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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어머니와 많이 친하면 싫으세요?

스미레 조회수 : 5,271
작성일 : 2012-05-08 14:07:40

간혹 자게글을 보다보면 남편하고 시어머니 사이가 너무 좋다, 어머니 무릎베고 누운 모자지간이

좀 징그럽다. 허구헌날 시어머니가 남편 부른다...등등

본인이 함께 시댁에 가는 것뿐 아니라 남편 혼자 시댁에 가는것도 싫어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게 왜 마음에 안드시는건가요?

물론 시부모님이 완전 철전지원수처럼 싫어서 남편도 자기 부모님과 접촉하는것 마저

싫은게 아니라면(이 경우도 이해 안되지만;)

저 같으면 남편이 저를 데려가려 한다거나, 굳이 시부모님이 저까지 안 부르는거라면

쌍수들고 환영할거 같은데...

시어머님이 아들 밥까지 먹여 보내줄테니요ㅋㅋㅋㅋ

저도 아들이 있지만,

전 나중에 그 아이가 결혼하면 며느리는 절대 스스로 오지 않는 이상 안 부를거고, 전화도

안할거고 명절에도 너네끼리 놀러가라 나도 어디 갈련다...하고 모이지 않을거고

아들이 보고싶으면 아들만 보자고 할껀데...

불쑥불쑥 아들집으로 가고, 주말에 아들만나서 안 놔주고, 매주마다 부르고...

이런거 물론 안하구요.

그냥 두어달에 한번쯤 만나 밥먹고 차마시고...두어시간 보내고 보내주고 싶은데.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전 남의 자식인 며느리까지 신경쓰고 챙기기에는 벅차요;

며느리가 시부모라고 저한테 쩔쩔매고 이러는것도 딱 질색이구요.

외국처럼, 일년에 몇번 보면 반가운 사이가 됨 모를까...

 

그런데 그 마저도 며느리가 싫어하고 차단하면 참....씁쓸할거 같네요..

내가 너한테 피해안주는데 너가 나한테 피해주면 이건 뭐?싫을듯 하구요 ㅎ
IP : 119.201.xxx.2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한거아닌가
    '12.5.8 2:11 PM (115.143.xxx.81)

    모자지간 절연해야 좋은건지...ㅉㅉㅉ

    그런 여자들.... 남편이...
    장인어른이 마누라를 너무 이뻐해서 장인어른 싫어요...이런 얘기 하면 좋을런지..;;;
    그런 여자들은 아들 낳아 고이 키워서...며느리한테 팽 당했음 싶네요

  • 2. ..
    '12.5.8 2:12 PM (121.129.xxx.33)

    시어머니가 불러서 가는 거야 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시어머니가 된다면 어떨까... 그건
    닥쳐봐야 알 것 같아요.
    남의 입장을 아무리 이해한다 해도
    내가 그 입장에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며느리가 살갑게 다가와서 해주면 고맙고 좋겠지요.

  • 3. brams
    '12.5.8 2:14 PM (222.236.xxx.164)

    아들과 엄마가 친한게 뭐가 문제겠어요.
    가족인데요...
    오히려 내 남편이 어머니를 남보듯 한다면 오히려 내 남편의 인성을 의심하겠죠.
    다만 남편이 어머니에게 감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모든 의사결정이 어머니에게서 나온다는게 한국가정의 가장 큰 문제인 듯해요.
    아들을 정으로 대하시되 아들가정의 완벽한 독립성만 보호해 주시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며느리의 살림 방식도 터치하지 마시고 아들가정의 스케줄도 이해해주셔야 하구요.
    물론 아들의 완전한 독립성이 보장받으려면 아들가정 또한 부모님으로부터 완벽한 경제적 독립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테지만요^^

  • 4. ..
    '12.5.8 2:14 PM (203.100.xxx.141)

    침대옆에서 커다란 잉어가 앞 뒤로 얼마나 퍼덕여 대던지..
    넘넘 생생했었는데
    아들놈이 잘 때 빼고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오두방정이네요.

