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시부모님 노후는...어떻할까요??

걱정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2-05-09 09:33:27

장남은 아닌데 두형제라,, 저희도 당연히 시부모님 노후에 반은 책임을 져야하는 터라...

지난 주말 시골 다녀오고 넘 걱정이되서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농사로 세자식들(아들둘 딸하나) 교육 시키시고 한평생 살아오셨는데,,,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님이 농사를 좀 줄이신다고 하시네요.

 

어려운 형편에 뒤늦게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땅 팔아서 교육시켜  다행히 아주버님이 참 잘되셨어요..

완전히 기반을 잡으셨고 그러고, 참 효자입니다.

 

저희(둘째)가 형편 어려운걸 아셔서, 시부모님 병원비라던디 큰돈이 들때,,,,,저희가 반 부담하려고 하면

조금만 내라고 하시죠.

 

명절때나 농한기때 서울에 오시면, 아주버님이 목돈도 한번씩 드리는거 같고, 뭐랄까....

든든한 맘이 있어요.한편 저희는 그렇게 못하니까 죄송한 맘도 있구요..

 

어버이날겸 해서 지난주말 시골에 갔는데(형님네는 지금 직장발령나서 중국체류중)

냉장고가 고장이나서 냉기가 거의 없는거에요...

그래서 우리신랑이 냉장고 바꿔드리겠다고 했는데, 형님네랑 반반해서 부담하기로 했어요..

 

냉장고가문제가 아니라,,,앞으로 TV도 그렇고 순간온수기등등...여러 기기들이 고장날때마다

다 자식들이 바꿔드려야 하고,,,

또 그건 한번씩 기꺼이 부담할 용의가 있어요..

근데 지금도 농한기 12월부터 3,4월까지는 수입이 없으신시고 농사지으신것으로  빠듯하게 겨우 생활하시는거 같은데

(자세한 수입은 몰라요...그냥 고사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배추 고추가루,,,등등 계절별로 농사지으셔서

알음알음 파셔요...제가 인터넷으로 올려서 팔아드릴때고 있구요.)

 

이마저도 줄이시면, 앞으로 시부모님 노후는 어찌될까,,,

형님네에 다 부담드릴수 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조금 보태드려도,,, 한번씩 병원비 같은거 나오는거 보면

어마어마 한데..

 

물론 아버님 어머님 보험도 많이 들어있긴 한데, 무슨 보험처리가 안되는 게 그리 많은지..

지난 연말에 하지정맥류인가? 하여튼 무슨 수술을 하셨어요...100만원이 넘게 나왔던데,,,

아버님이랑 형님이 반반 하셨더라구요....

저희가 반 부담하겠다고 했더니...어머님이 우리형편 아시니 (앓는소리 아니고 전세 대출이 많아서...지금 좀 힘들어요ㅠ)

어머님이 내셨더라구요..

 

앞으로 이런일련의 일들.........

아,,정말 이제라도 늦었지만 시부모님 노후 준비를 해야될거 같은데,,,

연금을 넣을까요?? 세형제가 같이 부담해서 10년 바라보고 연금을 넣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보험같은걸 더 들어놓는게 좋을지....

다행히 우리 친정은 엄마혼자 계시긴 한데, 오빠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앞으로 쭉.. 걱정할 정도가 아니어서

그래도 한숨 돌리네요.

 

넘 걱정이네요..

시골에 부모님 계시는분,, 어떤 노후대책 가지고 계세요??

 

 

IP : 114.201.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9 9:36 AM (110.14.xxx.78)

    땅 있으시니 그걸로 해결하심 어떨까요???

  • 2. 원글
    '12.5.9 9:38 AM (114.201.xxx.75)

    땅도 많이 없어요...ㅠㅠ 울신랑한테 은근히...물어봤더니 몇천만원도 안된다는;;;지리산 골짜기라..... ㅠ

  • 3. 원글
    '12.5.9 9:49 AM (114.201.xxx.75)

    아가씨는 저희보다 형편이 더 어려워서 안되구요..저희는 나중에 농사 그만두시면 20만원은 생각하고 있어요...지금은 매달 10만원 드리구요... 형님이 30만원 지금도 드리고 있구요... 이걸로는 생활이 안되시죠..ㅠ

  • 4. ㅇㅇ
    '12.5.9 9:59 AM (110.14.xxx.78)

    걱정하지 마세요. 50만원이면 일단 됐네요. 걱정 뚝!
    나머지 걱정은 일 닥치면 하세요.

