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시부모님 노후는...어떻할까요??

걱정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12-05-09 09:33:27

장남은 아닌데 두형제라,, 저희도 당연히 시부모님 노후에 반은 책임을 져야하는 터라...

지난 주말 시골 다녀오고 넘 걱정이되서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농사로 세자식들(아들둘 딸하나) 교육 시키시고 한평생 살아오셨는데,,,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님이 농사를 좀 줄이신다고 하시네요.

 

어려운 형편에 뒤늦게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땅 팔아서 교육시켜  다행히 아주버님이 참 잘되셨어요..

완전히 기반을 잡으셨고 그러고, 참 효자입니다.

 

저희(둘째)가 형편 어려운걸 아셔서, 시부모님 병원비라던디 큰돈이 들때,,,,,저희가 반 부담하려고 하면

조금만 내라고 하시죠.

 

명절때나 농한기때 서울에 오시면, 아주버님이 목돈도 한번씩 드리는거 같고, 뭐랄까....

든든한 맘이 있어요.한편 저희는 그렇게 못하니까 죄송한 맘도 있구요..

 

어버이날겸 해서 지난주말 시골에 갔는데(형님네는 지금 직장발령나서 중국체류중)

냉장고가 고장이나서 냉기가 거의 없는거에요...

그래서 우리신랑이 냉장고 바꿔드리겠다고 했는데, 형님네랑 반반해서 부담하기로 했어요..

 

냉장고가문제가 아니라,,,앞으로 TV도 그렇고 순간온수기등등...여러 기기들이 고장날때마다

다 자식들이 바꿔드려야 하고,,,

또 그건 한번씩 기꺼이 부담할 용의가 있어요..

근데 지금도 농한기 12월부터 3,4월까지는 수입이 없으신시고 농사지으신것으로  빠듯하게 겨우 생활하시는거 같은데

(자세한 수입은 몰라요...그냥 고사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배추 고추가루,,,등등 계절별로 농사지으셔서

알음알음 파셔요...제가 인터넷으로 올려서 팔아드릴때고 있구요.)

 

이마저도 줄이시면, 앞으로 시부모님 노후는 어찌될까,,,

형님네에 다 부담드릴수 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조금 보태드려도,,, 한번씩 병원비 같은거 나오는거 보면

어마어마 한데..

 

물론 아버님 어머님 보험도 많이 들어있긴 한데, 무슨 보험처리가 안되는 게 그리 많은지..

지난 연말에 하지정맥류인가? 하여튼 무슨 수술을 하셨어요...100만원이 넘게 나왔던데,,,

아버님이랑 형님이 반반 하셨더라구요....

저희가 반 부담하겠다고 했더니...어머님이 우리형편 아시니 (앓는소리 아니고 전세 대출이 많아서...지금 좀 힘들어요ㅠ)

어머님이 내셨더라구요..

 

앞으로 이런일련의 일들.........

아,,정말 이제라도 늦었지만 시부모님 노후 준비를 해야될거 같은데,,,

연금을 넣을까요?? 세형제가 같이 부담해서 10년 바라보고 연금을 넣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보험같은걸 더 들어놓는게 좋을지....

다행히 우리 친정은 엄마혼자 계시긴 한데, 오빠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앞으로 쭉.. 걱정할 정도가 아니어서

그래도 한숨 돌리네요.

 

넘 걱정이네요..

시골에 부모님 계시는분,, 어떤 노후대책 가지고 계세요??

 

 

IP : 114.201.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9 9:36 AM (110.14.xxx.78)

    땅 있으시니 그걸로 해결하심 어떨까요???

  • 2. 원글
    '12.5.9 9:38 AM (114.201.xxx.75)

    땅도 많이 없어요...ㅠㅠ 울신랑한테 은근히...물어봤더니 몇천만원도 안된다는;;;지리산 골짜기라..... ㅠ

  • 3. 원글
    '12.5.9 9:49 AM (114.201.xxx.75)

    아가씨는 저희보다 형편이 더 어려워서 안되구요..저희는 나중에 농사 그만두시면 20만원은 생각하고 있어요...지금은 매달 10만원 드리구요... 형님이 30만원 지금도 드리고 있구요... 이걸로는 생활이 안되시죠..ㅠ

  • 4. ㅇㅇ
    '12.5.9 9:59 AM (110.14.xxx.78)

    걱정하지 마세요. 50만원이면 일단 됐네요. 걱정 뚝!
    나머지 걱정은 일 닥치면 하세요.

