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가 느린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데이지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12-05-05 04:45:01
저희 아들 7세 남자아이고 성격은 외향적인 편은 아니에요.책을 정말 좋아하고 조숙한 편입니다. 책을 보는 순간만큼은 정말 무섭게 몰입합니다.전반적인 지적능력이나 이해력은 또래보다 앞서는듯합니다. 그런데 매사가 정말정말 느립니다.그것 때문에 엄마인 제가 정말 힘겹습니다.감당이 안되네요. 아침에 학교갈 준비 하는 시간에도 시간개념은 전혀 없습니다. 몇번씩 잔소리를 해도 느릿느릿 ..그러다가 관심가는 책이 보이면 그걸 읽기 시작합니다. 무슨소리를 해도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자기가 지금 뭘 해야하는지 뭐가 우선수위인지 전혀 개념이 없습니다. 매사가 느려터져서 항상 재촉하는 잔소리가 끊이지 않아요.먹는거, 옷입는거, 세수하는거, 외출준비하는거등등 . 아이가 매사에 반응이 느린건 담임 선생님도 힘들어하세요. 수업시간중에 뭘 하라고 반 아이들에게 얘길하면 다른 아이들은 다 그 활동을 시작했는데 저희아이는 딴 생각을 하는건지 아이만 무슨 꿈꾸는 애처럼 두리번 거리고 멀뚱 거린대요. 꼭 저희 아이를 몇번 씩 불러서 호명해야 가까스로 그 활동에 뒤늦게 참여한대요. 집에서도 매사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아이가 얼마나 힘겨우실까 짐작이 됩니다. 무얼하든 가장 마지막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원래 기질이 그런것 같다고 하시네요. 수업시간중에도 집중을 잘 못할때가많다네요.저도 우연히 학교 갔다가 몇번 목격했구요..충격이었네요.그 수업시간에 차분히 앉아있기가 정말 힘든가봐요. 따분해서 아주 몸부림을 치더라구요.남한테 피해는 안주니깐 선생님도 지적은 안하시고 약간 제껴놓는 분위기..같았어요.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그리 책을 좋아하고 푹빠지는 아이가 어쩜 그리 수업중엔 집중력이 떨어질까요? 그간 몇차례 학급 발표회가 있어서 가보았는데 여러 사람앞에 서는게 어색한건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다른 아이들은 그럭저럭 준비한 노래를 합창을 하고 있는데 저희 아이 혼자서만 유난히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고 목에 걸고 있던 공연용 소품 목걸이를 꺼내서 깨물어보고 하여간 산만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지금 뭘 하는지 개념이 없는 듯보였어요. 공연에 영 집중을 못하고 있는 아이 모습을 보니 우리아이가 과연 정상인지 걱정이 됩니다. 책을 볼 때의 집중력은 다 어디가고 매사 이렇게 주의산만일까요?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정말 난감합니다.걱정도 많이 되구요.저희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요?
IP : 83.242.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5 5:00 AM (125.179.xxx.137)

    다각도 발달검사를 한번 해보심이 어떠세요?
    아이가 지능이 높으나 신체적.사회적발달은 그에 못 따라가는게 아닌가합니다. 느리다 타박하지 마시고 검사해보시고 본인이 관심있는것은 계속 키워주시고 그 외 분야는 운동수업을 넣어서 사회성을 좀 키워주심 어떨까싶네요. 아직 어린 나이잖아요. ^^

  • 2. 매사느린아이는
    '12.5.5 7:26 AM (115.21.xxx.18)

    느린대로 키우면 됩니다
    자각하면 다 빨라지고 빨라집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 3. ..,
    '12.5.5 7:52 AM (123.109.xxx.36)

    책을 진짜 읽는것은 맞나요?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건 맞죠?
    청력에도 별 이상 없는거죠?
    엄마성격이 급해서 그런게 아니라 선생님들도그러시다하니
    모든 가능성을 하나씩 지워나가봐야겠어요

  • 4. ..
    '12.5.5 10:05 AM (110.14.xxx.164)

