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나
'12.5.6 4:48 PM
(119.69.xxx.22)
저도 해외에 오래 살아서 그 기분은 아는데요. (연애도 외국인이랑 더 많이 했구요..)
정말 지겹게도 케바케예요.
오랫동안 한 사람을 사귀는데는 문화적인 것도 있지만 '그사람' 나름이예요.
한국남자랑 결혼하셨어도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요^^.
2. 000
'12.5.6 4:59 PM
(94.218.xxx.154)
말 그대로 남자 마다 달라요. 정답이 없죠.
저도 결혼 후 독일 온지 이제 11개월차인데 아직 독어 배우는 중이네요. 님은 수완도 좋으셔라 취업도 하고.
3. 000
'12.5.6 5:02 PM
(94.218.xxx.154)
아 저는 국제 결혼해서 외국 사는 저 같은 분들 블로그 절대 안 갑니다. ^^
원래 남의 블로그 안 가요. 친구들의 싸이원드도 원래 안 갔었구요.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옳은 것 같아요. 들여다 본 들 내 삶의 구질 구질함만 더 드러나고 중심을 잃게 되더라구요.
외국 살아서 좋은 점만 되새기면서 하루 하루 그렇게 살아요. 구지 안 좋은 점 상기할 필요는 없잖아요..
구체적으로 님 외국 남편과 어떤 갈등이 있는 건지는 글로는 모르겠네요. 서로간의 차이는 외국 남편이어서가 아니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4. 음
'12.5.6 5:32 PM
(218.232.xxx.248)
아직 1년이라서 시행착오 중 아닐까요?
키톡 그분들은 아이들도 많이 컸고...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해지고 예전보다 더 행복해진거겠죠 ㅎㅎ
(예전이 불행했다는건 아님 ㅎ)
5. 첨
'12.5.6 5:50 PM
(58.163.xxx.170)
온지 얼마 되지 않으셔셔 향수병도 있고 그러겠지만
한국서 살 때 여러가지 정을 떼고 온지라 다시 가고 싶진 않구요
갑갑할 때도 있지만 나름 바쁘고. 첫 결혼은 갈라섰는 데
이번에 만나는사람은 식성이나 문화가 비슷해서 참 재밌고 행복하네요.
6. 참나
'12.5.6 5:51 PM
(220.255.xxx.109)
키톡에 글올린 한국분들하고 결혼하신 분들은 안 행복해보이나요? 자게가면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사람사는거 다 똑같죠.
그리고 시어머니가 우산 안 씌어줘서 서러워도(서러울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에 대한 의무는 덜하잖아요.
7. 첨
'12.5.6 5:54 PM
(58.163.xxx.170)
전 십여년 째 외국 사는 데, 한국엔 여비가 없어서 한번가면 많이 깨져서.. 못 가는 중인데 한 4-5년 안가다 보니 먼 것도 그렇고 체력이 안따라줘서 갈 엄두가 안나네요.
8. 주변에
'12.5.6 6:23 PM
(202.4.xxx.44)
서양인,동양인 과 결혼한 아시는분들 좀 있는데 특히 외국에서 오래사실수록 외롭고 나이들수록 한식땡겨하세요.
하긴 한국에서 동족끼리 결혼해도 외로울수 있는거지만 특히 외국살이는 외로움의 깊이가 다르다 하십니다.
잘 보면 성격 독립적이고 주관 뚜렷한 분들이 국제결혼 잘 하시던데요.
9. 다른분말대로
'12.5.6 6:51 PM
(211.223.xxx.24)
그 시어머니 인성이 문제같네요.
딱 봐도 동양인 며느리에 대한 무시가 담겨 있어 보이는데
한번 저런 일로 사람 격을 확인하셨으면 다음엔 행동 수정을 하세요.대놓고 싹수 없이
굴 필요는 없지만 더 이상 글쓴분을 낮추거나 상대방한테 일방적으로 맞추진 마세요.
외국 사람들 중에 유독 상대방을 챙겨주고 높여주면 이쪽은 자존심없이 군다고 여겨서
더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어딜 가나 겸손이나 베푸는 것도 사람 봐 가면서 해야 하는 듯.
동양인들은 그게 겸손인데 서양인들은 오히려 무시 보는 경우가 많아요.
괜히 걸핏하면 별 것도 아닌데도 인격 모독 당했다고 소송거는 문화가 생긴 게 아닌 듯.
10. 현지화하셔야..
