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빠가 성격이 대단합니다.
지독한 자기중심주의. 모든것을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하고 왜곡된 기억과 고집
모든 잘못은 엄마 혹은 남에게 덮어씌우기. 할아버지 할머니도 형제 자매도 두손두발 들게 만드신 분이죠.
여자나 도박문제는 없었지만 아버지와 같이 살면 진정한 생지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 누구와도 사이가 좋을 수 없었고 부부싸움하면 세입자분들(당시 단독주택에)을 불러다가 관람시키셨구요..
모든 이웃과 싸우셨고 모든 형제랑 절연하셨죠.
엄마도 이혼하려고 몇번이나 시도하셨지만 눈에보이는 분명한 유책이 없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았었나봐요..
정신병인것 같았으나 병원가서 검사하면 지독하게 정상이라고 하네요. 자기애라고 해야할지 자기 확신이라고
해야할지...정말 자신만 옳다라는 생각이 무서울 정도로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아버지밑에서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식들이 정상적으로 큰게 기이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뭐 예전처럼 그러진 않아서 두분이 그럭저럭 사십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발생했는데...저희 회사가 서비스 회사인데 직원들가족은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서비스 이용중에 직원하고 크게 다투(?)셨고 직원분이 저한테 전화가 와서
저희 아버지에게 협박과 모욕을 당하셧다고 하더군요. 무조건 제가 백배 사죄를 드렸습니다.
어딜가든 문제를 일으키는 분이지만 심지어 자식 직장에서까지 그러다니..정말 뭐라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돌아오셔서는 제가 그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지 문제가 생겼던 부분은 쏙 빼고
또 자기입장에서만 신나서 자랑하는데 정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역겹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도대체 뭘 감사해야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