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아닌일이지만 남편의 태도가 정말 기분나빠요.

...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2-05-06 23:18:14

우리아이가 야구를 한다고 해서 야구스파이크화를 사줄려고 했는데

남편이 자기가 사주겠다고 아이랑 같이 사러갔어요.

마침 찾는 야구화가 없어서 선불로 계산하고 배송되서 올때까지 기다렸거든요.

5일정도 지나니까 야구화가 왔더라구요.

그런데 싸이즈가 작더라구요.

235를 신어야 하는데 230을 사왔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왜 이리 작은걸 사왔냐고 했더니

"니가 그싸이즈 사오라고 써줬잖아 "하는거에요.

야구화 말구도 글러브랑 가방도 사야해서

품목과 메이커를 적어줬는데 제가 야구화 싸이즈도 그렇게 적어줬다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언제 적어줬냐고 싸이즈는 적어준적 없다고 하니까 분명히 적어줬다고 바득바득 우기더라구요.

종이를 찾아서 보니까  싸이즈는 적어주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이거보라고 그런거 적은적 없잖냐고 했더니

이번엔 전화로 물어보니까 니가 230사오라고 했다는겁니다.

모든걸 저한테 덤탱이를 씌우더군요.

사실 싸이즈 잘못 사올수도 있고 교환하면 되니까 별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남편이 평소에 항상 이런식이라서 전 너무 화가 나요.

무슨일이 생기면 항상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게 일상이에요.

그리고 결국 뒤치닥거리는 제가 다 하게 되구요.

잘못 사온신발  교환하려고 매장에 전화하고  택배 부치는거 제가 했죠.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러는 남편에게 갈수록 지쳐 가요.

예전에 남편이 대학원을 다닌적이 있는데 학자금 대출을 받았더라구요.

그게 적은금액도 아니고...어쨓든 빗이 생기는건데 의논한마디 없이 대출을 받았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알고나서 뭐라고 했더니 그때도

"너  학자금은 돈없으면 대출받는건 상식아니야? 그 당연한걸 너한테 일일이 말해야되 너 나중에 우리큰애 대학갈때 학자금 없으면 그때도 대출받는거야 그 당연한것도 모르고 있단 말야 ~~?~!!!!"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오죽하면 이런일이 자주 반복되다보니 제발 의논이 아니라 통보라도 해달라고 했답니다.

얼마전엔 시누이가 어떤 부탁을 했는데 들어줄수없는 부탁이었는데

그래서 거절하라고 말했는데 그걸 거절을 안하고 언니(저)한테 말하라고 싸악 저한테 미뤄놨더군요.

자긴 좋은오빠로 남고 싶고..악역을 저한테 시킨거죠.

결국 부탁을 들어주긴 했는데 여러가지 서류를 떼어 주는거며 그것도 제가 다 했구요.

한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미안하다고 한적이 살면서 단 한번도 없어요.

자존심이 어찌나 쎈지...

남자는 자존심으로 산다나요.

엎드려서 무릎꿇고 빌으란것도 아니고.."그래 내가 좀 그랬네..실수였네..".이정도만 말해줘도

제 마음이 많이 풀릴텐데...

남편의 이런태도때문에 각방쓴지도 벌써 3개월이 넘어가요.

갈수록 남편에게 마음이 닫히네요.

IP : 210.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쩔수없어요
    '12.5.6 11:22 PM (211.246.xxx.143)

    나이들면더해질꺼에요...
    우리아빠가 그러시거든요ㅜㅜ
    엄마의스트레스 이루말못했죠. 그치만 마니 맘을비우셨고...
    상대를 바꾸는거보다 님이 변하는게 훨씬빠를거에요.

