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업에 대한 작은 조언..

작성일 : 2012-05-09 11:43:24

저는 20년차 IT 개발자 입니다.

이쪽에서는 급을 나눈는데, 초/중/고 /특 급으로 나눕니다.

저는 특급개발자이죠.

제 주위에도 취직을 못하고 있는 남자 조카들이 2명 있어서,

몇년 동안 이쪽으로 오라고 했건만,,, 다들 전산학과를 안나왔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가,

작년 중반 이후로 이쪽 분야로 왔습니다.

그중 한 명은 이제 신입으로 대기업 계열 전산팀에 들어갔고,

한 명은 제가 기초 교육을 시킨 후에 관련 자격증 따려고, 혼자 공부중입니다.

그 두 남자가 형제인데, 형이 아직 취업을 못했어요.

전공은 국사학과.. 생전 처음 제가 하는 쪽 ERP 프로그램 개발을 공부하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일하는 곳에 어렵게 무급으로 3개월 수습 직원으로 넣어줬더니,

힘들어서 자기 혼자 공부한다고 떠났어요...

저도 사람 잡을까봐 더이상 붙잡지 못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쪽은 사람이 없어서 난리입니다.

경력 1년만 쌓으면, 대기업 시스템 유지보수를 할 자격이 됩니다.월급은 200~300 만원일테고,

작은 IT 업체의 정규직원이나, 대기업 전산실의 신입직원 자리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3년 경력만 쌓으면, 월급 600만원 정도로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기때문에,

(사실 이건 천기누설이지만요.... )

3년 경력 이상의 사람들은 정직원 보다는 프리랜서로만 일하려고 하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 초반의 1년이나 3년이 너무 너무 힘든가 봅니다.

사실 죽을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생소하고 힘들고, 막막하고..

그런가 봅니다

제 생각엔 다른 직업에 비하면 오로지 앉아서 컴퓨터하고만 씨름하면 되고, 대기업 쪽 일자리 많고,

돈도 많이 주고... 너무 좋은것 같은데..

 

.

중간에 그만두고 떠난 제 큰조카가 요며칠 입원 할 정도로 아팠다네요..

나이 30인데.. 그정도로 아픈게 스트레스 때문일까봐 참 안타깝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짧게 쓰다보니 요점이 없네요...

그냥  늘 82에 들어오면서, 취업걱정 하시는 어머님들이 안스러워서.. 몇  자 적었습니다...

IP : 147.6.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쨌거나..
    '12.5.9 11:58 AM (59.25.xxx.110)

    적성인것 같아요..

    자기 적성에 맞는일을 찾는게 우선인듯..

  • 2. 산골아이
    '12.5.9 12:00 PM (175.112.xxx.138)

    중소기업 2 ,300 의 박봉으로 밤새우기 10년을 한 남편 컴이라면 못하는 게 없는 데 그렇게 힘들게 살았습니다 30후반인데 머리 다 빠지고요 님이 어디서 일하시는지 무슨일을 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어떻게 3년 경력으로 600을 벌 수 있는지 의아하네요

  • 3. ...
    '12.5.9 12:27 PM (58.122.xxx.211)

    아무리 일자리가 넘쳐나도... 나와 적성이 안 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거 같아요.
    저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일 못하는 사람은.... 전산쪽 일은 절대로 못하죠

  • 4. .....
    '12.5.9 12:47 PM (182.208.xxx.67)

    월급을 600 이나 주고 프리랜서를 고용할 기업도 없고

    월 600 을 주기적으로 받을 만큼 실력있는 프리랜서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돈 받을 실력있으면 다 정규직 찾아들어갑니다. 미래도 보장안되고 경력도 인정안되는 프리랜서를 왜 하나요?
    3년차 정도면 대리급인데 대리급 실무자가 아무리 모잘라도 그렇게 용역쪽에 돈을 많이 주면서 프리랜서 고용하지 않습니다. 제한된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 제외하고 프리랜서에게 월 600 줄거면 정규직 뽑습니다.

    그리고 IT만 초/중/고 /특 급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공학계열 기술직은 보통 그렇게 나눕니다.

