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침 딩크 논란에 묻어서....

dink 조회수 : 2,998
작성일 : 2012-05-05 13:43:43
결혼 8년차 딩크입니다.
원래 남의 이목이며 오지랖등등에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주변인 스트레스는 그닥 신경쓰지 않고 샆아왔어요. 
'아니 왜 애를 안 낳아?' 라는 타박이 들어있는 질문 또는 힐난엔 '제가 영 철이 안 들어서 그럽니다.' 라고 대답(어차피 이게 그들이 원하는 대답임)하며 살아왔어요. 
문제는 그거네요. 부모님.
저희 친정 부모님들은 제 성격도 아시고 기타 등등. 딩크를 주장하고 한 삼사년간 이해 못하시다가 지금은 할수없지 하고 받아들이신 상태입니다만.
시댁 부모님들이 아직 모르십니다. 
그게 전 늘 걱정이예요. 참 좋은 분들인데 딩크를 받아들이시기엔 사고방식이 무척 고전적인 분들이시라
너무 엄청난 짐을 드리는 걸까. 싶어서.
8년이 넘도록 아이 안 낳는 아들 부부. 그런데도 아이에 대해 한번도 스트레스 주신 적 없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이 산도 넘어가야 하기에. 

딩크분들께 그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압박은 어찌 해결하셨는지요. 어떻게 이 산을 넘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건지요.
IP : 116.33.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5.5 2:13 PM (180.71.xxx.182)

    부모님들은 절대로 포기가 안되시나 봅니다.....무슨 말을 하더라도 설득이 되지가 않습니다.^^ 며느리나 딸이 아이를 낳지 못할 생물학적인 연령에 도달했을 때에야 비로소 아이 낳아라..하는 말씀을 안하시더군요.그제서야 포기가 되시나 봅니다.ㅎ 저는 저 자신 하나도 책임지지 못하는 그런 인간인지라 아이 낳기는 당췌 생각도 못하고 살았답니다.아이를 낳아서 책임지고 길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겁이 나더라고요.그래서 낳는 것을 포기하고 살았지만 주변에서는 저만의 사정을 속속들이 모르니까 아이낳을 수 없는 나이가 될 때까지는 끊임없이 그 이야기를 하더군요.지금은 40대후반이라 그 소리가 안들립니다.어쩔 수 없나 봅니다.결혼하면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요.

  • 2.
    '12.5.5 2:14 PM (182.172.xxx.141)

    저도 6연차에요 님처럼 주변 스트레스는 아무치않아요 오히려 삶을 즐기는 커플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있어요 둘 사이도 너무 좋거든요 친정 부모님과는 작년에 한번 대판 싸우고 그 이후에는 말씀 없으시고요 시댁어른들도 말씀 안하시는게 가끔 흘리시면 남편이 구렁이 담넘어가듯 논지를 흐리고 주제전환 ㅎㅎ 전 빙구같은 표정으로 가만히 있구요 이게 능사는 아니지만 딱히 대책도 없고 그래서 방관하고 있어요 미래의 일은 미래의 우리 부부가 풀겠죠 ㅎㅎ 그냥 현재를 즐기고 있어요 원하시는 답변이 아니어서 죄송

  • 3. ㅇㅇ
    '12.5.5 2:18 PM (211.237.xxx.51)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 수밖엔 없지요..
    이해 못하시는 분들 상대로 어떻게 이해를 시키나요.
    이해 못하시는 채로 시간이 흘러가야 그분들이 포기하실겁니다.

  • 4.
    '12.5.5 2:20 PM (182.172.xxx.141)

    설득도 이해시키기도 어려운 문제고 그저 우리 부부가 사이좋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이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믿고 살아요 시누네는 애가 둘이지만 부부사이가 저희같지 않고 데면데면하거든요

  • 5. 시부모님은
    '12.5.5 2:23 PM (175.197.xxx.24)

    남편에게 맡기세요

  • 6. ..
    '12.5.5 2:37 PM (123.212.xxx.245)

    그런데 여지껏 한번도 스트레스 준적 없다하시면
    앞으로도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한데요.

