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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성장배경 궁금해요

자존감 조회수 : 26,420
작성일 : 2012-05-06 21:39:36
어떤 부모,어떤 환경에서 자라면 그리되나요
알고 싶어요
IP : 203.226.xxx.19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5.6 9:41 PM (211.213.xxx.48)

    칭찬은 안해주고 잘못한 일 있으면 야단만..
    그래놓고 아주 성취지향적이죠. 맨날 잘해라 1등해라..
    그러다 보면 나는 뭐든 못하는 아이다.. 성격 나쁜 아이다.. 이렇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상을 만들게 돼요.
    그거 벗어나기 평생 너무 힘들어요

  • 2. ..
    '12.5.6 9:45 PM (125.186.xxx.4)

    작은 실수나 실패를 많이 경험한 경우에
    부모로부터 격려를 못받고 야단을 많이 받은 경우 스스로 난 뭘해도 못할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작은일에도 엄두를 못내고 자존감이 낮아지는것 같아요

  • 3. ....
    '12.5.6 9:48 PM (125.129.xxx.115)

    꼭 가정환경아니라 놀림 많이 받고 자란아이,따돌림받고 자란아이면 자존감 낮을 확률 99%더라구요

    제가 아는 애중에 가정환경 상당히 부유하고 부모님 사랑 듬뿍 받았지만 외관상 특징으로 인해 거의 학창시절

    내내 놀림+따돌림 받은애가 있는데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내려가는 수준이라 안타깝습니다.

  • 4. 글쎄요
    '12.5.6 9:55 PM (61.76.xxx.31)

    주사있는 아버지, 아버지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들 앞에서 그대로 쏟아내는 어머니, 늘 위태위태한 집안분위기, 그 와중에 바쁜 농사일로 방치되다시피 자란 아이, 머리좋은 반작용인지 감수성도 그만큼 예민했던 기질.
    내년이면 마흔에 겉보기에 멀쩡하고 다른 사람들이 부럽다면 부러워할 스펙을 가졌는데도 행복하지않아요, 행복감을 언제 느껴보았더라 기억조차 안나요. 인간관계가 늘 어렵구요.

  • 5. 흐음
    '12.5.6 9:58 PM (1.177.xxx.54)

    네 ..외관상의 문제때문에 집안 분위기 좋고 엄마아빠 그럭저럭 괜찮은데도 어릴때 하도 놀림받아서 자존감 낮은 사람 저도 봤어요.
    처음 알때는 왜 이럴까 그런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터놓고 나서 그런이유를 듣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부모가 아무리 잘해줘도 나가서 외관상의 문제로 어쩔수 없이 놀림을 받게 되고 신경을 쓰게 된다면 그건 부모가 불특정 다수에게 어떻게 대처를 해줄수도 없고..자존감이 낮아질수밖에요.

    이런경우는성장하고나서 마음치료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6. aaa
    '12.5.6 9:58 PM (110.70.xxx.120)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뭘까요?

  • 7. .........
    '12.5.6 9:59 PM (58.163.xxx.192)

    부모님 가게 하시느라 무척 바쁘셨구요. 평범한 가정인데 밥해 먹이기 바쁘셨고
    아주 나쁜 기억도 없지만 나머진 뭐 좋은 기억이 생각해 봐도 별로 없어요.
    남매인데 오빠는 다 새로 사주고 동생인 저는 헌 것만... 좀 커서는 학교다니느라 바뻤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초등 입학할 즈음 젊은 남자에게 성추행 크게 당했어요, 그게 20년 넘어서 알고보니 그래서 그렇다는 군요.. 어린아이들 꼭 보호자 동행하세요.. 전 어둑할 때 아는 집 (집에서 뻔히 보이는 곳 인데요)..혼자 심부름가다 당했어요.

  • 8. ...
    '12.5.6 10:04 PM (119.149.xxx.230)

    구박덩어리..