'12.5.6 7:12 PM
(178.197.xxx.71)
외국나온지(역시 유럽) 10년. 결혼 5년차인데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현지어 마스터 하셔야 장기적으로 원글님께 평화가 찾아오고요.. 시어머니예에 드셨던.. 한국정서.. 버리셔야합니다. 전 제가 한국사람이라도 그 빈말.. 하는거 참 피곤하다 여기는데 이곳사람들이 이해 절대 못합니다. 시어머니 인성문제도 아니고 원글님이 하신말을 100% 받아들인던데 그걸로 서운하다 하는게 아직도 너무나 한국정서입니다. 그냥 처음부터 같이써요~ 했음 감정소모 없고 깔끔하지 않았을런지...
한국에 국제결혼 온 분들.. 메스컴에서 한국말 잘한다, 시부모한테ㅜ잘하고 동네 일도 척척 잘한다 함서 칭찬하고 흐뭇해하잖아요. 이런 비유 기분 나쁘시다면 그냥 다 아는 말로..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
한국 돌아가 사실 생각이 아니라면 빨리 현지화하세요...
11. 현지화하셔야..
'12.5.6 7:22 PM
(178.197.xxx.71)
그리고 같이 직장생활하시는 중이라면 힘들어도 1년에 한번 꼭 한국가세요. 나중에 아이생기면 비용 부담이나 장거리 이동 부담은 더 늘어나기만 할 뿐.. 더 쉬운 길이 되진 않아요..
저도 뭐 아직까지 치고 박고 치열하게 부부쌈도 하느라 마냥 행복하다고는 못하겠으나..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어요. 타향살이의 고달픔.. 물론 있지만 한국의 시집살이.. 그 무게도 엄청나다 생각합니다. 내 부모 부럽지만.. 한번 한국가면 최소 2~3주 부모님집에서 주구장창하는데~ 설서 제주도로 시집갔대도 일년에 그리 오래 친정나들이 할까.. 싶네요. 실제로 지난 구정 두번 꼬박 꼬박 다 친정에서 보냈더니... 참 만감이 교차하대요.. 국제결혼 아니었음 이럴수 있었을까 싶구요.. 이제 둘째아이까지 생겨 앞으로의 친정나들이 비용이 엄청나게 부담스럽지만 ㅠㅠㅠ 다른 곳에서 많이 아껴야죠..
12. 외국 살면서 내 기준에
'12.5.6 7:24 PM
(92.25.xxx.18)
맞춰서 다른 사람을 평가하면 힘들어요. 물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터득이 되겠지만 그냥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서 사시는 게 편해요. 보수적인 성향이 깊은 분들은 외국나와서 맞춰사는 거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내가 가진 것에서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맞추어나가야지 내가 안 가진 것들에 촛점을 맞추고 살아가면 슬프고 속상해요. 그건 한국에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남자와 결혼했는 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돈도 잘 못벌고 자상하지 못하고 등등 못한 것만 보이면 불행한 것이요.
나라를 구한 사람 몇 몇 빼고는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하나도 없다는 분들은 없어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도 하고 남의 깊은 생활사 우리가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블로그 같은 데 나 행복해요 하는 글들에 영향 받지 않으려면 내공도 쌓여야 합니다....
결혼 1년차라니 외국 생활 적응에 문화적응에 여러가지 힘든일들이 많으신데 옆에서 마음두고 의지할 곳이 없어서 더 힘들어보이시네요. 언어가 주는 스트레스 참 크지요. 한국에서 사시는 외국인분들 보면 참 대단한 분들 많지요. 한국말들 열심히 배우시고...다른 나라에서 살려면 기본적으로 그 나라 말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기운내세요.
13. 안행복해 보여요
'12.5.6 8:06 PM
(124.55.xxx.133)
키톡에 줄기차게 음식이랑 아이 사진 올리는 외국사람과 결혼한 분, 글 저도 보는데 별로 안 행복해보여요..
진정 행복하고 그 나라에 잘 적응하고 살면 그 나라 블로그에 올리지 뭐하러 한국 아줌마들 모이는 곳에 올리겠어요..
결국은 거기서 잘 적응못하니 위 댓글처럼 오버해서 행복한척 한국 아줌마들에게 위로받으려는 거죠...
미국은 흔히 가다보니 유럽생활에 대한 환상있는 아줌마들의 찬양댓글 엄청 달리던데 그래서 전 일부러 클릭도 안합니다...
원글님만 힘든거 아닐거 같아요.아무래도 울 나라 정서와 다를꺼니까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14. ...
'12.5.6 8:37 PM
(115.64.xxx.230)
전 영어권백인과 결혼해서 외국사는데요,,
좋을때,,힘들때,,보통사람들처럼있지요~ 결혼1년차라 더 힘들게 느끼실수 있어요~
원래,,처음결혼하고 서로 맞춰갈때까지가 가장힘드니까요,,저도 그랬구요~
그래도 전 대체적으로는 만족한답니다..한국에있는친구들 시댁과의 갈등등의 얘기들으면,,
너무 좋은신 저희 시부모님에 감사하게되구요,, 정말,,시월드가 없네요,,^^;
장점위주로 보면 또 너무 좋은게 외국생활일수 있으니,,힘내시길!!
