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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지혜를 주세요. 구립어린이집에서 난 칼부림에 대한 것입니다

참..이런일도 조회수 : 4,436
작성일 : 2012-05-06 17:15:28
먼저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제목 죄송합니다. 
지금 가슴이 떨려서... 그리고 진짜 저희들 머리로는 어떻게 해결방법을 모르겠어서 82에 지혜를 구하러 들어왔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그리고 어린이집 학부모대표(전체 5명인가 3명인가 그래요) 중 일원인 엄마가 고민 끝에 제게 연락을해왔네요. 참고로 저는 집에서이지만 일을 하고 있어 어린이집 돌아가는건 잘 모르는..그저 아이가 잘 다니는것 같아 참 좋다 하는 마음인...그런 평범한 엄마입니다. 


좀 충격적인 이야기인데 딱히 법적으로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구구절절히 이야기는 많지만 개요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신질환인듯한 3세반 엄마가 있음(저도 봤습니다. OT때 원장님잘못도 아닌 문제에 대해 말도 안되는 꼬투리 잡아 여리여리한 원장님 학부모 앞에서 쥐잡듯 잡으며 OT진행을 못하게 하길래 제가 뒤돌아보며 저또한 소리높혀(여리여리 .. 원장이라는 약한 입장 이용해서 괴롭히길래 못참고 저도 복식발성) 소리좀 질렀더니 그땐 깨갱..  OT끝나고 원장한테 직접 오더니 '원장님 왜 나 무시해여?!!! 애? 왜 무시해여!!!' 이런식 진~짜 무식한 발언으로 또 원장님과 2차 시작하더군요) 당시에 그 모습보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무식한 엄마구나..싶었음

- 그 엄마 평소, 어린이집에서 생길 수 있는 자잘한 것들_아이가 사소하게 살짝 긁히거나 이런것들..
에 대해 큰 분노를 느낌

- 지난 주, 아침 등원시간에 원장실에서 얘기하자고 해도 아이들 등원하는 입구 앞에서 소리소리 지르며
원장님께 야!야! 소리, 막말 소란 피움 / 그 전에 가끔 볼때도 무언가 원장실에서 원장님 잡고 있는듯한 광경 몇번 봄

- 자기 아이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하면서 "시정되지 않으면 살인까지 하겠다"라는 말을 함

- 자기 아이를 평소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아이를 직접 밀침 "원에서 해결안해주면 내가 직접 응징하겠다" 함

- 원에서 개인적으로 잘 이야기하려고 엄마에게도 연락하고 아빠에게도 연락했는데 연락이 계속 안됨

-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몇몇 학부모와 이 엄마가 만남을 가짐

- 그 엄마왈 A-z까지 원을 못믿겠다. 학부모들:그러면 옮겨라. 그 엄마: 다른데 대기중인데 연락이 없다 자기는 워킹맘이라 애를 맡겨야한다 (그 정신에 일은 또 어떻게 하시는지..)

- 어린이날 기념 행사.. 진짜 해피한 파티 앞두고 점심즈음 왜 자기 남편에게 연락을해서 분란을 일으켰냐며
난동, 빛과 같은 속도로 주방에 가더니 주방칼로 손목그어 피보며 자해, 119, 경찰 옴

- 이것때문에 어린이날 기념행사 그 다음날로 미뤄짐.

- 해당 구청직원과 원장님 계속 상의. 일부 엄마들도 구청직원과 얘기했으나 

- 구청직원왈 : 그 엄마 아주 자알~ 알고 있음 평소 한번 전화하면 저녁까지 전화통붙잡고 있는 엄마임

- 구청직원: 법적으로 나가라! 할 수 있는 법이 없음 / 또한 법적으로 강제적으로 정신질환 케어받게할 강제성 없음

- 원장님이 낸 결론 : 이 엄마와 합의된 내용 - 아이를 현관에만 들여보내고 원 안으로 들어오지 않겠음 으로 약속함
(참고로 셔틀 없고 등원하원 모두 각각 보호자가 들이고 델고가고 하는 시스템)

