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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살 대학생.. 엄마같은 분들께 연애조언 구해요

대학생ㅇ 조회수 : 6,124
작성일 : 2012-05-09 02:07:3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대학을 입학한 1학년 대학생이에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대학에 입학해서 첫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고민이 있어서 여기에 올려봐요

82쿡 분들은 엄마 나이대분들이시니까 좋은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서.. 엄마께 직접말하면 엄마가 남자친구 사귀는 걸 싫어해서 걱정부터 하시거든요...

대학에 입학하고 이제 남자친구를 사귀었어요

처음에 같은 수업이라 알게되었는데 성격이 정말 밝고 웃는모습이 귀여웠어요 ㅎㅎ

10학번었고 다른과인 것도 맘에 들었어요

얘기할 수록 밝은 사람이고 적극적인 면도 좋게보였고..

근데 그 오빠도 제가 맘에 들었나봐요

그래서 개강하고 알게된지 한달도 안되서 그 오빠랑 사귀게되었는데..

사귀기 전에 너가 나랑 만나면 순수한 너를 물들일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래도 대학에도 왔으니 남자친구 사귀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같고

저도 그 오빠가 좋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지금 50일 정도가 되었는데..

점점 사귈수록 겁이 나는거에요

학교다닐때 모범생이었던 저와는달리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때 사고도 많이치고(고딩때는 뭐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진않아요)

근데 대학1학년때는 클럽도 꽤나 다니고

수업을 제때 들어간적도 없어서 학고도 맞았답니다..ㅎㅎ

시험칠 때는, 금메달이라고 제일 일찍 찍고 퇴실하는걸 말하는게 있는데..

1학년때 자기가 금메달 몇관왕이었느니.. 그런걸 자랑이라고 말하는건지...;

남자친구 말로는 지금 열심히 하는중이고 그 때 놀 수 있을 때 놀았던 것에 후회는 안한다고는 하는데

제가 보기엔 지금도 열심히 하진않아요..ㅎㅎ 농어촌 전형으로 수도권 이 대학에 들어온게 신기할뿐 ㅎ...

노래부르고 기타치고 노는걸 굉장히 좋아하고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려요

근데 정말.. 연애하기엔 재밌고 좋은 상대인데

제가 지금나이에 결혼을 생각하는 것도 웃기지만 ㅋㅋㅋ

어디서 읽었거든요

남자를 사귈 때는 정말 신중해야된다고

그 사람을 사귀고 나서 알아가는게 아니라

충분히 알고나서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되겠다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랑 사귀어야 하는거라고..

근데 사귀고 나서 볼수록

제가 끌렸던 건 외적에서 드러나는 부분

천진한 외모나 성격이나.. 이런 점이 좋았던건데

그사람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부모님이 자동차 정비센터를 하시는데 일이 힘들어서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자기나 형들에게 욕을 하시곤 했다네요.. 그래서 형은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부모님께 욕하고...

그런 모습을 보는 남자친구가 그래서 고등학교때 엇나간 것도 있었대요

형이 아직도 그래서 자기가 형을 팬대요 ;;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께 함부로 하는 모습을 보면 못참아서..

그리고 형이 2명 인가 3명? 있는데 그 중에 형 두명이 성이 다르대요..

사별을 하셨는지 이혼인지는 몰라요

근데 남자친구 어머니께 지금의 아버지가 같이살자고 그러셔서 자기를 낳은거라네요..

사실 저런 얘기를 제게 숨김없이 해주는 것도 고맙기는 했지만

솔직히 충격적이었어요

저런 일들을 듣기만 했지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전 놀라울 뿐이었죠.. 겉으로 티를 내진 않았지만...

저는 아이의 성장배경이 그 사람의 거의 모든걸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제 남자친구가 저런 안좋은 환경에서 자란게 넘 걸리는 거에요...

물론 사귀는데 있어서 그 사람의 배경이 어떻든 중요한건 아닌데.. 그냥 신경이 자꾸 쓰여요 ㅎㅎ

예를 들어. 눈치 빠르고 밝은 성격도..

