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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을 많이받고 자란사람

......... 조회수 : 19,449
작성일 : 2012-05-05 02:11:36

사랑을 많이 받고자란사람이

남들에게 또 사랑을 많이 베풀수있다고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말로는

저는 엄청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하는데요..

정작 저는 그렇게 느끼지 않거든요..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한것같다는 생각을 늘 했어요

늘 마음이 허공에 떠있는 기분..

정말 진정으로 내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을것같고

원래 내모습을 보여주면 다들 떠나갈것만같고..

그래서 늘 제자신을 포장하며살아온것 같아요

왜그런걸까요...사랑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몰랐던걸까요..

아니면 부모님께서 사랑을 주는방법이 잘못되셨던걸까요..

그래서인지 자존감도 비교적 낮은것같구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는것 같아요..

진정으로 남을 사랑할수 있는 마음 말이죠..

제주위 친구들을보면

정말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자존감형성이 올바르게되어있어

사랑을 받는방법도

사랑을 주는방법도 아는것같더군요..

늘 여유있어보이고 모나지않고, 감싸줄줄알고 넉넉한마음을 가지고있고

저또한 그렇게 되고싶은데...

그리고 최대한 정말  열린마음으로 주위사람들을 사랑하려고하고

신경써주려고하는데.. 그게 또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선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가봐요

ㅠㅠ

너무 슬프네요..

이미 형성된 이 마음은 어찌 바꿀수가 없는걸까요

IP : 59.28.xxx.54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둔감부모 민감아이
    '12.5.5 2:15 AM (211.207.xxx.145)

    둔감부모 민감아이 조합이라 그런지 저를 사랑은 하셨는데, 제 마음을 읽어주진 못하셨어요.
    좋은 관계인데 각자 부부끼리, 저는 형제끼리 교류하고 부모님과 저의 끈은 빨리 끊어졌어요.

    지금은 민감한 아이 주파수 못 맞추던 둔감한 부모의 고충도 있으셨겠다 느끼기도 해요.
    저를 막 좋아하는 사람 아닌데, 제 마음 너무 잘 읽는 사람 가끔 있거든요.
    기질이나 문화가 비슷해서인 거 같아요.

  • 2. ....
    '12.5.5 2:18 AM (59.28.xxx.54)

    둔감부모 민감아이..
    저희부모님이 둔감부모는아닌데
    제가 민감아이는 맞는것같아요ㅠ.ㅠ
    하~참 쓸쓸해지는 밤이네요 ㅎㅎ

  • 3. 키리쿠
    '12.5.5 2:18 AM (58.127.xxx.250)

    부모랑 자식간에도 궁합이 있다고 생각해요.
    님 글에도 나오지만 부모님은 줬다고 생각해도 받는 사람은 모르거나 아닐 수도 있죠.
    님이 원하는 양만큼 못채워주셨을 수도 있고요. 그 점은 부모님이 몰라서 일수도 있고 아셨더라도 해줄 수 없어서 일수도 있어요.

    저도 비슷한 케이슨데
    예전엔 부모님 특히 엄마 원망 많이 했지만
    지금은 둘이서 핀트가 안맞았다...고 스스로 위로해요. 다 지난일 어쩌겠습니까
    다만 몸에 그게 배서 아이한테도 엇나갈 때가 가끔 있어요. ....
    마음 밑에서부터 바꿀 순 없더라도 노력해야죠...저는 그 계기가 남편덕이라고 생각해요.
    님도 이제라도 사랑 듬뿍 받는 기회를 찾으시길 바래요.