  • 9. ..
    '12.5.6 10:10 PM (59.0.xxx.43)

    대부분 어렸을적 가정환경에서부터 성격 형성되는거보면 정말 부모역활 잘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닌듯.....

  • 10. 푸른연
    '12.5.6 10:26 PM (59.23.xxx.210)

    구박과 학대 마니 받음 글케 되죠.
    부모가 사랑과 애정, 격려 대신 질책과 비난, 부정적인 온갖 구박들, 주기적으로 때리기까지 했다면
    자존감이 당연히 낮지 않겠습니까?

  • 11. 음...
    '12.5.6 11:07 PM (188.22.xxx.176)

    귀함을 못 받은 아이들

  • 12. 맞아요
    '12.5.6 11:12 PM (81.178.xxx.104)

    엄격한 집안에서, 작은 실수도 꾸지람만 듣고, 왠만한 성적이나 성과에도 칭찬 한 번 들은 적 없죠.
    늘 비교 당하고, 무관심에서 크다보니 자존감 이런거 전혀 없어요.

  • 13. 근거없이
    '12.5.6 11:18 PM (118.36.xxx.216)

    자존감만 높은 애들만큼 밉상인 애들도 없음..

    자존감이 높다 낮다 하는 거.. 환경적 요인도 있겠지만

    본인의 성격에서 오는 거임..

    완벽주의 성향이나 자기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애들이

    역으로 자존감이 낮을 수 있는데..

    이게 꼭 나쁜 거 아님.

    그런 애들은 실제로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득이됨..

    앞뒤없이 자존감만 높아서 상대방 벙 찌게 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 이게 요즘 더 문제임..

    애들은 좀 험한 환경에서 커야 현실적이 된달까...

    괜히 너는 공주, 너는 왕자, 이런 식으로

    아무렇게나 해도 남들이 다 받아줄거라는 환상을 심지말고

    좀 괴롭더라도 자신이 별 게 아니다, 하는 마인드를 확실히 심어줘야 제대로 큰다.

  • 14. ㅠㅠ님
    '12.5.6 11:19 PM (14.35.xxx.235)

    그게 저예요.
    반 1등해도 우리엄마 전교1등해야지 햇던분이예요,
    왜왜요?
    오늘밤도 내엄마랑 성장과정얘기하며 눈물바람.
    "엄마! 사람이가전제품이면 그 부속만 갈아주면 되는데 뇌가 결핍 되어 있으니 손을 쓸수가없어
    그 시기에 내게 왜그랬어 왜왜?
    허전한밤 술잔에 기억 잊어요

  • 15. 윗님
    '12.5.6 11:30 PM (110.70.xxx.120)

    저랑 같으시네요 나이30넘은 지금도 하루에 연달아 문자5개씩보내며 잔소리하고 자존감에 상처주십니다 전
    엄마한테 어떻게 얘기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 16. 슬퍼요
    '12.5.6 11:43 PM (115.136.xxx.24)

    자존감 높고 싶어요 ㅠㅠ
    완벽주의. 예민한 성격.
    이런 성격에다가.. 사소한 것으로 부모에게 온갖 비난을 다 받았던 기억들.
    집안의 구박덩이였다가. 공부잘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나 받았던 칭찬들.
    다 갖다 버리고 내 자존감 되찾고 싶어요..
    행복을 느끼고 싶어요...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고 싶어요..

  • 17. 110.70님
    '12.5.6 11:51 PM (14.35.xxx.235)

    맘아파서리~
    저는 50너머도 그문제가 내 불행의 시발점이라 확신하고 살아요.
    한번은 내속얘기 다하며 지랄발광햇어요.
    상식없이 도덕없이 내온몸굴려가며 다신 안볼작정으로 그재서야 알아주세요.
    얘가 조금 힘들었나보다 쪼금조심하련다예요
    다는아녀도,
    110.70님 ㅈ제게 쪽지주세요
    제 아이디는 창해빛이예요

  • 18. .....
    '12.5.6 11:55 PM (118.32.xxx.67)

    위의 댓글에 있듯이 어린시절 가정환경상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거나 또래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거나 해도 자존감이 낮지만 자기 자신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큰데 그걸 충족시키지 못할 때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두 요건을 다 갖출 경우는 더 심하겠고요.