생각해보니 자기가 어느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일 수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가 평소에 되게 웃음이 많아요 근데 그게 자세히 보면

진짜로 우스워서 웃는것보다.. 그냥 하나도 안웃겨도 큰소리로 웃곤 하거든요....ㅎㅎ

약간 가식적인 웃음이라고 해야하나.. 왜그러나 싶었는데

이런 얘기들을 들어보니 그냥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리고.. 자라면서 딱히 부족한건 없이 자란 저와는 살짝 다르게

오빠는 강원도에 시골이 고향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밥먹을때에도 저는 파스타나 맛있는 것도 먹고싶은데

(물론 오빠가 안사줘도 괜찮아요ㅎㅎ) 제가 내더라도 가끔은 좋은데가서 밥도먹구

멀리에 경치좋은데 같이 자전거 같은것도 타러다니고 싶고 연극도 보러다니고 싶고 그런데..

시골에서 커서 그런지 굳이 왜 좋은데 가서 밥먹어야하는건지도

잘 모르고 영화보는 거라던지 사소한 문화생활도 잘 안하려구해요...

책같은 걸 안읽는건 당연하구요...

그래서 저보다 정신연령이 솔직히말해서 좀많이 어린것같아요... 두살이 많다고해도..

자기계발하는건 운동하는걸 굉장히좋아해서 몸만들고 노래하고 기타치고 이런거 좋아해요

성격이 밝아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어쨌든 결론은..

계속 이렇게 만나도 상관없을까요? 감정적으론 좋긴 한데...

한가지 걱정되는게 제가 정신적인 상처보다는 혹시 육체적인 상처를 받을까봐ㅠ

저는 그래도 정말 결혼할 사람이랑 관계를맺고싶거든요?

근데 이오빠가 좀 본능적? 이라 그래야하나...

그래서 저한테 약간 그런 느낌이와요.. 계속 만나다보면 이 오빠랑 자게될 것같은...

왜냐면 지금도 만난지 얼마안되었는데 스킨쉽하는 걸 엄청좋아하고 좀 선을 넘으려고 하기에

제가 중간에 이 이상은 안된다고 막은적도 몇번 있었거든요...

근데 굳이 저랑 결혼할 사람도 아닌데 언젠가 내 순결을 이 사람한테 줘야하는걸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근데 진짜 사랑하면 할 수도 있지? 그런생각도 들긴 하는데

여자로서 그게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문제만은 아니잖아요

내몸이고 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데...

그리고 저도 이오빠 만나면서 자꾸 노는 것만 좋아하고

닮아가는 것같아서 가끔..겁나기도해요ㅋㅋ

물론 젊은 때에 아무것도 따지지않고 사랑만 보고  불타오르게 사랑하는것도 좋은데...

그냥 제가 넘 이기적인지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사귀는데도 좀 마음이 복잡하네요

또 제가 이오빠랑 사귀면서 오빠에 대해 완전 만족하고 지내는 것도 아니니까...

알고봤더니 오빠가 다니는 교회 전체 부팀장이라 26살까지인가 여자를 사귀면 안되는 사람이라는데

저한테는 그 얘기도 안하고 사귀자고 말한거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교회에 소문이 났다느니... 또 토,일에 언제나 교회에 있으니 저랑 만나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평일날 만날 수밖에 없으니.. 하는게 학교 후문 조금 돌아다니고 그게 다에요..~ 

그냥 그래도 딱히 오빠가 나한테 잘못한 점도 없고

 나름 괜찮게 지내고있으니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그냥 사귀는 것이 낫다고는 생각하는데

끝이 정해져있는 걸 굳이 질질 끌고갈 필요가 있나..싶기도해요 ㅎㅎ

정말로 저랑 맞는 사람...

제가 존경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정신적으로 좀 성숙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아직 그런사람을 만나기엔 제가 너무 어린거겠죠?ㅋㅋ 모르겠네요...

그냥 엄마들의 말씀을 듣고싶어요...

IP : 165.246.xxx.14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5.9 2:11 AM (115.139.xxx.72)

    자기 형을 패는 사람이 마누라 패는게 어려울까요?

    그것도 자기가 아직도 형 팬다고 밖에서 이야기 하고 다니는거 보면 더 깝깝합니다.
    20년 뒤에 마누라 3일에 한번씩 팬다고 밖에서 이야기 하고 다니는 중년이겠죠.