15. 비
'12.5.6 9:17 PM
(220.255.xxx.154)
시어머님이 장대비가 오는데 혼자 쓰고 갔다면 너무 한거지만. 그냥 보슬비가 와서 우산 쓸까 말까한 상태라면 원글님이 괜찮다고 했으니 혼자 쓴거 같은데요. 저도 보슬비 오면 우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비 맞고 가거든요. 원글님 그냥 예스 노 확실히 하시고, 시댁 식구들하고도 억지로 친해질 필요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가족처럼 느껴질거예요.
16. 솔직하게
'12.5.6 11:58 PM
(118.36.xxx.216)
표현하는 게 중요할 듯..
우산 건을 볼때,, 님은 님의 기대치와 말로 표현하는 게 조금 갭이 있는 듯?
17. ㅋㅋㅋㅋ
'12.5.7 1:21 AM
(112.167.xxx.232)
자게 보세요.
얼마나 많은 국내커플이 지지고 볶고 이혼하네 마네 바람폈네 바람피고 있네 .. 하고 사는지..
세상 어디나 사는거 똑같아요. 형태만 다를 뿐이지.
웃기는 사람들이 국내, 국외 나눠서 상대에 대해 환상 내지는 질투를 갖고 있는거네요.
댓글에도 많이 보이네요.
외국인하고 결혼하면 내국인하고 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 있을 것이고,
그걸 갖고 행복하네 마네 라고 단정짓는 사람들.. 세상 단순해서 좋겠어요~~~
한편의 글에 그 사람의 모든 걸 꿰뚫어보는 무르팍도사 댓글인들.
당신들 윈.
18. 국제결혼
'12.5.7 4:25 AM
(67.169.xxx.64)
하신분들중에 한국식의 여성 마인드 가지신 분들..이혼 하신 분들 많이 봤고요..
백년해로? 하시는 분들 보면 다들 억척이죠..
19. 음....
'12.5.7 5:28 AM
(188.22.xxx.176)
이건 제주도 남자랑 결혼하신 분들 다 행복하세요?
경상도 남자랑 결혼하신 분들 다 행복하세요? 이 수준이네요
원글님 남편이 그렇게 상처받는 말 하는건 남편 성격이예요
그리고 시어머니 그런 행동은 외국인 정서 때문이 아니라 시어머니 성격이구요
그리고 저 위 댓글님하, 남들 삶이 안 행복해보이느니 어쩌느니 그걸 님이 어찌아는데?
20. ggg
'12.5.7 5:43 AM
(188.60.xxx.50)
-
삭제된댓글
블러그글 여기 올리는 분들이 외국에 적응 못해서, 한국아줌마들 사이트에 와서 논다...는 아니죠.
외국에도 잘 적응하지만, 한국도 그립고 좋기에 그런거죠.
꼭 외국에서 잘사니깐 한국을 잊고 무시하고 사는건 아니거든요.
인생은 한번, 즐겁게 잘 요령있게 만들어 가는거니깐.
21. 헐
'12.5.7 6:02 AM
(89.241.xxx.59)
댓글 중에 키톡에서 활동하시는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들 콕 찝어서 안행복해보인다고 말씀하시는 분 정말 헐~입니다. 정말로 안행복해 보이고 가식적이면 그 글에 직접 그런 댓글을 달아보시지 어쩜 이렇게 뒤에서 이럴까요? 정말 황당해서 몇 자 적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결혼해서 처음은 몇번 그렇게 나랑 안맞는 부분이 많다고 여기고 싸움도 많이 해요. 아마 한국사람들과 결혼하신 분들도 그러했을 거에요. 저도 결혼생활 6년째로 접어드니(결혼대선배님들 많은데 쑥스럽습니다~) 포용력도 생기고 돈버느라 고생하는 모습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아이낳고 살다보니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겪어가면서 그리 살게 되더라구요.
회사다니시니 회사동료들이랑도 자주 교류맺어보면 외국사람이라 하더라도 맘에 맞는 분 있을 거고 일끝나고 술이라도 한잔 하고 그러세요. 외국사람이라고 해서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진심까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모른척 하는 것이지...(원글님의 예를 든 시어머니예요.) 힘내시구요. 그런 문제까지 이겨냈을 때 찾아오는 행복감 같은 걸 나중에 느끼시길 바래요. ^^
22. Bb
'12.5.7 6:39 AM
(39.115.xxx.80)
키톡이나 자게에 활동 하시는 분들을 그냥 좀 놔두면 안되겠습니까?
