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독립심이 부족한걸까요?

.....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2-05-05 01:13:56

속편히 털어놓을곳이 여기밖에 없어요...ㅠㅠ......
오빠한명있는데 저랑 둘다 대학 다니고 있구요....

엄만 6년 전에 돌아 가셨고

아빠는 직장을 옮긴다는 명목하에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분이 계신 지방에 가있으시고....

이 여자를 만나면서 퇴직금+아파트 판 것 다 날려버리시고

지금 오빠랑 저랑 둘이 살고 있는 18평집도 몰래 대출 받으셔서

현재 집이 경매로 넘어갔어요....

매달 생활비 4~50만원씩 받았는데 당장 이번달 부터 돈 주기가 힘들것같다고...

집도  경매낙찰되고 나서 얼마 받게 되면 그걸로 월세라도 얻어 살라고 하시네요

 

학생이긴 하지만 벌써 성인이고

아빠가 밖에서 뭘 하시던 신경쓰지말고 내 앞가림 열심히 하자

이런 생각 항상 하지만 맘 먹은 것처럼 쉽게 되지 않고...

너무 힘이 들고....이게 무슨 가족인가 싶어 너무 서럽고...

엄마도 너무 보고싶고.....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걸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IP : 112.162.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5.5 1:32 AM (175.192.xxx.14)

    글만 봐도 외로움이 너무 절절히 느껴지고 마치 사막에 혼자 남겨진 상황에 놓이신것
    같고 그러네요..
    대학생이면 독립시기는 맞지만 부모님이 어디에 계신다는것과 안계신다는것은 하늘과 땅차이죠.
    힘들고 외로울때 언제든지 달려갈수 있는 부모님이 안계시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완전히 혼자가 아닌 옆에 오빠라도 있다는게 얼마나 불행중 다행인가요.
    일단 아버지에게 기대심은 다 버리시고 알바하시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보시구요.
    혹 친척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큰어머니나 작은엄마, 이모나 고모같은..이런분이 계시면
    좀 큰일이 생길때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은데요.
    아무튼 힘내시구요. 아버지는 그냥 포기하시고 맘속에서 내려놓고 용서하세요.
    오빠랑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의논 잘해보시구요.
    힘내세요~!!!

  • 2. 힘내세요
    '12.5.5 1:42 AM (118.38.xxx.44)

    이런 말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요.

    님이 특별히 독립심이 없는게 아니에요.
    아직 우리사회에서 대학생은 온전한 성인은 아니니까요.
    님에게 그 시기가 준비도 없이 예고도 없이 빨리 온거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비관하고 원망해 봤자
    원글님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고 오히려 독이 될거에요.

    일단, 오빠와 의논해서 가능한 두분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를 해 보세요.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면 두분손에 쥘 수 있는 돈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어요.
    법원경매목록 확인하면 상태를 정확히 알수 있을거에요.

    확인해 보셔야 할 거 같네요.
    죄송하지만 아버지에게 기대는 접으셔야 할 거 같아요.
    경매에서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이젠 정말 혼자서 벌어서 살아야 한다는 각오 단단히 하시고요.
    아버지가 혹시 아쉬운 소리 할지도 모릅니다.
    님이 혼자 온전히 자립할때까지는 그런말 못들은 척 하시고요.

    남들보다 조금더 일찍 어른이 되는거다 생각하시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힘내세요.

  • 3. 힘내세요
    '12.5.5 1:48 AM (118.38.xxx.44)

    경매가 낙찰이 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려요.
    그 집에 살수 있을때 열심히 단돈 십원이라도 더 모으셔야 해요.
    낙찰자가 이사 나가라고 할때도 협의 잘 하시고요.

    월세 얻을때는 잘 알아보셔야 할텐데
    이모나 고모는 없나요?
    월세 계약은 되도록이면 원글님 이름으로 하시고요.
    오빠나 원글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안됩니다.

    아버지에게 어쨌든 월세 보증금이라도 달라고 말은 하세요.
    받던 못받던 말은 하시고요.