  • 19. 요리초보인생초보
    '12.5.7 12:23 AM (121.130.xxx.119)

    윗님 저랑 같으시네요 나이30넘은 지금도 하루에 연달아 문자5개씩보내며 잔소리하고 자존감에 상처주십니다 전 엄마한테 어떻게 얘기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
    야, 이거 완전 말려 죽이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문자 6통씩 엄마가 잘못한 거 실수하는 거 답문 보내세요. 아니면 스팸처리하고 당분간 연락 끊으시거나. 이거 홧병나서 단명할 것 같아요. 언어 학대 그만 당하겠다 결심하시고 반항하세요. 님은 소중합니다.

  • 20. ...
    '12.5.7 4:08 AM (122.34.xxx.15)

    자존감이 절대적으로 낮은 사람만큼, 자존감이 상황에 따라 양극을 오가는 사람 또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에요. 한국처럼 집단주의에서는 자존감이 절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이는 경우가 많구요.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극을 오가는 경우가 많아서 잘될 때는 자존감 무한상승, 안되면 하락 폭이 심해요. 오히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꾸준한 자기상을 가지고 적당한 보통보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보다는 둔감한 사람들에게 많이 있구요. 양육 중요한데요.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 뿐 아니라 적당한 좌절경험은 양육에 기본적인 형태에요. 적당한 좌절경험이 없다면(그게 학대를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그게 더 성격에 문제를 주겠죠. 성적이든 친구관계든 아이의 사회생활에서의 성공경험 또한 굉장히 중요하구요.위에 근거없이님의 말에 가장 동의합니다.

  • 21. 딱 저희 집
    '12.5.7 11:18 AM (115.136.xxx.27)

    저랑 오빠랑 보통 애였는데요.. 진짜 맨날 우리 입에서 나온 소리가 칭찬 한 번 못 들어봤다 여요..
    저는 여자애라 외모비하까지 있었어요.. 저희 식구들이 다 쌍겹이 있는데요.. 저도 있구요.
    못 생겼단 소리는 뭐 하두 많이 들었고 두번째로 작지도 않은 제 눈을 맨날 작다고 했어요.. 근데.. 사실 학교에서 그리고 현재도 다들 저 눈 너무 크다고.. 소 눈깔이라고 합니다.. 저 그말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한두번 들은 소리가 아니어요.. 정말 눈크다는 얘기는 수십번 들었어요.. 집에 와서 왜 내 눈 작냐고 말했냐고
    나가니까 크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니눈이 진짜 작다..

    그리고 공부도 시험 보기 전부터.. 니가 뭘 잘 하겠냐 맨날 이런식이셨구요.
    한번 1등 해와도. 전교 등수가 그 모냥인데 그것도 일등이냐고.. ㅜㅜ

    반면 다른 사람 자식들은 칭찬이 늘어지셨어요.
    다른 분들이 저한테 칭찬하면 극구 아니라고 입에 침을 튀기셨구요..

    선 자리 들어와도.. 다른 집들은 트집잡기 일수잖아요.
    저희집은 제가 모자란다고 이런 얘기나 하고 거절하시던데요.
    저 ㅜㅜ 특별히 모자란거 없어요. 학력도 학벌도 괜찮은 편이고 외모도 보통은 되는데..
    상대방 남자도 그닥 잘난거 없는데. .그런 얘기나 하시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녀요.