  • 2. ..
    '12.5.9 2:17 AM (115.41.xxx.10)

    내 딸이라면 기함할 노릇이네요. 당장 끊으심이..

  • 3. ...
    '12.5.9 2:20 AM (222.233.xxx.129)

    이제 대학 1학년인데 더 좋은 남자 만날 가능성 많아요
    제가 학생 엄마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어요
    더 깊은관계 까지 가면 헤어지기 힘들어요

  • 4. 이런고민을
    '12.5.9 2:31 AM (27.115.xxx.149)

    올릴정도면
    스스로도 잘 알고 있네요.
    님 나이는 아직 아기예요..정말 아기...
    아기때는 좋은것만 먹고 좋은사람만 만나고 사랑만 받을나이입니다.
    유해한것은 멀리하세요... 그래야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법입니다.

  • 5. ..
    '12.5.9 2:31 AM (115.41.xxx.10)

    만일 결혼 한다면 눈물 바람 할 인연이에요. 더 깊어져서 헤어지지도 못 하기 전에 빠져 나오세요.

  • 6. ..
    '12.5.9 2:40 AM (115.41.xxx.10)

    그리고..인생은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져요. 20대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예요. 그런 20 대를 암울한 기억으로 남기실거에요? 올바른 선택하시길 기원할게요.

  • 7. ...
    '12.5.9 4:30 AM (203.226.xxx.73)

    그냥...원글님...
    원글님.마음가는데로 하셔요.
    지금 그남자의.단점들이.보이는거보면.
    그남자 만나지마세요...

    엄마가 뭐라든 여기댓글이 뭐라든 원글님 글읽으니
    감정보다도 이성적이긴것 같네요.

    저두.한참 이십대에 나보다 불우하구 못배우고. 등등 남자를 만났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인생살이가 힘들겠다. 생각이들더라구여.
    그래서 힘들게 좋아하는 감정 내려놓게되구요.

    현실적으로 가정꾸릴수있는 남자만나 많이사랑하고 . 사랑받구 살고있어요.

    원글님....
    지금 감정이그렇다면 떼어내세요...

    자기인생. 자기가 만들어갈수 있어요....

    원글님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지금처럼 이성적인 눈으로 사랑하며...사세요...

  • 8. ...
    '12.5.9 4:31 AM (203.226.xxx.73)

    가끔은 예전에 찻사랑이던사람 만나고 싶긴 하지만
    그사람이랑 결혼 않하길 백번 천번 잘했다생각하구요...
    벌써.십오년은 된일이네요...

  • 9.
    '12.5.9 4:44 AM (222.117.xxx.172)

    스무살 치고는 상당히 생각이 많으시네요.

    보통 그 나이대, 첫 연애에는 물불 안 가리고 마구 빠져 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지금 이 남자를 사귈지 말지는 님이 결정하실 문제이니 어떻게 해라 단언은 못하겠고요...


    다만, 인생선배로서 말씀 드리자면,

    "순결" 은 별것도 아니니 그런 쓸데 없는 데 얽매이지 말고

    이 남자 저 남자 많이 사귀어 보라는 겁니다.

    직접 사귀어 보고 남자를 알아 봐야 진짜 배우자를 골라야 할때 남자 보는 눈이 생길 뿐더러,

    섹스도 해 봐야 그 맛을 알아서 진짜 궁합 잘 맞는 배우자를 고를 수 있습니다.


    님이 열심히 순결 지켜 봤자 님처럼 순결 지키고 결혼하는 남자는 그냥 없다고 보심 될테니까..

    그렇게 보자면 님만 손해잖아요. ㅎㅎ;

    그리고, 자기 몸을 잘 알고 즐길 줄 알고 기쁘게 할 줄 아는 여자가 내 남자도 기쁘게 해 줄 수 있고

    부부 사이도 좋게 유지할 가망성이 높아지며, 오르가즘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자위도 많이 하시고 섹스도 많이 하세요. 남자도 많이 사귀어 보시고요.

    그렇다 해서 원나잇을 즐기라는 뜻이 아니란 건 아시죠?

    너무 재고 고민하고 주저하지 마시란 거에요.

    오히려 나이 들어 후회될 일들이 많을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피임이니 이건 무조건 철저히 하시고요.


