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핸폰에서 이런 문자를 봤어요

2222 조회수 : 3,248
작성일 : 2012-05-05 11:07:26

밤11시...

애아빠는 퇴근하고 안방에서 TV를 보고

전 애들을 재우느라 아이들방에 있다가 잠깐 쉬고 있었어요.

그 시간에 애아빠 핸드폰이 울리길래, 어린이날을  앞두고 시댁서 전화가 오는가 했거든요.

벨리 울려도 받는 소리가 없더라구요...여보세요~라든가 하는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하길래. 안방으로 갔어요.

누구 전화야?

어,,,,잘못걸린 전화.

그냥 ...직감이 있잖아요.이상하다 싶어서 핸드폰을 보니까 부재중 전화도 없고

조금전에 온 전화번호도 없는걸 보니 삭제된것 같은데. 모른다네요...

뭐지?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네요.

잠깐만 나와서 받아봐요. (여자가 보낸 문자예요)

전화를 했어요. 애아빠 전화로

안받더군요....끊기고 바로 다시 전화를 해오더군요....

여보세요~? 하니까 끊어버리고

그래서 문자를 했습니다. 남편폰으로

잘못거신거냐? 불편하신거냐?

바로 답오더군요...죄송합니다. 잘못걸었습니다.

화를 냈죠? 누구냐?

자긴 모르는 번호고, 잘못걸린 번호니까 직접 전화를 걸어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피곤해서 자겠다고...

좀전까지 TV보고, 제가 전화 누구냐고 물어볼때 앞만 보고 과자를 먹던 사람이

평소 양치질은 꼭 해야 하는 사람이...그냥 누워 자려하대요.

계속 모르쇠로 나갑니다.

기분더럽습니다.

애아빠는 제가 이상하답니다. 별일도 아닌데

제가 이상한가요?

잘못 보낸 문자라면 왜?애아빠 핸폰엔 그런 문자가 몇달에 한번 보일까요?

전엔- 지금이 몇신데, 한번 더 하면 수신거부를 해놓겠어요- 라는 문자가 왔더군요.

한달전에는 전 직장동료를 만나다고 나갔다가 아닌걸 들켰죠.

4시간정도 였지만,,,

저 원래 남편이 사람 만나러 다니는거 반대하지도 않고, 술마시고 늦어도 뭐라 안합니다.

거짓말은 다음날 그 부부를 우연히 마트서 만나게 되어서 알았죠.

어제 힘드셨나봐요~^^ 물었는데, 돌아온 답변이....저? 아닌데요...

몇년전에 신뢰에 금이 갈 일이 있어서.

그때 서로 너무 고생했기에, 그런 일은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그래서 더 제가 민감한 부분도 있구요.

그런데 자꾸 믿음을 져버리네요...반복된 거짓말이...의심을 부릅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넘 예민한가요?

IP : 175.211.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5.5 11:12 AM (99.226.xxx.123)

    바람피는 남자들은...자기 휴대폰을 손에서 떼놓지 않는데 말이죠...
    그 집 남편은 좀 이상하군요.
    어쨌든 이러나 저러나 속상하시겠어요.
    부부관계에서 서로를 속인다는 기분...그거 더럽지요.

  • 2. 2222
    '12.5.5 11:19 AM (175.211.xxx.78)

    아...비번이 잠겨있어서. 제가 평소엔 열어달라고 하구요.
    그땐 전화를 받고 얼마 안있어서 바로 잠기지 않아서 볼 수 있었죠.
    스마트폰들이 그런점이 있어서...

    그뒤에 잠금 풀어달라니까 싫다더라구요.

  • 3. 100%
    '12.5.5 11:47 AM (211.195.xxx.58)

    바람이네요..조금씩 알아보세요....

  • 4. 폰을 잠궈둔다
    '12.5.5 11:51 AM (1.251.xxx.58)

    우리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군요.
    수상의 기본은 폰 잠그는일인것 같아요

    아무일 없으면 절대로 폰을 잠구는일이 없잖아요

    누구 말대로 남편 차에다 도청장치 같은거 달아놔 보시든지요

  • 5. 2222
    '12.5.5 11:57 AM (175.211.xxx.78)

    스마트폰 잊어버리면 문제가 생기니 잠궈둔다는거죠.
    평소엔 스마트폰 비번풀고 아이들 가지고 놀게하고,
    제가 예전일로 신경이 곤수선 경우가 있으니, 카톡 문자나, 문자를 보여주곤 하죠.
    그렇지만 문제는 유독 제 남편 핸폰에만 그런 문자가 우연히 올까요?
    잘못걸린 전화가 많을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 6. 믿고
    '12.5.5 12:57 PM (119.64.xxx.3)

    싶은 마음이 크겠으나 유심히 살펴봐야 할 상황인거 같아요.
    남편이 아무리 아니라고 시치미떼도 여자의 직감이 맞아요.
    글 내용만 봐도 의심이 들구요.
    그냥 넘어가는척 하면서 유심히 챙겨보세요.