  • 22. 음.
    '12.5.7 12:00 PM (218.154.xxx.86)

    아버지가 교수님이셨는데
    어려서부터 제가 뭔가 해 보려고 꿈이나 계획을 이야기하면
    뭐 초중고생 아이가 이야기하는 게 얼마나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하겠어요..
    그런데 그 때마다 항상 이건 이래서 안되, 저건 저래서 안되..
    매사에 이런식이었네요.
    제가 성적이 매우 좋았고, 제 남동생은 저만 못했는데,
    저희 아버지가 그렇게 제 남동생을 구박했지요..
    아마 제 남동생도 보통 힘들지 않았을 듯.
    그래도 아이가 착해서..
    다행히 어머니께서 항상 너는 잘할꺼야, 너는 하려고 하면 항상 잘해 하는 식으로 북돋아주셨어요..

  • 23. 수양
    '12.5.7 1:21 PM (175.200.xxx.179)

    자존감 낮은 부모님.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지만 무반응 무표정에 애정표현이나 스킨십이 없는 가정환경.
    칭찬받아본 적 없는 경험. 딱히 사랑받아본 적 없는 경험.

  • 24. 개인의 성격차
    '12.5.7 2:07 PM (112.162.xxx.89)

    계모밑에서 신데렐라 처럼 구박받고 자랐어요.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치를 떨정도의 기억이 있어요. (40대 초반)
    항상 바보취급에 병신이라고 부르고 구박하던 여자.

    근데 저는 항상 자랄때부터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란 생각과 나는 참 잘난 사람인데 저 여자가 못 알아 본다는 생각이 있었죠. 어렸을때 눈 나쁜 애를 안경을 않 사줘 수업을 못 따라 갈 정도 였지만 나는 내가 맘먹으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20대에 독립해서 열심히 살았어요. 열심히 돈벌어 유학가 좋은 직업구해, 남편 잘 만나 진짜 신데렐라가 된 것 같은.
    대신 착하지진 않아요.

    자존감이란 물론 주위에 많이 영향을 받지만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 25. ...
    '12.5.7 2:34 PM (123.246.xxx.198)

    저도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해 보면, 부모에게 인정과 공감을 못받고 자란것이 영향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26. 불안증
    '12.5.7 2:35 PM (14.47.xxx.165) - 삭제된댓글

    아버지의 주사로 어릴적 아빠 올 시간되면 불안불안하며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술 먹고 들어오는 아버지 얼굴보며 불안에 떨었던 탓인지..
    나이 40이 넘었어도 사람들 앞에서 뭐 하나 발표하는것도 손이 덜덜떨져 못합니다..

    며칠전 94년도 수첩이 오래된 가방에서 나와 읽어봤는데..
    25살 무렵인데 참 죽고싶다는 말을 많이 도 적어 놓았더군요.
    삶에 자신없어 하고 여전히 아버지의 늦은 귀가를 불안해하는 글귀들...
    저 그렇게 살아서 자손감도 없고 울렁증도 심하고.....참 바보같다는 생각 많이 하며 살아갑니다..ㅠ

  • 27. 진홍주
    '12.5.7 2:35 PM (221.154.xxx.173)

    인형같은 아이를 원하는 집에서 자란 아이도 자존감이 낮아요

    엄마는 먹고 살아야되니 늘 일하러 가고 허구헌날 아프다고 집에있던 아버지는 자신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의견을 내는것을 용납못했어요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의견이나 자신과 뜻과 안맞는 행동을 발견하면 나 죽는다고 드럽눕기 신공도 발휘했죠
    .밥상도 때려엎었어요.....말로는 뭐든 잘하는데 실천하는거는 단 한가지도 없는 빈 수레....애정을 강요하는
    이런 집에서 억눌리고 가둬서 인간이 아닌 아무생각도 없는 인형같이 살기를 강요당한 아이는.....늘 불안하죠

    겉으로는 쿨한척 상처받지 않은척 할 수 있지만.....마음 속에 있는 자라지 않는 아이는 늘 울고있고 애정을
    갈구해요...비뚤어진 애정이 아닌 사랑받고 존경하고 같은곳을 바라보면 즐길 수 있는 행복을....이렇게
    자존감이 낮은것도 억울한데...노력해도 성향이 바뀌지 않고 더 비참한건 자신의 아이들에게 똑같이 자신이
    보고 배웠던 잘 못된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거예요

    사람은.....제대로 사랑받고 존중받고 베푸는 삶을 산 주위 환경에 따라서 그것을 보고 배우며 실천하며
    살아가는것 같아요

  • 28. ...
    '12.5.7 3:42 PM (218.38.xxx.18)

    울회사여직원.

