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시댁에서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시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시아주버니 셋, 손위시누이 하나,저희는 막내예요.
막내지만, 시부모님 산소 이런것 다 저희가 했구요.
시댁에 돈들어가는 일에는 그동안 앞장서서 했어요.
다른분들도 먹고사는데 지장없지만, 그래도 저희가 가장 낫기때문에
저는 당연하게 했구요.
그런데 아무리 차로 3시간거리여도 시댁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것
장례식뒤 시아주버님이 전화했는데도 빈말이라도 저에게 안부도 묻지 않더군요.
다만 남편에게 가지못했어도 부조를 하지않아서 네체면이 그정도만 이야기하고
남편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뒤로 전화자주하는 세째동서가 저보고 장례식에 안가서 좀 그렇다
그정도로 끝냈구요. 저는 그냥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아주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서 시부모님도 안계신데 시댁에 할만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섭섭해서 시댁하고 거리두고 싶다 그렇게하고
인연끊었습니다. 남편도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래 오고간적 없어요.
그런데 시댁에 결혼이나, 무슨일 있음 가야하는지 그게 늘 맘에 걸립니다.
솔직한 심정은 제가 죽을때까지 보고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한편 남편 생각하면, 그래도 앞으로 조카들 결혼식도 있고,
혹시나 장례식같은것도 그렇고....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