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작은 아이가 시험을 엄청 못 쳤네요.
항상 믿어주기만 했지 시험 점수에 연연해 아이 야단 치고 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계속 성적이 하락하고 있어서..
이번엔 서폿도 많이 해 줬고 압박감도 줬어요. 부담감 좀 느끼게요.
그런데 역시 성적은 더 떨어졌고..
그래서 원인이 뭔지..뭐가 문젠지..환경적인 무슨 이유는 있는지 알아보려구요.
어제 어버이날 이브를 맞아 자신있게 애들에게 대화좀 하자고 남편이 제안했죠.
다른 땐 부모가 얘기 하자면 짜증스런 표정부터 지으니까..
어버이날을 판 거죠.
역시나 애들도 양심은 있어서 순순히 앉더군요.
그래서 주스를 한 잔씩 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있다보니 또 남편이 애들에게 충고 한답시고 혼자서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겁니다.
애들은 고개 숙이고 특유의 흘려버리는 듯한 액션이고..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제가..아이 하나를 지목하며, 너는 왜 시험을 못 본 거 같니? 라며 질문을 했죠.
제 생각엔 혼자 말을 많이 하기보단 속마음을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문제도 도출될 거 같고 ..
그러다 보면 해결방안이나 상대에 대한 이해도 생길거 같아서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잔소리를 하려 하네요.
어째야 할지..가족간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