- 원장님의 입장: 어떻게 하겠냐... 어머님들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 나머지 학부모의 입장: 어떻게 원장님이 그 엄마와 나머지 아이들의 안전을 맞바꿀수있느냐

- 하지만 일면, 법적으로 어떻게 방법이 없으니 구립어린이집원장으로서 어떻게 운신의 폭이 좁은건 사실

- 또 반면, 나머지 엄마들 왈 그래도 너무 불안하다 원장님이 할 수 없는거라면 엄마들이라도 공론화하고 뭉쳐서 내 아이 안전 내가 지켜야하는거 아니냐

- 또또 반면, 이렇게 집단 행동했다가 그 밑도 끝도 없이 미친엄마 아닌말로 자살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

- 현재 해당 선생님(2분)중 한분은 원장님이 대충 세미나를 보낸 상태인것같고(선생님은 얼마나 무섭고 불안하실까요..)
그 문제 엄마 아이는 계속 다니고 있음

- 웃기는건 정작 다른반(다른 학년) 엄마들(저랑 저와 통화한 대표엄마 포함)만 이렇게 가슴벌렁이고
정작 같은반 엄마는 .. 그런일이 있었담서요??? 정도 ..




대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답이 없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이 엄마 아니고는 정말 아무문제없이..아이들 모두 해피하게 다니고 있는데요...


                       


IP : 27.115.xxx.14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12.5.6 5:25 PM (119.69.xxx.22)

    헉....;;; 뭣보다 그집애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집 아빠는 한번도 얼굴을 안내비친건가요???
    법으로 어떻게 할 강제성이 없다면 전 유치원 옮기겠어요.
    유치원 거기 하나뿐인것도 아니고 불안해서 원..

  • 2. 구청에
    '12.5.6 5:26 PM (211.234.xxx.159) - 삭제된댓글

    계속 민원 넣어서 공론화 시킬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 아이의 안전이 중요하지..막말로 그 미친여자 사정을 봐줘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요?

  • 3. //
    '12.5.6 5:34 PM (211.208.xxx.149)

    저도 계속 민원 넣고 공론화 시키고 그 아빠에게 엄마의 심각성을 알려야 할듯 .집에서 애한테 뭔짓을 할지도 모르겠고 치료가 시급한 엄마 같은데요
    구청 구의운 시의원 어디든 글 올려야 할거같은데요
    제일 쉬운건 거길 그만 두는거겠죠

    그러다 진짜 큰사고 나면 그때 가서 후회 하려고 한답니까

  • 4. ..
    '12.5.6 5:44 PM (121.181.xxx.203)

    무..무..무섭네요.

  • 5. ,,,,
    '12.5.6 5:52 PM (119.201.xxx.204)

    저라면 그냥 제일 쉬운방법 내아이 그어린이집 그만두는걸 선택하겠어요..그엄마를 어떻게 하는건 넘 어려울듯..우선 어린이집을 다니는건 그 엄마가 아니고 그집 아이이며 그 엄마를 원안으로 들이지 않겠다고 원에서 얘기했으므로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하긴 어렵고 그렇다고 그 엄마가 앞으로 어린이집안으로 밀치고 안 들어간다는 확신도 안드니까요.

  • 6. T.T
    '12.5.6 5:56 PM (27.115.xxx.85)

    질문요...
    정말 정신질환자에 대해... 어떻게 강제적인 그런거가...정말 없나요???

    저희 아이 6세예요.. 그 전까지 부적응 문제로 여기저기 다니다가...정말 자알 다니고 있어서 더이상 안옮겨도 되겠다 했는데 정말 대책이 없네요..정말 옮겨야겠다 생각들지만... 자리가 없어요.... 그 유명하신 황금돼지띠인지라.. 휴.........

    진짜 정신질환자에 대한 강제적 조치 같은거...그런거 없나요??