  • 5. ..
    '12.5.9 10:03 AM (211.253.xxx.235)

    님네가 형편이 더 어려울까요,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는 두분이 더 형편이 어려울까요.

  • 6. 원글
    '12.5.9 10:09 AM (114.201.xxx.75)

    저희가 사는게 너무 힘들고 희망이 안보여서 지난겨울에 오셨을때,,어머님 저희 좀만 더 도시생활 하다 귀농할거에요..시골에선 생활비 100만원도 안들지 않나요? 그랬더니. 농사지으시니 비료값하며 이런거 다 합하면 100만원 택도 없다고 하셔요...그러면 최소 지금 150에서 200가까이 생활비가 든다는 얘긴데,,,, 농사를 크게 지으시는것도 아니고,,, 농한기에 쉬시는거 생각하면,,,지금 우리가 드리는 생활비 겨우 보태야 생활하신다는 얘긴데,,,, 그래서 걱정인거죠.

  • 7. 원글
    '12.5.9 10:31 AM (114.201.xxx.75)

    65세 67세시구요..아버님이 젊으셨을때 노가다를 많이 하셔서 지금 몸이 계속 아프시네요..허리때문에 지금 병원도 계속다니시구...심혈관쪽이 안좋으신지 쓰러지기도 하시구...손을 좀 덜덜 떠시기도 하는데,,풍이 올려는지 걱정돼죽겠고,,,,병원 자주 다니세요...앞으로 생활비보다 병원비때문에 돈이 더 들거 같아요...아무래도 보험을 몇개 더 드는게 좋겠죠??

  • 8. 그래도
    '12.5.9 11:24 AM (118.33.xxx.75)

    한평생 일하셨으니 저축해 두신돈이 있지 않을까요?

  • 9. dd
    '12.5.9 11:26 AM (124.52.xxx.147)

    근데 시골에서 평생 사신분들 병들어도 도시에 있는 자식집에는 안계시려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31 아이허브의 아사히베리다이어트... 3 카페라떼사랑.. 2012/05/09 5,662
105130 나꼽살을 들으면 집값이 ㅜ.ㅜ 24 소시민 2012/05/09 4,400
105129 이대 1학년 ..반수해서 교대 가고 싶어 합니다. 11 조언 부탁합.. 2012/05/09 4,880
105128 코스트코 아비노 썬크림 어떤가요? 2 현성맘 2012/05/09 1,643
105127 냄비를 선물해주신다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1 m_m 2012/05/09 652
105126 한쪽 발에만 무좀이 생기고 좀처럼 낫질 않아요. 7 납작공주 2012/05/09 4,266
105125 엄마의 4대보험은 우리 자매님들 15 깔깔마녀 2012/05/09 2,181
105124 소개팅...저 까칠한거죠? 17 절실함없나?.. 2012/05/09 4,539
105123 며칠전 도서관 인터뷰 1 초롱 2012/05/09 755
105122 명리학 점 얼마나 믿으세요? 5 사주 2012/05/09 2,584
105121 국산 메이크업베이스 추천해주세요 3 저렴 2012/05/09 1,407
105120 요즘 여고생들에게 인기있는 것이 무얼까요? 4 감사 2012/05/09 975
105119 박상민 부인폭행했었다네요 3 반트 2012/05/09 7,329
105118 다이어트용 야채스프 뒷북;; 주문해 먹을만한데 없을까요? 3 .. 2012/05/09 1,248
105117 원고지 쓰는법 아세요? 2 초등 2012/05/09 773
105116 “파업 100일, 끄떡없다” 2 세우실 2012/05/09 817
105115 늦었지만 어린이날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8살딸 2012/05/09 515
105114 지하철9호선 인상 보류 보셨어요? 커피우유 2012/05/09 830
105113 손님 초대 메뉴좀 봐 주세요.. 7 집들이는 아.. 2012/05/09 1,634
105112 어벤져스여,,9살 7살 괜챦을까요?.. 4 영화 2012/05/09 1,162
105111 목걸이 끊어진 것 마트 주얼리 숍에서 고쳐도 될까요? 1 목걸이 2012/05/09 1,069
105110 반값등록금대학생벌금비대위<1억폭탄제거반&gt.. 빠샤! 2012/05/09 602
105109 헌옷이나 못쓰는 가전등 고물상에서 안가져 가나요? 10 궁금 2012/05/09 3,185
105108 장군의 아들 박상민 아내 폭행 벌금형 4 .. 2012/05/09 2,140
105107 [추모광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6일차 4 추억만이 2012/05/09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