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는 애가 없답니다.
우연히 같은 집 세들어 살던 옆집 어린 형제와 친해지게 되었고 20여년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쁜 애들이 우리부부에게 양아들들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면 면회를 같이 다니고 학교 졸업식마다 저 아니면 남편이 같이 했고
대학 졸업반때는 취직 잘하라고 양복 한벌씩들 해 주었답니다.
그 양복때문일까요 그 옷들을 입고 애들이 취직들을 했답니다.
어제 큰 놈이 (작은 놈은 회사 일로 지방에 있어요) 애인과 같이 집에 꽃을 사들고와서
뭔가 손에 쥐어주고 가는데 흰봉투더라구요.. 열어보니 봉투 한개씩에 10만원씩 들어있는데
그냥 멍~한 기분에 마음이 묘한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전화로도 못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애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할까요?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할까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적은 월급에 이렇게 챙겨준 애들에게 무엇을 해 줘야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