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어디까지 이해해드려야할까요?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12-05-07 14:48:52

친정아빠가 성격이 대단합니다.

지독한 자기중심주의. 모든것을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하고 왜곡된 기억과 고집

모든 잘못은 엄마 혹은 남에게 덮어씌우기. 할아버지 할머니도 형제 자매도 두손두발 들게 만드신 분이죠.

여자나 도박문제는 없었지만 아버지와 같이 살면 진정한 생지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 누구와도 사이가 좋을 수 없었고 부부싸움하면 세입자분들(당시 단독주택에)을 불러다가 관람시키셨구요..

모든 이웃과 싸우셨고 모든 형제랑 절연하셨죠.

엄마도 이혼하려고 몇번이나 시도하셨지만 눈에보이는 분명한 유책이 없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았었나봐요..

정신병인것 같았으나 병원가서 검사하면 지독하게 정상이라고 하네요. 자기애라고 해야할지 자기 확신이라고

해야할지...정말 자신만 옳다라는 생각이 무서울 정도로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아버지밑에서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식들이 정상적으로 큰게 기이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뭐 예전처럼 그러진 않아서 두분이 그럭저럭 사십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발생했는데...저희 회사가 서비스 회사인데 직원들가족은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서비스 이용중에 직원하고 크게 다투(?)셨고 직원분이 저한테 전화가 와서

저희 아버지에게 협박과 모욕을 당하셧다고 하더군요. 무조건 제가 백배 사죄를 드렸습니다.

어딜가든 문제를 일으키는 분이지만 심지어 자식 직장에서까지 그러다니..정말 뭐라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돌아오셔서는 제가 그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지 문제가 생겼던 부분은 쏙 빼고

또 자기입장에서만 신나서 자랑하는데 정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역겹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도대체 뭘 감사해야할지요?

 

 

IP : 210.105.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7 2:55 PM (206.75.xxx.81)

    평생을 함께 살아주신 어머니가 대단하시네요.
    아버지를 봐서가 아니라,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 가지세요.

    원글님 아버지 같은 분들..성격 바뀌기 거의 불가능입니다.

  • 2. 무시..
    '12.5.7 3:22 PM (222.101.xxx.211)

    그냥 확 무시하시고 엄마한데만 꽃달아 드리고 선물 드리면 안될까요?

    그런 분은 절대 못고치니 보란듯이 엄마만 사랑해 드림이 어떨지.

    울 아부지가 너무너무 잘나신 분인데 자식들이 무시하면 절대 못견디거든요.

    당신이 멀 잘못했다고 차별하냐고 하시면 그때 차분히 말씀 드림니다

    쩝~그렇다고 고쳐지신건 아니지만..

    적어도 말은 할수 있으니까요.

  • 3. 대박
    '12.5.7 3:36 PM (80.214.xxx.9)

    글만봐도 화나네요
    나같음 대놓고 엄마쪽에만 잘해주고 슬슬 복수하고싶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527 가사도우미 께서 시간을 안 지키는 듯 해요 15 아지매 2012/06/15 2,594
117526 70대 노인들..쳇머리라고 아시죠?? 3 프리지아 2012/06/15 3,108
117525 아니라고 박박 우기더니… CCTV에 다 찍혔다 4 참맛 2012/06/15 2,958
117524 철학관 1 .. 2012/06/15 1,375
117523 복점이라는 게 있나요? 2 사마귀같은 .. 2012/06/15 1,631
117522 매실 담글 때 용기 씻지 않아도 되나요? 1 2012/06/15 1,369
117521 6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15 720
117520 임기말 MB 권력형 비리 조사 ‘3관왕’ 오르나 1 참맛 2012/06/15 711
117519 시아버님 암 수술하시는데 병문안 문제 16 --; 2012/06/15 3,566
117518 공감능력 34 이해불가 2012/06/15 6,226
117517 겨드랑이 미백크림 효과있나요?? 2 여름이 괴로.. 2012/06/15 4,479
117516 회먹은거밖에 없는데 온몸에 발진 11 가려워요 2012/06/15 7,806
117515 가려워서 죽을거 같아요 3 잠못이루는밤.. 2012/06/15 1,752
117514 스코틀랜드 여행 도와주세요 2 스코틀랜드 2012/06/15 1,304
117513 제 아이와 증상이 비슷하신 분 어떻게 치료하셨나요? 4 흑흑 2012/06/15 1,732
117512 뾰루지 올라올려는 것 조기진압방법 있나요? 9 속상해 2012/06/15 2,575
117511 이삿짐 보관해야하는데요. 3 보관이사 2012/06/15 1,653
117510 악마를 보았습니다 41 홧병 난 아.. 2012/06/15 15,213
117509 우리 천사 시어머님 명언은 뭘까요? 4 ㅋㅋㅋ 2012/06/15 2,746
117508 그리워 미칠거같아요 4 ..... 2012/06/15 2,597
117507 영화 '후궁' 2 소감 2012/06/15 2,904
117506 향수 좋아하세요? 14 오랜만 2012/06/15 3,194
117505 9급 6년차 정도 되면 월급이 어느정도 되나요? 15 2012/06/15 5,134
117504 윙브라 사용해 보신 분 계세요? 1 ^^ 2012/06/15 1,154
117503 빙수기를 사려고 하는데 1 빙수기 2012/06/15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