  • 2. ..
    '12.5.6 11:27 PM (175.197.xxx.24)

    타고난 성격입니다.절대 안고쳐지죠
    부인을 너무 무시하네요
    너무 만만하게 보이신듯합니다

  • 3. 바이어스
    '12.5.6 11:42 PM (121.129.xxx.87)

    얼마나 힘이 드실지...
    다른걸 다 떠나서 부인을 너, 니 이렇게 부르시는거 보니까
    너무 막 대하시는거 같아요.
    애들앞에서도 그렇게 부르면 애들도 엄마를 그렇게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 4. 속상하시겠어요
    '12.5.6 11:44 PM (116.39.xxx.99)

    에고, 읽기만 해도 속 뒤집어지네요. 어쩐대요...

  • 5. ㅜㅜ
    '12.5.7 12:11 AM (218.232.xxx.248)

    별거 아닌게 아니네요. 정말 저도 글만 봐도 속 뒤집어지네요. ㅜ

  • 6. 댓글
    '12.5.7 12:43 AM (125.141.xxx.221)

    댓글 좀 보여주세요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참 찌질이 캐진상이네요
    그리고 담부터 그런 일 있으면 동영상으로 녹화해놓고 통화도 핸펀으로 녹음해두세요
    그래야 증거(?)가 되겠네요
    증거가 있어야 빼도박도 못하죠
    그런 진상은 한 술 더 떠 진상짓을 해줘야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쫌팽이 짓인줄 알게 되요
    그리고 남편한테 국어 공부 좀 하라고 하세요
    자존심이 뭔 뜻인지 모르나봐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 자존심입니다
    남에게 굽히지 않는다고 자존심이 아니라 본인의 품위를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남편은 품위라고는 쥐새끼 코딱지 만큼도 없는 분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64 아들이 대학생인데,벌써 사업을 하겠다는데..이걸..에효 6 대학생엄마 2012/05/07 1,683
105163 외국에서 잠시 살려면 차라리 긴머리가 편하겠죠? 5 관리면에서 2012/05/07 1,589
105162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광고 모금 총액 안내 11 추억만이 2012/05/07 1,161
105161 생후 한달 아기 몸무게가 잘 안늘어요. 2 걱정 2012/05/07 2,932
105160 양키캔들 4 질문 2012/05/07 1,589
105159 아버지 쓰실 네비게이션 추천 부탁드려요 아이나비 2012/05/07 489
105158 한겨레를 왜? 6 2012/05/07 1,214
105157 저는 왜 발이 점점 자랄까요....? ㅜㅜ 13 마당발 2012/05/07 1,681
105156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안내 4일차 #2 11 추억만이 2012/05/07 1,059
105155 호신용 스프레이요. 1 보디가드 2012/05/07 598
105154 5월 다들 어찌 견디시나요? 8 5월 2012/05/07 2,162
105153 대구에 중매하시는분 꼭알려주세요~ 3 꼭좀 부탁드.. 2012/05/07 2,064
105152 홈쇼핑에서 하는 한샘 부억싱크대 괜찮을까요? 4 봄처녀 2012/05/07 3,547
105151 염색만 하면 머리가 너무 간지러워요 7 2012/05/07 1,819
105150 경주여행 급질문 궁금이 2012/05/07 548
105149 경주여행 급질문 1 궁금이 2012/05/07 640
105148 파이시티 “개미투자자들 돈 1200억원, 포스코건설에 몰아줬다”.. 1 세우실 2012/05/07 802
105147 친구사이에 고백하면 친구로 남긴 힘들겠죠? 3 혼란스러워 2012/05/07 2,623
105146 양가에 효도하고 대판 싸우고 끝난 주말 45 힘든 결혼생.. 2012/05/07 13,325
105145 미드, 영드는 어떻게 볼 수 있나요?^^ 3 ... 2012/05/07 1,050
105144 글래머 조카를 부러워 하는 이모 21 여수밤 2012/05/07 5,150
105143 눈꺼플 속에 모래처럼 작은게 생겼는데, 뭘까요 5 도와주세요 2012/05/07 2,541
105142 계속 연락하고 있으면 될까요? 3 초보 2012/05/07 1,102
105141 공개가 안되서 그렇지 키톡하다 이상한 쪽지 받은 분들 많을 것 .. 12 얄리 2012/05/07 3,496
105140 어린이날이 지났네요.... 1 샤샤잉 2012/05/07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