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협의 이혼 하러 갑니다...

...... 조회수 : 4,721
작성일 : 2012-05-07 11:57:54
동사무소에 서류 떼러왔네요. 전 차에서 기다리는중이구요.
너무나 긴 이야기들이라 풀어놓기조차 막막하지만...
이제 네살된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네요.
참아보려고 했는데. 어제도 애 앞에 앉혀두고
저에게 무슨년무슨년 온갖쌍욕에 칠려고 하는 모션까지.
애도 이제 한창 배워가는 때인데. 살면서 이런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고. 애또한 배우겠지 라는 생각에
협의 이혼하러 갑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지요...
애가 성년이 될 때까지 참기엔 제 인생도 소중하네요 ...
이리될줄 알았겠냐만..모두 제가 스스로 한 결혼이니
이혼해서 힘든거도 다 참고 견뎌야겠지요.
저 혼자는.. 매일 라면 먹고 살아도 맘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근데 애땜에 너무 죄스럽네요. 이런 가정이 왜 애는 낳아가지고.. 라고 쉽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도 한때는 행복하다 생각했고 변하고 너무 멀리 왔거든요. 그냥 애 생각에 너무
미안하고 괴로워요.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이혼이 장난아닌거 알아요. 골백번도 더 생각하고 오늘에야 행동으로 옮기네요. 서류 다 떼왔나보네요. 모바일로 쓰는지라 두서 없이 주절 거림 죄송합니다 ..
IP : 211.246.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12.5.7 12:00 PM (175.253.xxx.143)

    아이구, 토닥토닥
    아이까지 있는데 결심하신 정도면
    많이 많이 참으시고 노력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명하게 잘 마무리 하시고
    빨리 심적, 정서적으로 잘 추스리시고 평안해지시길..

  • 2. 지금
    '12.5.7 12:00 PM (220.79.xxx.203)

    여러가지 심정으로 마음이 복잡하싷것 같아요.
    힘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
    진심으로...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이혼할 용기가 없어 하루하루 자신을 죽이며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지요.
    앞으로 행복하세요.

  • 3. 힘내세요!
    '12.5.7 12:04 PM (59.6.xxx.200)

    꼭 최선이 아니어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되는거겠죠.
    이혼 하시면..
    전 남편 원망이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후회로.. 원글님 망가뜨리지 않고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4. ..
    '12.5.7 12:04 PM (125.130.xxx.99)

    힘내세요..
    정말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아이 몰래 혼자서라도 실컷 우시고..
    씩씩하고 밝은 모습 빨리 되찾으시길 바래요..

  • 5. ...
    '12.5.7 12:04 PM (1.252.xxx.26)

    힘내세요. 결론을 내렸으면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어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 6. 사람은 싸울수도 있어요.
    '12.5.7 12:07 PM (124.5.xxx.201)

    그러나 폭언은 평생 가슴에 남습니다.
    입 더러운 사람들은 절대 결혼 생각하면 안됩니다.
    미혼들은 새겨들으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절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키워봤자 발달장애,성장장애 자칫 생길수 있어요.
    입 더러운 남자 특히 폭력끼 다분한 남자는 금물입니다.
    그나마 빨리 해결되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7. 무조건
    '12.5.7 12:08 PM (211.234.xxx.108)

    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힘들게 한 결정이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잘살아내세요.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겁니다.
    화이팅~

  • 8. 응원!
    '12.5.7 12:08 PM (122.34.xxx.30)

    아무리 마음 다잡고 결심한 일이라 해도, 떨리고, 두렵고, 심란스러우실 테죠. 이제 새 세상을 여시는 겁니다.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아드님에게 지나치게 죄스런 마음 갖지 마세요. 잘못된 부모 가정보다는 안정된 편모 가정이 훨씬 아이 정서에 좋다는 전문가들 보고가 지천이잖아요. 아이를 나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선택인 겁니다. 힘내세요!

  • 9. 폭력은 ...
    '12.5.7 12:14 PM (14.42.xxx.181)

    안되요 언어폭력도요.
    기회됫면 법륜스님 동영상이나 책 한번 보시면 마음 가라앉히기에 도움되실거 같아요.

    힘내시고 다시 좋은 생활하실거예요~

  • 10. ,,,,,
    '12.5.7 12:30 PM (112.72.xxx.10)

    양육비 달라하고 아이는 키우세요
    아빠보다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봐요

  • 11. 힘내세요.
    '12.5.7 12:44 PM (112.156.xxx.60)

    며칠전에 어느분께서 쓰신 글에
    아이때문에 참고 산다고 하는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들 자존감도 없고,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고 해요.
    원글님도 아이 보는 앞에서 그런 폭언 참고 사시는 것보다는 이혼하고 당당하게 혼자 사시는게 아이에게도 더 나을거에요.
    힘내시구, 앞으로만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도할께요. 화이팅~!!!

  • 12. 시크릿매직
    '12.5.7 1:19 PM (112.154.xxx.39)

    제가 욕하는 사람을 혐오합니다...

