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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결혼할때 나는 시어머니니까 갑이야 라고 생각하지만...

마그리뜨 조회수 : 3,456
작성일 : 2012-05-09 13:24:45

실제로는 예비며늘을 갈구거나 해서 관계가 나빠지면 본인 손해더라고요...

 

이게 꼭 시댁-며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상사-부하직원, 고용주-고용인 마찬가지에요.

 

될수 있으면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서로 생각이 다르고 감수성이 다르니까 하고 좋게좋게 넘어가야지,

하나하나 나 기분나쁨. 너 잘못했음. 너 맘에 안듦. 하고 짚고 넘어가다 보면

결국엔 상대방도 괴롭지만 그게 장기적으로는 내 손해가 되어 돌아와요.

 

저는 이걸 깨닫고 나서, 올케될 사람한테도 왠만하면 참고 잘해주고

베이비시터한테도 왠만하면 참고 잘해주고

회사 직원한테도 왠만하면 참고 잘해주려고 해요.

 

정색하고 지적하기 시작하면 또는 내 심기가 불편하고 너 맘에 안 드니까 한번 해보자 하고 실력을 행사한다든지 하면

이게, 제 아이한테 스트레스가 가고

제 동생한테 스트레스가 가고

제 평판에 흠이 되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끌려다니고 호구가 될 필요는 전혀 없지만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잘 지내려고 하고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그 와중에 이거이거는 이렇게 해주길 부탁함. 나는 보통 이런 경우에 이렇게 하는데 좋은거 같음. 어려워 하는거 같은데 혹시 도움이 필요함? 하고 부드럽게 하는게 기술인거 같아요 (저도 아직 잘은 못해요 ㅎㅎㅎ).

 

IP : 199.43.xxx.1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샐러드조앙
    '12.5.9 1:27 PM (110.10.xxx.249)

    맞아요.. 요새 많이 얘기나오잖아요
    자기복 자기가 걷어찬다구요.
    현명한 사람들은 그런 일일수록 조심해하죠~

  • 2. 요즘엔...
    '12.5.9 1:28 PM (58.123.xxx.137)

    막 나가는 시어머니 보다 막 나가는 며느리가 더 많은 거 같던데요.
    저도 며느리 입장이고, 딸만 둘이라 평생 시어머니 입장은 되지 않을 사람이지만,
    제 주위 얘기를 들어도, 여기 게시판에서 봐도 심한 며느리들도 정말 많아요.
    꼭 그런 며느리들은 좋은 시어머니를 만나서 자기가 잘못 하는 것도 모르고 살아요.

  • 3. ,,,
    '12.5.9 1:29 PM (119.71.xxx.179)

    그러니, 싫으면, 끝까지 반대하는게 나아요.

  • 4. 맞아요
    '12.5.9 1:32 PM (112.168.xxx.63)

    근데 참 희안하게
    둘다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더군요.

    시어머니가 잘 하면 며느리가 막장이고
    며느리가 잘 하면 시어머니가 막장이고.

  • 5. ...
    '12.5.9 1:32 PM (115.136.xxx.25)

    음. 근데 보통은 그렇게들 생각 안하죠.
    그렇다고 며느리인 것, 올케인 것이 갑도 절대 아니구요^^
    평소엔 무심하게, 만나면 반갑게- 이것이 최고인디..
    근데 시어머니나 시누이만 무조건 참고 잘해주는 건 아니지 않나요?
    며느리, 올케야말로 끝없이 참는 자리 아니던가요.
    그러고 본인이 "시"의 자리일땐 군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도 웃는게 아니군요.

  • 6. ..
    '12.5.9 1:50 PM (175.197.xxx.24)

    위에 아들 손주 못볼꺼라 하시는데, 반대로 남편 아들 못보는 경우도 있죠

    시어머니가 재력있고 남편이 어머니랑 사이좋으면요

    남자의 경우 결혼 10년쯤 되면 베이스캠프로써 의미도 시들하고

    자기 어머니랑 관계 안좋은 와이프가 마냥 이쁜가요

    시이모가 100억대 부자이신데 연애해서 반대한 며느리 결국 내치더라구요

    아들은 10살어린 아가씨하고 재혼했어요

    애가 두명인데 학벌도 좋고 이쁜 아가씨가 시집오더라구요

    딸하나 낳아서 잘살아요

    시이모는 며느리 맘에드니 경제적 원조 펑펑해주고 전처 아이들은 외국 고모네로 보내더라구요


    말은 조기유학인데 애들이 좀 안됐어요

    신기해요.요즘은 돈이면 다인가싶고..