  • 7. 2222
    '12.5.5 1:55 PM (175.211.xxx.78)

    각오는 없구요. 3년전인가도 여러명이랑 채팅을 하는걸 잡아서.ㅋㅋ
    전 태어나서 그런곳은 첨본거죠. 채팅...왜 그런걸 할까? 신세계...
    문자에 통화에 갓난아이 안고도 통화를 했더라구요.

    그때 이혼서류까지 가지고 양가 부모님 다 아시고, 정말 잘못했다고...
    그렇게 회복하는데 1년가까이 걸렸거든요.

    그때처럼 처참한 적이...아이들이 애기때였으니까요.
    오고간 문자 보면서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고 그랬죠.
    본인도 백배사죄하고 해서, 전 그때의 기억이 없어요.
    돌아가서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래서 의심이 들어도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사람이라면 커가는 아이들 보면서 또 그럴수 있을까 싶어요.
    실망...그리고 회복이 없는거니까요.

    단단한 준비같은거 없어요. ㅎㅎㅎ
    전 잃을거 없거든요. 잃을게 있는 상대가 조심할 수 밖에요.
    잃을게 없으면 무서울 것도 없으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974 원래 옆광대 있는 사람은 나이들면 도드라지나요?(김하늘,한가인... 2 tt 2012/06/11 21,369
115973 남의 말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3 쪼그라든 간.. 2012/06/10 1,583
115972 동물 고통에 대해 얘기하는 SBS 스페셜 같이 봐요.. 4 oo 2012/06/10 1,408
115971 기생충 다이어트 요법~! 4 참신하다 2012/06/10 3,530
115970 신사의 품격 김하늘이 맡은 역의 짝사랑이 이해가 안되요 4 ... 2012/06/10 2,859
115969 냉풍기 써보신분 3 /// 2012/06/10 2,904
115968 스텐 후라이팬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4 초보 2012/06/10 1,606
115967 갤노트에서 글자체 어떻게 바꿔요? 2 ? 2012/06/10 1,036
115966 미샤에 남편이 사용할 화장품 괜찮은가요? 1 40대후반 2012/06/10 858
115965 사장이 월급 10일꺼를 안주는데요ㅠㅠ 1 월급 2012/06/10 1,002
115964 고1딸 자꾸살이쪄요 9 ㅇㅇ 2012/06/10 2,841
115963 파마한 앞머리가 너무 쉽게 풀려요 3 2012/06/10 1,534
115962 신사 자격 어쩜 그리 잘 쓰는지..넘넘 재밌어.. 46 oo 2012/06/10 9,027
115961 어찌해야 좋을지 2 ㅠㅠ 2012/06/10 932
115960 전신마사지 또는 얼굴 마사지 뭘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2 같은가격이라.. 2012/06/10 1,889
115959 개그맨 신보라! 웬만한 가수연예인보다 예쁜듯~ 40 .. 2012/06/10 14,062
115958 베게랑 이불빨래할 때 커버 분리해서 빨아야 하나요? 2 빨래 2012/06/10 2,557
115957 <사춘기와 성> 강의 잘하시는 분 추천 부탁드려요 1 사춘기맘 2012/06/10 1,177
115956 돼지의왕 5 애니메이션 2012/06/10 1,294
115955 화장실 변기 냄새 원인이 뭘까요? 2 미치겠어요... 2012/06/10 10,301
115954 등촌동 아이파크 살기어떤가요? 3 ... 2012/06/10 3,455
115953 지끈공예 독학 가능한가요? ㅡㅡ 2012/06/10 922
115952 해몽할 줄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Cantab.. 2012/06/10 665
115951 카드모집인 수당 아시는 분~~? 1 질문 2012/06/10 6,382
115950 김치찌개용김치추천해주세요~ 1 김치 2012/06/10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