이렇게 거론되는 것 자체가 가슴 졸일 일이지 않겠어요?
이름 거론되면 그게 물꼬 트는 거란 거 다들 아시잖습니까.
23. 원글님~~
'12.5.7 8:10 AM
(95.115.xxx.217)
"키톡에 나오는 외국인들이랑 결혼한 주부님들 음식사진 올리시는거 보면.
행복해보여요."
남이랑 비교하면, 평생 불행해요
24. 해피바이러스
'12.5.7 8:35 AM
(79.218.xxx.121)
키톡님들,,,
제가 볼땐 다 행복해 보이세요.
그냥 글도만 행복해 보이는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행복하시기때문에, 그렇게 멋진 사진들과 글이 나오는거 아닐런지.
넘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그나라 언어 필히 배우세요.
그리고 배려와 존중이 어느 선까지인지, 또 시댁분들 성격부터 파학하시는게 먼저일것 같아요.
어차피 한번 섭섭하고 오해하기 시작하면 어떻든간에 쉽게 풀리지 않으니까요.
윗님들 말씀하셨지만, 비교하지 마세요.
국제결혼이든, 아니든...사람 사는거 다 똑같아요.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잘 헤쳐나가시길 빌어요.
25. 여기뿐 아니라
'12.5.7 8:47 AM
(203.142.xxx.231)
여자들 많은곳 가면. 권위적이고, 시댁문화가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많이 차지하는 한국과 다른 외국인과의 결혼이나 생활이 굉장히 이상적이고 꿈처럼 그려지는데..
글쎄요. 제 친구도 캐나다 어학연수가서 중국남자(정확히는 대만)랑 결혼하고, 캐나다에서 정착했는데..
맨날 오면 한국은 깝깝하고, 차도 많고 어쩌고 못살겠다. 그리고 대만 남자가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라고 자랑은 엄청 늘어놓지만,
정작,, 자신은 방학때마다 한국와서 동네 영어학원에 단기로 아르바이트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평등한 남녀관계가 주는 행복감과 함께 의무감도 무시할수 없는게 외국인과의 결혼이 아닐까.. 싶어요.
같은 한국사람끼리 결혼해도 집안분위기에 따라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하물며 외국인과는 기본적인 정서가 많이 다르니까,, 더 힘든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물론 남편이 좋은것과 별개로..)
힘내세요.
26. ㅎㅎ
'12.5.7 8:48 AM
(95.115.xxx.217)
이건 제주도 남자랑 결혼하신 분들 다 행복하세요?
경상도 남자랑 결혼하신 분들 다 행복하세요? 이 수준이네요
2222222222
27. ..
'12.5.7 8:50 AM
(203.100.xxx.141)
시어머니 우산 부분은 인성이 별로 같네요.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해도 배려하는 마음은 다들 똑같을 텐데...
우산을 같이 쓸 수도 있을 거고..........
원글님 남편 분 아직도 사랑하시는 거죠?
거기나 여기나......사람 사는 모습은 다들 비숫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한국남자 만나서 결혼 했다고 해도....아마 비슷한 문제들로
이곳에 글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 돼요.
시댁과의 문화적 차이라는 것도 한국에서도 많잖아요.
힘내세요.
28. ..
'12.5.7 8:55 AM
(220.111.xxx.61)
일단 학원에 다니면서 그 나라 언어를 배우세요. 그 나라 티비도 열심히 보시구요.
그 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학교나 학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같은 처지의 외국인들이 모이게 되면
금새 친해지고 여러가지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들리든 안 들리든 그 나라 티비 열심히 보면 점점 들리게 되거든요.
언어가 통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안 보이고 몰랐던 것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한결 외국 살이가 편해져요.
그리고 언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일을 시작하세요.
뭐든 좋아요. 돈 생각하지 말고 간단한 알바라도 해보는 거예요.
하루종일 남편 해바라기만 하다보면 자괴감도 들고 우울증 오지만
일 하면 시간도 잘가고 우울할 새도 없고 그나라에 적응도 빨라져요.
역시 사람은 바쁘게 살아야 잡념도 안 생기고 우울증에도 안 빠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그 나라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하면 님만 더 혼란스러워져요.
그 나라 사람들이 예의가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게 그 나라 문화라서 그런 거예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님도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면 되는 거구요.
저는 외국 살이 10년차지면 여전히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고 좋았다가 싫었다가
마음이 극과 극을 달릴 때가 많네요.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가 외로운 거 남이 절대 채워줄 수 없고
나 스스로가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네요.
