저희는 각자 열쇠를 들고 다니니까 대문 열고 그냥 들어가요.
사람 들어오는 인기척이 나면 잠 자는척합니다.
잠 잘 시간이 아니면 어딘가에 숨어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들어간 사람들이 자는 척 하는 애 깨우거나, 알면서도 기둥뒤에 숨었던거
모르는것처럼 놀래줘야합니다.
시험 끝났다고 전화해서는 밀려썼다고 합니다.
걱정 한 사발 들은 후에 헤헤.. 잘 봤어 그럽니다.
항상 그럽니다.
오늘도 오래 달리기 탈락했다고 합니다. 어쩌냐,, 걱정했더니
히히... 다 잘했어 그럽니다.
이런 아이,, 아니 어른,, 왜 이런걸까요?
그게 귀여울 나이가 아니잖아요. 화도 내고, 무관심도 해 보고,, 정말
애정 결핍일까요? 초등입학전까지 할머니집에서 컸어요. 주말마다 데려오고
평일에도 거의 매일 가서 얼굴은 보고 오긴 했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