    여유를 가지고 남녀 관계를 받아 들이세요.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있으면 남자에 매달리지 않고도 사랑이라는 걸 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보는 눈도 본인이 직접 경험을 통해 쌓아지는 거지,

    백날 누가 옆에서 이러네 저러네 하는 말만 들어 봤자 별반 도움 안 됩니다.


    지금 제가 이리 말하는 것도 전혀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암튼 결론은, 겁내며 주저만 하지 마시고, 경험 쌓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시란 거에요.

  • 10. 펜님
    '12.5.9 6:23 AM (115.137.xxx.213)

    피임 하란말 맞는 말씀이네요 애생겼다고 돌아봐줄 남잔 아닌거 같구요.

    교회도 속이는데 원글님 속이는거야 죄도 못 묻겠네요

    엄마가 딸 사랑하시네요

  • 11. 한마디
    '12.5.9 6:46 AM (110.9.xxx.69)

    피임 잘하세요.

  • 12. 붉은홍시
    '12.5.9 7:07 AM (61.85.xxx.77)

    잘못 엮이면 인생이 파라만장해질지도
    더 깊어지기 전에 남친에게 깨는 행동을해서
    차여요 스토커기질도 있을지도

  • 13. ...
    '12.5.9 7:07 A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스물이면 아직 애기예요.
    여자는 남자에 따라 사는게 많이 달라집니다.
    부모눈으로 보아, 미리 인생 살았기에
    아...내 자식이 저런 면을 가진 사람과는 안되...라는게 나이 드니 당연시 됩니다.
    미래를 위해 아직은 학업에 힘쓰고
    사람은...외양이나 첫 느낌보다는
    자꾸 보고 보아서 은근히 저사람이면...싶을 때 있습니다.
    엄청 좋은 사람과 결혼해도 막상 생활인지라 부딪치는거 많습니다.
    더구나... 형을 때린다니...주먹질 하는 손은 주먹질 또 하기에...
    인생이 공부가 다 아니더래도 학교생활이 성실치 않음 다른것도 그러기 쉬워요.
    요즘은 왜 어린나이에 뭐가 급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지...
    남자친구 좀 늦게 만나도 괜잖습니다.
    울 딸이면 머리채 벌써 잡혔어요
    욕심이래도 먼저 인생 산 선배로서 좀 나은 길 보이면 그쪽으로 끌고가고 싶으니까요.
    열달 품어 키운 내새끼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내 입장에선...
    아무리 불합리해도 그럴 수 밖에 없군요.
    조건이 좋고 안좋고가 아니라 남자는 무조건 착해야 합니다.
    착하고 성실하면 사는게 뭐 별거라고 맘 편히 인생고개 넘어갑니다.

  • 14. **
    '12.5.9 7:42 AM (121.145.xxx.129)

    올해 대학들어간 내딸과 같네요. 글을 읽어 보니 그래도 아직은 원글님이 판단하고 행동하는데 절제가 있고 이성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다 생각이 듭니다. 그 남자친구는 비젼이 없어요. 그런 애와 사귀었다가 육체관계까지 진행이 되면 아무리 피임을 한다고 해도 어느순간 실수로 임신할수도 있고 임신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 남자친구 때문에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고민이 따를겁니다. 헤어진다고 해도 안 떨어지려고 온갖 수법 쓰면서 협박하고 울고 메달리고 하는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고요. 가정이 불우한 사람들은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어서 같이 살아가기 힘들어요.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성장한 사람들 중에서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주변에 많을것인데 외형적인 매력에 잠시 빠져서 그런 모든 결점과 갈등의 위험을 감수하며 계속 사귀는건 아닌건 같아요. 그냥 1학년이니 공부에 열중하고 나이 좀 더 들어서 사귀는건 어떨까 싶어요. 내가 알구 있는 수많은 사례를 이야기 해주고 싶지만 ...

  • 15. 잘 물어봤어요.
    '12.5.9 7:42 AM (112.149.xxx.82)

    이성교제는 연애용, 결혼용이 따로 있고 난 지금 연애용 상대를 만나니 연애만 하다 헤어질거다.
    그게 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 나중에 눈물 쏙 빠집니다.
    사람과 정을 들이고 또 그걸 떼낸다는거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괴로운 일입니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져요.
    결혼할 사람이 아니고 잠깐 볼 사람이라하더라도 본받을만한 면이 있는 사람을 만나야해요.