  • 4. ^^
    '12.5.5 2:23 AM (59.28.xxx.54)

    키리쿠님 감사해요^^
    정말 위로가되는걸요?ㅎㅎ
    저두 지금 사랑을 듬뿍받고자란
    자존감형성이 잘된 남자친구를만나서
    사랑도 듬뿍받으면서
    그나마 지금 많이 변화했어요
    그래서 또 사랑을 주고싶은데
    또 주는방법은 또 모르겠네요 ㅠㅠ
    사랑을 받고 주는게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파요 ~~ㅠ

  • 5. ....
    '12.5.5 2:24 AM (122.34.xxx.15)

    윗분말 맞는 것 같아요. 둔감부모 민감아이. 사랑을 많이 받고 경제적으로도 별 탈없이 컸다해도 부모와 자식의 궁합이 있거든요. 그리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기질이 둔감한 편인 경우가 많아요.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치고 자존감 높기 쉽지 않아요. 여기저기 신경쓰고 그렇죠. 양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타고난 생물학적 기질이에요.

  • 6. ^^
    '12.5.5 2:27 AM (59.28.xxx.54)

    윗님 감사드려요^^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치고 자존감 높기 쉽지 않아요
    이말 정말 진짜 맞는말같아요.......
    바로저거군요...제가 자존감형성이 쉽지않았던이유가
    저게정답인것같아요

  • 7. ...........
    '12.5.5 2:28 AM (24.85.xxx.26)

    컥,,남친,,원글님 100원젱...

    원글님만 모르고 계신거에요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를....

    겉으로봐도 개차반인 부모들이 수두룩해요 그래도 남들과 비교해서 좋은 부모님,,좋은 인성의 남자친구,,,

    전 원글님이 부러운데요 ^^

  • 8. ,,
    '12.5.5 2:28 AM (175.192.xxx.14)

    부모님이 둔감하다기보다
    핀트가 서로 안맞는 사랑을 주고 받은거죠.
    나는 A가 필요한데 A를 읽지못하고 자꾸 B만 잔뜩 안겨주니
    답답할수 밖에요.
    그런상황에서 내가 왜 A를 주지 않느냐고 자꾸 반박해봤자
    A를 B로 알고 계시는 부모님은 이해도 못하고 역시 답답해하는거죠.
    서로가 깝깝해지는 러브라인..ㅜ
    게다가 자존감이 낮다 하셨는데
    이게 부모님이 너무 억압적으로 키우셨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실수에 관대하지 못하거나 이러이러해야한다 must가 강한
    육아방식으로 키운거죠.

  • 9. ^^
    '12.5.5 2:30 AM (59.28.xxx.54)

    ,, 님 감사해요
    제가 엄청 엄하게자랐어요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자라기위해
    솔직한 제생각이나 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기회가 적었어요
    제가 첫째이기도했구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컸는지
    밤에 잠꼬대로 소리를지르며 엄마를 욕하는
    저를보고 엄마께서
    둘째 동생은 자유롭게 키우셨는지
    또 제동생은 아주 건강한정신을 가지고있어요
    제가 괜시리 희생된느낌이네요..ㅠㅠㅠ

  • 10. ^^
    '12.5.5 2:33 AM (59.28.xxx.54)

    ........... 님 감사드려요
    전 제가 너무 엄격하게자라서
    집이 너무싫었어요..
    어머니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라는게
    너무힘들었어요
    어린나이였지만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스트레스였었던것같아요ㅜㅜ
    또 예민한 성격이기도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도 못했었던것같구요
    여튼 님 정말 감사드려요^^ 큰 위로가되네요 히힛ㅎㅎㅎ

  • 11. 둘째는
    '12.5.5 2:33 AM (211.207.xxx.145)

    그냥 가방 들고 학교 가는 것만 봐도 귀엽기도 하고요,
    힘빠져서 그래요.
    화차의 변영주 감독 경우, 언니는 서울법대 오빠는 서울 의대 갔는데
    엄마가 둘 번듯이 키우느라 힘빠져서 자기는 되는대로 하라고 해서 공부 별로 안 하고 이대 갔다네요.