  • 5. ..
    '12.5.9 10:03 AM (211.253.xxx.235)

    님네가 형편이 더 어려울까요,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는 두분이 더 형편이 어려울까요.

  • 6. 원글
    '12.5.9 10:09 AM (114.201.xxx.75)

    저희가 사는게 너무 힘들고 희망이 안보여서 지난겨울에 오셨을때,,어머님 저희 좀만 더 도시생활 하다 귀농할거에요..시골에선 생활비 100만원도 안들지 않나요? 그랬더니. 농사지으시니 비료값하며 이런거 다 합하면 100만원 택도 없다고 하셔요...그러면 최소 지금 150에서 200가까이 생활비가 든다는 얘긴데,,,, 농사를 크게 지으시는것도 아니고,,, 농한기에 쉬시는거 생각하면,,,지금 우리가 드리는 생활비 겨우 보태야 생활하신다는 얘긴데,,,, 그래서 걱정인거죠.

  • 7. 원글
    '12.5.9 10:31 AM (114.201.xxx.75)

    65세 67세시구요..아버님이 젊으셨을때 노가다를 많이 하셔서 지금 몸이 계속 아프시네요..허리때문에 지금 병원도 계속다니시구...심혈관쪽이 안좋으신지 쓰러지기도 하시구...손을 좀 덜덜 떠시기도 하는데,,풍이 올려는지 걱정돼죽겠고,,,,병원 자주 다니세요...앞으로 생활비보다 병원비때문에 돈이 더 들거 같아요...아무래도 보험을 몇개 더 드는게 좋겠죠??

  • 8. 그래도
    '12.5.9 11:24 AM (118.33.xxx.75)

    한평생 일하셨으니 저축해 두신돈이 있지 않을까요?

  • 9. dd
    '12.5.9 11:26 AM (124.52.xxx.147)

    근데 시골에서 평생 사신분들 병들어도 도시에 있는 자식집에는 안계시려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515 손있는날과 없는날 2 이사비용 2012/05/24 1,248
110514 채소값이 다 비싼데.... 10 햇볕쬐자. 2012/05/24 2,223
110513 만혼일때 지참금은 얼마나.....?? 11 ㅠㅠ 2012/05/24 2,534
110512 아이가 너무 버릇없게 행동해서 혼을 냈어요... 5 아이 2012/05/24 1,624
110511 무한도전은 정말 끝난걸까요? 11 무한도전 2012/05/24 2,595
110510 3박4일 정도, 동남아여행, 어디가 제일 싼가요? 2 궁금 2012/05/24 1,631
110509 무식한 질문 하나 할께요.. 영어.. 5 .. 2012/05/24 978
110508 스마트폰으로 바꿨는데 너무 비싸게 샀어요 2 하이팬 2012/05/24 1,269
110507 보기만 해도 식욕이 솟네요. 센티멘붕 2012/05/24 669
110506 라비엔코 백, 30대 후반에게 어떨까요? 1 ... 2012/05/24 691
110505 삶의 목표가 먹는것인 남편 15 돼지 2012/05/24 2,829
110504 누브라 사용해보신분 후기좀~ 5 궁금 2012/05/24 2,027
110503 시어버터 세안좀 알려주세요 4 시어버터 2012/05/24 1,683
110502 친구 남편의 막말~~ 6 나쁜 2012/05/24 2,428
110501 처음 간장물, 완전히 식힌후에 부었는데...끓인걸 한김나간후 바.. 4 마늘쫑 간장.. 2012/05/24 1,069
110500 냉장실 바지락 먹어도될까요?(급) 2 찌개 2012/05/24 1,269
110499 울집 고양이는 개냥이.. 11 2012/05/24 2,030
110498 피부과 함익병원장님 어때요? 1 피부피부 2012/05/24 5,275
110497 컴문제 도움 부탁드려요. 택배신청 2012/05/24 364
110496 스마트폰,, 요즘 아이들은 이제 스마트폰 세대라지만..;; 1 초등 6학년.. 2012/05/24 1,133
110495 5월 24일이 계약일이라면 언제 해지하면 되나요? 2 인터넷약정기.. 2012/05/24 500
110494 봉주 13회 버스 300석 갑니다 부릉부릉 (펑) 4 바람이분다 2012/05/24 819
110493 초1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는거같아요 2 초1 2012/05/24 1,813
110492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2 세우실 2012/05/24 724
110491 에버랜드숙소에서 주무셨던분 계세요? 3 초딩유딩맘 2012/05/24 4,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