    그런데 이런 급을 평가할때 프리랜서 경력을 여기에 포함해 주는 지는 모르겠네요. 보통은 아니니까요.

  • 5. ..
    '12.5.9 4:48 PM (121.172.xxx.214)

    ERP개발자이신거 같은데 프리들 6-700받는거 맞는걸로 아는데요.
    일이 매일 밤새고 그래서 그렇지 페이는 맞는걸로 압니다.

    정규직도 파견나가 프로젝트로 일하니 돈욕심이 생기면 업무성격은 비슷하니 프리하시는거 같더군요.
    물론 뭐 여러가지 보장은 정규직보단 못하겠지만.
    그만큼 이름 걸고 하는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제남편이 이분들하고 함께 일하는 ERP컨설턴트라서 한번 써봤습니다.

  • 6. 노을
    '12.12.14 2:03 PM (202.136.xxx.200)

    저장합니다

  • 7. 여어
    '13.3.20 1:57 AM (119.214.xxx.225)

    ERP개발자... 아직 이런 곳도 있군요

  • 8. 궁금
    '14.2.7 4:12 PM (220.126.xxx.39)

    it erp개발자

  • 9. ....
    '20.6.13 5:56 PM (1.237.xxx.130)

    erp개발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506 정말로 내가바라는모습과 상황을 맘속에 그리면 이루어질까요? 7 긍정 2012/07/18 1,574
129505 잠을 잘수가 없어요 4 인생이란 2012/07/18 1,317
129504 프렌치 도어 냉장고스타일 더 편한가요? 6 .. 2012/07/18 3,411
129503 종교갈등 22 종교 2012/07/18 3,070
129502 MBC 노조가 오늘 복귀한 이유를 생각해 보니 1 운지 2012/07/18 1,413
129501 이동식욕조 쓰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고맙습니다 2012/07/18 3,270
129500 스테이크용 소고기 냉장고에서 몇분 숙성시키면 되나요? .... 2012/07/18 1,041
129499 자두 효소 원래 이렇게 거품이 마구마구 나요? 2 효소초보 2012/07/18 3,897
129498 베스트글에 이런남편 최악..글이요 우리남편도 비슷한데 어디 찾아.. 2012/07/18 1,190
129497 아동용 스노클링 추천해주세요 .... 2012/07/18 1,431
129496 신생아 안고 스마트폰을… '간 큰' 간호조무사 2 ㄷㄷㄷ 2012/07/18 2,710
129495 얼룩진 집안, 아버지의 외도... 죽고 싶어요. 5 여대생 2012/07/18 4,239
129494 ‘자질 논란’ 김병화·현병철…새누리도 등돌려 2 세우실 2012/07/18 1,010
129493 단색 셔링나시원피스 검정과 네이비중 어떤색이 더 이쁠까요? 인터넷쇼핑 2012/07/18 839
129492 [153회] 지지자 내쫓는 이상한 민주당 후보들-김태일의 정치야.. 1 사월의눈동자.. 2012/07/18 1,015
129491 참 희한하기도 하지요. 4 2012/07/18 1,654
129490 오늘밤8시 [김태일의 정치야 놀자] (생)민주당 경선룰 심층분석.. 1 사월의눈동자.. 2012/07/18 866
129489 사태찜 부드럽게 하려면... 4 요리초보 2012/07/18 5,140
129488 7-가...<최고수준>7-가를 사라고하는데 중1-1사.. 2 2012/07/18 992
129487 오리엔탈 샐러드드레싱의 황금비율을 알고 싶어요... 알고싶어요... 2012/07/18 2,558
129486 조조영화를 보고 ... 2012/07/18 1,033
129485 무릎관절 자세히보려면 MRI찍는것 밖엔 없나요? 2 나무... 2012/07/18 2,830
129484 등산 다이어트 효과 보신 분 계신가요 19 산타기 2012/07/18 26,507
129483 외동맘만 보세요, 언제쯤 둘째고민이 없어지죠? 22 - 2012/07/18 7,076
129482 백화점 물건이 더 좋나요? 5 부자 2012/07/18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