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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진드기와의 싸움으로 집에 연막탄 터뜨리려는데, 괜찮을까요?

permethrin 조회수 : 8,592
작성일 : 2012-05-05 02:57:25

처녀시절, 고양이 두마리를 본의 아니게 입양하였는데, 하필 한마리가 피부병이 심한 고양이였지요. 그 고양이 덕에 다른 고양이도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저 역시 친정 엄마와 함께 피부병으로 고생하게 되었어요. 대학병원 피부과 의사는 머리털 다 빠진다고 고양이를 당장 처리하라고(내보내라고) 했고, 저는 머리털 다 빠질 것을 각오하고 고양이들 동물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완치시켰고, 저도 엄마도 대학병원 피부과 다니며 완치된 듯 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고양이들은 하늘나라에 가시고, 저와 엄마는 괜찮았는데요. 가끔씩 따끔하면서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땐, 버물리 한번 바르면 됐었지요.

양이 입양 이후, 10여년이 흐른 지금,

결혼하고, 아이 낳고 작년 초까지 아무 이상 없었는데, 갑자기 그때처럼 따끔 거리고, 아이는 수시로 간지럽다고 긁고,

따끔거리는 곳은 모기 물린 곳처럼 부어있고, 도대체 무엇이 무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약국에서 비오킬 사다가 수시로 뿌리고 있습니다.

이불빨래는 매일 하고, 청소도 매일매일 지겹게 하며, 몸에도 퍼메트린 범벅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세스코를 불러야할 것 같습니다. 옛날 냥이들과 이별한 후, 어떤 동물도 키우지 않고 살아왔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집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

의심이 가는 것은 찜질방에 자주 간 것과(좋다는 찜질방은 전국 거의다 탐방했음) 아이와 함께 워터파크를 자주 간 것 외에는 없어요. 찜질방이나 워터파크 사물함에서 혹여 벼룩이나 빈대, 흡혈진드기,옴 같은 것들이 보관된 옷에 묻어오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지금 계획은, 119에 미리 연락해서 방역한다고 하고, 살충 연막탄 사서 방방 마다 연기 소독하고,

살충 훈연기로 며칠간 소독한뒤,

온 집안에 메디록스로 구석구석 다 닦아내고,

우리 가족들은 콘도 하나 잡아서 온 몸에 퍼메트린 뿌리고 욕조에 물 받아서 '유노하나'(일본 벳부 유황처리제품)타고,

물 속에 들어가 목만 내 놓고 3박 4일 있다가 입은 옷가지와 신발 다 버리고 올까 하는데,  

어떻게 이것보다 좋은 방법 아시는 분들 계시면 좀 지식 좀 공유합시다.

눈에 안보이는 벌레,진드기 때문에 미치겠어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정말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이 가슴 속 절절이 와 닿습니다.

재수 옴 붙었다는 속담까지요.

참고로, 저는 절대 불결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닙니다.(취미가 찜질방 순례인걸 보면 아실 거예요.)

IP : 58.126.xxx.2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몬
    '12.5.5 3:11 AM (175.114.xxx.62)

    찜질방에서 해충 병균 다 옮습니다.
    찜질방 바닥, 옷 다요~
    웬만하면 다니시지 마세요 특히,
    왜 찜질방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세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더 잘 옮습니다.
    아이가 가렵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한데요
    세스코부터 빨리 부르시고 피부과 가보세요

  • 2. 진드기...
    '12.5.5 3:21 AM (98.237.xxx.48)

    진드기는 연막탄으로 되는게 아님.
    진드기 잡는 약는 없음.

  • 3. ..
    '12.5.5 4:05 AM (66.183.xxx.117)

    사람 피 빨아 먹고 사는 그 진드기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진드기는 열에 약합니다. 이거 전문인 부르지 않으면 없애기 정말 힘듭니다. 더 번지기 전에 빨리 사람 부르세요. 열로 처리하는 곳은 따로 옷 이나 안 빨아도 상관 없는데, 그게 아니면 모든 옷 이불 뜨거운 물에 다 빨아서 봉다리 봉다리 담에서 공기도 안 통하게 꼭꼭 묵어 놓고 소독합니다. 엄청 귀찮아 집니다. 열에 약하기에 햇볕아래 두면 숨어있다가 기어나 옵니다. 얘들은 3년동안 안먹고소 살 수 있는 정말 찐드기 같은 놈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려주는 것들이니. 빨리 초반에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 4. 티트리오일
    '12.5.5 7:17 AM (99.255.xxx.207)

    제가 오븐에 손을 데었어요.
    오늘 모임에 나갔다가 아는분이 티트리오일(바를수있는것) 바르면 감쪽같이 낫는다고 해서
    오늘 샀어요. (저는 외국에 나와있는데 코스트코에 팔더라구요) 13불
    그런데 티트리오일과 설명서가 같이 들어있는데,
    용법중에 여드름이나, 부스럼, 머릿니(head lice), 옴(scabies) 박멸에도 효과가 좋다고 나와있네요.

    티트리오일을 오일버너로 피워주시거나 아이 목욕할때 샤워젤과 샴푸에 티트리 오일좀 섞어서
    씻겨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5. gmdma
    '12.5.5 8:11 AM (121.167.xxx.114)

    그게 팬티 라인 같은 곳은 따라 죽 물려있으면 벼룩같은 건데 동남아 기차칸에 많고 서양 침대에도 많아요. bed bug 이라고 미국은 저가 모텔에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벼룩같은 거면 연막탄 터뜨리고 이불 햇볕에 널고 하니 괜찮아졌어요. 나중에 연막탄 잔재 치우기가 좀 힘들긴 하죠. 부엌 간수도 좀 힘들고.
    그게 아니라 무는 진드기면 옷이나 책 등에는 서식할 확률이 낮고 이불과 베개를 지금처럼 빨고 비오킬 뿌리고 하면 되는데 그걸로 안되면 벼룩이 아닌가 싶네요.
    외국살 때 벼룩에 물려봤고 시골에서 쥐이 에도 물려봤지만 소독 좀 하고 시간 지나면 괜찮아 졌어요. 두고두고 반복된다면 계속 해충이 공급되는 경로를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찜질방 수건 얼마나 더럽게 빠는지 아시죠? 티브이에도 나왔는데... 수건 가지고 다니세요.

  • 6. 빈대 물려본 사람
    '12.5.5 9:03 AM (111.68.xxx.98)

    물린 자국이 동그랗고 두세군데가 일렬로 물린다면 빈대예요..
    모기물려서 최고로 가려운 정도로 몇날며칠 수시로 가려워요.
    체질상 안가려운 사람도 잇지만요.
    매트리스 내다 버리시고 이불은 건조기에 삼삽분 이상 돌려야 벌레가 겨우 죽어요.
    침대 프레임 구석구석 철저히 소독해도 ㅜㅜ 잘 안 없어져요.
    빨리 세스코 부르세요.

  • 7. 삶은
    '12.5.5 10:58 AM (211.106.xxx.214) - 삭제된댓글

    어디선가 봤는데 검정 비닐봉지에 비누 칠한 삶을 빨래를 넣어서 여름 햇볕에 몇시간 두면
    온도가 엄청 올라가서 삶은 것처럼 된다더군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저도 이번 여름에 검정 비닐봉지에 소독하고 싶은 것들을 넣어서
    햇볕에 쪼일까 해요.
    그리고 검색해 보시면 계피가루를 알콜에 타서 분무기로 뿌려주는 방법도 있을 거예요.
    인터넷으로 금방 주문할 수 있어요. 아는 사람이 그렇게 하는 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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