힘내세요!
29. 흠
'12.5.7 9:16 AM
(175.209.xxx.180)
행복하지 않고 그쪽에 적응을 못하다보니까 요리와 블로깅에 전념하는 걸 수도 있어요.
가족이랑 외국에 살아도 힘든데 혼자만 한국인이면 외로운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쪽 문화에 적응하다 보면 또 다른 즐거움이 생길 거에요.
30. 저기
'12.5.7 9:20 AM
(116.37.xxx.135)
결혼은 외국인과 하셨는데,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한국식을 본인 스스로가 따르고 기대하고 있는 거 같아요
외국에 몇 년 살다 와서 주변에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요
한국인 며느리 무시하는 시어머니가 있더라구요
지금은 벌써 애도 둘 낳고 사람 괜찮은 걸 봐서 사이가 괜찮지만
처음엔 정말 너무 심해서 남편이 자기엄마랑 아내랑 절대 만나지 않게 하겠다고 할 정도...
그리고 ...님이 언어 발달 얘기하시는데요
어설프게 이제 배운 언어로 아이 언어발달 시키기 힘듭니다
엄마가 아무리 현지어를 잘해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 아이 언어발달 시키려면 엄마 모국어로 아이랑 얘기해야 돼요
그래야 좀 더 다양한 표현 익히게 할 수 있고 언어적 감각 기를 수 있는 거구요
제 주변에 국제결혼한 커플들 다 아이들이 처음 익힌 언어는 한국어였어요
그래도 유치원 갈 때 되면 아빠 나라 언어 잘만 하던데요
31. ,................
'12.5.7 9:56 AM
(59.4.xxx.155)
한국남자랑 살면서도 대화가 안되고 유머코드도 안맞아요.....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서로 문화차이는 쿨하게 인정해주고 소소한것에 관심가지지말고 개운하게 씩씩하게 사세요.
시어머니한테도 너무 한국처럼 해주지말고......그러면서 상처받는건 님이니깐요.오히려 당당하게 큰소리치고 한국좋은점 가르쳐주면 안될까요?
32. 유나
'12.5.7 10:08 AM
(119.69.xxx.22)
몇 몇 댓글은 말 그대로 찌...질....
33. 기대치를 버리심이..
'12.5.7 10:1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누구나 글 올릴때는 정화된 글만 올려요
지극히 개인적인 블러그나 싸이도 그런데 공개 게시판은 더 그렇지요.
그리고 우울하고 힘들다고 하면 사람들이 한두번이지 읽기 싫어합니다.
우선 본인이 글올리고 싶은 생각도 안들구요.
남하고 비교하는 생각을 버리는게 행복의 지름길...
34. ...
'12.5.7 10:16 AM
(122.32.xxx.12)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한국살고..
그것도 내가 낳고 자란 고향에서 살면서도..
한번씩... 말도 안통하고...
뭐 이런 넘이..다 있을까..
내가.. 남자 보는 눈이 없었구나..하고...
가슴 칠때가 한두번이 아닌 사람도 있는데..
근데..외국사람하고 결혼한 사람중에 블로그 많이 하면..
행복하지 않기에.. 그렇다.음...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는지..
자기 불행하다고..
남들도 다 불행한거..절대 아니삼..
진자..제대로 열폭하는..아짐들..
정말 싫다는..
나도 아짐이지만..
35. 마그리뜨
'12.5.7 10:36 AM
(199.43.xxx.124)
시어머니가 이상한데요.
제가 영어권 감각으로 생각해봐도
비가 오는데 You can use mine, I'm okay. 하는 식으로 말했다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Oh? but what about you?? 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지
Oh thanks! I guess you like getting wet!!! 하고 나 혼자 쓰고 가진 않잖아요;; 아스퍼거가 아닌 이상;;;;
36. 만두
'12.5.7 11:10 AM
(119.73.xxx.211)
원글님은 그래도 영어도 잘하시고 자기 일도 있으시고 하네요.
저는 그냥 콩글리시 쓰고 남편이랑 한국에서 만나 직장다니다가 그나마 제 3국으로 오면서 지금은 전업주부예요.
저도 이 상황에서 남편 나라갔으면 아마 뒤집어졌을거예요. 남편 나라 말도 못하지, 직장도 없지... 게다가 나르 성격 예민...하고...
지금도 나가서 일을 굳이 하자면 못할 이유는 없는데요 아이도 그렇고 사실 제가 나가서 벌수있는 돈은 큰 읨가 없는 액수랍니다.