  • 12. ^^
    '12.5.5 2:37 AM (59.28.xxx.54)

    ㅋㅋㅋ그러게요
    생각해보면
    저는 책가방같은것도 엄청나게
    깔끔하게 단정하게 다니지않으면
    엄청혼이났었는데
    제동생은 새로산가방에 엄마몰래
    자랑스럽게 매직으로 이름 석자를 커다랗게 썼는데도
    혼나기는커녕 빵터져서 웃기만하셨던기억이 ㅋㅋㅋㅋㅋ
    제동생은 한달간 그가방 메고 이름광고하면서 쫄랑쫄랑 학교다녔었네요

    엄마도 절키우시면서 여유로운 마음을 필요로하셨나봐요
    ㅎㅎ지금은 엄청 많이~~~온순해지셨다는

  • 13. 하지만
    '12.5.5 2:38 AM (175.192.xxx.14)

    부모님을 절대 원망하진 마세요.
    부모님도 그 부모님에게 그렇게 교육받고 컸기떄문에
    무의식적으로 대한거지, 일부러 그렇게 하신건 아니거든요.
    남친에게 사랑을 주는법은
    그냥 남친이 뭘 원하는지 물어보고 그때그때 해주세요.
    근본적으로 남자는 사랑을 주는 존재고 여자는 받는 존재라서
    그저 사랑을 제대로 받아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할겁니다.

  • 14. 뭐 내가 더 보탤 건 없지만
    '12.5.5 2:42 AM (119.18.xxx.141)

    첫째는 사명감으로 사는 거죠 자존감이 아니라 ,,,,,,,,,,,,,
    저희 친할아버지는 첫째셨는데 사명감으로 사셨어요
    근데 외할아버지는 막내셨는데 자존감으로 아주 즐겁게 사셨죠
    결과적으로다가 존재감은 사명감이 극대치죠
    인생의 질은 사명감이 최고에요 ^^;
    암튼 뭐든지 일장일단 ,,,,,,,,
    예민하고 민감하다는 거 마이너스 성정 절대 아니고요
    대신 분별력 센스 좀 뛰어나지 않나요?
    둔한 애들이 뭐가 좋아 (실례되는 말인줄 알면서도)
    예민하고 민감하면서도 남자친구 덕분에 명랑함까지 습득했으니
    원글님이 그냥 짱인거야

    암튼 둘째는 ,,,,,,,,,,,, 님 댓글 아주 재밌어요 쿄쿄

  • 15. ^^
    '12.5.5 2:50 AM (59.28.xxx.54)

    하지만 님 감사해요
    저희부모님도 그렇게 교육받고 자랐기때문에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대할수밖에 없었다는말..
    정말맞아요
    그리고 사랑을 주는법은
    남친에게가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는것아에요^^
    친구나, 친한언니동생들, 가족들, 친척들까지
    정말 상대가 나를보며
    사랑을 주고있다는걸 느낄수있는 그런..
    그런건 다 어려운거겠죠?^^저뿐만이아니라..
    여튼 감사드려요^*^

  • 16. .......
    '12.5.5 2:51 AM (121.139.xxx.140)

    우리집은 삼남매인데
    첫째인 장남이 부모님의 온갖 관심을 다 받았지요
    밑에 둘은 방치수준.....
    헌데 본인은 자기가 사랑받은 줄 모르더군요
    왜냐하면 사랑과 관심에 비례해서 엄하게 교육받은게 있었기에....
    엄한교육도 다 사랑과 관심인데 그걸 모르더군요
    저와 동생은 관심받지 못하니 지적당하는것도 없고...
    뭐 각자 입장이 있겠죠
    본인말로는 동생들이 부러웠다니...

  • 17. ^^
    '12.5.5 2:52 AM (59.28.xxx.54)

    뭐 내가 더 보탤 건 없지만님 ㅎㅎㅎ
    사명감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얼마살진않았지만
    여태까지의 인생을 사명감으로살았네요
    제가 완전매의눈이긴해요..
    예민해가지구 ㅠ.ㅠ
    남들이볼땐 까다로워보일까봐
    생각하는것 만큼의 티는 잘 안내지만요ㅠㅠ
    여튼 감사드려요 님완전 긍정적이실것같아요^^
    저 센스있는 말투.. 부러워요~~~

  • 18. ^^
    '12.5.5 2:55 AM (59.28.xxx.54)

