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감사합니다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12-05-09 06:26:43

외국에  살고 있어요    식구들  소식은  간간히  전화를  통해  전해  듣고  있었구요

저희가  이  곳에  오기  전  형부나  제부는   이미   잘  나가는  사람  반열에  서기  시작했었어요

제  남편은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은  사업을  하다  큰  손해를  보고

정리할  것  다  정리하고  남은  적은  돈을  쥐고  이  곳에 와서  살  수  밖에

없었어요

 남은  돈으론  한국에서  제대로  된  집에  아이들  공부  시키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들어서지요

이  곳에  와서  정말  남편과  저  많이  울었어요

없이  시작하는  이민  생활이라는  게  정말  몸으로  때우는  일  밖에  없거든요

돈이  없으니  부모님께  제대로  자식  노릇도  못하고

어제도  전화  한  통화로  어버이날  때웠어요

못난  저와  제  남편에게  걱정해  주시고  얼마나  살갑게  해  주시는  지

전화  끊고  보고싶음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런데  오늘  무얼  검색하다    갑자기  형부랑  제부 이름을   검색 해  보았어요

세상에  저희는  꿈도  꾸지  못할  만큼    크게  성공하셨더라구요

제부도  그렇고

그런데  그동안  저희들  한테  일체  이런  일을  안  알려  주셔서  몰랐어요

저희  속상할  까  봐  그러셨겠죠

자식들의  경사가  있을  때  마다  그렇지  못한  다른  한  자식의  힘듬이  얼마나  속상하셨을  까요? 

기쁨이  되어  드리지는  못하고   늘  걱정의  기도  대상이  되는  저희들

그럼에도  저희들  늘  보듬어  주시고  전화에  대고  사랑한다  외쳐  주시는  부모님

앞으로  저희가  크게  성공하긴  쉽진  않겠지만

세상적으로  말하는  성공을  거두긴  어렵겠 지만   적어도  걱정되고  부끄러운  자식이  되지  않도록  노력  해야 하겠어요

언니  그리고  동생아    이  글  읽을  순  없겠지만

정말  축하해    

IP : 99.23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5.9 6:34 AM (112.161.xxx.18)

    눈물 나는 글이네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랍니다.
    인생사 길게 보고 힘내서 열심히 살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 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지금 같은 고운 마음씨로 행운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2.
    '12.5.9 6:45 AM (99.237.xxx.23)

    글 쓰고 눈물 흘리며 앉아 있다 들어와 보니 저에게 희망을 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시네요

    반드시 좋은 날 오리라는 님의 말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오늘 한국에 참 가고 싶네요

  • 3. 궁금
    '12.5.9 6:59 AM (68.33.xxx.33)

    울지 마세요. 저도 외국에 살고있는 처지라 그 마음 공감이 가네요. 세상에서 가장 나를 위해 주시는 분이 매일 기도로 지켜주시니 고맙고 축복 스러운 겁니다.

  • 4. 새옹지마
    '12.5.9 7:09 AM (175.223.xxx.107)

    지금처럼 축복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원글님께도 좋은 날이 분명히 옵니다. 축복과 감사는 또 다른 축복과 감사를 불러들인답니다.

  • 5. 힘내세요!
    '12.5.9 7:26 AM (89.241.xxx.74)

    저도 외국이라서 그런지 님의 글이 와닿네요... 저도 아이낳고 힘든시기를 겪었거든요. 지금은 많이 안정도 되었고 하지만 그때 생각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고 그래요. 그래도 그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인지 지금은 많이 편안합니다. 원글님도 지금은 비록 많이 힘드시겠지만 더더더! 좋은 날이 분명히 옵니다. 그때를 생각하시면서 또한 한국에서 원글님의 응원해주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기바래요. 님의 맘이 전해지는 거 같아 짠합니다...

  • 6. 힘내요.
    '12.5.9 9:36 AM (49.50.xxx.237)

    외국생활..남자도 힘들고 여자도 힘들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국있을때보다 편하네요. 살다보면 느낍니다.
    길게보시고 더 열심히 일하다보면 좋은시절 옵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034 대부분 어린이집에선 애들이 밥더 달라고 하면 더 안주나요?? 20 배고파 2012/09/13 3,743
154033 내 주변 박근혜 지지자인 30대 8명에게 물어봄 7 무섭다 2012/09/13 2,146
154032 GAP에 정장스타일 바지도 있나요? 3 ... 2012/09/13 982
154031 모유수유 중 항생제.. 7 .엄마..... 2012/09/13 2,859
154030 면팬티 입으세요? 7 .. 2012/09/13 6,662
154029 구청 어느 부서에 전화 해야 하나요? 3 학교앞육교 2012/09/13 853
154028 입주변 턱주변 뾰루지가 나면 자궁에 문제가 있나요? 6 ,,, 2012/09/13 11,948
154027 급해요. 도와주세요. 한글2004 쓰는데 2 우ㅜ 2012/09/13 731
154026 남자가 보수적인데 결혼하면 달라질까요? 18 ... 2012/09/13 8,672
154025 41살 고소영, 차림이 좀 안예쁜데요. 49 40대 2012/09/13 21,124
154024 잦은 염증이 자궁근종이 원인이 될 수도 있을까요? 근종 2012/09/13 1,993
154023 9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9/13 897
154022 하교 후 갖고 온 도시락 통에 들어있던 딸아이의 답장 5 ^^ 2012/09/13 3,360
154021 영어고수님들, 도와주세요. 4 김태선 2012/09/13 1,208
154020 바보같다 하지 마시고...구글링으로 전화번호?아이피? 어떻게 아.. 2 완전궁금 2012/09/13 4,839
154019 화상영어 컨설턴트??????? 어떤 일을 .. 2012/09/13 1,026
154018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커스틴 던스트 헤어스타일 어떻게 하는 건.. 1 ... 2012/09/13 1,820
154017 업글병이라는게 있어요 1 인세인 2012/09/13 1,172
154016 남자가 연락처 물어보는건 100%관심인가요? 4 그냥궁금 2012/09/13 5,062
154015 다른 사람의 은행빚 내역까지 알수있나요? 4 .. 2012/09/13 2,394
154014 전 떡볶이를 1 년 365일 중에 360일을 먹어요 그런데 ㅜ.. 63 사랑해 2012/09/13 19,707
154013 처음 아파트로 이사가요 층간소음주의사항 알려주세요 6 무서워,,,.. 2012/09/13 1,813
154012 혹시 미드 "뉴스룸" 보시는분 계신가요?? 3 내가 매기였.. 2012/09/13 1,791
154011 서인국 일본 콘 라이브 4 설레인다 2012/09/13 2,239
154010 쾌도난마 황상민 교수편, 정준길관련 방송 끝내주네요 17 재밌어요. 2012/09/13 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