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후반에 이제와 달라질 수 있을까

courage 조회수 : 3,870
작성일 : 2012-05-06 19:15:08
그냥 너무 대충 살았던거 같아요
공부도 대충 생활도 대충 일도 그냥저냥...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 이제와
가진 것없는 현실로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 후회가 너무 되네요

비단 공부 일 뿐이 아니라 매사가 그랬어요
운동도 잘 안하고(차츰살찌고)물도 잘 안마시고(피부 건조해지고)자잘한 습관(말하는거 사고하는거 등등) 그냥 나쁘게 방치하고 대인관계도 귀찮으면 그냥 노력하지않았어요

그저 나 편한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살았던게 지금의 나를 참 볼품없게 만들었네요 세월과 나이가 무색하게 내가 막연히 그리던 중년의 모습과는 자꾸만 멀어지는게 갑자기 이제와 불현듯 무섭더라구요

노력하고 있어요 작은 것이라도 습관을 바꾸려고요
비는 시간에 그냥 드러누워있기보다 책을 읽는다던가
아침시간에 조금 일찍일어나 꾸준히 운동한다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예쁜 말하고... 차후를 위해 또다른 공부를 하나 시작해보고.. 그렇게 작은 실천을 하면 십년 후 쯤의 나는 지금처럼 한심하진않으리라고...

아 그런데 삼십년 훌쩍 넘게 방치하며 살아온 이 나쁜 생활방식이 마음만큼 쉬이 바뀌지가 않네요 ㅠㅠ
어떤 날은 반나절만에 다시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
길어도 삼일이면 어느새 예전 그대로인 나를 발견해요

얼마나 독하게 노력해야할까요

저같은 고민하고 뒤늦게 많이 바뀌신 분 있으세요?
조언 주세요~~~

IP : 125.176.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든지
    '12.5.6 7:20 PM (108.6.xxx.34)

    차근찬근 한가지씩해보세요.

    그리고 작심삼일을 계속해보세요.
    그러면 되요.

    농담처럼 쓴 글 아닙니다.


    사람들이 변화라고 하면 Make over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때문인지
    참을 성 문제인지 - 물론 저도 포함
    눈부신 변화를 원하죠
    그렇게 뭐든 마음먹고 바로 변화가 왔다면
    왜 가짜 다이어트약이 판이 치고
    가짜 당뇨약이며 등등이 판을 칠까요
    맘같이 않된다가 그런 짝퉁약들의 등장을 부추겼죠

    적어보세요.
    본인의 희망사항을
    그리고 이 악물고 해보세요

    전 굉장히 야행성인데
    일찍 잠드는 습관을 길렀더니 일찍 깨지더군요.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 하면 시간이 더 절약도 되구요.
    한 번 해보세요.

  • 2. 말랑제리
    '12.5.6 7:21 PM (210.205.xxx.25)

    19세 이전 학창시절의 습관이 평생을 갑니다.
    하지만 지금 젊으시니 자각있을때 고치시면 되요.
    독하게 맘먹고 흐트러지면 또 맘먹고 이렇죠.

  • 3. (*)
    '12.5.6 7:29 PM (1.247.xxx.128)

    부족한걸 채우려하기보단
    자신의 장점을 생각해보세요
    그걸 더욱 키우시도록...........
    내가 잘할수있는거니까 곱배기되는거 시간문제겠죠??

    너무 조바심내지마시구요
    님같은분이 대다수랍니다

  • 4. ...
    '12.5.6 7:33 PM (118.220.xxx.69)

    너무 신경쓰고 노력하고, 사는것도 골치아픕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어서 물적이든 정신적이던 뭔가를 이루면 또 뭐를하고

    이생각 저생각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완전 미칩니다....ㅠ

  • 5. ..
    '12.5.6 7:34 PM (121.190.xxx.53)

    아.. 제 맘이 그래요.. 저는 40대초반.. 님은 그래도 저보다 늦지 않았네요. 저는 지금 집 정리부터 시작하고있어요. 조금씩 달라질꺼에요.

  • 6. 저도
    '12.5.6 7:39 PM (211.33.xxx.249)

    30대 후반인데 올해부터 방통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다시 공부하려니 꽤가 나서 힘들지만
    그래도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도 뭔가 강제적(!)인 걸 하나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잖아요^^ 화이팅!!!