    아빠주사로 어릴때 이혼. 엄마는 중간에 다르남자 친구 여러번 바꿔 만나고...지금은 3남매 두고 또 어떤 남자집에 가서 산다고..
    외모도 좀 못생긴편.. 본인입으로 너무못생겨서 눈이랑 코했다고함..엄청소심함
    구내식당인데..혼자밥못먹음
    누가 어떤 말을해도 반박안함(옳던..그르던...)

    이제까지 본 사람중에 최고 자존감 낮음..

    그래서 결혼할때 집안은 꼭봐야한다고 생각함

  • 29. 아니.......
    '12.5.7 4:06 PM (112.156.xxx.27)

    윗분들의 댓글 모두 다 저희 집 얘기.........

    가난하고 학원 하나 못 보내고 책상도 없이 부모들은 티비 보고 희희덕 거리면서 1등 하기를 바람 - 책상 하나 사 달라고 하면 옛날엔 단칸방에 열댓명이 살았어도 척척 서울대만 갔어!!라고 함

    말종 수준은 아니었지만 기질상 우울함이 많은 아버지, 늘 술 드시면 눈 빨개지면서 눈빛이 무섭게 변하면서 했던 소리 또 하고 또 하고

    딸만 넷이라고 어디만 나갔다 들어오면 집 더럽다고 잡들이를 해 대는 어머니 - 그래서 부모님 외출하자마자 딸 넷이 설거지, 엄마방 청소, 부엌 청소, 빨래, 거실, 각자 방 청소, 마당 청소 등 노트에 쭉 써 놓고 집안일 함(초3때부터.....)
    그렇게 외출하고 돌아와도 과자 한 봉지를 안 사옴
    분명 청소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엄마가 있을 때보다 훨씬 깨끗한데도 더럽혔다고 뭐라고 함

    칭찬?? 그런 거 일절 없음

    친척들도 마찬가지, 무슨 딸로 태어난 걸 큰 죄인것처럼 항상 기 죽어 지냄

    그러다 몇 년 뒤 남동생 태어나고 180도 변함. 부모님의 아킬레스건이 아들이었던 것임
    분위기 완전 밝아지고 하여튼 그 동생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고마운 존재임
    뭐 다른 사람들은 샘 낼 수도 있고 그런데 샘 낼 정도가 아니었음, 완전 구세주......

    이렇게 누군가한테 말하면 나이가 40은 되는 줄 알겠지만 이제 29임
    어디가서 창피해서 절대 말 못 꺼냄

    그나마 자존감이 바닥은 아니었던 이유가 남동생이 태어난 것과 성격이 엄청 긍정적인 것,
    아버지 머리가 좋아서 그걸 물려 받았고, 얼굴이 예뻐서(자랑 절대 아님, 머리 얼굴 대시 평범한 가정을 준다면 백 번이라도 바꾸겠음) 학교에서 대우 받았기 때문임........

  • 30. ....
    '12.5.7 4:27 PM (122.34.xxx.15)

    왜 자기자신이 남에게 베풀고 사랑줄 생각은 안하고 받아야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지원!!!!!!!22222222222 솔직히 자존감타령 지겨워요. 자존감을 양육으로 모두 돌리는 것, 게다가 '사랑받음'으로 귀결시키는 건 계급문제라고 밖에 생각 안되거든요. 왜냐 어릴때 타고나길 유복하고 사랑 많이 받아야 자존감도 높다가 결론이잖아요? 근데 실상은 별로 그렇질 않아요. 왜 결핍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는 걸까요. 무한사랑받고 유복해 보이기로는 육상유망주 국물화상사건 꼬마와 마눌을 각하로 딸은 곰돌이로 칭하던 김여사네 집안도 만만치 않아 보이건만..............