다만 남편은 성격이 다혈질이기는 해도 열정적인 사람이고, 사실 그사람 영어나 제 영어나 고급수준은 아니어요. 제가 척 하면 그도 척하고 알아듣고 그러는데요 싱가폴에서 살면서 나나 그나 외국인이고 하니까 그렇지요.
원글님 직장있고 그러시면 시댁과의 관계보다 다른 데서 의미를 좀 찾아보셔요. 아이가 있으신가요? 저는 남편이 좀 특수한 직업이라 아이랑 거의 모든것을 해요. 아이 축구교실등등요. 아이 한글도 가르치고 그러는데요...
슬프지만 맞지 않는 사람들과 부대끼고 계속 맞춰나가고 하면 원글님이 더 축나요. 커뮤니티 활동에참여한다든가요...
그래도 교통사고 나면 제일 먼저 부를 사람이 남편이지요? 힘내세요.
37. 별님
'12.5.7 11:46 AM
(77.100.xxx.90)
시어머니가 조금 이상하신건지,..아님 두분이 오해가있으신건지,..서양사람이라고해서 그런건 아니거든요. 사람사는거 기본적인 배려는 어디나 비슷해요. 제주변을 봐도 서양사람들이라고 개인주의적이라 그렇게 나만 쌩 챙기고 그러지 않습니다. 한국사람이든 외국사람이든 처음엔 결혼해 같이 살면서 조율하느라 사소한 문제들로 부딪치는거 아닌가요? 한국사람과 결혼했다해서 다 행복하고 외국사람하고 결혼했다해서 다불행하고 또 그반대인것두 아니지요.사람 나름인거지요. 다만 외국에서 살면 외국사람과 결혼했든 한국사람과 결혼했든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늘 마음 한켠 그리운건 사실이에요~하지만 외국생활을 오래하게되면 또한 한국으로 완전히 돌아간다해도 오래살았던 외국이 가고싶고 그리워지기도하는것 같아요~ 가정이 행복하지 않아서 자기생활을 포장해서 한국싸이트에 글올리고 블러그하고 그런다고 하는분은 사고가 단순하신것 같아요. 한국싸이트에서 글남긴다해서 외국싸이트에 글 안남긴다거나 외국친구들과 교류않한다고 단정할수는 없는거지요. 두문화에 다 속해있으니 두분야에서 다 활동할수 있는거니까요.
원글님 지금은 처음이라 그런거지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차차 그곳생활에도 적응하시고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지실거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38. 뭐
'12.5.7 11:57 AM
(175.212.xxx.133)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구요. 우산 에피소드만 보면 서로 문화의 갭을 의식한 나머지 일어난 해프닝이 아닐까요? 저 같으면 와 우산이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하고 시어머니하고 같이 쓰지 굳이 하나 있는 우산 어른에게 양보하는 제스쳐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 안했을 거 같은데.. 원글님이 예의 차리는 한국사람 사이에서의 반쯤 빈말 주고받는 의례를 기대하신 게 일단 좀 상황이 안 맞은 거 같구요. 시어머님의 경우 아 한국식은 이게 예읜가 보다 내가 맞춰주자 하면서 썼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굳어지면 주변 시가 사람들은 원글님을 가뜩이나 존재하는 순종적이고 고분고분한 동양 여성의 스테레오 타입에 투영시켜버릴지도 몰라요. 원글님이 메아리 돌아오지 않는 한국식 예의차리기하다 지쳐 어느날 본심을 말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들은 오히려 놀라고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진짜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시는 게 현명할 거 같아요. 예의는 사회적인 거고 상대적인 거니까.. 미국인 틈에서 혼자 한국식 예의(그것도 한국에서도 좀 과할 정도로;;) 지키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봐요.
39. 음음...
'12.5.7 12:20 PM
(180.67.xxx.11)
찌질한 댓글들이 몇 개 있네요. 알아서 걸르시고...
우산 건은...
시어머니랑 안 친하신가요? 그냥 한 개 있는 거 펴서 원글님이 우산 대 잡으시고 같이 쓰시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어렵게 머리를 쓰셨나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사실 얘가 나랑 같이 쓰기 싫어서 저는 괜찮다고 나 쓰리고 하는 건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40. 원글님
'12.5.7 12:46 PM
(121.168.xxx.97)
여기다 푸시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문화 웃음 코드 안 맞는 남편이랑 사는데
한국사람임이 틀림 없는데도 실제 나누는 대화는 얼마안되요. 쓰는 단어도 몇개 안되요.
심지어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같이 듣기 힘들어요.
41. 아이고..
'12.5.7 1:19 PM
(61.255.xxx.121)
같은 한국인이라고 들국화 노래 공감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 하고 싶어요.