    ....... 님 말씀이 맞으세요
    저는 어려서부터 첫째란이유로
    좋은옷, 좋은신발
    항상 풀셋팅하고다녔던 기억이있어요
    이왕이면 부모님능력치에서 아주 최고로
    하지만 제동생은
    늘 저의것을 물려받고
    남들에게 물려입고 물려쓰고
    나름대로 불만이가득하더군요^^
    저는 그런 물질적인것말고 정신적인 만족을 원했는데
    또 정신적인 만족만받고 물질적인것들을 지원받지 못한 동생은
    또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더군요
    늘 2인자라는 그런 상처 ㅠㅠ
    맞는말인것같아요...

  • 19.
    '12.5.5 3:58 AM (222.117.xxx.172)

    뻔한 거지요.

    님 부모님은 님을 위한 사랑을 줬던 게 아니라 본인들이 원하는 사랑을 했었기에 그런 겁니다.

    자식의 입장에서 자식의 성향과 성격과 기질에 맞게 양육하고 베풀어야 했는데

    그냥 본인들 기준대로 본인들이 하고픈대로 님을 키워서 님은 늘 허했던 거죠.

    님 잘못 아닙니다.

    님 부모님이 잘못 하신 거죠.

    그렇다 해서 이제 와서 님 부모님을 굳이 원망할 필욘 없다고 보고요,

    지금이라도 극복하세요.

    다 잊을 순 없지만, 그걸 발판 삼아 님 자신을 돌아 보고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고 그걸 스스로 채워 나가고

    극복해 낼 수는 있거든요.

  • 20. ,,,
    '12.5.5 4:32 AM (119.71.xxx.179)

    엄한교육이 관심과 사랑일까요? 그냥 부모의 욕심에 가깝다고 봐요. 첫째는 자식을 있는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부모 욕심의 희생양인 경우가 많지요.

  • 21. ...
    '12.5.5 5:01 AM (122.42.xxx.109)

    부모들도 첫아이때는 부모노릇이 처음이니 이래저래 시행착오를 할 수 있죠.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라 이해하고 덮고 넘어가기에는 그과정에서 아이의 인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고 그게 후에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대물림될 수도 있을만큼 아주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라는게 문제죠. 님처럼 애정결핍오라를 풍기는 분들에게는 반대로 사랑받고 잘 자란 남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그래서 배우자겸 한없이 품어주는 부모노릇까지 해주어 심리적으로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문제는 자녀양육할 때 본인도 모르게 어느새 자기 부모와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일찍이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으시니 계속 노력하시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숨기지 마시고 인정하시고 드러내놓고 솔직해지세요.

  • 22. 애정결핍증
    '12.5.5 7:15 AM (115.21.xxx.18)

    저도 항상 애정에 목마르네요
    애정이 고파요

  • 23. ,,,
    '12.5.5 7:18 AM (118.47.xxx.13)

    아마도 자녀 키울때 윗분 말씀처럼..다시 부모님의ㅣ 전철을 밟을 수 있습니다
    알고 대처해도 쉽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래서 남들 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했지요.
    애착이라던가 이런 일들은 부부관계나 자녀 양육에서 다시 한번 긍정적인 의미에서
    치유 받기 위해서 그대로 나타난다고도해요.

  • 24. 숲길
    '12.5.5 7:43 AM (116.121.xxx.205)

    자존감은 사랑과 예쁨을 많이 받는다고 높아지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감"을 얼마나 받았느냐,

    무조건적인 공감,

    내가 공부를 잘하거나 성공하거나 건강한 감정을 표현했을 때 뿐만 아니라,

    실패했을 때에도, 내가 부정적인 감정(슬픔, 당황, 분노...)이 들었을 때도, 아파도,

    그 감정은 받아주며(부정적인 행동을 받아주지는 않습니다) 괜찮다 그럴 수 있다, 얼마나 괴롭냐...

    공감받았던 경험이 많을 때 높아집니다.