  • 16. 어머나
    '12.5.9 7:43 AM (58.124.xxx.211)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반짝이는 나무들을 봐도 이십년전 스무살때 5월이 고대로 생각이 난답니다.

    님이 아쉬울것은 하나도 없어요

    저는 다른것보다 가정환경이 복잡한것이 걸립니다. 물론 그것은 그사람탓이 아니겠지만.....

    현재 그사람의 모습도 성실하지 않다면서요....

    성실하게 학업을 하면서도 잘 노는 사람들 아주 많습니다.

    또 좋아한다는 마음이 들면 님처럼 그사람의 못된행동이나 거친말들도 다 이해되기 마련입니다.

    잠시 일시적인 -- 그러니까 콩깍지가 씌여 그러는것이지요....

    님을 정말 아껴주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을 만날날도 새털같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야지요....

    제가 살아보니 연애할때 여자는 가장 공주대접을 받는거 같아요. 그 공주대접이 결혼하고도 계속... 아니 비슷하게라도 이어지면 사는데 별 트러블 없이 사는것이고...( 물론 시댁이나 그 밖의 복병이 있지만 남편과의 관계에서요...) 그게 끊기면 결혼하고 변한사람이 되는 것이더라구요...

    한창 보석같이 빛날때 보석같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17. 혼나고정신차리고싶어올리신글이죠?
    '12.5.9 7:44 AM (61.4.xxx.136)

    글에 너무 적나라하게 잘 적으셔서 중반이후부턴 안 읽었어요, 속이 터져서요 -_-;;

    원글님 본인이 상황판단 다 잘 하고 있고, 결정만이 남았는데,

    첫정이라 헤어질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일침을 가할 말이 필요해 올리신 글 같네요.

    한 마디만 해 주고 싶네요.

    원글님 딸이 원글님같은 첫 연애를 한다면 원글님 어쩌시겠어요?

    머리깎아 가둬서라도 떼 놓고 싶지 않겠어요?

    전염병만 무서운 게 아니예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우유부단이예요.

    결정할 이유 너무 잘 알고 있잖아요?

    단 칼에 확! 끝내세요.

  • 18. 캬바
    '12.5.9 7:55 AM (61.33.xxx.175)

    사랑받고 존경할수없는 사람과 첫경험하고싶으세요? 이미 헤어지고싶으신데 방법을 잘 모르시는거같아요. 그냥 우린 잘 안맞는거겉아. 선후배로 지내자 라고하시면됩니다 더 진전되기전에요. 다음 남자친구를 사귈땐 어떤 사람인지 먼저 파악하세요 취미 가정환경 성격 등등이요.

  • 19. 엄마같은 아줌마
    '12.5.9 8:04 AM (116.36.xxx.29)

    순결" 은 별것도 아니니 그런 쓸데 없는 데 얽매이지 말고

    이 남자 저 남자 많이 사귀어 보라는 겁니다...펜의말.
    순결이 아무리 요즘와서 그 값어치가 떨어졌다고 해도
    그런거에 얽매이지 말라면, 그냥, 손잡듯이 아무나랑 구애받지 말라구요??
    스스로를 아주 함부로 여기라는 말인거 같아 어이가 없네요.
    저딴 멋진척 하는 말에 귀기울이지 마세요.
    소신 있는척하면서 뒤로 딴짓하고 알고보면 얄팍한 인간들 많아요.
    나중의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됐을때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는 생각을
    할수 있는 사람이되야지 순간순간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서
    후대에 까지 그 악영향이 미치면 안될꺼 아녜요.