    기다려 보세요
    크면서 많이 좋아져요

  • 5. 원글이
    '12.5.5 10:25 AM (83.242.xxx.98)

    답글 모두 감사합니다.
    아이가 책을 모두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건 맞아요.근데 책도 굉장히 빨리 읽습니다.제법 두꺼운 책도 제 생각보다 빨리 읽어서 어떨땐 저도 쟤가 과연 책의 내용을 알고 있을까 싶어서 물어보면 다 알고 있어요.그리고 어쨌든 독서량이 풍부해서 아는것이 많고 기억력비상하고 특히 관심있는 것에 대해선 세세한 내용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요.문득 뭐가 어떻다고 얘기해서 나중에 확인해보면 정확한 수치 같은걸 아주 지엽적인 내용인데 기억하고 있고요.늘 주의산만한건아니고 교회에가서 예배드릴때 목사님 설교 말씀에는 또 넋을 잃고 듣습니다.지난 설교의 아주 작은 부분 아무도 기억 못하는데 그걸 혼자 기억해서 답하구요.주변에선 아이가 책도 좋아하고 이런 모습이 있으니 좋은의미로 특별한 애라고 얘기도 해주시는데 전 하여간 그것보단 아이가 좀 빠릿빠릿하고 학교 생활에 친구들을 잘 쫓아가기를 바랄 뿐이에요.혹시 저희 아이와 같은 경우 제가 도움맏을 수 있는 책이나 싸이트 있으면 알려주세요.소아정신과에 한번 가고픈데 사정이 있어서 당장으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51 베란다 방충망과 샷시문 사이의 틈새로... 2 ^^ 2012/05/06 3,311
104850 잘먹던 꽃게때문에 두드러기가 난 경우 먹으면 안될까요 8 몇십년 2012/05/06 3,944
104849 노무현 대통령 추모 광고공지 3일차 5 지나 2012/05/06 817
104848 분당/분당 주변 서울 에서 볼링 배울만한 곳 있나요? 2 볼링 2012/05/06 2,399
104847 술만 먹지마래요. 7 동동쥬 2012/05/06 1,908
104846 얼마전 베스트갔던 지나치게 중립적인 친구 글 보고 생각나는 일 6 마루 2012/05/06 2,769
104845 아~ 내가 좋은순간 1 행복 2012/05/06 757
104844 집나간 사람을 찾습니다. 2012/05/06 1,197
104843 노무현. 3주기 입니다......궁금 합니다 19 .... 2012/05/06 1,652
104842 술만 먹지마래요. 동동쥬 2012/05/06 731
104841 인생은 무엇을 쫓아살아야하나요 2 인생 2012/05/06 1,525
104840 노총각들 중 부산, 울산 남자들이 적극적인 것 같아요 7 푸른바다 2012/05/06 3,621
104839 에픽하이 자작곡 모두 타블로가 하죠? 10 질문 2012/05/06 2,883
104838 운동장 김여사 사건...그후 17 ... 2012/05/06 11,291
104837 경찰대는 일년에 120명이나 나오는데 9 마리 2012/05/06 3,482
104836 10억에 분담금 2억5천정도 8 마리 2012/05/06 2,508
104835 문구 거리 오늘도 문 열겠죠? 동대문 2012/05/06 866
104834 검버섯도 피부과치료 받음 없어지는지요 5 검버섯 2012/05/06 3,768
104833 솔직히 강남 욕해도 돈만 있으면 17 마리 2012/05/06 3,396
104832 드라마 49일 이제야 보는데 잼있네요 6 드라마 2012/05/06 1,736
104831 대구에 중매잘하시는 뚜쟁이분 소개부탁드려요. 6 도와주세요~.. 2012/05/06 4,630
104830 참치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4 김치찌개 2012/05/06 2,325
104829 선물로 받은ipl효과? 7 늙은 아줌마.. 2012/05/06 1,900
104828 가스오븐렌지 사려는데 어느제품이 좋을까요? 1 삐아프 2012/05/06 3,284
104827 장씨 중에 성격 이상한사람 많지않나요? 26 .... 2012/05/06 16,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