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화요일저녁 조회수 : 2,316
작성일 : 2012-05-07 22:27:12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까  오후 1시무렵에 겪었던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황당하기도 해서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  초등 2학년인 딸아이 학교가 쉬는 날이어서, 점심때까지 같이 책도 보고, 컴도 하고 텔리비젼도 보고, 하다가 아이는 점심을 먹이고 학원에 보낸뒤 바로 집청소를 시작했어요.

창문과 현관문도 다 열어젖히고, 청소기를 돌리는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우리집 현관문앞에 양복입은 아저씨 두명하고 집주인아저씨가 우리집을 구경하자고 들어오는거에요.

너무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이제 청소중인 집을 누군가가 불시에 본다는게 기분나빴는데 LH공사에서 나왔다는 말에 얼떨떨해졌나봐요.

그러시라고 했죠..

정말 꼼꼼히도 보시더라구요.

제가 집주인아저씨에게 지은지 이제 2년된 새집을 주택공사에 내놓으시느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택공사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이제 이집은 내년에 계약종료되는 대로 차상위계층과 수급자들을 위한 공급용 주택으로 나간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마감재도 좋고, 구조도 좋고, 몰딩도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 집에 들어올때 집값 떨어진다고, 벽에 못도 못박게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불시에 누군가에게 집을 보여주게 된것도 (집이 정돈된 상태였다면 기분이 안상했을듯). 우울하고.

 

그러다보니, 주택공사에서 집보러오면, 어디든 문이 열려있으면 보자고 하는것도 당연한건가요?

그건 이론적으론 아닌거죠? 그렇다면 이분들은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인가?하는 이상한 결론도 나고..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분들인가요?? 아이아빠한테 전화해서 오늘 이런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명함은 받았느냐는둥, 그사람들이 어느 지점에서 왔는지 확인했느냐는둥, 수색영장도 동의가 있는데 덜컥 청소하던중에 집을 낱낱이 보여주냐고...

 

사실 안보여줘도 되는 거였죠?

근데,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같으신가요?

IP : 124.195.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입임대주택
    '12.5.7 10:42 PM (1.241.xxx.16)

    LH공사에서 다가구 주택을 사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라고 있어요.

    집주인이 토지주택공사에 파시려고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 2. ㄴㄷ
    '12.5.7 10:42 PM (211.108.xxx.154)

    집주인이 같이 오셨다면서요
    같이 온 사람들이 누구건 상관은 없는듯해요
    다만 미리 연락없이 불쑥 들이닥쳤다는게
    잘못된점같고 혼자계실때 문다열어놓으심 안될듯..

  • 3. 비쥬
    '12.5.8 12:15 AM (121.165.xxx.118)

    집주인 예의를 밥밀이 집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72 차를 바꾸려는데... 추천 부탁합니다 5 10년넘은누.. 2012/05/08 1,297
105571 소나타 다음차로 어떤 차를 사면 좋을까요? 9 고민 2012/05/08 2,733
105570 전세 잔금치루고 사정상 하루 더 있어도 되나요? 8 westli.. 2012/05/08 1,647
105569 어버이날 맞아 “효도하는 정당 되겠습니다” 기초노령연금 2배로 .. 3 ... 2012/05/08 1,161
105568 오늘 아침마당에서 1 아들아..... 2012/05/08 1,215
105567 보통 같은 나이라도 애기 안낳은 여자는 더 동안인가요? 14 .. 2012/05/08 6,280
105566 고맙습니다. 3 상담에 필요.. 2012/05/08 1,049
105565 다이아반지는 어디에 판매하나요? 3 귀금속중 2012/05/08 1,806
105564 학군 좋은 곳 중학교는 수업분위기가 좋나요? 9 ... 2012/05/08 3,829
105563 민주당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도 어이 없지만 1 ... 2012/05/08 1,182
105562 태몽이 현실이 됐더라구요.. 14 2012/05/08 5,604
105561 지하철에서 소리켜놓고 게임하면서 입으로 장단까지 맞춰요 1 이어폰 없음.. 2012/05/08 759
105560 왕좌의 게임 미드 책으로 보신분 결말좀.. 4 ff 2012/05/08 21,202
105559 김치냉장고에 뱃살 찝혀보신적 있나요? ;;;;;;;;;;; 22 뱃살 2012/05/08 3,461
105558 화분심을때요 3 호두마루 2012/05/08 893
105557 경희궁 숭정전 1 경희궁 2012/05/08 898
105556 초5 놀게해두어도 괜찮을까요? 15 고민맘 2012/05/08 2,768
105555 버리고 후회하는 물건들 ? 2 둘레미 2012/05/08 2,534
105554 ****빵집에서요 11 안수연 2012/05/08 3,044
105553 TMJ 교정 포도나무 2012/05/08 652
105552 소고기 찹쌀구이 말아서 먹을때 꼭 넣어야하는 거 뭐예요? 3 소고기 2012/05/08 1,909
105551 유통기한 15일 남은 라면 먹어도 될까요 7 라면 2012/05/08 1,256
105550 허탕친 美광우병 조사단…발생농장 방문 못하고 귀국길 6 세우실 2012/05/08 793
105549 51살 저희 사무실 이사님. 12 궁금 2012/05/08 2,987
105548 요양원 입원 방법? 10 걱정 2012/05/08 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