    그래도 학생이 바르고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여기 올린거 정말 잘했어요.
    순수하게 그 오빠만 생각하면 멋있고, 안스럽기도 하고 내가 보듬어 줘야 할꺼 같은데 하다가도
    내가 굳이 ..이런 생각들꺼에요.
    학생 짝 아녜요. 그리고 그런 사람하고 깊게 가면 결국 나중에 원망하는 마음 생겨요.
    그사람도 내가 보기엔 처음에 고백성사 했네요.
    너를 나쁘게 물들일꺼 같다고. 그냥, 빠져나오세요.
    눈을 돌려보면,더 괜찮고 학생 짝 할만한 친구들 보일꺼에요.
    그리고...
    같은 학교 학생 말고, 미팅해서 쫌더 좋은 학교 학생들도 만나보고요.
    다양한 남자친구를 만나봐서 이런사람 저런 사람있다는거 안다는게
    살면서 얼마나 도움 되는지 몰라요.
    그렇지만, 함부로, 본능대로 움직이는 동물 같은 만남은 하지 말고요.
    이사람 아니면,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을때 그때도
    지나서 후회 안할꺼란 자신있을때 함께 하는건 몰라도.
    아무나 사귄다고 갈때까지 가면..
    너무도 내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안드나요?
    아줌마 딸은 대학3학년예요. 그래서 딸같아서 하는 말예요.
    많은 친구 사귀되, 네 앞길에 걸림돌 될만한 일들 만들지 말고
    과정은 있을수 있지만, 그 과정때메 결과가 잘못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글 썼어요.

  • 20. 여기말씀 세겨들으세요
    '12.5.9 8:09 AM (59.7.xxx.19)

    어서ᆢ발 빼세요ᆢ
    연애관계는 헤어질때 쿨 하게 헤어질수 있거나 헤어짐을 인정할수 있어야해요ᆢ
    형도 때릴수 있는 사람이면ᆢ여자에게 폭력은 아니어도ᆢ쿨 하지 않을 확률 커요ᆢ

  • 21. Padma
    '12.5.9 8:20 AM (14.39.xxx.215)

    저는 엄마같은 분들은 아니지만 언니로서...
    사귈 때 '너를 나쁘게 물들일 것 같다'라고 말하는 것부터 별로네요 -_-
    본인이 본인 입으로 자기 나쁜 놈이라 인정하는 거잖아요...
    '내가 이래도 너한테는 좋은 남친이 되도록 노력할게'도 아니고 물들일 것 같아 미안하다니............
    나중에 원글님이 상처받고 그 남자분께 말을 해도, '내가 사귈 때 이미 말했잖아' 하고 회피할 수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저 말이 스킨십 진도를 위해 밑밥 까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 22. 가끔
    '12.5.9 8:33 AM (150.183.xxx.253)

    이런글 보면 지팔자 지가 꼰다
    이거 맞는거 같아요

    감은 있지만 인정을 안하려는 거죠
    솔직히 이리 말을 한다고 알아들을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_-;;

  • 23. 포실포실
    '12.5.9 8:39 AM (58.178.xxx.14)

    인생에.여자가 한두 다스쯤 있을 남잡니다.
    많은 여자들이.그 남자의 겉을 보고 좋아했다가
    속에 놀라거나 질려 떠나가겠지요.
    그러면 보기좋은 겉으로 금새 새 여잘 만나겠지요.
    한두 다스 가운데 하나가 되고 싶으시면 그 남자 계속 만나세요.

  • 24. ..
    '12.5.9 8:4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집안 사정 안좋은것도 그렇긴하지만
    학교 생활이 불성실하고 소문이니 어쩌니 하면서 떳떳하게 만나지 않는것도 이상해보입니다.
    양다리일 가능성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런 사람과 엮여서 인생에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어요
    사랑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주어야지 상처만 돌아옵니다. 멈추세요.

  • 25. 차차
    '12.5.9 8:53 AM (180.211.xxx.155)

    대학신입때 제일 남자친구를 많이 만나볼 시기인데 그런 남자 만나느라 괜찮은 남자들이 접근할수 없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겠죠?
    성질나쁜 남자는 헤어질때도 찌질한 법이예요
    꼭 잘못을 저질러야만 헤어지는것도 아니고 벌써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 남자 떨쳐내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훈남은 정말 많답니다

  • 26. ㅇㅇㅇㅇ
    '12.5.9 9:01 AM (115.139.xxx.72)

    교회 이야기 하면서 주말에 바쁘다고 그러는거 보니...
    전형적인 유부남 패턴이랑 비슷하네요.
    유부남들이 보통 주말에는 가족이랑 같이 있어서 못 만난다고 연락도 안 받고 그러거든요.
    물론 그 나이에 그 남자가 유부일리는 없고...
    교회쪽에도 여자가 하나 있을것같네요

  • 27. 고민할정도라면
    '12.5.9 9:01 AM (203.248.xxx.13)

    고민할정도라면.. 안만나는게 정답이에요..
    나도 대학생딸 기르지만 학고를 맞을수도잊지만
    가정환경이 너무 힘드네요..내 딸이라면 학교를 휴학시켜도 반대합니다.

