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못난 엄마라도 있는게 나을까요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12-05-07 21:38:51

멍청하고 실수 투성이고 

자존감도 낮고 자포자기성 우울증도 심하고

그런 자신이 참을수 없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화를 잘내서 상처주고

가끔은 매까지 들고

아이를 오히려 망치는것 같아 두렵고

엄마의 기복심한 감정때문에 정서불안이라

아이가 자꾸 물건 잊어버리고 사이 안좋은 친구도 생기고

엄마말도 안듣고

공부에 집중도 못하는거겠죠

 

아이를 사랑하는데.......

왜 좋은말로 장점을 이끌어주지 못하고

책망만 하고 화만 내는걸까요

그런 아이가 아닐수있는데

제가 더 심하게 아이를 망치는것 같아요

 

후회하고 가슴아파하며 잘해주다가도

갑자기 폭발해서

짜증내고 화내면서 어쩔줄 몰라하는 자신이 답답해요

능력이상의 일을 하느라 주체를 못하는걸까요

아이에겐 차라리 엄마가 없는게 나을까요

애도 힘들고 엄마가 싫을것같아요

아니....그런듯해요

 

 

 

 

IP : 112.152.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7 9:41 PM (110.14.xxx.164)

    그런생각마시고 치료받고 노력해서 좀더 나아지려고 해보세요
    아이에겐 누구보다 엄마가 젤 중요하고 필요하죠

  • 2. ㅇㅇ
    '12.5.7 9:49 PM (211.237.xxx.51)

    못난엄마라도 있는게 낫다라는 대답을 듣고 싶으신가봅니다.
    그걸로 자신의 죄책감을 좀 덜고 싶은 ...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이해는 합니다만
    원글님이나 저나 똑같이 알아둬야 할일은
    없는게 더 나은 부모도 있다는겁니다.
    티비에서도 가끔 보지요.. 방치되고 심한 학대받고 부모에게 매맞고 굶주린 아이들
    저는 그런 아이들 보면 차라리 저 에미 애비라도 없으면
    아이들 먹고 입고 자고 학교가는 걱정 병원비 걱정은 없는 고아원이 낫다고요..
    최소한의 기본적 케어는 되고 생명의 위협도 안받으며
    부모 없는것이 훨씬 낫습니다.

    정서적 학대도 마찬가지에요 원글님...

  • 3.
    '12.5.7 9:53 PM (112.152.xxx.173)

    말씀들 다 고맙네요
    조언도 고맙고...
    학대도 맞는말이예요
    밥은 열심히 챙겨주고 관심은 많은데
    표현이 참.........저도 제가 참 싫고 화나고 바보라서
    창피스럽게도 눈물나네요
    차라리 없는듯 방임이 나은 .....아이를 더 나쁘게만 만드는 엄마같아요
    없는게 좋을텐데

  • 4. EBS에
    '12.5.7 9:57 PM (220.93.xxx.191)

    신청해봐~요
    노력해봐~요
    오늘보니 엄마를바꿔라?비슷한 프로잭튼가
    하던데 쭉~하는거 같아요
    여러분야의 전문가가 케어해주던데
    그런곳에 사연올려봄이....

  • 5. 2012여름
    '12.5.7 10:00 PM (175.196.xxx.89)

    당연 낫지요 아버지는 변덕심하고 소리 지르고 정서적으로 불안 했어요 새엄마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소리도 안 질렀어요 하지만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 납니다 왜냐면 나를 진심으로 사랑 했어요 새엄마는 나는 남이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양가 감정이 있어도 고맙고 눈물나고 살짝 원망도 되요 하지만 새엄마는 상처만 생각나요. 저도 애기 키우는 사람이라 님 심정 이해가요 하지만 항상 온화한 엄마는 없어요 너무 완벽한 엄마에 기준 잡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아이를 젤 사랑 할 사람 님 이에요 그럼 된거에요 조금은 원망하더라도 자식은 커서 저처럼 양가 감정 있어도 고맙고 눈물나고 사랑 할거에요