    내가 사랑받기 위해서 성공을 해야만하거나, 엄마가 시키는대로 해야만하거나, 공부를 잘해야만 하거나,
    동생을 잘봐야하거나, 등등 조건이 필요한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자존감이 키워지지 않습니다.

  • 25. ...
    '12.5.5 9:04 AM (118.219.xxx.121)

    그래서 첫째들이 예민한거군요 어쩐지 제친구도유독 별거 아닌거에 예민해서 왜 그러나 했더니 ...

  • 26. 자기 연민에 ㅃ
    '12.5.5 9:25 AM (128.189.xxx.53)

    자기 연민에 빠지셨군요.

  • 27. ...
    '12.5.5 9:36 AM (125.189.xxx.56)

    펜님의 말씀 동의해요.

  • 28. 정말
    '12.5.5 10:52 AM (59.0.xxx.43)

    저도 애둘 첫째에게는 원글님 말씀대로 남자아인데도 옷풀셋팅 양말까지
    온갖정성을들여키웠지요 생각해보니 위의팬님 말씀처럼 제가 원하는 사랑을 했었나봅니다
    82글읽다가 이런문제의글이 올라오면 웃으면서 묻지요 넌 엄마한테 사랑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지?
    그럼아들이(참고로 대학생) 딱한마디 "과연그럴까?"ㅎㅎ
    큰애는항상보면 좀 경직되었다는느낌

    그럼 또 둘째에게 똑같은 질문해봅니다
    그럼둘째는 네 저는 항상부모님께 사랑으로키워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합니다
    그게 표정에서 온몸에서 나타납니다 자유로운영혼으로 살아갑니다 모든게다 긍정적입니다
    나중에 사회생활도 아주잘할것같습니다

    어쩔땐 과한사랑이 당사자에겐 어떤 족쇄가 되나봅니다

  • 29. ..
    '12.5.5 11:20 AM (115.137.xxx.150)

    원글과 댓글들,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 30. 샬랄라
    '12.5.5 11:23 AM (116.124.xxx.189)

    운전면허 없이 운전한다고 하면 제정신이 아니다 라는 말까지 들을 수 있겠죠.

    결혼 육아의 가장 기본이 사랑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인데

    도대체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시작하시는 분들 무서운 분들입니다.

    큰쥐도 사랑을 제대로 받았으면 쥐가 되었을 까요?
    히틀러 스탈린 이런 것들 다 사랑만 제대로 받았으면 절대 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정에 의해서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 책과 영화 같은 것을 통해서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세요.

  • 31.
    '12.5.5 1:06 PM (125.131.xxx.180)

    전 자랄때 뭔가 불만이 없진 않았지만 난 엄청 사랑받고 산다고 생각했어요 훌륭하신 아빠엄마 정말 행복해 이러면서요 근데 언제부턴가 제 성격에 문제? 가 있다는걸 깨닫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괴로워하면서 점점 분명하게 알아가기 시작했죠 그건 바로 감정이 억압되어있다는거 누구에게도 내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못한다는걸 알았어요 생각보다 거기서 오는 문제가 크더라구요 이제 전 마흔이 넘었지만 뒤늦게라도 문제를 깨닫고 달라지려 노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것에 감사해요 현재 고민은 내 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하는데 ,,,, 엄마는 모든 감정을 다 받아주되 행동은 제한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거죠

  • 32. ^^
    '12.5.5 2:12 PM (115.137.xxx.68)

    다들 댓글 너무감사드립니다^^
    정신적으로 많이위로가되고
    제가앞으로 나아가야할방향 또한
    알수있을것같아요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따른 그에맞는 사랑
    부모님되기도 정말 힘드네요
    자신의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못했을때
    그걸 나중에알게된다면 무척이나슬플것같네요
    부모가되기위한 첫걸음은
    자식에대한 무조건적인 공감과 사랑인것같구요
    아이를 있는그대로 인정해주는것ㅠㅠ
    저도 사람을 있는그대로 인정해주는 연습을
    지금부터해야할것같네요ㅎ 미래의 내 자녀들을위해...
    많은관심과 주옥같은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사이트 알게된건 정말 행운이여요
    정말 훌륭하신분들 많은것같아요~^^

  • 33. 댓글
    '12.5.5 2:27 PM (211.219.xxx.200)

    주옥같은 댓글땜에 저장해갑니다. 감사합니다....

