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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좋아하는 여자가 소개팅 나갔다고 하소연했던 동생입니다.^^

ㅠㅠㅜㅜ 조회수 : 3,231
작성일 : 2012-05-05 23:08:38

119878글 썼던 총각입네다...^^

(상황설명)

그 친구랑 만나기로 약속한게 다음주 수요일이예요.

그날 그 친구가 밥 사주기로 했었거든요.

수요일날 만나면 세번째입니다.

근데 자기가 소개팅 나간다고 말한게 약속 잡은 뒤였습니다.

내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갔다와서 소감을 말해주겠다니...

이 웬수야...ㅠㅠ

갔다오더니 그러네요.

"재밌긴 했는데.. 그냥 그랬어ㅋ"

딱히 해줄말도 없거니와, 그 주제갖고 길게 얘기 끌고 싶지 않아서 저는

"피곤할텐데 씻고 자." 라고 단답형으로 해줬어요.

평소엔 카톡이든 네이트온이든 길게길게 얘기 나누고

혹 무슨 일 있으면 먼저 걱정되서 제가 먼저 전화도 해주고 그랬는데...

맹추가 아니고서야 자기도 속으로 제가 좀 이상하다고 할것같아요.

(아니면 '작전성공!' 이러고 있거나.... 이것이...-ㅁ-;;;;)

수요일날 솔직히 말할거예요.

그냥 이대로 있으면 오빠동생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내가 너를 이대로 놓쳐버리면 난 평생 나를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구요.

그리고 진심으로 많이 사랑하고, 네가 옆에 있어주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확신이 드네요.

혹여 거절당한다면 아쉬움이야 남겠지만 후회는 없겠지요.

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행복하다는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거든요^^

가을이 되면 그 친구랑 손잡고 은행잎 노오란 우리 학교로 놀러가는게 소원이예요.

잘 되겠죠...?ㅎ

IP : 124.50.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5 11:11 PM (119.64.xxx.151)

    잘 되기를 빕니다.

    김어준님이 그랬던가요?

    나중에 후회가 되는 일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아무 행동도 안 했던 거라고...

  • 2. 죄송하지만
    '12.5.5 11:14 PM (210.218.xxx.163)

    어째 제 눈엔 여자분이 님의 질투심을 유발하면서 고백을 이끌어내려 의도한게 아닐까 의심되는.....만약 그런경우라면 여자분도 님께 호감이 있다는 증거니 역시 소신대로 고백하시고 행복해지세요 ㅋㅋ

  • 3. 여자가
    '12.5.5 11:16 PM (211.207.xxx.145)

    밥 사주기로 했다는 대목, 신선해요. 적어도 얌체 공주과는 아니네요.

  • 4. 왠지
    '12.5.6 12:00 AM (210.216.xxx.168) - 삭제된댓글

    잘될거 같아요^^
    저도 그 여자분이 왠지 고백을 받아내려 작전세우신거 같거든요~
    만약 아니더라도 원글님의 진심이 이 몇 줄에서도 느껴지는데
    그 분은 더 느낄수있겠죠.
    콩닥거리며 연애 막 시작할때의 설레임을 느낄수있는 두 분이 부럽네요.
    화이팅!!^^

  • 5. 짝짝짝^^
    '12.5.6 12:01 AM (222.232.xxx.206)

    누님들 박수소리 들리죠?? 오메 멋져부러,,예쁜 사랑하세요,,

  • 6. 팜므파탈
    '12.5.6 12:14 AM (124.51.xxx.216)

    수욜날 잘 만나시고 후기 꼭 올려주세요. ^^
    응원합니다.

  • 7. 으윽
    '12.5.6 3:52 PM (1.176.xxx.151)

    글 읽으니 또 떨리네요 화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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