  • 6. 그럴까요
    '12.5.7 10:17 PM (112.152.xxx.173)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고 사랑한다는걸 알아주긴 할까요 ㅠㅠ
    모를것같고 날 싫어할것 같은데
    아이에게 참 미안해요
    이렇게 밖에 못하는 제가 참 밉네요

  • 7. 그럼요
    '12.5.7 10:31 PM (175.196.xxx.89)

    그럼요 걱정 말아요. 이렇게 걱정 하는 것 보니 자식 사랑이 대단한것 같아요 자식은 그 사랑 다 알아요 우리가 자식을 왜 키우나요 완벽한 존재여서?..아니요 사랑해서에요 자식도 완벽한 부모여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날 사랑해서에요 지금 처럼 자식을 사랑하고 더불어 님도 사랑 하세요 완벽 하지 않은 님을 .. 사람은 완벽한 사람 없어요 다 이해하고 덮으며 사는 거지...자신에게 너그러움이 먼저 같아요 그럼 여유러워지고 그럼 자식도 부족해도 너그러워지거...

  • 8. 2012여름
    '12.5.7 10:35 PM (175.196.xxx.89)

    너그러워지거 -) 너그러워지고 님 화이팅 잘 하고 있어요. 편히 자세요. 엄마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편해요 자기를 지키는 존재가 있으니.

  • 9. ***
    '12.5.7 11:13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어디서 들은 말인데요.
    Bad mother is better than no mother.

    진짜로 원글님 말씀대로
    나쁜 엄마라도 있는게 낫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006 객관적으로 이게 많이 먹은 건가요? 주인한테 미안할 만큼? 34 ㅜㅜ 2012/05/20 9,087
109005 데이트 신청했는데, 8 데이트 2012/05/20 2,514
109004 우울증 환자의 사회생활은 많이 어렵나요...? 4 .... 2012/05/20 3,367
109003 코스트코 대용량쥬스 중에 맛있는거 추천해 주세요 10 주스 2012/05/20 3,246
109002 지겹겠지만...새언니 의심하는 시누이글에 대한 여기반응들 20 ..... 2012/05/20 3,537
109001 아무일안하면 생각많아져서 우울하신분 계신가요? 5 뭐가문제? 2012/05/20 2,257
109000 7세 아이 유치원 숙제 엄마의 생각은 어디까지 일까요? 1 아이숙제 2012/05/20 1,627
108999 은시경이 재신공주 최면요법할 때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거 3 더킹 2012/05/20 1,812
108998 하고 싶은 말은 꼭 해버리고 마는 내 성격 ㅠㅠ 18 어이쿠나 2012/05/20 3,607
108997 장터에 미소페 파시는 분 너무하시는 듯 21 장터이야기 2012/05/20 12,524
108996 초등학생 결혼식 복장 추천해주세요.(중저가 옷 브랜드도 추천부탁.. 8 엄마딸 2012/05/20 6,905
108995 어제 식신자매 정말 막고 토하는걸까요?? 22 너구리 2012/05/20 8,491
108994 맵지 않은거 뭐가 있나요? 3 고추장 2012/05/20 564
108993 활자중독 2 @.@ 2012/05/20 1,193
108992 재봉기술학교 추천요~! 9 sunny 2012/05/20 1,746
108991 냉동 과일은 괜찮을까요? 2 걱정 2012/05/20 1,037
108990 꽃다발 가격(견진성사) 행복 2012/05/20 1,018
108989 니트 세탁법 여쭤요 1 ... 2012/05/20 818
108988 콩국수와 어울리는 반찬 추천해 주세요. 3 월천선생 2012/05/20 5,326
108987 혹시 몰라 내용 펑합니다. 3 속상 2012/05/20 1,278
108986 시동생 결혼식에 어떤게 더 민폐일까요 신부입장에서... 31 궁금 2012/05/20 10,068
108985 통,반 어디서 아나요? 3 알려주세요... 2012/05/20 1,379
108984 냉동실에 오래된 결명차와 보리차 끓여먹어도 될까요 웃음의 여왕.. 2012/05/20 1,755
108983 웃기는 가게 7 엄머 2012/05/20 1,785
108982 세상이 변했구나~ 8 시대의흐름 2012/05/20 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