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보백보, 거기나 여기나..
오십보와 백보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그걸 별거 아니라고 보니 자꾸 피해의식과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대표의 처신 또는 지금의 태도가 분명 실망스러운 점이 있고, 더 투명했어야 했어요.
하지만 이때다 싶어 온 미디어를 전부 이정희와 통합진보당을 종북정당이라는 말도 안 되는 덤테기를 씌우고 있네요.
새누리당과 엠비, 박근혜의 수많은 악행은 이제 아고라 같은 곳에서도(미디어에서는 제대로 다루지도 않으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하네요. 이건 오십보백보가 아니라 일보와 백보의 차이인 것 같은데 말이죠.
누가 그랬던 거 같은데,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당의 비리를 알아도 상처를 받지 않는대요. 하지만 진보정당 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비리가 터지면 상처를 많이 받고 흔들린다네요. 아마 (비교적!) 도덕적인 기준이 높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일로 진보 정당이 더 발전하고 더 각을 세워서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