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저는 잠정적으로 독신을 생각하고 있는 미혼 처자 입니다.
제 친언니의 아이들, 조카들이 제게 너무 소중합니다. 제가 언니와도 사이가 참 좋아서
저보다 제 친언니를 더 소중히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그리고 조카들 태어날때부터 항상 가까이 있어서 거의 매일 보다 시피 하여 조카들이 정말 소중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제일 우선 순위가 언니와 조카들이에요.
부모님하고는 어릴 때 부모님이 가정불화로 부부싸움도 많이 하시고 이혼을 하네 마네 하셔서 가정적으로 그리 행복하지
못했어요. 그 속에서 언니와 서로 함께하여 보통 자매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니 산후 몸조리도 제가 많이 도와줬고 아기들이 자라나는 모든 과정을 함께 했어요.
아기 내복 도 다 삶아서 도와주고 이유식 만드는 것도 언니와 같이 책보고 연구해서 만들고,
조카들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매일 저 학교 마치고 병원으로 가서 조카들 간병도 했어요.
조카들이 앉고 서고 걷고 뛰는 모든 과정에 제가 항상 같이 있어서요.
그래서 정말 조카들이 제가 낳지는 않았지만 자식처럼 소중하고 좋았어요.
지금도 제가 월급타면 조카들에게 뭘 해줄까 부터 생각해요. 조카들 장난감, 옷, 책들 제가 많이 사주고
언니가 맞벌이 해서 바빠서 저 쉬는 날이나 틈틈이 조카들 놀이 공원 데려가고 만화 영화보여 주고 그랬어요.
제 친구들은 입을 모아 너처럼 하는 이모 본적이 없다며 놀래고 조카들도 이모 제일 좋다고 하고 그래요.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조카들이 초등학생들이 되고 하니 점점 서운 한 점이 생기네요,,,
조카들이 무심코 하는 말이나 행동에 서운해 져요.
조카들이 저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제가 자기들에게 해주는 것들이 많으니 저를 좋아 하는 것 같은...
제가 계속 안 보여도 그리 크게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은...
제가 너무 지나친 애정을 조카에게 쏟고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이것도 제가 부모님께 받지 못한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과 제 속의 사랑을 막 주고 싶은존재로 정한게 조카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조카한테 잘해줘 봤자 나중에 소용 없다며 제 친구나 주위분들 말씀하세요.
그렇겠죠? 아무리 잘해주고 해봤자 커서 어른이 되어서는 이모가 가까이 있는게 부담되겠죠?
부모도 아닌데... 아무리 잘해줬어도 이모 일 뿐인데... 저는 조카들 커서도 이모~하면서 찾아와
주고 했으면 좋겠거든요. 휴우...제가 조카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쓴소리 부탁드린다며 글을 썼지만 너무 심한 표현은 무섭네요... 조금 순하게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