  • 31. 아니
    '12.5.7 4:43 PM (112.156.xxx.27)

    어린애가 뭘 베풉니까

    그러니 어린 시절 위주로 쓰는 거잖아요

    어렸을 때 양육태도에 따라 자존감이 달라진다는 거 모르시나요?

    아님 자존감이 낮아도 어른이 돼서 다시 자존감을 높이면 된다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는 거에요??

  • 32. 뭐...
    '12.5.7 5:04 PM (14.47.xxx.97)

    작은성공의 기쁨을 많이 누리며 자라야 자존감이 생긴다는데...
    작은 실패의 슬픔(구박)만 누리며? 자랐으니 자존감이 지하갱도 수준ㅠㅠ
    윗분들 말씀들이 가슴에 콕콕 박히네요..... 위로가 된다고나 할가요....

  • 33. 마음이
    '12.5.7 5:10 PM (222.233.xxx.161)

    엄한 아버지밑에서 부모에게 칭찬이라고는 들어본적없고 따뜻한 말한마디나 손길을 느끼지 못하고
    물질적인걸로 해결하고 눈치봐야 했던 시절이 나이들수록 자꾸 생각이 나네요
    50을 바라보며 살고있지만 아직도 애취급당하는 느낌...
    이러고 보니 남들앞에서도 자신있게 나서지도 못하고 눈치 보는 성격 바뀌지가 않더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들도 그러는걸 보니
    정말 부모님의 역할과 가정교육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 34. ...
    '12.5.7 5:26 PM (175.116.xxx.135)

    유복해도 그렇게 구박해대고 공부 잘해도 더 잘해야 된다고 그런 부모들도 있더라구요..
    아무튼 EBS부모나 심리책들 보다보면 대부분 부모가 자꾸 부정적인 말만 내뱉고 애한테 자기자신에 대한 인상을 부정적으로 자꾸 주입하면 자신에 대한 자아상이 부정적으로 심어져서 그게 무의식으로 내재되고 커서도 사라지지 않아 잠재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구요.. 잘해도 왠지 자기가 자꾸 모자라고 그런 인간으로 생각되는 거죠..
    그리고 성공경험도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작은일도 자꾸 성공한 경험을 쌓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면서 자기자신을 믿게 된달까.. 자기자신에 대한 성공이미지가 그려지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만들어가는거죠..
    그런것들이 다 사실 어렸을때는 부모가 만들어주는 환경인것도 있고 기질적인 부분도 있는거고..
    아이가 기질이 약하면 부모가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중요한거겠죠...

  • 35. --
    '12.5.7 5:57 PM (221.165.xxx.185)

    슬퍼요..아직도 어린시절의 저는 눈치보며 가슴으로 울고 있어요..
    전 초등학교 6학년때 자살시도를 했었어요. 쥐약먹으면 죽을줄 알았고..먹었었지요..

    머저리 같은 년..
    등신 같은 년..
    친탁해서 가슴만 큰년..

    온갖 욕을 다 들었어요..물론 엄마도 아빠 돌아가시고 힘든 나날이었어요..
    재혼도 몇번...제가 커서 결혼하고 보니 엄만 자식을 위해 산게 아닌것 같은데, 아직도
    난 니들 때문에 그렇게 살았다...말씀하시죠.

    아픈 엄마 곁에 쪼그리고 누워 간호하다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엄마가 제가 한 말씀은..
    "너, 입에서 왜 이렇게 입냄새가 나니..니 입냄새때문에 잠을 못 잤다..."

    엄마에게 전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어요...너무 맘이 아파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제 의견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늘 참는게 습관이 되서 바보처럼 지냈어요..
    내안의 나는 어릴때 죽은것처럼요...

