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예비며늘을 갈구거나 해서 관계가 나빠지면 본인 손해더라고요...
이게 꼭 시댁-며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상사-부하직원, 고용주-고용인 마찬가지에요.
될수 있으면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서로 생각이 다르고 감수성이 다르니까 하고 좋게좋게 넘어가야지,
하나하나 나 기분나쁨. 너 잘못했음. 너 맘에 안듦. 하고 짚고 넘어가다 보면
결국엔 상대방도 괴롭지만 그게 장기적으로는 내 손해가 되어 돌아와요.
저는 이걸 깨닫고 나서, 올케될 사람한테도 왠만하면 참고 잘해주고
베이비시터한테도 왠만하면 참고 잘해주고
회사 직원한테도 왠만하면 참고 잘해주려고 해요.
정색하고 지적하기 시작하면 또는 내 심기가 불편하고 너 맘에 안 드니까 한번 해보자 하고 실력을 행사한다든지 하면
이게, 제 아이한테 스트레스가 가고
제 동생한테 스트레스가 가고
제 평판에 흠이 되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끌려다니고 호구가 될 필요는 전혀 없지만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잘 지내려고 하고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그 와중에 이거이거는 이렇게 해주길 부탁함. 나는 보통 이런 경우에 이렇게 하는데 좋은거 같음. 어려워 하는거 같은데 혹시 도움이 필요함? 하고 부드럽게 하는게 기술인거 같아요 (저도 아직 잘은 못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