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82에 계신 다른분들처럼 미친듯이 영어공부해본적은 없지만
관심있었기에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놓치않고 공부해왔던것같아요.
영자신문도 보고 영자만화도 보고 동화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고 토크쇼도 보구요.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 하나를 가지고 꾸준히 하는건 흥미를 반감시키는것 같아서 기분에 따라 하고싶은 방식으로 했던것같아요.
지금은 영어권 나라에 거주중인데
더듬거리더라도 생활하는데는 문제없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다닐때 영어는 항상 반에서 1등이었기에
(90년대학번이예요) 그리 소질이 없는건 아닌것같은데요..
영어공부를 할수록 내가 정말 영어를 못한다는걸 실감합니다.
꾸준히 관심가져온것같은데 해도 해도 끝도 없는 모르는단어와 이곳 어린아이보다 못하는 스피킹 실력에 자꾸 주눅이 들고 난 본래 멍청해서 안되는것아닐까..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안되나보다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좀 여기서 더 향상시키고 싶은데
분명 돌이켜보면 과거보다는 훨씬 아는 단어가 많고 늘은것 같지만
아직도 우주크기같다고 생각할 만큼 모르는 다양한 표현과 단어들에 질려가고 숨이 막히고 때론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조금씩 공부해서 10년후에는 좀 하고싶은말 할수 있다면 더 노력할수 있을것같기도 한데 자꾸 회의적인 맘이 드네요.
요즘은 제가 이곳 어린아이들보다 영어스피킹을 못한다는것을 알기에 이곳 도서관에서 오디오 동화책을 빌려보고 있는데요
한심할때도 많지만
그래도 늘수 있다면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해보려고해요.
저처럼 바닥보다 조금 나은 실력이었다가 극복하신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