  • 28. 음...
    '12.5.9 9:10 AM (58.65.xxx.41)

    제 동생 딸이라면 당연 말리지요...
    그냥 만나지 마세요... 아직 결혼을 말하긴 너무 어린 나이고.. 연애만 한다해도 저런 남자친구한테는
    상처만 받을꺼 같네요... 세상은 넓고 좋은 남자도 참 많아요...
    지금 글쓴 내용만 봐도 저는 아니다 싶은데요.. 집안 분위기도 별로고 다 어릴때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 살아가는거 같네요. 남자 친구분이..
    부모님 생각하셔서라도 빨리 헤어지세요...

  • 29. 결말
    '12.5.9 9:30 AM (59.19.xxx.29)

    원글님같은 성격의 분들이 한번 순결을 주면 쉽게 그 남자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요 그리고 남자들도 한번 자신의 여자가 되고 나면 자기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 연애따로 결혼따로 생각하고 연애 진행하던 사람이 그 연애가 끝난 지점에 피폐해질대로 되어있는 것 지켜보고 있어요 저기 위에 어느분말씀처럼 너덜너덜 해지는 걸 지켜보는 것조차 넘 힘들군요 결말이 뻔한 연애는 더 이상 미련없이 버리시길...

  • 30. ..
    '12.5.9 9:36 AM (175.114.xxx.38)

    ㅎㅎ...이런사람도 만나보고,,저런사람도 만나봐야겠죠,,
    그런데,,아직 군대도 다녀오지않았고,,,철이 들지도않았고,,,

    그럼에도 걱정되는건,,,,,,자라온 가정환경,,,
    여기엄마같은 분들의 조언이면 딱입니다,,

  • 31. .....
    '12.5.9 10:35 AM (147.47.xxx.165)

    아이쿠 급하게 로긴했네요.
    저는 이미 나이 서른을 훌쩍넘어 결혼도 했지만 우리 귀염늦둥이 막내는 고3이라 내년에 대학생이 되거든요.
    동생같아서 로긴했네요.

    저는 우리동생한테 대학와서 연애를 시작할 때 해주고싶은 말을 미리 생각해놓고 있는데요.
    다른건 둘째치고 동갑에 마음씨가 곱고 바른환경에서 자란 남자친구 만나라고 해주고 싶어요.

    원글님 앞으로 연애할날이 너무나 많이 남았지만요.
    그때만 할수 있는 풋풋한 연애가 있어요.
    둘이 처음으로 손잡고, 스킨쉽을 시작하고, 조심스럽고,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만 할수있는연애요.
    난 우리동생이 그런 연애로 앞으로 주구장창하게 될 연애의 스타트를 끊으라고 하고싶네요.ㅎㅎ

    근데 지금 남친은
    가정환경도 불우하고, 심지어 형을 때리고(폭력성향이 있다는거, 사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한번 때린적 없이 사는 사람도 많잖아요), 게다가 학교생활도 충실히 하지못하고.ㅠ
    원글님도 알잖아요. 그 남학생이 원글님에게 상처줄수도 있다는거.

    글로만보면 우리 원글님 너무 착하고 바르게 자라온 사람인것 같은데
    꼭 원글님 같은 남자친구 만나세요. 그래서 20살에 할수있는 행복하고 따뜻한 연애하세요.
    내가 이남자와 자도 괜찮을까?고민하면서 그 남자에게 이끌려 스킨쉽하지마세요, 절대요.
    원글님은 가장 행복해야할 사람이고, 누구보다도 예쁘게 사랑받아야할 사람이에요.
    가장 반짝이는 시간을 이렇게 어딘가에 고민글을 올리게 하는 남자와 만나지마세요.
    원글님을 새벽 2시에 이런글 쓰게하지않는, 때로는 서로 다툴수도 있겠지만,
    원글님을 안정적이게 해주고 만족감을 주는 남친을 만나세요.
    가까이 있다면 제가 커피라도 사주면서 제 경험담도 얘기해주고 원글님 고민 들어주고 싶네요.
    본인이 행복한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맞을까?고민하는 연애는 하지마세요.

