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화요일저녁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2-05-07 22:27:12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까  오후 1시무렵에 겪었던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황당하기도 해서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  초등 2학년인 딸아이 학교가 쉬는 날이어서, 점심때까지 같이 책도 보고, 컴도 하고 텔리비젼도 보고, 하다가 아이는 점심을 먹이고 학원에 보낸뒤 바로 집청소를 시작했어요.

창문과 현관문도 다 열어젖히고, 청소기를 돌리는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우리집 현관문앞에 양복입은 아저씨 두명하고 집주인아저씨가 우리집을 구경하자고 들어오는거에요.

너무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이제 청소중인 집을 누군가가 불시에 본다는게 기분나빴는데 LH공사에서 나왔다는 말에 얼떨떨해졌나봐요.

그러시라고 했죠..

정말 꼼꼼히도 보시더라구요.

제가 집주인아저씨에게 지은지 이제 2년된 새집을 주택공사에 내놓으시느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택공사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이제 이집은 내년에 계약종료되는 대로 차상위계층과 수급자들을 위한 공급용 주택으로 나간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마감재도 좋고, 구조도 좋고, 몰딩도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 집에 들어올때 집값 떨어진다고, 벽에 못도 못박게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불시에 누군가에게 집을 보여주게 된것도 (집이 정돈된 상태였다면 기분이 안상했을듯). 우울하고.

 

그러다보니, 주택공사에서 집보러오면, 어디든 문이 열려있으면 보자고 하는것도 당연한건가요?

그건 이론적으론 아닌거죠? 그렇다면 이분들은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인가?하는 이상한 결론도 나고..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분들인가요?? 아이아빠한테 전화해서 오늘 이런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명함은 받았느냐는둥, 그사람들이 어느 지점에서 왔는지 확인했느냐는둥, 수색영장도 동의가 있는데 덜컥 청소하던중에 집을 낱낱이 보여주냐고...

 

사실 안보여줘도 되는 거였죠?

근데,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같으신가요?

IP : 124.195.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입임대주택
    '12.5.7 10:42 PM (1.241.xxx.16)

    LH공사에서 다가구 주택을 사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라고 있어요.

    집주인이 토지주택공사에 파시려고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 2. ㄴㄷ
    '12.5.7 10:42 PM (211.108.xxx.154)

    집주인이 같이 오셨다면서요
    같이 온 사람들이 누구건 상관은 없는듯해요
    다만 미리 연락없이 불쑥 들이닥쳤다는게
    잘못된점같고 혼자계실때 문다열어놓으심 안될듯..

  • 3. 비쥬
    '12.5.8 12:15 AM (121.165.xxx.118)

    집주인 예의를 밥밀이 집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99 창원 가사도우미 하실 분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도우미 2012/05/08 4,243
106098 도대체 사과에 무슨짓을 했길래 8 ? 2012/05/08 2,642
106097 KT에그, 와이브로 가입 따로 하나요? 9 원조뒷북 2012/05/08 1,066
106096 독일에서는 영어 자주 쓰는지요? 3 질문 2012/05/08 1,379
106095 탐스 이미테이션(?) 좋네요 lily 2012/05/08 2,923
106094 돼지전지/수육, 가지, 부추, 감자 당근 양파 있어요 3 뭘해먹을까요.. 2012/05/08 1,471
106093 언니 때문에 1 ㅇㅇ 2012/05/08 898
106092 저만 이런가요? 익스플로러로 82에 들어오면, 그루폰 페이지가 .. 1 광고! 2012/05/08 860
106091 빨래비누 너무 거품안나고 거칠어서...환불할까 했는데.. 4 얼마전 2012/05/08 1,474
106090 돈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14 추억만이 2012/05/08 3,821
106089 조카에 대한 지나친 사랑도 문제인 거죠? 17 쓴소리부탁드.. 2012/05/08 5,746
106088 언제부터 그리 진보당 내부 일에 관심들이 많으셨을까? 44 알바티내기 2012/05/08 1,595
106087 코스트코 아비노모이스쳐로션 가격 알려주세요 코스트코 2012/05/08 1,068
106086 2중잣대 지긋 지긋하네요 7 ... 2012/05/08 1,705
106085 시조카에게 전화가 왔네요. 4 ^^* 2012/05/08 2,974
106084 팟캐스트 동영상 파일은 다운이 안되는건가요? 검은나비 2012/05/08 904
106083 [원전]이바라키현의 천연 장어 100베크렐 넘어 출하 정지 1 참맛 2012/05/08 1,140
106082 결혼은 정말 팔자인거같아요... 13 ... 2012/05/08 11,873
106081 생애 처음 분식가게 할려고 합니다.. 20 .. 2012/05/08 5,474
106080 유통기한 지난 캔 맥주 먹어도 될까요? 3 궁금 2012/05/08 2,306
106079 진보당 당권파,이정희 단독 공청회 3 사월의눈동자.. 2012/05/08 986
106078 솔로몬 - 미래, 서로 대출해주며 편법증자로 `BIS` 부풀려 .. 세우실 2012/05/08 833
106077 중2남학생 과외수학샘 선택좀 도와주세요 어렵다 2012/05/08 978
106076 전공의가 래지던트인가요? 1 ᆞᆢ 2012/05/08 2,389
106075 아 미치겠네요. 결혼식 하객복장요. 3 고민 2012/05/08 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