  • 34. ..
    '12.5.5 2:46 PM (14.47.xxx.165)

    아.. 둔감부모 민감아이, 핀트가 맞지않는 사랑, 공감을 받는것..
    댓글보고 사춘기 시절부터 지끔까지 고민하던것이 다 풀리는 느낌이에요

  • 35. 세살
    '12.5.5 2:53 PM (110.70.xxx.95)

    제가 아는 분야인지라...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그냥 나온말이 아닌데요
    출생부터 초기3년... 의 부모와의 유착감이 아이 평생을 좌우해요. 물론 1살때 기억 안나시겠지만^^그 유대감이 무의식에 자리잡고요 이후 기질형성을 좌우하죠 그 이후 아무리 부모가 만회하려해도 초기 3년 놓치면 만회 힘듭니다. 요즘 맞벌이로 아이들 낳자마자 부모 특히 엄마와의 유착이 안되는경우가 많은데
    안타까운 경우에요 이시기엔 첫 양육자가 안바뀌고 그저 엄마살 부비고 쪽쪽 해야 최고인데요 해서 전 당장 나가 일하지 않음 굶어죽는경우아니면 좀 어렵게 살더라도 커리어 끊기더라도 진정 아일 위한다면 최하 3년은 집에 있으라 얘기해요 아이의 평생이 달린 문제니까요 놀랍게도 그때 잘해두면 그 이후 내버려둬도..스스로 앞가림 잘하죠 교육학 수업에도 나오는 과학적 얘기에요 혹시 원글님 그 어릴적 유착관계에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나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 36. 언니둘,오빠둘
    '12.5.5 3:10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저 역시 별로 자존감이 없어요. 자존심과는 다른 그런 것...
    옛날 5,60년대 가난하고 아이들은 많고 그런 집에서 형제 6중에 다섯째..
    정말 던져진대로 큰 거 같아요.
    네살 터울인 여동생이 어릴때 아버지께서 늘 집에 오시면 동생을 안고 한바탕 입맞추고 부비고
    업고선 집 뒤꼍으로 문밖으로 온통 신나게 뛰고 들어오시던 생각이 나는데
    난 한번도 그런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없거든요.
    자란 후에 언니오빠들에게 부모사랑을 못받고 자랐다고 투정 비슷하게 얘기했더니
    큰오빠 말이 그때 먹고살기 힘겨웠는데 형제들 중 누구는 사랑받고 자랐겠냐고 하데요.
    언니가 옛날에 편지 보내올 때마다 너 자신을 귀하게 여겨야한다고 빼놓지않고 썼던 생각이 나요.
    자신을 스스로 높이고 귀하게 여기라던....
    하찮은 존재감에 늘 염세적이라 자살을 꿈꾸던 제 생각을 알았던 것일까요.
    그런데 초로의 지금은 그냥 편안해요.
    경제적으로는 쪼들리지만 그냥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되어 있는 느낌이예요.

  • 37. 저도
    '12.5.5 3:16 PM (125.143.xxx.252)

    저도..마음이 많이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늘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제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저도 그저 공감과 제가 어떤 성공을 하던가와 관계없는 사랑을 바랬는데...
    부모님들의 기대가 컸죠
    그게 부모님들의 방식이었음을 인정하고 저와 새로운 관계맺기를 해야겠네요
    좋은 글들,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38. --
    '12.5.5 3:22 PM (188.104.xxx.207)

    초기 3년 중요하죠. 저도 **교육학 전공이라^^. 친구도 3년 휴직하고 아이 키우고 복직했음. 이 친구는 오래 휴직한 경우고 2년 휴직도 많이 하죠.

