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없이 이사간 이웃 땜에 속상해요..

개구리색모닝 조회수 : 3,991
작성일 : 2012-05-05 11:35:35

솔직히 오지랖이에요..

친하지도 않거든요.

처음 이사와서 동그란 눈 뜨며 떡 갖다주면서 이사 떡이라고 하던 기억이랑..

서로 김장 때 김치 나누던 기억이랑..

엘리베이터에서 아이가 피아노 치는 거 언급했더니 깜놀 하던 거 제가 듣기 좋다고 그랬더니 미소로 바뀌던 얼굴..

그 정도고..그냥 미소지며 서로 놀러 오시라고 그러던 정도..

그런데 윗집인데 사람들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딸만 둘인데 조용하고 갓김치도 맛있는 집이고(이 집으로 인해 갓김치 맛을 알았어요) 그랬는데..

어느날 부터 윗집이 이상하게 저녁이면 각종 악기 소리, 운동기구 소리가 툭탁 거리고 뭔가 분주하고..

그래도 피아노 소리는 잔잔하게 고전 명곡이 그대로 울리길래...운동 기구 샀나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상한 물건이 배달 되서 가져가라 연락했더니(우리집으로 배달이 잘못 왔어요)

새로 이사온 이웃이 벌써 이사온지 세 달이 지났다고 그러네요..

이사 간다고 일부러 말하고 갈 이유는 없지만..왜 이사 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그렇게 이사를 가 버렸는지..

우리 아파트가 이상해요.

조용하고 살기 좋다고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오래 오래 사는 분들도 너무 많으시고..

젊은 층에서 이사 오자 마자 반년만에 이사 가는 분들도 가끔 있어요.

윗집도 그런 거 같은데..아이도 집 근처 학교에 다니고 이사할 이유가 없는 거 같은데 이사를 가 버렸으니..

이상하게 섭섭하더군요. 다 나름이유가 있겠지만..왜 갔을까..섭섭하네요..

IP : 125.135.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사간다고 얘기 안하더라구요
    '12.5.5 11:37 AM (1.251.xxx.58)

    주택인데 우리 아랫집
    보자마자 돈 빌려달래길래.없다고 했더니..상종못할 사람이라 생각했는지
    크게 왕래는 없었어요. 하지만, 항상 웃는얼굴이었는데
    이사가던날..그냥 가더라구요....

  • 2. 크크
    '12.5.5 11:46 AM (211.207.xxx.145)

    이사 갈 땐 정신 없잖아요. 주택 살 때는 저희도 동네주민이 다 서운해해주고 그랬는데 아파트는 좀.
    조용한 사람들은 특히 이사 간다고 막 알리고 다니는 것도 부담주고 민폐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생일도 안 알려요, 부담주기 싫어서.

  • 3. ...
    '12.5.5 11:49 AM (110.14.xxx.164)

    뭔가 좋지않은일로 갑자기 가게 된거 아닐까요

  • 4. ..
    '12.5.5 2:24 PM (114.202.xxx.130)

    친분이 있었다면 조금 섭섭할 수도 있지요.
    이사가 오늘 당장 결정해서 가는 게 아니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이사 간다는 거 말 안하고
    조용히 가고 싶었나 보네요.

    그게 아니고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 정도 하는 사이가 아니면
    이야기 하기가 좀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이해하세요

  • 5. ..
    '12.5.5 4:13 PM (211.234.xxx.36)

    이혼을 이유로 이사갔을수도 있을듯해요.

  • 6. 그냥
    '12.5.5 7:23 PM (124.5.xxx.160)

    그분에게 조금 안좋은 일이 있었나보다 생각하심 되어요.
    경제적인 부분에 사정있어 평수를 줄여갔거나 윗분처럼 이혼이든
    뭔가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었을 수 있어요.
    요즘 사는 사람은 잘살고 현상유지도 안되어 생계형대출도 많다잖아요.
    심각합니다. 하여튼 사시는 동안은 좋은 이웃이셨네요. 잘되길 빌어드리세요.

