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걸린 강아지 이야기보다가 답글 올리신분들 보니 현명한 글들이 많아 저도 자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전 총 4마리 개를 관리(?)하고있는데요 저의 산책 집착이 좀 중증예요
결혼전 엄마랑 같이 살때부터 일반집들과는 동떨어진 전원 주택이라 앞에 작은 산이있어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시킨게 습관이되어 녀석들이 집에선 배변을 안하고 참아요
특히 3개월때 데려와 7살이 된 풍산개는 제가 몇박으로 여행갈때도 동생이든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시킬 정도이구요
그밖의 개들은 급할땐 걍 잔디에 막 볼일을 보기도 하지만 최대한 참는거같아요 산책하는걸 워낙 좋아들하니까
어딜가도 개 산책 걱정에 맘이 편하지않게 지낸지가 6년이 넘었네요
동생이나 남편이나 엄청 지겨워하죠 걍 둠 집에다 눌거라고 냅두라고들 하지만 전 개들이 불쌍해서 그렇게 못하겠어요
집안의 조그만 개는 그나마 자유롭지만 정원에 묶여있는 큰개들은 산책 시켜줘야 된다는 생각에 시작되었죠 독일에선가는 개를 산책해주는게 법으로 정해져있단 얘기도 들은 적이 있는거 같고...
결혼을 한 이후 6년동안 지금 다른곳에 살고 있음에도 출근때 한번 퇴근때 한번씩 꼭 들러 산책을 하고있어요(직장이 엄마집쪽) 고집도 세서 몇차례 산책을 끊어보려고 한 이틀정도 안 와보기도 했는데 참더라구요 그고통을 생각함 또 감정이입되어 못견디고 또 산책하고 산에서 꿩이나 고라니등을 발견해 갑자기 질주해 넘어져 다치기도 많이 했죠
최근들어선 오른쪽 어깨가 엄청 쑤시고 아파서 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바보같다고 하지마시고 치료책쫌 얘기해주세요
개를 넘 좋아해서 벌어진 일이긴 한데 어떨땐 내가 개의 노예가 된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넘많이 받고 있고 일종의 강박증 같기도 하고 떨어져 산이후로 매일 나만 기다리는 놈을 외면하기도 죄짓는거같고 입도 짧아 사료도 잘 안먹고 제가 감 저와 눈맞춰감서 먹곤하죠
풍산개 빼곤 나머지 세놈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모두들 유기견들였죠 넘 넘 착한애들이고 고집같은건 없어 걔들은 풍산개안함 안해줘도 되는 녀석들이고요 하는김에 데리구 다닌거라 문제 될게 없는데 풍산개가 젤 걱정이랍니다 제가 안나타나면 아플수도 있을것 같아서...
아예 끊지는 못하겠고(저도 보고프니까) 하루에 한번이나 주말에만 산책해주면서 개가 편안히 자기 집 주변에 배변하게 만들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떤 전문가가 하루 세번이상 해줄게 아니면 산책해서 배변하게 하지말라고 한말이 생각나네요 제가 오히려 개를 고통 받게 하는건 아닐지 의문도 가고 도대체 자기집 주변에선 절대 네버 7년동안 한번도 배변하지않은 개를 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