    친구들간에도 '이녀석,저녀석(xx)하는거 굉장히 싫어 하고 안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전 마눌과 통화만 하면 10원짜리 들이 튀어 나옵니다..

    안그럴라구 노력도 많이하는데.........

    사람의 뇌와 입은 달리 반응하는 모양입니다.....

  • 13. 잘 하시는거예요
    '12.5.7 2:03 PM (175.223.xxx.147)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자라요.
    어제, 그제, 엄마 없이 자란 아이, 아빠 없이 자란 아이 등등 경험담 많이 올라왔어요
    결론은 부모가 아니어도 누군가 사랑으로 키우면 아이는 잘 자랄수 있다예요.
    저 역시 친엄마 일찍 돌어가셨지만 잘 자랐습니다
    원글님 아이는 언젠가 독립해서 떠나요.
    영원히 원글님 곁에 있지 않아요.
    지금이야 아이에게 집둥해줘야 하는시기이지만 그리 길지 않아요
    원글님 인생 찾으세요~~

  • 14. 혹시
    '12.5.7 2:11 PM (110.10.xxx.206)

    부부치료 받아보셨나요
    아이가 있다니 넘 안타까워서요
    부부치료받고 달라지는 남편들을 보니
    끝까지 노력해보시고도 안되시면 이혼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15. ㅇㅇㅇ
    '12.5.7 6:25 PM (1.241.xxx.235) - 삭제된댓글

    세상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님이세요 남의 어려운 결정에 이러쿵저러쿵하는 소리들 신경쓰지 마시구 결심 굳히던 그 순간의 마음으로 아이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나가시기 바랍니다

  • 16. 하늘
    '12.5.7 6:52 PM (222.112.xxx.48)

    그 와중에 글을 남기는거보면
    누군가에게 '나 이러구 있는데 정말 해도 될까?' 말려달라는 혹은 공감해달라는 표현인것 같은데요,,,

    결혼결정도 어렵지만 이혼도 그렇지 않나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셨나요?

    후에,,,'나 이런 노력도 해봤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것같거든 잠시 보류하세요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715 공격적 태도 고치기 2 어쩜좋아 2012/05/08 1,322
104714 마인이나 타임등 가격이 정말 그런가요 4 한섬옷 2012/05/08 2,974
104713 "타자"발은을 어떻게 하나요? 탓자, 타짜, .. 1 타인 2012/05/08 922
104712 카카오스토리 친구 삭제했단 글보구요..다른질문... 1 cass 2012/05/08 2,706
104711 비대위 그 자슥은 ... 7 2012/05/08 901
104710 어제 여자혼자 집 알아봐도 괜찮냐고 글 올린 사람인데요....또.. 4 또질문입니다.. 2012/05/08 1,502
104709 오늘 어버이날 육아도움미 아주머니께 선물하려면 어떤게 좋을까요?.. 4 고민 2012/05/08 1,191
104708 목에 뭐가 걸린것처럼 그런데요 12 궁금 2012/05/08 6,600
104707 만취 女운전자와 동승한 한선교, 공선법 피소 1 참맛 2012/05/08 1,500
104706 "서양이 우리 가족제도 배워야 세계가 평온" .. 2 람다 2012/05/08 1,327
104705 피아노 그만둘때 언제쯤 말하면 좋을까요. 1 피아노 2012/05/08 1,155
104704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자스민편 외압설 “전혀 사실 아니.. ... 2012/05/08 2,853
104703 호두과자4개 먹고 혈당수치 111이면 위험한가요? 1 혈당에대해서.. 2012/05/08 4,403
104702 남자아이가 발로 등을 세게 찼다고 하는데요... 4 ... 2012/05/08 1,003
104701 아들놈이 수련회가니 집안이 조용하고 제 홧병도 없어지고 ㅎㅎ 16 초5맘 2012/05/08 3,192
104700 가족간의 대화 3 익숙지 않아.. 2012/05/08 1,479
104699 MBC양승은 아나, 노조 탈퇴 후 주말 뉴스 앵커… 보은인사? 23 ... 2012/05/08 2,907
104698 어버이날에 용돈 안 드린게 자랑 14 밍밍 2012/05/08 4,439
104697 그럼, 예전 우리 애들 만 할 때.. 1 나의 선행 2012/05/08 637
104696 한양도성 2015년까지 완전히 잇는다 2 세우실 2012/05/08 979
104695 양배추값이 미쳤어요. 53 금배추 2012/05/08 12,553
104694 3세된 조카가 걸으려고 하지 않아요 1 강박증? 2012/05/08 1,239
104693 아이들 자전거 사야하는데, 가격이 진짜 후덜덜이네요. 4 아기엄마 2012/05/08 1,227
104692 울 아이는 공부 빼면 나무랄데가 없어요. 22 자식 2012/05/08 3,643
104691 나라 돌아가는 꼴보니 못해먹는넘들이 병신이네 패륜정당 패.. 2012/05/08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