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벼르고 벼르던 간장게장을 담궜어요! 그런데...

드디어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2-05-07 17:00:07

오늘 수산시장 가서 3kg에 9만원 주고 꽃게 사와서,

간장 다려놓고, 꽃게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간장이 다 식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 씻는 동안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살아있는 녀석들이, 그것도 알이 꽉 찬 엄마게들이

다리 몇 개 떨어져나간 채로, 또는 눈 하나가 없는 채로,

괴로워서 다리를 버둥버둥거리는데

이게 같은 생물로써 할 짓인가... 싶었어요. ㅜㅜ

저도 엄마인데, 알을 뱃속 가득 품은 이 생물들은 얼마나 비통할까 싶고...

 

이런 거 생각하면 채식만 해야하는데,

고기맛은 알아가지고 쉽게 끊지도 못하겠고,

아버지 위한 선물용 게장을 만들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 와중에 하나 더 여쭤보려고 하는데... 레시피가 너무 다 달라서요.  

다 식은 간장물을 게에 부어서,

어떤 레시피에는 상온 1일, 냉장실 2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또 다른 레시피는 바로 냉장 4일. 그러나 매일 국물만 따라 끓여 식혀 부어라.

또 어떤 레시피는 상온 1일 두고, 바로 소분해서 냉동시켜라.

 

하는데 뭐가 맞을까요?

 

그리고 게살이 녹아내린 간장물을 끓이면 게찌개가 되지 않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1.131.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난 게장
    '12.5.7 5:08 PM (211.252.xxx.14)

    간장물 식으면 붓고 요새 날 따땃하니 바로 냉장실에 넣어
    이틀후에 끓여 완전히 식혀 부어 냉장실에 넣고 그후 이틀후부터 드십니다.
    아버지께 보낼때 간장물 한번 더 끓여 식혀서 붓고 보내드리면 더 안전하겠지요.
    잘 드시면 김냉에 넣어놓고 드시면 되고요.
    좀 많다싶음 한마리씩 냉동해서 드시고 싶을때 드셔도 됩니다.
    근데 전 맛날때 양껏 먹자주의기 때문에 될수있음 김냉에 놓고 먹습니다.

  • 2. 글고
    '12.5.7 5:10 PM (211.252.xxx.14)

    요새게는 녹거나 그러지 않아요 상하지 말라고 끓이는 것이니 걱정 뚝 합니다~
    혹시나 드실때 게살이 흐물하면 바로 냉동합니다.

  • 3. 꼴깍!
    '12.5.7 5:30 PM (180.70.xxx.13)

    으하~ 맛있겠어요^^

    저는 게에다가 간장을 부으면 바로 냉장고직행! 했다가 4~5일 이후에 먹어요
    간장을 더 긇여부을만큼 많이 하지 않고 삼사일걸러 두세마리씩 담궜다가
    그때그때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그 간장을 또 끓여붓고 모자라면 채워서 끓여붓고..
    이맘때쯤이면 이런식으로 3~4번 담가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408 한우 현지에서는 폭락이라는데 판매점 가격은 그대로일까요? 3 궁금 2012/06/11 1,295
117407 의리와 신뢰가 다른거 맞지요? 궁금 2012/06/11 1,022
117406 준비해야할 것 2 미국에서 결.. 2012/06/11 887
117405 '추적자'를 보면 한국 사회의 현실이 보인다 샬랄라 2012/06/11 1,330
117404 지휘자 카라얀과 부인.. 5 카라얀 2012/06/11 4,109
117403 양념게장 어디서 사먹으면 맛있을까요? 1 양념게장 2012/06/11 1,171
117402 김수영씨가 도전을 주는데요... 한비야씨와 외모며 말 하는거며 .. 5 요즘 꿈 전.. 2012/06/11 3,593
117401 현실같은 대선이야기 3 나일등 2012/06/11 1,286
117400 수학을 점점 어려워 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4 초등4학년 2012/06/11 1,723
117399 아버지와 의절하신분 계신가요 2 의절 2012/06/11 3,516
117398 아무나 막 해주시는 듯.. 8 에효~ 2012/06/11 2,062
117397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 두번째 2012/06/11 1,270
117396 남편 여름자켓 추천해주세요 4 루피 2012/06/11 1,114
117395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한 컴퓨터에서 동기화시켜도 되나요? 1 방법.. 2012/06/11 1,411
117394 여름이불 어떤종류로 쓰고 계세요? 이불 2012/06/11 1,606
117393 꼭 냉장고 에 넣어야 되나요 효소 만들어.. 2012/06/11 913
117392 빙수기없이 팥빙수 만들수없을까요?? 8 팥빙수..... 2012/06/11 2,936
117391 매실을 사야하는데 방사능오염때문에 걱정되는분 안계세요? 5 매실 2012/06/11 1,859
117390 자궁암 1 검사 2012/06/11 1,368
117389 집에서 키우던 구피물고기 처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6 고민 2012/06/11 5,272
117388 매트리스카바? 1 질문 2012/06/11 1,041
117387 흐음--결혼31년차 아직도 모르는게?저만 그러나요? 비비빅 2012/06/11 1,912
117386 경제조건이 나쁜데 프로포즈 받으신분 2 샬랄라 2012/06/11 1,832
117385 고등학생은 방학때 학교 가나요? 4 여름휴가 2012/06/11 1,369
117384 신사의품격ᆞ임태산역 정말 멋져요 17 임소장 멋쪄.. 2012/06/11 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