  • 5. 스미레
    '12.5.8 2:14 PM (119.201.xxx.234)

    물론 저도 아직 먼 일이니까 이렇게 말하는걸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가끔씩 보면 너무 아니다싶을때도 있어요...저는 며느리가 살갑게 대해주면 고맙긴 하지만 불편할거 같아요^^; 그냥 법으로 이어진 사이인데, 적당히. 적당히가 제일 나을 듯.

  • 6. 그런식으로 대하면
    '12.5.8 2:14 PM (119.70.xxx.201)

    결국엔 아들과도 멀어질 것 같아요

  • 7. ...
    '12.5.8 2:18 PM (123.142.xxx.251)

    지금은 젊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없고 이쁜자식이 내앞에잇으니 그렇게말할수있는거 아닌가요?
    늙고 아프고 외로워지면 마음이 내마음같지안게 달라질거 같아요..저는

  • 8. 생각하기 나름
    '12.5.8 2:19 PM (1.228.xxx.226)

    효도는 셀프라잖아요. 일찌감치 그래 와서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친한 것 오히려 부담 없고 좋아요.
    본인 집보다 어머니를 진짜 많이 챙겨요. 물론 크게 경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마음씀씀이 말이에요. 본인 엄마랑 엄청 자주 전화하고 약도 챙기고 병원에도 모셔가고 하여튼 그런데요. 혼자 방문도 하고 안마도 해 드리고 외식도 해요. 어때요? 자기 엄만데... 자기 엄마니깐 진심으로 챙기는 것 같아서 인간애가 보이고 용돈도 적당한 선에서 보내드리는 것 아니까 그려려니 해요. 남편이 전화 자주 드리니 저는 조금 소홀해도 되구요. 그런데 이건 성격이 어느 정도 타고 나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남편보다 약하지만 저도 시댁에 곧잘 하거든요. 나중에 저도 아들 혼자 오면 맛있는 것도 먹고 대화도 나누고 좋을 것 같네요. 저처럼 며느리는 자기 볼일 보면 되죠. 꼭 쌍으로 다닐 필요가 없잖아요.

  • 9. 아마
    '12.5.8 2:19 PM (210.205.xxx.133)

    남편도 어릴때면 몰라도 다커서 장인 무릎베고 누운 아내 보면 보기 싫다 할지 몰라요..

  • 10. 나한테
    '12.5.8 2:21 P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살갑지 않은 남편이 시어머니랑 친하면 당연히 싫죠.
    사이좋은 남편이 시어머니께 잘해드리는 거야 누가 뭐라겠어요.......

    한때, 시댁에서만 목소리 들을수 있었던 남편의 부인 씀.

  • 11. 저는
    '12.5.8 2:28 PM (211.196.xxx.174)

    좋아요... ^^
    문제가 다른 님들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내는 안중에도 없고 무조건 시댁 위주. 그렇다고 실질적으로 본인이 하는 것도 없으면서 아내한테 효도를 미루는... 그런 효자가 문제인 거지
    본인이 실질적으로 전화도 드리고 살갑게 하고 이런 진짜 효자는 좋은데요^^ 시부모님도 며느리한테 잘해주시구요.

  • 12. ....
    '12.5.8 2:29 PM (115.136.xxx.25)

    저 윗님 소외감 정답!!!!
    내 속으로 낳아 몇십년 금지옥엽 키운 아들이 제 아내 열심히 싸고 도는 것 보면 시어머니들 질투 안 나시려나요?
    엄마보다 더 가까운 무촌인데 그게 남편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인데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요.

  • 13. ...
    '12.5.8 2:33 PM (58.143.xxx.35)

    아들과 부모 사이에서 느끼는 유대감의 종류가 다르고
    부부가 가지는 유대감의 종류가 다른데
    왜 하나로 다른 하나를 대체하려하고
    크기를 비교하려고하고
    성질을 비교하려고 하나요?
    둘 다 키워가면 안되나요?

  • 14. 코코
    '12.5.8 2:38 PM (220.71.xxx.35)

    보통 그렇게 엄마랑 친한 남자들이 엄마가 부인보다 더편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부인하고는 의견도 맞춰야하고 일도 나누어야하지만 엄마들은 그런 부담 덜주죠.