  • 7. ,,,
    '12.5.9 1:56 PM (119.71.xxx.179)

    위에 아들 손주 못볼꺼라 하시는데, 반대로 남편 아들 못보는 경우도 있죠

    시어머니가 재력있고 남편이 어머니랑 사이좋으면요

    남자의 경우 결혼 10년쯤 되면 베이스캠프로써 의미도 시들하고

    자기 어머니랑 관계 안좋은 와이프가 마냥 이쁜가요2222

    평범한 남자들..자기 부모 내치는 경우 드물어요. 반대하는 결혼했다가, 부부가 사이 안좋을때, 결정타가 되서 이혼하는경우도 봤어요.

  • 8. 위에 점두개님말이 정답이네요
    '12.5.9 1:57 PM (118.33.xxx.41)

    갑노릇은 백억가진 대왕대비아닌이상 힘들다는거죠^^

  • 9. 정답이 어딨어?
    '12.5.9 1:59 PM (119.70.xxx.201)

    1. 둘중 인격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을 내치는 경우
    (자신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쪽을 선택하겠죠)

    2. 부인이 완전 여우과라서 남편 구워삶아 시부모를 내치는 경우.

    3. 남편이 마마보이거나 시부모가 돈이 많아 늙은 아내를 내치는 경우

    뭐 경우마다 다르겠죠.
    부모가 얼마나 이상한가 아님 아내가 얼마나 이상한가에 따라 답이 다르겠죠


    그거 아닐까요??

  • 10. 마그리뜨
    '12.5.9 2:06 PM (199.43.xxx.124)

    갑자기 다들 내치는 얘기를 하시네요 ㅎㅎㅎ

    저는, 시어머니 입장에서든 며느리 입장에서든 아들 입장에서든
    누가 누굴 내치는건 일단 최악의 경우인거 같아요.
    서로 잃을게 없다면야 모르지만 서로서로 상대방을 내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하겠지요.
    내가 너를 내칠수 있다 ㅎㅎㅎ 내가 우위임 ㅎㅎㅎㅎ
    상대방이 잘해줬는데도 이런 생각을 하는 며느리/시어머니라면 싫긴 싫지만 어쩌겠어요. 이혼할게 아닌 다음에야 참고 지내야지.

  • 11. 아들 손주
    '12.5.9 2:42 PM (118.47.xxx.13)

    자주 안보고 싶어하는 속정없는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너는 너대로 살고 나는 나대로 살고..안와도 그만이라는..
    이렇게 나오니 며느리도 갑노릇 하기도 멋한 그런 경우도 보았어요
    극단적으로 내딛던 고부관계가 극단적으로 변하는것 같더군요
    니가 설마 이혼하겠어..그러면서 며느리에게 마음껏 갑노릇 하던 분이
    늙고 약해지니..기대고 싶고..며느리는
    이런 날이 올줄 몰랐냐 하면서..차갑게 구는 경우도 있구요..복잡해요....

  • 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9 9:31 PM (121.190.xxx.195)

    100억대 부자 시어머니가 그렇게 흔한가요?
    보통은 그저 그런 경제력에 평범한 시어머니가 대부분이죠.
    문제는...
    그저 그런 평범한 집안의 시어머니가 마치 자기가 100억대 부자 시어머니인줄 착각하고 며느리 잡는 게 문제죠.
    우리 시어머니가 그러거든요.
    어머니 친구분 며느리 이야기 하면서 제가 그렇게 벌벌 기기를 바라는 상황...
    그 친구분이 아들며느리에게 강남에 40평대 아파트 사 준 이야기는 쏙 빼구요...
    암말 안하고 웃고 들어주니까...며느리가 바보 인 줄 알아요.
    울 시어머니가 강남에 40평대 아파트 사주시면...전 어머니 업고 다닐 자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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