    한번쯤 대놓고 얘기하실 날 오겠지만
    8년동안 묵묵히 지켜보신 심성의 분들이라면 크게 거슬리게 말씀 안하실거 같아요.

    좋은 시부모님 두셨네요.
    죄스런 맘은 있으시겠지만 너무 염려치마세요.

  • 7. 저두 8년차
    '12.5.5 3:17 PM (125.133.xxx.84)

    8년차 딩크예요. 친정부모님 이제 포기 하셨고 시댁도 그러려니 하시는듯...
    큰 논란이나 언쟁 없었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게 최고예요.
    그 다음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 8. 남편
    '12.5.5 3:37 PM (114.204.xxx.149)

    불임이라고 시댁에 말하면 아무말도 안하실겁니다~물론 원글님이 말씀드리는게 아니고 남편분이 해야지요~~덧붙여서 원글님은 아무이상없다고 하셔야하구요. 그럼 포기하십니다.

  • 9. ...
    '12.5.5 8:33 PM (211.243.xxx.154)

    저희도 애 없이 사는 40중반의 부부입니다. 이제는 제가 폐경할것 같다며 잔소리를 넘깁니다. 주변의 얘기들이 지긋지긋하네요. 정말이지...
    다 각자에게 주어진대로 잘 살아가고싶네요. 남의 삶에 이런저런 잣대들 좀 대지않았으면 좋겠어요. 미혼이든 기혼이든 애가 있든 없든 타인이 왜 간섭참견해대는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042 제발 대선에서 조국,공지영,나꼼수,이런애들 안설치면 좋겠네요 18 폴리테이너의.. 2012/06/15 2,268
119041 [원전]도쿄 임해 부 동부에서 고농도 방사성 세슘 검출 충격 1 참맛 2012/06/15 1,384
119040 42억 '아이파크' 27억에 팔려...거품 본격파열 10 밝은태양 2012/06/15 4,037
119039 카레에 캔 닭가슴살 넣은거 드셔 보셨어요? 9 카레 2012/06/15 2,693
119038 10일 정도 미국으로 가족여행 가려면 비용을 얼마나 잡아야 할까.. 12 네식구 2012/06/15 11,583
119037 무역회사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3 스노피 2012/06/15 1,922
119036 말 아무생각없이 하는 여자 6 직장인 2012/06/15 2,654
119035 좋은 소식을 들었더니 밥이 안 넘어가요. 원래 이런가요? 31 .. 2012/06/15 12,786
119034 방금 성형외과에 앞트임가격문의를 했더니,, 6 성형 2012/06/15 7,899
119033 복숭아 다음달이면 좀 많이 나오려나요? 2 복숭아 2012/06/15 1,179
119032 고기 일주일에 몇번 정도 드세요? 16 궁금 2012/06/15 5,249
119031 산부인과 가야 하나? 6 중딩 맘 2012/06/15 1,469
119030 엉덩이에 나는 이게 뭔지 5 ㅡㅡ 2012/06/15 1,853
119029 간단한 아침쥬스, 미니믹서기 or 도깨비방방이? 10 동동 2012/06/15 3,306
119028 구슬 팔찌를 꿰는 끈이 떨어졌어요? 어디서 구하나요? 6 구슬 2012/06/15 1,328
119027 저는 푸드코트에서 똥기저귀 가는 님도 봤어요 ㅜㅜ 2 하하하 2012/06/15 1,306
119026 방바닥 닦아도 뽀송하지 않아요..ㅠㅠ 14 살림초보 2012/06/15 3,266
119025 초등1학년 영어시작 조언좀해주세요.. 초등1맘 2012/06/15 1,386
119024 수고하셨습니다는 .. 3 존댓말? 2012/06/15 1,386
119023 2kg미만인 아기 인큐베이터 안에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8 아기 2012/06/15 11,225
119022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네요 17 ^^ 2012/06/15 6,776
119021 큰생수명 처럼 생긴 통은 어떻게 닦아요? 2 통통매실통 2012/06/15 1,151
119020 일본인 핸드폰으로 전화할경우 1 고래밥 2012/06/15 1,350
119019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말..... 4 ... 2012/06/15 2,203
119018 매사 의욕이 없어요 3 왜이러지??.. 2012/06/15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