  • 39. ,,
    '12.5.5 4:49 PM (114.203.xxx.145)

    wjwk저장해야지

  • 40. 궁금
    '12.5.5 5:02 PM (211.234.xxx.5)

    저도 전형적으로 첫째에 무조건적인 부모 공감 못받고자란 사람인데요 저도 무지 자존감 낮아서 늘 성격이 우울해요 고치고싶은데 나중에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하신분들은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경험을 좀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ㅜ

  • 41. 남의 감정에
    '12.5.5 5:47 PM (78.148.xxx.128)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있으면 나쁜 사람들은 아닌 데 가족이라서 같이 있지만 왠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난 a를 갖고 싶은 데 항상 나에게 필요없는 b를 선물로 사들고 오지요.
    그래도 그렇게 노력하는 게 어딘가요?
    그냥 이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요.

    원글님도 이제 결혼하고 아기 낳으면 아마도 좋은 엄마가 되시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만 좋은 엄마이기에 완벽한 엄마가 되기는 힘든게 현실이랍니다.
    그래도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서 노력하는 마음이 어딘가요...
    저는 부모님이 늙고 기력이 쇠하시니 옆에서 오래 오래 살아계시기만을 바래요.

  • 42. ,,,
    '12.5.5 6:55 PM (119.71.xxx.179)

    좋은부모가 되려고 노력한다기 보단, 쳐지는 자식 부끄러워하고, 원하는 자식으로 키우려고 노력하는거죠.
    부모의 얼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원하는 자식으로 키우기 위한 물질적인것이, 정신적인 공허함을 채우긴 힘들어요.
    게다가 첫째가 딸이면. 나중에라도, 남자형제와의 차별까지 느끼게되구요. 부모가 아무리 사랑을 많이 줬다하더라도, 받는사람이 그게 사랑이 아니라하면, 아닌거죠

  • 43. 예비엄마
    '12.5.5 7:23 PM (122.44.xxx.18)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항상 고민중인 저에게 조금씩 도움되는 말들 같네요

  • 44. ..
    '12.5.5 8:54 PM (220.85.xxx.242)

    아기 키우는 엄마이구요,, 원글님과 댓글님들에 많이 배웠습니다. 잊었던 기억도 나구요.
    저도 민감아이 둔감엄마 조합의 희생양(?)이고, 지원은 많이 받았으되 공감은 거의 못받았고
    민감한 아이가 자존감 높기 쉽지않다, 여기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원인은 이렇다, 라고 알았으되 방법이 없더라구요. 치유 방법이. 극복 방법이요.
    저는 심리상담을 3년 넘게 받았습니다. 45분에 10만원씩 줬으니 돈 쏟아부었죠.
    그런데도 잘 안되더군요. 한번 형성된 마음건강은 잘 안바뀌는 게 사실인 듯해요 상담 받아도.. 안 받기보다는 잘한일이다 스스로 위안하지만요..

    어쩌면 좋을까요. 쩝. 지금 제 아이에게는 (돌 안된 아들아기입니다) 사랑 많이 주려고 노력하는데 어쩔 때 보면 제가 제 틀에 끼워맞추려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기를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아기가 어떤 아기이건 사랑해주려는 마음자세로 늘 노력해요. 다행히 아주 잘생기고 건강해요. 하지만 네가 어떻건 엄마를 널 사랑한다고요..

  • 45. qq
    '12.5.5 9:24 PM (119.207.xxx.131)

    좋은글 댓글들 고맙습니다

  • 46. ...
    '12.5.5 10:43 PM (180.65.xxx.232)

    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 47. 저 왕예민한데 자존감 높아요
    '12.5.5 11:18 PM (122.36.xxx.144)

    남들 마음 잘 읽어서 사람들이 가끔 두려워할 정도고

    남들 아무렇지 않은 거 엄청 스트레스 받고

    몸도 예민해서 승강기 타고 오를 때마다 기압차이에 괴로워요.