  • 32. 음..
    '12.5.9 11:52 AM (218.154.xxx.86)

    열명한테 말하면 그 열 명 다 헤어지라고 말할 것 같은데..
    원글님이 그 말을 들을런지 모르겠네요..
    형에게도 폭력을 쓴다면,
    아내가 자기 부모에게 잘 못하면 반드시 때릴 사람이잖아요...
    저같으면 되도록 빨리 헤어지고 도망가겠어요..

    순결은, 그걸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대학교때는, 아니면 최소한 1,2학년 때는 지키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직 우리 나라는 여자가 순결을 잃었다는 것이 공론화 되면 추문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교 저학년 때는 그런 소문이 좀 치명적이지요.
    아직 대학 생활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게다가 여자가 대학교 저학년 정도의 어릴 때 만나는 남자들이 대체로 남자들 자신도 미성숙해서,
    성관계 한 것을 여기저기 자랑하고
    헤어지면 저 여자 걸레라고 소문낼 정도로 미성숙한 찌질이들을 많거든요..
    저 남자, 그렇게 정신적으로 성숙해 보이는 남자가 아니네요..
    그러니 저 남자분과는 관계 하지 마시고, 헤어지세요...

  • 33. 하바나
    '12.5.9 11:57 AM (125.190.xxx.3)

    40대 중반 아저씨가 한마디 해도 되는가 모르겠네요
    위 댓글들은 경험에 의한 주옥같은 말이니 새겨 들어시고요
    하지만 20살때 다 똑같은 고민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답이 없어 흘러온 시간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이제 친구에게는 수많은 선택의 시간이 주어질 것입니다
    아니 선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니 여기에 와있었다 라는 경우도 발생할 것입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아무리 어른이라 해도 조절이 불가능하니까요

    먼저 자신의 주체성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항상 선택의 시간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입니다
    모든 일에 항상 후회가 따라오지만 자신의 가치관으로 선택한 일에는 후회가
    적습니다, 아쉬움은 남아도....
    물론 모든 일에 가치관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앞으로 그런일을 줄여가는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져 이미 후회되는 길로 갔다면 돌아오는 힘도
    결국 본인의 힘이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올 힘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남자친구와 헤어지라 마라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시간이 흘러
    이것이 잘못된 길이라 느낀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본인에게
    자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육체를 부디 소중히 하세요
    스킨쉽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피임은 꼭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육체의 기준이 정신의 기준으로 생각할때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20살
    너무도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잔혹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 34. ---
    '12.5.9 5:12 PM (203.241.xxx.16)

    첨이라 헤어짐이 어려우신거 같은데요...맘에 안 드는 점이 보이고 싫은 면이 있으면 그냥 "오빠 우리 안맞아 헤어져." 하면 되는거예요.

    그리고 너무 좋아 미칠꺼 같은 사람, 내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에게 내 마음이 움직일때 나도 원할때 관계를 맺으세요.
    오빠가 원하니까, 이러다 저러다 보니 어쩌다 그렇게 하기엔 님이 너무 아깝잖아요.

  • 35. 글쎄요
    '12.5.9 7:00 PM (124.195.xxx.27)

    전 둘째가 스무살인
    한참 나이가 많은 아줌마인데
    별로 모범생은 아니였고 지금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닐 겁니다.

    근데요
    흔히 말하는 노는 물
    이라는게 있긴 있습니다
    그 말이 꼴값으로 보일때는
    부자 남친, 여친 만나서 노는 물을 말할때고요

    방황에도 급수가 있고
    젊은 날 다양한 경험에도 급수가 있는 겁니다.
    자기 결정권과 주도권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과 방황을 하는 것과
    이건가 저건가 아닌가
    하면서 상대방이 하는대로 끌려가는 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는 거라는 거죠

    내가 스무살이면 안 만나겠습니다
    내가 스무살이고 님이 내 친구면 만나지 말라고 하겠죠
    그러나 원글님이 내 딸이면 그냥 왜 안만나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보라고
    거꾸로 그렇게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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