  • 36. ....
    '12.5.7 6:08 PM (222.110.xxx.69)

    자존감 이런거 별로 안중요한거 같아요 진짜 배려가 중요해요

  • 37. ..
    '12.5.7 6:21 PM (121.162.xxx.170)

    부부사이가 나쁘면 100프로 자녀의 자존감 낮아집니다
    부부사이만 좋아도 자존감 만땅이구요
    가정사역 전문가의 말입니다
    자존감 높은 사람이 배려도 잘 합니다

  • 38. 비형여자
    '12.5.7 6:23 PM (175.211.xxx.238)

    위에 자존감만 높아서 뭐하냐 이런 식으로 딴 얘기 하시는 이상한 분들이 계시네요. 자존감의 뜻을 제대로 알고 그러시는건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사회생활도 더 잘하고 남 배려할 줄 아는 여유도 가질 수 있어요. 자존감과 자만심 같은 부정적 단어와의 구분이 안 가나요?

  • 39. 자존감에 대한 착각
    '12.5.7 6:49 PM (112.149.xxx.61)

    화 잘 내는 부모 아래 자식들은 100이면 100 자존감이 낮아요

    자존감 낮은 두가지 유형이
    자기 잘난맛에 살고 남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만방자한 유형
    (흔히이런유형을 자존감높은거라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심)
    두번째가 눈치보고 항상 자기가 문제인거 같아 남의 평가에 예민한 유형

    자존감만 많은 아이 밉상이라는 분은
    자존감 낮은 첫번째 유형을 말씀하시는거에요
    남에 대한 배려 못하는 스타일도 여기에 속하구요

    자존감 높은 사람의 특징이
    남에 대한 배려를 잘하고
    겸손하며 자신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 평가나 비난에도 관대하다는겁니다..
    감정적으로 기가 죽거나 분노하는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거죠

    외적으로 부드럽지만 내적인 힘이 강하여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고 자기가 결정하고 추구하는 일에
    자신감이 높은겁니다..자만이 아니라

    보세요 이런사람은 뭘 해도 잘 될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자존감자존감 하는거구요

    가수 박정현이나 문재인 같은 사람보면 그런게 느껴져요

  • 40. ;;;
    '12.5.7 7:43 PM (14.47.xxx.20)

    자존감만 높으면 뭐하냐는 댓글들 보아는데 자존감의 개념을 잘못 아시는 것 같아요;;
    자존심이랑 착각하시는 듯...
    자존감이랑 자존심은 한글자 차이일뿐 다른 개념이에요.
    그리고 자존감 얘기 지겹다고 해도;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하게 중심을 잃지 않고 살 수 있게 하는 너무나 기본적인 조건이에요...글을 읽고 쓸줄 안다거나 몸이 건강하다거나 하는 그런 종류의 기본이요...

  • 41. ;;;
    '12.5.7 7:57 PM (14.47.xxx.20)

    사랑을 준다는게 무조건 오냐오냐 예뻐라하고 너만 좋으면 된다라고 가르치는건가요..
    잘한일을 칭찬하면 아이가 배려심이 없어지고 절대 칭찬하지 않고 작은 실수에도 아이 자체를 비하하고 인격모독에 준하는 야단을 치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생기나요?? 자기자신을 존중한다, 아이를 사랑으로 기른다라는 명제들이 어째서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나와 타인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걸 알아요.

