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아들들에게 용돈을 받았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2-05-08 22:19:48

우리부부는 애가 없답니다.

우연히 같은 집 세들어 살던 옆집 어린 형제와 친해지게 되었고 20여년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쁜 애들이 우리부부에게 양아들들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면 면회를 같이 다니고 학교 졸업식마다 저 아니면 남편이 같이 했고

대학 졸업반때는 취직 잘하라고 양복 한벌씩들 해 주었답니다.

그 양복때문일까요  그 옷들을 입고 애들이 취직들을 했답니다.

 

어제 큰 놈이 (작은 놈은 회사 일로 지방에 있어요) 애인과 같이 집에 꽃을 사들고와서

뭔가 손에 쥐어주고 가는데 흰봉투더라구요.. 열어보니 봉투 한개씩에 10만원씩 들어있는데

그냥 멍~한 기분에 마음이 묘한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전화로도 못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애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할까요?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할까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적은 월급에 이렇게 챙겨준 애들에게 무엇을 해 줘야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119.149.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8 10:22 PM (115.126.xxx.140)

    그 아이들은 부모가 없나요?
    아무튼 자라는 동안 그런 조력자들을 옆에 둘 수 있었으니
    그 아이들은 참 복이 많네요.

  • 2. ......
    '12.5.8 10:24 PM (112.151.xxx.134)

    문자 보내세요.^^
    고맙다구..감동했다구...
    간단하지만 진솔하게 적어보내주시면 충분한 것 같아요.
    너무 과하게 고마움을 표시하고...바로 뭔가를 해주면
    부담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 3. ,,,
    '12.5.8 10:27 PM (119.71.xxx.179)

    정말 좋은 분들이시네요^^ 님부부도, 그 아이들도..

  • 4. 참맛
    '12.5.8 10:37 PM (121.151.xxx.203)

    윗 댓글처럼 감사의 마음을 간단히 전하시면 더 좋을 거 같으네요.

    선물한 양아들들도 마음에 드실까 생각할 거거던요.

  • 5. 원글
    '12.5.8 10:38 PM (119.149.xxx.39)

    부모가 있어요....그 부모님들하고도 친하고 우리 양아들로 인정 해 주셨어요.
    감사하죠. (^^)

    님들 말씀대로 문자로 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6. .........
    '12.5.8 11:16 PM (121.151.xxx.181)

    양아들이 그렇게 할때는 양부모가 그동안 쌓은 공덕이 있는걸로 생각이 듭니다^^ 기쁘게 받으시고 기쁘게 또나눠주시면 될것같네요~~

  • 7. ...
    '12.5.8 11:18 PM (140.247.xxx.116)

    우와, 드라마에서나 보는 일들이에요. 정말 인연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에요.^^

    두 분 너무 좋은 분들이에요. 그 아드님들도요. 아드님들의 부모님들도요.
    이래서 세상에 온기가 남아있는 거겠죠?

  • 8. 원글
    '12.5.9 12:15 AM (119.149.xxx.39)

    에고....공덕은요...애들 부모님한테 받은 것이 저에겐 더 많답니다.
    지금도 형제같이 가족같이 지내고 정말 점세개님 말씀대로 인연인 것 같아요.

    다들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이래저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73 언니를 많이 따라하는 사람 -- 2012/05/18 921
108172 오늘아침 여유만만 겸둥곰팅 2012/05/18 995
108171 이지메, 왕따, 아동음란물, 부동산 투기, 동성애 헉 너무하네!.. 2 호박덩쿨 2012/05/18 971
108170 정말 딱 3키로만 빼서 유지하고 싶어요 13 어쩔수없는건.. 2012/05/18 3,641
108169 강남(논현)에 전신 타이맛사지 4만원이라고 하는데.. 받을만 할.. 씨부엉 2012/05/18 2,576
108168 이태원 구경가고 싶은데.. 5 커피향기 2012/05/18 2,065
108167 무한도전 너무 그리워요~ 9 무도팬 2012/05/18 1,343
108166 자꾸 코피나는거 어느 병원 가야하나요 7 아뤼 2012/05/18 6,519
108165 다음 까페나 네이버 까페에서 자기가 만든 배너를 게시판에.. 까페 2012/05/18 587
108164 사골이 몸에 정말좋은거에요? 9 궁금 2012/05/18 3,109
108163 도로변 아파트에서 현명하게 사는 방법은? 6 파릇파릇 2012/05/18 6,574
108162 키톡에 있는 채칼 9 양배추 2012/05/18 2,508
108161 성균관대학교는 어느정도 레벨인가요? 24 여름 2012/05/18 16,570
108160 지금 차 정기검사받으러 왔는데요... 1 내새끼 2012/05/18 777
108159 제니하우스 글래머 스타일러 VS 일본산 쿠레이츠 이온 1 고데기 2012/05/18 4,578
108158 눈썹밑이 찢어져 병원에 갔더니? 7 성형외과 2012/05/18 1,455
108157 5.18 민주항쟁 32주년 서울행사가 생중계중입니다. 라디오21 2012/05/18 586
108156 대학때 수업받던 선생님이 스님이 되셨어요.. 6 안타까워요... 2012/05/18 2,579
108155 이런 남편 어떤가요?(원글삭제) 23 ... 2012/05/18 3,162
108154 병원내 관리하는 업체 여직원이 하는 일은 먼가요? 1 궁금 2012/05/18 974
108153 떡 괜찮내요 5 탄수화물중독.. 2012/05/18 2,079
108152 아직 속이 덜든걸까요? 선본 사람 키가 눈에 보이네요. 14 ... 2012/05/18 2,414
108151 아파트에 사는건.. 도닦는것 17 에휴 2012/05/18 3,602
108150 MB에 직접 향하는 불법사찰 파도, 바싹 웅쿠린 靑 1 세우실 2012/05/18 612
108149 네이* 까페에서 가입회원만 사진같은거 보게 할 땐 어떻게 해야하.. 5 .. 2012/05/18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