    제 생각에 자존감의 핵심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라 예요. 김연아가 그렇다죠?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

    저도 그래요. 나쁜 일이 있어도 그걸로 무너지지 않을 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건

    자존감 때문입니다. 세상이 다 내가 싫대도 내가 죽어줄 필요 없는 거죠. 나는 나대로 살 뿐.

    실수도 잘못도 다 그렇게 새로 일어나고, 인간 관계나 사회 생활이 다 그렇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니 주체성도 커요. 내가 인정하지 않는 건, 움직이지 않습니다. 적당히 넘어가지 않아요.

    내가 틀려도 별로 부끄럽지 않아요.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니까.

    나를 귀하게 여기는만큼 절대 남에게도 함부로 하지 않아요. 어리든 못 배웠든 늙었든 가난하든, 뭐든요.

    자기 주장이 강해서 남들이 독선적이라고 하는데, 좀 알고 지낸 사람이면 예의 바르고 겸손하다 합니다.

    자존감이 높다고 완벽한 게 아니거든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하니까요.

    그런 거 아니어도 나는 이미 귀하기 때문에 잘난 척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하지만, 정말 자살할 수 있는 사람도 이런 사람이지요. 자식이 딸렸어도 내가 못 살겠으면 마는 거니까요.

    늘 행복한 건 아니지만, 내 인생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오롯이 내 인생을 살았지,

    부모를 포함해 다른 누구를 위해서 눈치보고 가식 떤 적이 없으니까요. 억지로 하면 희생이지만

    가족을 위한 헌신은 내 선택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납득하면 기꺼이 즐겁게 합니다.

    아무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어떤 일도, 나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 내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그것밖에 몰랐으니 어쩔 수 없는 거지요.

    나의 모든 면을 만족스러워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고치고 싶은 게 있으면 노력하며 삽니다.

    단점도 나의 일부니까요.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알면 조절할 수 있어요.


    많이 가져도 늘 괴로운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 거에 비하면,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은 평화롭답니다.

  • 48. 좋은 글
    '12.5.5 11:22 PM (1.241.xxx.16)

    저장해 봅니다.

  • 49.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12.5.6 12:01 AM (116.127.xxx.243)

    공감하고 끄덕끄덕하며 댓글을 보다가 , 어쩌면 시각을 넓혀 한 인간으로서 부모가 중심으로 삼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좌우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에게 '사람이 되어라' 라고 가르쳤다 하는데 요즘에는 '의사가 되어라' '법관이 되어라' '돈을 많이 벌어라'라고 많이 이야기 하니까요. '무엇이 성공한 인생인가'라고 질문했을 때 '사회적으로, 직업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부모가 아이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그것에 우선해서 마음이 행복해서 주변사람과 잘 지내고, 본인의 처지에 만족하고 그러는 게 성공이지...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아이에게 허용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기에 부모로서 아이가 이 세상을 잘 살아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저런 준비를 시키지만 사실 경쟁의 대열에 있다보면 망가지게 마련이잖아요. 좀 가난하더라도 좀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노인이 될 때까지 건강하고, 무리 없는 인생을 살게 하려면 아이에게 어떻게 해 주어야 할 지, 요즘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경쟁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불안감만 놔버리면 되지 않을까. 경쟁의 대열에 서 있는 것이 더 위험한 행동인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50. 댓글에서
    '12.5.6 12:26 AM (121.171.xxx.240)

    와 정말 댓글에서 너무 많은 걸 배웁니다. 꼼꼼하게 읽어보길 잘했네요.

  • 51. ....
    '12.5.6 12:27 AM (61.100.xxx.169)

    좋은 댓글들이네요~

  • 52. ..
    '12.5.6 1:05 AM (112.169.xxx.172)

    감사합니다

  • 53. 음...
    '12.5.6 1:18 AM (188.22.xxx.34)

    ..........................

  • 54. ..
    '12.5.6 1:51 AM (183.102.xxx.80)

    저도 댓술둘울 통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55. ...
    '12.5.7 4:46 PM (61.251.xxx.32)

    와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56. 복습
    '13.1.5 2:09 PM (180.69.xxx.86)

    둔감부모 민감아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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