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의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는 기독교.

캠브리지의봄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2-05-06 00:01:17
우리 엄마가 교회에서 돌아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집사님이 성경공부 중에 그러는데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행운이래. 김정은은 사람들이 아사하는 중에도 무기개발이니 이런 거에나 신경쓰고 자기 재산만 어머어마 하대...'

정말 나도 교회를 몇년 다녔지만 이런 말은 무슨 성경구절처럼 설교 중에 많이 들어봤다. 또는 노무현 대통령 자살 후, 설교에서는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살을 하는가? 나라 망신이다...' 이것도 아마 나만 들은 것은 아닐 듯...

사람들은 이 말들이 핵심을 호도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밖으로 까지 가지고 나와 반복한다.

김정은과 아사를 연결시키고 노무현과 자살을 연결시킨다. 헉 정말 초등학생 낱말 연결하기 수준이다.

그리고 난 천국과 지옥이란 말을 들으면 빨갱이란 말처럼 선정적으로 들린다. 천국과 지옥이란 단어로 그들이 조장할려고 하는 것은 뭘까? 즉 교회 설교는 내용은 그저 껍데기고 그 밑에 숨은 의도만 늘 동일한 선동이 아닐까?

사람들은 교회를 다녀야 도덕을 배우고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오히려 교회를 다니면 배타적이 되고 생각이 획일화 되지 않을까? 난 하나님이니 천국 지옥을 믿지 않아도 내 양심에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산다. 인간은 어느 정도 상호 협력하고 자신의 평판을 중시하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사실 길을 가다 노숙자를 보면 지나가는 내내 마음이 쓰리다. 왜 저사람은 저렇게 불운하게 태어났을까 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였으면 하고 바라는 것도 성경말씀을 읽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인다.

교회는 차라리 그저 친목기관이 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왜냐면 교회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지에 관한 확률이 지극히 낮아보이게 때문이다. 인간 외 다양한 종이 지구에 번성하고 우주가 존재한다. 고로 하나님이 우리와 우주를 창조하셨다? 나는 이 억지스런 설정이 아우래도 이상하다. 그리고 하나님을 둬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는 것은 가장 쉽고 일차원적이며 이것은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종의 번성은 진화론이 설명한다. 우주의 창조도 천문학자들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아직 답은 모른다. 마치 다윈이 진화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종의 다양성에 대해 하나님 외엔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진화론은 우리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 지금의 복잡성은 하나님아니고서도 설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우주론에도 주었다.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서)

도킨스는 묻는다... 이 정교하고 복잡한 생명체와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을 둘 수 밖에 없었다면 더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을까? 하나님을 설정하는 것은 문제에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다시 문제를 내는 꼴...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런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막는 교회...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 하는 걸까? 폐업?

사실 교회 목사들도 무신론자이다... 왜냐 그들은 tooth fairy 와 유니콘 등을 믿지 않으니깐...

IP : 128.103.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6 2:04 AM (121.135.xxx.28)

    다른건 잘 모르겠구요, 정말 확실한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세뇌교육집단이 기독교라는건 분명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만큼 폐쇄적인 거구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90 분당 미금역 BIS 수영장에 대해 아시는 분~~ 2 @@ 2012/05/06 12,219
105189 저축은행퇴출관련 문의드려요~답좀해주세요~~ 3 속상해~ 2012/05/06 1,214
105188 100m 몇초에 뛰시나요? 16 30대 중반.. 2012/05/06 2,067
105187 베란다 방충망과 샷시문 사이의 틈새로... 2 ^^ 2012/05/06 3,323
105186 잘먹던 꽃게때문에 두드러기가 난 경우 먹으면 안될까요 8 몇십년 2012/05/06 3,959
105185 노무현 대통령 추모 광고공지 3일차 5 지나 2012/05/06 832
105184 분당/분당 주변 서울 에서 볼링 배울만한 곳 있나요? 2 볼링 2012/05/06 2,413
105183 술만 먹지마래요. 7 동동쥬 2012/05/06 1,913
105182 얼마전 베스트갔던 지나치게 중립적인 친구 글 보고 생각나는 일 6 마루 2012/05/06 2,784
105181 아~ 내가 좋은순간 1 행복 2012/05/06 769
105180 집나간 사람을 찾습니다. 2012/05/06 1,206
105179 노무현. 3주기 입니다......궁금 합니다 19 .... 2012/05/06 1,664
105178 술만 먹지마래요. 동동쥬 2012/05/06 741
105177 인생은 무엇을 쫓아살아야하나요 2 인생 2012/05/06 1,538
105176 노총각들 중 부산, 울산 남자들이 적극적인 것 같아요 7 푸른바다 2012/05/06 3,631
105175 에픽하이 자작곡 모두 타블로가 하죠? 10 질문 2012/05/06 2,897
105174 운동장 김여사 사건...그후 17 ... 2012/05/06 11,299
105173 경찰대는 일년에 120명이나 나오는데 9 마리 2012/05/06 3,491
105172 10억에 분담금 2억5천정도 8 마리 2012/05/06 2,515
105171 문구 거리 오늘도 문 열겠죠? 동대문 2012/05/06 877
105170 검버섯도 피부과치료 받음 없어지는지요 5 검버섯 2012/05/06 3,775
105169 솔직히 강남 욕해도 돈만 있으면 17 마리 2012/05/06 3,406
105168 드라마 49일 이제야 보는데 잼있네요 6 드라마 2012/05/06 1,742
105167 대구에 중매잘하시는 뚜쟁이분 소개부탁드려요. 6 도와주세요~.. 2012/05/06 4,637
105166 참치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4 김치찌개 2012/05/06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