  • 7. 저도
    '12.5.6 7:39 PM (211.33.xxx.249)

    꽤가 아니고 꾀 ^^;;;;;

  • 8. 비쥬
    '12.5.6 8:00 PM (121.165.xxx.118)

    하나씩 하세요. 자꾸 그만두는 자신에게 실망치 마시고 삼십후반이 어때요. 지나구나면 정말 그리워지는 나이일 겁니다

  • 9. Me too
    '12.5.6 8:24 PM (60.240.xxx.251)

    어쩜 저랑 똑같은 상황이신지..공부면공부 습관이면 습관 대인관계면 대인관계 그 어느하나 똑부러지고 내 세울게 없는 제 자신이 왜 그렇게 초라해보이던지 심한 우울증을 겪고 82에 들어와서 어느 분이 올려주신 글중에 매순간 순간을 소중히 감사하게 느끼라는 말에 방치해두고 있던 제 볼품없는 자신을 제 스스로 이뻐해 주기로 했어요..이번주부터 헬스장 끊어서 요가 에어로빅 아주 열씨미 하고 있어요..운동하면서 바로보는 제 몸둥아리 얼마나 망가졌는지 ㅠㅠ 앞으로 꼭 이쁘게 다듬어 줄께 하며 독하게 맘 먹었어요..또 하나 영어 공부 시작했어요..그깟 영어가 머라고 학창시절부터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괴롭히고 좌절하게 만들었는지 목표는 영어 정복이 까지는 아니고 여행가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영어로된 소설책 읽는거지만 성공하면 30대를 멋지게 마무리 할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같이 열씨미 해보아요...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일단 제 맘은 올해 12월까지 달려보자예요..결과가 괜찮으면 내년에도 더욱더 열씨미...^^* 인생은 혼자라지만 같은 맘으로 으싸으싸 할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외롭지 않네요...담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 10. 동감
    '12.5.6 8:25 PM (125.141.xxx.78)

    저랑 같아요 여러조건이 저랑 딱이네요 .. 아쉬운거 없이 생활하다가 문득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죠

    우선 작은거 부터 자신과 약속을 해야해요

    작은거 3가지만 만들고 약속달력을 쓰세요 ..

  • 11. 저역시
    '12.5.6 10:20 PM (122.32.xxx.149)

    같은또래 같은상황이예요. 올해 목표는 5키로 감량 토익. 수영 배우기예요. 뭐라도 시작하면 더 활기가 생기는듯. 일년은 죽었다 생각하고 해야 습관이 되는거 같아요. 하다보니 느끼는게 주부가 결코 시간이 많지 않다는거. 집안일하고 애들 뒷치닥거리 하다보면 어느새 밤이라 시간을 잘 쪼개 써야해요. ^^

  • 12. 달라져야 하나요?
    '12.5.6 11:39 PM (118.36.xxx.216)

    달라질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걸 아셔야 하는 거 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56 어제 용의자 x의 헌신 읽느라고 밤 새고 지금 일어났어요 ㅜㅜ 8 .... 2012/09/12 2,111
153655 이번주 인간극장 26 ^^ 2012/09/12 9,901
153654 탈모 막는 방법은 정녕 없나요??ㅜ.ㅜ 2 왕년엔 안그.. 2012/09/12 1,544
153653 문재인 인물평전...왜 그가 대통령후보여도 되는가 !! 3 배꽃비 2012/09/12 1,470
153652 정준길 4.11때 인터뷰 "민주당 없어져야한다".. 3 ... 2012/09/12 1,171
153651 영화제목 질문: 여배우들이 남자감독들 비판하는 내용의 다큐 &q.. 4 redwom.. 2012/09/12 1,488
153650 (급) 유효기간 지난 고등어통조림..먹으면 안 돼겠지요? 3 묵은지 고등.. 2012/09/12 1,694
153649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책방에 팔까요? 고물상에 팔까요? 3 어찌처리해야.. 2012/09/12 1,198
153648 워킹맘들은 정말 대단하세요... 13 ^^ 2012/09/12 3,061
153647 임부복 이쁜거 파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임부복 2012/09/12 768
153646 삼십대 신부와 이십대후반의 자매가 아빠라고 부르는 사이래요.. 7 연두색운동화.. 2012/09/12 4,761
153645 이 라면, 완전 대박이네요..넘 맛있어요.@@ 62 수필가 2012/09/12 19,289
153644 남해 마리나 펜션 가보신분 계시나요? dma 2012/09/12 2,042
153643 병원비 할인 되는 카드가 뭐 있나요?? 5 아빠, 힘내.. 2012/09/12 1,816
153642 갤3 화이트vs블루 뭐가 더 예쁜가요? 10 .. 2012/09/12 1,978
153641 아이들 구두, 발 볼 작은거 늘릴수 있을까요? 5 이런 2012/09/12 1,148
153640 아동학대·부정수급 어린이집 명단 공개 샬랄라 2012/09/12 1,264
153639 송호창 "정준길 태웠던 택시기사 만났다" 2 세우실 2012/09/12 2,007
153638 출장시 와이셔츠 보관이요... 2 ^^ 2012/09/12 4,171
153637 임신 축하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0 ... 2012/09/12 6,514
153636 2012 영국 QS 세계대학 평가 서울대 37위! 1 -- 2012/09/12 1,394
153635 추석 KTX 예매를 했는데 자리배치 여쭤봅니다. 3 콩쥐 2012/09/12 1,932
153634 의자에 앉을때 다리 하나 올려서 세워두시는분 계세요? 5 습관 2012/09/12 2,267
153633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12-1월사이(현지)가능할까요? 3 ... 2012/09/12 1,526
153632 이번 취득세 감면...딱히 좋을것도 없네요 3 고뤠? 2012/09/12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