  • 7. 같은경우
    '12.5.5 10:55 PM (125.187.xxx.194)

    저는 한동안 친하게 지낸 같은라인에 사는 저희집보다 낮은층에 사는 엄마가
    어느날 이사가느거 몰랐는데..다른동 엄마가 그거보고 이사가는거 아냐고 전화와서
    알았어요..자기한테도 말없이 갔다고하네요..ㅠ세상에나..
    그래도 한동안 친했던 사람들인데..아무한테도 얘기안하고 가버린거 있죠..
    서운하기도 하고..뭐..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이였구나 싶은게..좀 그렇드라구요
    이사갈쯤 1년 전부터는 서로 왕래없이 지내긴 했어도 싸우거나 뭐 그런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전화해서..한번오면 연락하라고 하고..
    밥한끼 같이 먹었어요..걍 아무한테 말안했대요..아무래도
    이사쯤에..친하게 지낸 주위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었던 같았어요..
    지금은 걍 한번씩 전화통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339 회사 후배중에 서울대 나온 사람이 있어요 62 신기 2012/05/06 20,788
105338 제발 지혜를 주세요. 구립어린이집에서 난 칼부림에 대한 것입니다.. 15 참..이런일.. 2012/05/06 4,559
105337 미얀마 상상이상으로 가난하군요,, 4 별달별 2012/05/06 3,028
105336 흙침대...중소기업꺼 써보신분 계실까요? 4 뜨끈 2012/05/06 2,985
105335 중년 이후 찌는 살은 운동 부족인가요? 9 --- 2012/05/06 4,423
105334 나이 35살에 수영 배울 수 있나요? 11 ㅇㅇ 2012/05/06 2,883
105333 관세청, '인육 캡슐' 밀반입 원천차단한다 1 인육캡슐 2012/05/06 1,394
105332 외국인이랑 결혼하신 한국인 분들 48 국제결혼 2012/05/06 16,604
105331 나이드니 머리결이 나빠져요 7 ㅜㅜ 2012/05/06 3,627
105330 전지현 정도면 몸무게가 몇 키로일까요? 17 ffg 2012/05/06 14,397
105329 외국인 데리고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중 어디로 갈까요? 3 구경 2012/05/06 1,832
105328 통합진보당 김재연 비례 당선자 '사퇴 거부' 7 뭐라고카능교.. 2012/05/06 2,424
105327 외국 쇼핑몰에서 물건 산것도......세관에 신고해야 해요???.. 10 ... 2012/05/06 4,767
105326 지금 올댓 스케이츠 연아쇼 음향이 파업으로인해 끝장이네요 3 징하다진짜 2012/05/06 2,378
105325 게이(?)남친을 만났어요 7 그때 그사람.. 2012/05/06 10,823
105324 건축학개론에서, 서연이도 승민이를 좋아했던걸까요? 9 건축학개론 2012/05/06 3,523
105323 mb의 핵발전소사랑(펌) 3 구럼비 2012/05/06 780
105322 4월30일 에버랜드서 핸드폰 잃어버린 여학생~~~ 2012/05/06 1,581
105321 이젠 이혼의 충격에서 좀 벗어난것 같네요.. 1 시크릿매직 2012/05/06 3,207
105320 저 신발 많은가요? 신발 또 사기 좀 그런가요.. 9 --- 2012/05/06 2,843
105319 [사진] 아이오소라 진짜 예쁘긴 예쁘네요 13 호박덩쿨 2012/05/06 7,440
105318 미국영양제알약은 원래 큰가요? 3 ㄴㄴ 2012/05/06 1,920
105317 2인가족 식비 어떤편인가요? 6 ㅎㅎ 2012/05/06 3,307
105316 장사해서 한달에 50만원 벌고 싶어요. 7 안다만 2012/05/06 3,897
105315 햇빛알러지...없던 사람이 생기기도 하나요? 7 햇빛알러지 2012/05/06 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