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외롭지 않으세요?

사랑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2-05-08 22:57:11

제 며느리는

참 마음이 곱고, 명랑하고 ,현명한 며느리입니다.

 

홀시어미에 외아들이라 며느리가 걱정이 많겠지요

어린이 날,어버이 날,계속되는 기념일이 며느리에게 행여라도 짐이 될까 싶어서

중간 날로 정해 6일 제가 며느리 아들집에 다녀왔습니다.

 

며느리~'어머니 올해 저희집에 처음 오시는 거예요...'

저~       '그랬니...? 저번 구정에,그리고 또  너희가  지난 달에도 다녀갔잖니...'

 

반갑고 보고싶은 마음 담아  그동안의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들빼고......)

며느리~'어머님 외롭지 않으세요?'

저~       '(잠시..;;)외롭긴...아직은 내 일이 있고 .또 미싱도 간간히 하고 있고 .책도,...

며느리~'어머님 제 남편이 맛있는 거...좋은 거...보면 혼자계신 어머님 이야기를 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저~       '으이구  내 아들 일때 그렇게 마음쓰고 잘하지....;;이제와서?... (나쁜놈..)

며느리~'어머님  마음나눌  남자 친구라도.... ...이젠 있었으면 하고 남편이/ 제가  조심스럽게'';;....'

 

저~        '내가 네 나이에 아들 하나보고 앞으로 앞으로 하다보니 이제 이나이 되었구나

              외롭지 않고. 다만 너희에게 특히 너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살고 있단다.'

              내가 너에게 하는 것 부담 갖지 말거라 .너 잘살면  이다음에 나 맛있는것 사주거라..'

 

며느리가 아들 보다 훨씬 마음씀씀이가 곱고 여리고  예쁩니다.

엄마하고 살때나 잘하고 살지...이제와서 뭔  효자노릇하려고  며느리에게 .... ...

명랑한 며느리보며 제 아들 ...정말 장가는 잘 간것 같습니다.

 

떨어져 살아도 애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다음 만날 날을 그리워하며...오늘도 내일도 ...

양쪽집에 서로 잘하고 사는 아들 며느리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날였습니다.

 

 

 

 

 

 

 

IP : 27.12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5.8 11:04 PM (14.40.xxx.61)

    두 분 다 훌륭하십니다^^

  • 2. 흑..
    '12.5.8 11:12 PM (180.199.xxx.49)

    요즘 82에 모진 글만 읽다가...맘이 따뜻해요...

    두분...화이팅..*^^*

  • 3. .......
    '12.5.8 11:52 PM (121.151.xxx.181)

    좋은며느님을 두셨네요^^저도 아들만둘이라서 ..부럽습니다 ...

  • 4. 작은며늘..
    '12.5.9 12:02 AM (124.56.xxx.140)

    좋은 시어머님이시네요.. 내리사랑이 먼저인거 같아요. 그러니 며느님도 좋은 며느님이 되시는거죠..

  • 5. 따뜻해라...
    '12.5.9 12:21 AM (58.123.xxx.137)

    정말 고부간이 너무 잘 만나셨네요. 시어머니 마음도 따뜻하고 며느리 마음도 따뜻하고...
    이 글을 보면서 혼자 계신 친정엄마 생각에 마음이 찌르르 해집니다..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066 전업분들 넘 부러워요 44 2012/05/22 12,222
111065 영어 질문 rrr 2012/05/22 635
111064 초등 자전거 꼭 좀 봐주세요. 5 졸려 2012/05/22 1,172
111063 이성 외모 유독 따지는 사람들 특징 16 .. 2012/05/22 5,915
111062 일산 소재 심리 상담소 추천부탁드려요 1 제발요 2012/05/22 1,741
111061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노무현 전 대통령 1위 6 참맛 2012/05/22 1,314
111060 육아에 지쳐있는데 남편의 불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15 지친맘 2012/05/22 4,129
111059 다이어트 9일째 - 아직 안 올라온 거 맞죠? 15 다이어트 2012/05/22 1,936
111058 [스포]패션왕..하얀 털옷입을때부터 알아봤어 6 한귤 2012/05/22 3,286
111057 급~ 자반 생선 지온마미 2012/05/22 738
111056 패션왕. 넘 하네요... 내 이럴 줄 알았어요 7 너구리 2012/05/22 3,391
111055 패션왕 누가 범인? 31 바스키아 2012/05/22 9,000
111054 수영장에서 샤워할때 샤워기 끄고 비누칠 하시나요?? 13 수영장 2012/05/22 4,387
111053 저는 다른사람이 주방에 와서 일하는거 넘 싫어요 ㅋ 17 ,, 2012/05/22 2,833
111052 여쭈니..여쭈어 보니..란 말 어색한가요? 1 뭉게구름 2012/05/22 1,284
111051 LTE폰하고 일반 스마트폰하고 틀린건가요? 1 -_- 2012/05/22 1,717
111050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2 입 안에.... 2012/05/22 775
111049 예쁘신분들요...45세이후에도 예쁘단말 들으세요? 27 궁금해 2012/05/22 9,675
111048 가족 사진 -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3 사진사 2012/05/22 1,465
111047 동네엄마와의 관계예요.ㅠㅠ 9 ㅇㅇㅇ 2012/05/22 4,985
111046 아베크롬비 키즈 사이즈좀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2/05/22 2,565
111045 멸치없이 콩나물국 안되겠죠? 12 스노피 2012/05/22 5,487
111044 물로켓 대회... 2 엄마의 마음.. 2012/05/22 638
111043 공부한게 후회 됩니다 6 .... 2012/05/22 4,519
111042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데.. 5 ㄱㄴㄱ 2012/05/22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