    엄마많이 좋아라하는 남자중엔 자기가정에 책임덜하고싶고 철이 덜든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싫어하죠

  • 15. ..
    '12.5.8 2:49 PM (124.51.xxx.157)

    그런글보면 대부분 시댁에서 아들을 하루가 멀다하고 너무자주부르더라구요
    남편이 당연히 부모님이랑 사이좋으면 좋죠~

  • 16. 친한건..
    '12.5.8 2:55 PM (118.222.xxx.98)

    좋아요.. 근데 굳이 매주말을 시어머니랑 같이 보내야할까요? 지금 10년넘게 주말마다 가고 있어요. 전 애들 좀 큰후론 애들도 가기 싫어해서 격주로 가고 있지만요. 아직 한창 젊으신 나인데 왜 매주 어디 같이 놀러가자 하시는지.. 가끔 평일에도 어디 모셔다 달라 하고.. 피곤한 아들 그렇게 부려먹고 싶은지.. 아버님도 계신데.. 시어머님이 그냥 평범한 분만 되도 저도 그냥 매주 가겠네요. 연기력도 어쩜 그리 뛰어나시고 대단한 공주님이신지 ㅎ 남편왈 엄마는 니 칭찬만 하고 보고싶다 하더라.. 그렇겠죠. 가면 먹을거 하나 없어서 다 챙겨가고 맘껏 부려먹을수 있으니.. 남편앞에서만 저한테 잘해주시는것도 싫어요.. 으.. 남편도 참 바보.. 정작 도움을 청할땐 쌩~ 모른척하는 엄마 뭐 그리 좋다고.. 불쌍해요.

  • 17. ..
    '12.5.8 3:40 PM (115.136.xxx.195)

    엄마가 유별나서 정말 정떨어지게 하는 경우아님,
    어머니하고 사이좋은 아들이 본성적으로 정이 많고 좋은 사람이죠.
    부부간이 좋을때만 있는게 아니고 단기전도 아니고 함께 오래 살아야 하는데
    자기 부모에게 정없이 못하는 아들은 부인에게도 좋을때는 모르겠지만,
    긴세월 같이 살면서 어차피 정도 많지 않고, 그럴꺼예요. 기본적인 성격이니까

    본글님 저하고 비슷한 생각하시네요.
    82에서 며느리들 글쓰는것 보고 참 많은 생각해서 내린결론이
    이다음에 아들 결혼하면 명절때 며느리는 시대오기 싫음 친정가고,
    아들은 우리집에 와서 제가 만드는 음식 아주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음식 차려주고, 즐겁게 지내고 싶어요.

    시어머니 며느리가 싫은것 처럼,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뭘그렇게 예쁘겠어요.
    내자식도 맘에 안들때가 있는데 남의 자식이...
    그냥 그렇게 담담하게 적당히 거리두고, 서로 조심하고, 바라지말고,
    그렇게 살아갔음 좋겠네요.

  • 18. 제발 좀...
    '12.5.8 7:26 PM (121.190.xxx.195)

    저 빼고!!!!!!!! 두분이서 사이좋게 시간좀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왜!!!!!!!!!! 남편은 혼자서는 시댁에 절대 안가려고 할까요?
    왜!!!!!!!!!! 화창한 주말에 꼭 저를 데리고 시댁에 가려고만 할까요?
    차라리 원래 하던대로 집구석에서 티비나 보고 있으면...
    저랑 아이랑 둘이서 재미나게 놀러나 갈텐데...
    왜!!!!!!!!! 시어머니 전화 받고선 가기 싫어하는 저를 끌고 시댁에 가야 하는 걸까요????

