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자게글을 보다보면 남편하고 시어머니 사이가 너무 좋다, 어머니 무릎베고 누운 모자지간이
좀 징그럽다. 허구헌날 시어머니가 남편 부른다...등등
본인이 함께 시댁에 가는 것뿐 아니라 남편 혼자 시댁에 가는것도 싫어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게 왜 마음에 안드시는건가요?
물론 시부모님이 완전 철전지원수처럼 싫어서 남편도 자기 부모님과 접촉하는것 마저
싫은게 아니라면(이 경우도 이해 안되지만;)
저 같으면 남편이 저를 데려가려 한다거나, 굳이 시부모님이 저까지 안 부르는거라면
쌍수들고 환영할거 같은데...
시어머님이 아들 밥까지 먹여 보내줄테니요ㅋㅋㅋㅋ
저도 아들이 있지만,
전 나중에 그 아이가 결혼하면 며느리는 절대 스스로 오지 않는 이상 안 부를거고, 전화도
안할거고 명절에도 너네끼리 놀러가라 나도 어디 갈련다...하고 모이지 않을거고
아들이 보고싶으면 아들만 보자고 할껀데...
불쑥불쑥 아들집으로 가고, 주말에 아들만나서 안 놔주고, 매주마다 부르고...
이런거 물론 안하구요.
그냥 두어달에 한번쯤 만나 밥먹고 차마시고...두어시간 보내고 보내주고 싶은데.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전 남의 자식인 며느리까지 신경쓰고 챙기기에는 벅차요;
며느리가 시부모라고 저한테 쩔쩔매고 이러는것도 딱 질색이구요.
외국처럼, 일년에 몇번 보면 반가운 사이가 됨 모를까...
그런데 그 마저도 며느리가 싫어하고 차단하면 참....씁쓸할거 같네요..
내가 너한테 피해안주는데 너가 나한테 피해주면 이건 뭐?싫을듯 하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