한국인 남편과 문화적인 코드 맞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러나, 삶을 대하는 가치관, 특히 자녀에 대한 생각이 일치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2. ^^
'12.5.7 1:48 PM
(119.70.xxx.34)
결혼한 당사자야,,행복하겟쬬,,지좋아햇는데
가족에게는 민폐수준입니다,
경조사없고, 1년에 함올까말까,,밥하는거,,음식초대 없습니다,,ㄱ
그냥 그 형제나 남매는 같이자란,, 남보다 좀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내아들도 내아들이아닌 무조건 외국인 며느리 입장에서 말하고,,
그냥 없는셈 치실꺼면 편하실듯
43. 케바케
'12.5.7 2:29 PM
(112.162.xxx.89)
님의 질문에 대답할께요.
네, 행복해요. 외국인이라서 행복하게 아니라 이 사람이라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비주류였거든요.
그게 싫어서 한국을 떠났는데, 오히려 이 사람 덕분에 한국에서 주류 대접받으며 일년에 몇 번씩 드나들고 가족들에 용돈이라도 몇백씩 쥐어주며 삽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사모님 소리도 듣고 있지요. 외국인 남편덕분에.
남편덕분에 인생을 깨우치며, 세상을 배우며 새로운 지식을 얻으며 때로는 나의 못난 점에 화도 내면서 그렇게 삽니다.
나 잘난 줄 알았는데 더 잘난 사람임에도 겸손한 이 사람의 행동을 보며 세상에 머리숙이는 법을 배우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그렇게 삽니다.
한국인도 말 안통하는 한국사람 있어요.
외국인 이어서가 아니라 남과 잘 않 맞는 사람이라 그럴 수가 있읍니다.
44. ...
'12.5.7 3:42 PM
(119.64.xxx.92)
한국시어머니를 경험해보신적이 없으니..
한국에서 결혼하셨더라면, 내가 지금 안드로메다에 와 있는걸까..하실때가 한두번이 아닐텐데요.
45. 제친구
'12.5.7 3:52 PM
(221.155.xxx.207)
국제결혼한 친구가 있어요.
워낙에 남들에게 보여지는 중시하는 친구라 길거리에서도 둘의 애정행각은 장난아녔고..(꼭 사람들 많은데서만 보란듯이) 입만 열면 남편자랑 시댁자랑이었어요.
풀코스로 요리해주는 남편, 저녁먹고나면 후식 대령해주는 시아버지.. 그런말 해대면서 한국남자랑 결혼해서 한국시댁 두고 있는 친구들을 얼마나 불쌍히 여기고 깔아뭉개던지..
실상 알고보니 집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욕해대며 싸우는 사이였고, 일년에 서너차례씩 몇달동안 묶고가는 시어머님과의 신경전이 한국시댁 스트레스 뺨치더군요.
결국 이혼했어요.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겉으로만 보여지는 행복해보이기만 했던 부부였기에 의아했겠죠. 꼭 연예인부부들이 티비에 나와서 '우리 너무 행복하게 살아요~ 다들 부러워해주세용~' 하고선 얼마후 이혼하는 경우처럼요.
그러니 너무 보여지는 모습에 기죽지 마세요. 케바케지만 실상은 아무도 몰라요~~
46. 2년차
'12.5.7 3:58 PM
(109.205.xxx.54)
모든 문제는 내 머리속에 있다.
같은 한국말 해도 못알아듣는 남편들도 많은데 하물며.
내 팔자 내가 만든다.
어짜피 인생은 한번.
늘 이렇게 생각하면서 삽니다.
남편의 국적과 사는 곳이 문제가 아니고
사람 문제인 듯 싶습니다.
행복해하는 것도 연습하고 공부해야할 수 있는 재능같아요.
47. 공기
'12.5.7 4:14 PM
(118.128.xxx.168)
시어머니의 행동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글쓴님의 결혼생활은 별로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그정도면 오히려 평범한 축에 끼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건 있는거 같습니다.
국제결혼을 해서 외국에서 생활에서 생활하면 상대방 배우자의 배려가 있다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좀 당연한 말이겠지만요.
저는 남자인데 외국여성과 결혼한 경우이고 한국에서 생활합니다만 아내가 한국어에 서툰편인데도
아이들은 와이프모국어는 거의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국제결혼의 경우에 대개는 아이들이 현지어를 중심으로 익히는게 보통인거 같아요.
아내는 여기에 일가친척도 없고, 문화적인 면등을 우리기준으로 맞추게 되고 아이들 언어문제도 그렇고
아내한테 모든게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주변지인중에도 국제결혼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괜히 한소리 합니다.
요즘세상에 그런 여자 없다. 와이프한테 정말 잘해라구요.