    왜!!!!!!!!! 우리 시어머니는 돈이야기를 오로지 저에게만 할까요????
    저는 전업이고 경제권은 모두 남편에게 있고...딱 생활비만 받아서 쓴느 사람인 거 뻔히 아시면서...
    왜!!!!!!!!! 아들에게는 아무말도 못하시고...저에게만 말하시는 걸까요?
    적은 돈도 아니고...몇백, 몇천만원을...제가 있을 턱이 있나요????
    당연히 남편이 움직여야 하는 일들인데...왜 남편에겐 암말 안하시고 저에게만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 돈없다고...저희 집 돈은 남편이 다 관리한다고...아무리 말해도 모른척 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며느리인 제가 아들보다 편해서 그러시는 건가요???
    저....편한 며느리 되기 싫거든요...어머니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조금도 없거든요.
    제발....제발...두분이서 친하게 지내시면서 저만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제발....

  • 19. 글쎄
    '12.5.8 9:15 PM (175.200.xxx.209) - 삭제된댓글

    단순히 남편과 시어머니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싫을리가 있나요.
    둘이는 친하게 지내고 나머지 의무와 외로움만 며느리 차지가 되니 싫은거죠.

    둘이 쑥덕쑥덕해서 일 만들어서 통고. 어디 놀러가기로 했다.
    며느리는 무조건 동참? 준비는 누가?
    가는 길에 시아버지 안계시면 남편옆에 시어머니 앉고,
    시아버지계시면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뒷자리.
    자기 남편도 자기것, 아들도 자기것 개념.

    둘이서는 하하호호 즐겁게 지내고 불편한 일 생기면 그건 거절못할 며느리에게 이야기,

    명절에 며느리 둘, 죽어라고 일하고 있는데 저희 남편 피자 사와서 안방에 쏙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나눠먹고 한참있다 식어서 굳어진 남은 조각 들고 시어머니 부엌에 와서 너희도 먹고해라???

    둘이 친하게 지내는게 싫은게 아니죠. 부모앞에서 아내 위하는게 팔불출처럼 보인다 싫어한다 지만
    최소한의 대접은 해줘야 참을만하죠. 둘이서 하하호호하면서 아내, 며느리 외롭게 만들고 바보만들고
    필요할땐 부려먹고 그러니 싫죠.

    요즘 20,30대는 조금 다를라나요. 저도 그리 늙은 편도 아닌데 결혼 초 몇년동안은 명절에 가면
    저랑은 눈도 안마주치고 사흘내내 자기 엄마랑 하하호호. 엄마가 워낙 좋아서 그런건지 서운할까봐
    걱정되서 그런건지. 그러다보니 지금도 가끔씩 화가 불쑥불쑥 치미네요.

  • 20. 별로요
    '12.5.8 9:50 PM (124.195.xxx.27)

    그 자체만 싫다면
    좀 소유욕이 강한게 아닐까 싶고
    대부분은 부차적인 문제들 때문에 싫은 거 아닐까요

    저희 남편이나 남편 형제들이
    어머니와 아주 살갑고 가까운데
    배우자들이 별로 그런 문제에 불만 없어요
    저도 물론 없고
    제가 맏인데 저희 동서도 그 부분 신경 쓰는 것 같진 않아요

    생각해보면
    어머니께서 비교적 편안한 성품이시라
    크게 요구하는게 없으시고
    남편들이 자기 가정과 홀어머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제가 들르는 것과 상관없이 주에 한번쯤 따로 들려서 집안 대소사 의논도 하고
    한달에 한번쯤은 모시고 나가서 바람도 쐬어드리고 가시고 싶다는데 모시고 가고 그래요
    그렇지만 나머지 시간들에는 저와 아이들에게 할수 있는 한
    시간으로나 마음으로 많은 부분을 내어주 주는 편이에요

    제 주변에 싫다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냥 싫은게 아니고
    엄마에게 시간 내주었으니 가정에 하는 내 몫은 땡
    혹은 나는 엄마와 친해도 되지만 너는 친정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말로는 안해도)
    뭐 이런 태도니까 싫어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 21. 천년세월
    '18.10.16 7:02 AM (110.70.xxx.205) - 삭제된댓글

    명절에 며느리 둘, 죽어라고 일하고 있는데 저희 남편 피자 사와서 안방에 쏙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나눠먹고 한참있다 식어서 굳어진 남은 조각 들고 시어머니 부엌에 와서 너희도 먹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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