  • 42.
    '12.5.7 8:18 PM (182.212.xxx.144)

    저두 부모님께 제대로사랑못받아 자존감이낮은편인데 그게결혼할때도 안좋더라구요 나한테잘하는착한남자 사랑했어도 구지헤어지고 못된남자만나결혼했는데행복해지는걸 제스스로막는거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내부모가했던것보다더심하게하게되구 ᆢ이연결고리를끊어야하는데쉽지않네요

  • 43. 저도
    '12.5.7 8:47 PM (211.224.xxx.193)

    그러네요. 아빤 사고로 아프셨고 엄마가 키우셨는데 엄마 육아 방침이 절대 남하고 싸우면 안되고 때리면 니가 맞아라 였어요. 그래서 우리 어려서 아빠한테 많이 혼나셨다고 애들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상대방이 때리면 너도 달려들어 때려라 이렇게 가르쳐야지 애들 그렇게 가르친다고. 근데 아빠가 아프셔서 대부분 우리를 가르친건 엄마. 엄마는 아빠에 비해 많이 학력이며 뭐며 떨어지는 분이었는데 본인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 보니 본인 자식도 그리 키우셨어요. 학교서 우등상 받고 공부잘하고 인물도 다 훤한데 잘한다 애기 한번도 안하고 엄마 지인분들도 우리를 보면 놀랍니다. 나는 좀 모자라거나 그런애들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인물이 훤하고 똑똑한데 왜 그렇게 애기했어? 그런 애기 가끔 들을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왜 저러러는지. 언니랑 저 다 대학때 장학금받고 다녔고 자기가 번 돈으로 대학나왔어요. 그러고 평생 집에 손 안벌리고 살고 있고 이게 다른집..친척분들보면 아무것도 아닌걸로 자식자랑을 하더라구요. 우리집서는 아무것도 아닌거..우리 누구가 목소리가 좋아서 개가 문서작성도 잘하고 요번에 장학금받았어..난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장학금 받고 다녔어도 엄마 입 한번 뻥긋 자랑을 안하셔서 다들 잘 모르십니다. 우리들이 얼마나 공부를 잘했느지, 초딩때부터 평생 공부하란 애기 들어본적도 숙제하란 애기 책읽으란 애기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알아서 했어요. 그런데도 평생 우리집 애들을 왜 이러냐 다른집애들은 다들 지들이 알아서 하는데 왜들 이러냐 이말뿐이세요.ㅠㅠ
    어른이 다 되었는데도 남들 앞에서 난 자식들 눈치 안보고 내가 잡고 산다 과시하려고 일부러 남들 앞에서 막 뭐라고 구박을 주고 특히나 보통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친척분들만 모이면 더 그러세요. 난 자식일에 전전긍긍 안해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 그게 엄마 자랑이었고 우리가 인생살다 이거 어떻하지 도움을 요청하면 니가 알아서해 대신 나중에 내 원망마 이 말만 하셨어요.

    하여튼 그래서 그런지 저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자존감이 없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되서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44. ㅓㅓ
    '12.5.7 8:51 PM (112.158.xxx.64)

    댓글들은 나쁜 얘기를 듣는 경우를 많이 말씀하셔서, 그건 물론이고, 칭찬을 들어도 문제가 될 때도 있어요.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들어서 칭찬은 많으면서 큰 경우에도 칭찬이 압박이 되어서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이 있어요. 자존감이 높으려면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어떤 조건과 관계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하는데, 자신이 '무언가를 잘 하기 때문'에 칭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자존감이 낮아져요. 나는 가치 없는 인간인데, 그나마 이거(공부, 일, 말 잘 듣기 등등)라도 잘 하니까 예뻐해주는 거지, 이걸 실패하는 순간 나는 버림받는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걸 잘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그걸 잘한 것 때문에만 칭찬받으면서 자라고, 혹시라도 그걸 조금 못하거나 실패했을 때 엄청난 부정적 반응이 돌아오고 하면 그렇게 되요. 이런 경우는 완전히 자존감이 낮은 건 아니고 잘 하고 있을 때는 높은 부분도 있는 식으로 뒤죽박죽 섞여 있지요. 그러다가 실패하면 정말 자존감이 낮아지구요. '나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고 '나 자신'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시선을 계속 신경쓰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기준이 되어서 거기에만 맞추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중에서도요.

  • 45.
    '12.5.7 9:20 PM (180.64.xxx.201)

    자존감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놀라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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