    정말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자..그냥 마구 활보하도록 손놓고 있는게 전부인건가요???

  • 7. 음..
    '12.5.6 6:30 PM (218.154.xxx.86)

    보호자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진단이 있으면 강제입원이 가능하긴 할 텐데..
    그거야 전적으로 보호자인 남편의 뜻에 따라야 겠지요.
    그런데 자해까지 했으면 저건 정말 그 여자분의 안전을 위해서도 당장 입원하셔야 하는 응급상황 같은데..
    남편분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글만 봐서는 전혀 모르겠네요...

  • 8. 남편입장
    '12.5.6 6:32 PM (27.115.xxx.85)

    그냥..
    집에서 단속 하겠다...
    이정도였나봐요..
    하지만 집안에서도 좋게 얘기되진 않았는지

    왜 남편한테 말해 집안 분란일으키느냐
    하며
    자해 한거죠.

  • 9. 남편도
    '12.5.6 6:33 PM (223.62.xxx.200)

    포기했나요? 가족에게 연결해서 치료받게 해야는게 아닌까 싶은데요......애가 불쌍하네요...

  • 10.
    '12.5.6 7:00 PM (211.41.xxx.106)

    그 정도면 강제퇴원 조치 시킬 수 없나요? 그 집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강제퇴원이 안 되면 아예 그 엄마가 어린이집에 출입을 못하게끔이라도 해야죠. 일단 현관 안으로는 못 들이게 하는 임시조치는 취했다니 다행이지만, 그 집 가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끔 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나겠네요.
    애들 있는 공간에서 칼 들고 자해라니 듣기만 해도 후덜덜합니다.

  • 11. 현장에서
    '12.5.6 7:03 PM (222.121.xxx.243)

    일해보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학부모들 의외로 많습니다.

    일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셔야 되겠고
    원글님 내용으로 봐선 극도로 흥분한 상태인 듯하니
    일단 그 학부모를 자극하는 행동은 최소한 자제하면서 가능한한 법적 제제 방법을 찾아 보는 게 좋겠어요.

  • 12. 민원 신청
    '12.5.6 7:59 PM (118.91.xxx.85)

    적극적으로 민원 넣으셔야 한다고 봐요. 아이들 신변이 우려되는 사안이라고요.
    법이 강화되게 하려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봐요. 정말 걱정되네요..

  • 13. ㅇㅇ
    '12.5.6 8:03 PM (211.208.xxx.149)

    원에서 자해할 정도의 엄마라면 못할짓이 없을거 같네요.무서워요

  • 14. ....
    '12.5.6 8:06 PM (58.143.xxx.186)

    현실적으로 가족들도 마음대로 병원에 입원시키기 힘든데
    남을 어떻게 그렇게 하겠어요.
    강력하게 항의하거나 했다가 원글님이 해꼬지 당하실까봐 무섭네요.
    저라면 간이 쪼그라들어서 다른 원으로 옮기든지 하거나 죽은 듯이 지내거나 할 거 같아요. 비겁한 건 알지만 남을 해친 건 아니고 자해한 경우이니 뭐라고 딱부러지게 하기도 참 그렇고..

  • 15. ...
    '12.5.6 8:51 PM (180.64.xxx.146)

    구립이라 대기자가 많을까요?
    저 같으면 더 큰일 벌어지기전에 일단 그만 두겠어요.
    그 엄마 그냥 잠잠히 넘어갈 스탈은 아닌것 같고.....
    글고 같은 학교 배정 받는지 알아보세요.
    똥은 그냥 피하는게 상책!!!

  • 16. ..
    '12.5.6 9:23 PM (211.208.xxx.149)

    그런데 가만 있다가 원의 아이들이 위험할수도 있는거잖아요
    그걸 어찌 그냥 두고 보나요
    예전에 어디 어린이집 식당엔가 정신병자 들어가서 칼부림 났던거 생각나네요..

    일 나기 전에 막아야지요...
    내아이고 남의 아이이고 당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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