그러면 그 친구가 어의가 없어서 저를 보며 헛웃음을 지어요.ㅎㅎ
글쓴님 글 보고 제 아내도 표현을 잘 안해서 그렇지 나름대로 불만이 있을거라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보니까 글쓴님 남편이나 시대식구들이 나쁜사람들이 아니라 무심해서 그런거 같아요.
국제결혼해서 외국에서 생활해야하는 사람의 입장을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거죠.
아마 외톨이가 된 기분이 들거 같아요.
그런데 자기네들의 생활방식이나 습관을 바꾸어서 글쓴님한테 맞추기는 힘들거 같구요.
그래도 자기표현을 하세요.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에게 이야기를 않하면 그 분들은 전혀 눈치를 못챌거 같습니다.
48. 한국사람과
'12.5.7 4:31 PM
(112.151.xxx.112)
결혼해도 음악, 유머, 영화, 정치적 견해 하늘과 땅인 경우 많아요
외국인 이라서 더 눈에 띄겠지만 오십보 백보
그러다 한국 들어오면 피곤하죠
49. 난화가
'12.5.7 6:26 PM
(89.224.xxx.159)
저는 유럽생활 15년차이고 현지인 남편과 결혼한지 9년 되었습니다.
외국인이랑 결혼이 한국인이랑 결혼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 + 한 커플은 성격차이나 시가족으로부터의 스트레스 등등 여러가지 있겠지만
한+ 외 커플은 한가지 더 추가입니다.
문화적, 정서적 차이에서 오는 트러블 하나 더~.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일관화시키기 어렵겠지만 정서적 차이가 큽니다.
그것을 잘 극복해나가야 되는데 나와의 다른 정서라는 것은 아무리 나이가 들고 경험이 풍부해더라도
시간이 지나도 이해 못하는 부분은 항상 남아 있습니다.
개인주의의 한 단면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집에서는 밥을 풀때 순서아닌 순서가 있습니다.
보통, 한국 어머니들은 남들 밥을 먼저 퍼주고 정작 본인이 먹을 밥은 제일 나중에 풉니다.
만일, 서양 애들도 밥을 먹는 똑같은 상황이라면
내가 먹을 밥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예쁘게 담고,
다른 사람 밥은 각자 알아서 푸게 내버려 둡니다.
바로 이게 정서차이라는 겁니다.
가슴속, 뼛 속 깊숙이 뿌리 박힌 개인주의입니다.
이 부분을 우리 남편과 얘기를 나누고 스스로 내린 결론이
결국, 내가 푸는 밥, 나를 먼저 가장 배려하는 것이 뒷끝없고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라는 것입니다.
원글님의 우산 얘기는 한국식으로 윗 어른께 배려를 한 것 같지만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이런 동양식의 배려를 이해를 못하니
다음부터는 이런 배려를 다시는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서양인이라도 보통 이런 경우라면 같이쓰자고 권할텐데 혼자만 썼다는 것은 다른 분들보다 개인주의 성향이 더 짙네요.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배려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는게 아니라
왜 비가 오는데 자기는 안쓰고 남을 씌울려고 하는지 개인주의 정서에서는 이해를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다른 언어의 개별성을 무시할 정도로 우위를 차지 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 나라에 살면 그 나라 언어를 잘 구사하도록 배우십시요.
50. 케바케라는 거
'12.5.9 4:03 AM
(81.178.xxx.104)
저는 외국인 배우자와 9년 차입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무조건 식사에 제 밥부터 퍼주세요.
그 다음은 시누, 그리고 시어머니, 제 남편 그리고 마지막이 본인.
그리고 늘 더 먹지 않겠냐고 물어봅니다.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때 비를 맞아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머리카락을 대강 말렸더니,
감기 든다고 헤어드라이어를 건네주셨었죠.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 아침에 머리감으면 나오는 그 정도의 물기가 있었는데,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딜 갈때 날씨가 안좋으면 늘 우산을 챙겨주셨고, 시댁에 겉옷을 들고 가지 않았을때 갑자기 추워지면 옷을 아무거나 입으라고 빌려주십니다.
그리고 남편은, 원래부터 말귀가 통하고, 유머가 통해서 결혼한거지요.
저는 친정 부모님이 전형적인 시부모 스타일이셨기때문에, 다른 부분도 중요했지만, 얼마나 말귀가 통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물론 문화적인면에서 트러블도 있지요. 그 정도 트러블도 없으면 말이 안되는 것 아니겠어요.
외국인과의 결혼은 환상이 아닙니다.
다들 지지고 볶고 하지만 그래도 시월드가 적은 편이지요.
시부모가 나를 무시하면 같이 무시해도 되잖아요.
안부인사 할필요도 없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