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외롭지 않으세요?

사랑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2-05-08 22:57:11

제 며느리는

참 마음이 곱고, 명랑하고 ,현명한 며느리입니다.

 

홀시어미에 외아들이라 며느리가 걱정이 많겠지요

어린이 날,어버이 날,계속되는 기념일이 며느리에게 행여라도 짐이 될까 싶어서

중간 날로 정해 6일 제가 며느리 아들집에 다녀왔습니다.

 

며느리~'어머니 올해 저희집에 처음 오시는 거예요...'

저~       '그랬니...? 저번 구정에,그리고 또  너희가  지난 달에도 다녀갔잖니...'

 

반갑고 보고싶은 마음 담아  그동안의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들빼고......)

며느리~'어머님 외롭지 않으세요?'

저~       '(잠시..;;)외롭긴...아직은 내 일이 있고 .또 미싱도 간간히 하고 있고 .책도,...

며느리~'어머님 제 남편이 맛있는 거...좋은 거...보면 혼자계신 어머님 이야기를 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저~       '으이구  내 아들 일때 그렇게 마음쓰고 잘하지....;;이제와서?... (나쁜놈..)

며느리~'어머님  마음나눌  남자 친구라도.... ...이젠 있었으면 하고 남편이/ 제가  조심스럽게'';;....'

 

저~        '내가 네 나이에 아들 하나보고 앞으로 앞으로 하다보니 이제 이나이 되었구나

              외롭지 않고. 다만 너희에게 특히 너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살고 있단다.'

              내가 너에게 하는 것 부담 갖지 말거라 .너 잘살면  이다음에 나 맛있는것 사주거라..'

 

며느리가 아들 보다 훨씬 마음씀씀이가 곱고 여리고  예쁩니다.

엄마하고 살때나 잘하고 살지...이제와서 뭔  효자노릇하려고  며느리에게 .... ...

명랑한 며느리보며 제 아들 ...정말 장가는 잘 간것 같습니다.

 

떨어져 살아도 애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다음 만날 날을 그리워하며...오늘도 내일도 ...

양쪽집에 서로 잘하고 사는 아들 며느리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날였습니다.

 

 

 

 

 

 

 

IP : 27.12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5.8 11:04 PM (14.40.xxx.61)

    두 분 다 훌륭하십니다^^

  • 2. 흑..
    '12.5.8 11:12 PM (180.199.xxx.49)

    요즘 82에 모진 글만 읽다가...맘이 따뜻해요...

    두분...화이팅..*^^*

  • 3. .......
    '12.5.8 11:52 PM (121.151.xxx.181)

    좋은며느님을 두셨네요^^저도 아들만둘이라서 ..부럽습니다 ...

  • 4. 작은며늘..
    '12.5.9 12:02 AM (124.56.xxx.140)

    좋은 시어머님이시네요.. 내리사랑이 먼저인거 같아요. 그러니 며느님도 좋은 며느님이 되시는거죠..

  • 5. 따뜻해라...
    '12.5.9 12:21 AM (58.123.xxx.137)

    정말 고부간이 너무 잘 만나셨네요. 시어머니 마음도 따뜻하고 며느리 마음도 따뜻하고...
    이 글을 보면서 혼자 계신 친정엄마 생각에 마음이 찌르르 해집니다..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300 5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2/05/09 773
106299 시댁방문 댓글이 넘 웃겨요... 84 시댁방문 4.. 2012/05/09 14,226
106298 와~~핑거스미스라는 영화 보셨어요? 12 영화 2012/05/09 1,772
106297 완전 촌사람되었나 봐요 ㅠㅠ 3 제주/안나돌.. 2012/05/09 1,095
106296 친구가 강권중인데 '효소'다이어트가 뭐 그리 많나요? 정말 좋.. 8 효소 다이어.. 2012/05/09 1,804
106295 주위 초등 저학년 이하 아이들 정말 사교육 많이 시키나요? 4 사교육 2012/05/09 1,673
106294 방사능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못 읽었어요.. 3 늦어 2012/05/09 1,466
106293 등에 손바닥 멍이 들어왔어요.. 21 초3 2012/05/09 2,548
106292 결국 9호선 요금인상 보류되었네요. 7 ..... 2012/05/09 1,050
106291 어떤운동이 좋을까요? 2 어떤운동 2012/05/09 835
106290 퇴출된 저축은행 오늘 만기되는 정기예금이 있는데요.... 5 도움요청 2012/05/09 1,325
106289 5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5/09 556
106288 어버이날 친정부모식사대접(결혼하고 처음 ㅠㅠ) 13 냠... 2012/05/09 2,956
106287 단호박 어디서 사시나요? 호박녀 2012/05/09 546
106286 떡이랑 빵중에 멀 더 좋아하세요? 8 떡순이 2012/05/09 1,576
106285 청계천 근처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2012/05/09 637
106284 겔랑 구슬파우더요 8 겔랑 2012/05/09 2,375
106283 일본남자 -- 한국여자는 상극이라는데... 6 별달별 2012/05/09 25,563
106282 마이홈 사용법 1 스크랩 2012/05/09 599
106281 양승은 아나운서, 웃기는 사람이군요. 13 .. 2012/05/09 4,091
106280 네이버 메인 헤드라인 ...너무 싫어요... 7 나만? 2012/05/09 1,463
106279 면세점에서 얼굴에 광채나는 화장품알려주세요~~ 2 꼭 사고싶어.. 2012/05/09 2,522
106278 야채스프 마시는데 그냥 믹서기에 갈면 영양소 파괴가 심할까요? .. 3 힘들어 2012/05/09 5,058
106277 빈곤의 다문화화와 위선 별달별 2012/05/09 879
106276 애들 다 키워놓고 뭘해야할지.. 2 청춘 2012/05/09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