  • 4. ..
    '12.5.5 2:17 AM (59.20.xxx.91)

    격려의 댓글이 많네요..전 아버지에 대한 비난부터 나오던데.. 저희 아버지도 자신 밖에 모르더군요..물론 공부는 시켜주셨지만..정말 엄마의 희생으로 살았던거 같아요...님 힘내시고 강해질수 있어요..

  • 5. 헉스
    '12.5.5 7:29 AM (220.86.xxx.73)

    정말 어처구니 없는 아버님 아저씨네요..
    욕나오는 사람입니다. 죄송하지만..
    이건 독립심이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저밖에 안중에 없는 늙은이네요. 한바탕 퍼부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낳아놓은 사람이 대학 공부 시켜줘야 합니다.
    다 키워놓은거 아니구요. 그 분 뭘 착각하는거 같아요

  • 6. ...
    '12.5.5 10:01 AM (122.36.xxx.11)

    독립심 부족한 거 아니니
    자책할 건 없구요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봤을 땐
    아버지 처신이 정말 어리석은 거지요
    새 여자에 눈 멀어 돈 다 날리고 자식 앞날에 큰 짐을 얹은 꼴이니까요
    저렇게 해서 자신 노후나 해결됐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여자분이 무슨 노후까지 옆에 있겠습니까?
    저렇게 살다 늙어서는 그 여자분과 헤어질 확률이 더 높은데...

    일단 돈을 최대한 요구 하시구요
    자식들 몫도 있다는 걸 항상 어필하시구요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믿을 수 없는 사람인게 확실하니
    더 이상 미련 갖지 말고 앞날을 개척하세요
    악착같이.

    정말 아버지 너무 하네.
    대학생 애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
    월세 얻어 살으라고...
    돌아갈 친정도 없이 해놓구선

    원글님 힘내세요. 열심히 살다보면 길이 보여요
    자신을 책망하지는 말고 죄 없으니....
    그저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08 줌인아웃의 말티강쥐 주인 찾았나요? 3 말티 2012/05/06 1,235
105207 어제오늘 할일이 없어서 영화를 보다가 1 ㅋㅋㅋ 2012/05/06 1,376
105206 내일학교?? 3 vada 2012/05/06 992
105205 목화솜이불에 대해 여쭙니다... 1 알사탕 2012/05/06 2,063
105204 외식 자주 하시나요? 8 비싸 2012/05/06 2,264
105203 유심노는 진보당의 양념일뿐이져 4 진보란 2012/05/06 816
105202 웹툰올리려고 하는데....... 웹툰 2012/05/06 562
105201 군대간 아들한테 편지 자주하면 안좋나요? 8 ㅡㅡㅡ 2012/05/06 3,632
105200 분당 미금역 BIS 수영장에 대해 아시는 분~~ 2 @@ 2012/05/06 12,220
105199 저축은행퇴출관련 문의드려요~답좀해주세요~~ 3 속상해~ 2012/05/06 1,215
105198 100m 몇초에 뛰시나요? 16 30대 중반.. 2012/05/06 2,068
105197 베란다 방충망과 샷시문 사이의 틈새로... 2 ^^ 2012/05/06 3,326
105196 잘먹던 꽃게때문에 두드러기가 난 경우 먹으면 안될까요 8 몇십년 2012/05/06 3,959
105195 노무현 대통령 추모 광고공지 3일차 5 지나 2012/05/06 833
105194 분당/분당 주변 서울 에서 볼링 배울만한 곳 있나요? 2 볼링 2012/05/06 2,414
105193 술만 먹지마래요. 7 동동쥬 2012/05/06 1,913
105192 얼마전 베스트갔던 지나치게 중립적인 친구 글 보고 생각나는 일 6 마루 2012/05/06 2,785
105191 아~ 내가 좋은순간 1 행복 2012/05/06 771
105190 집나간 사람을 찾습니다. 2012/05/06 1,206
105189 노무현. 3주기 입니다......궁금 합니다 19 .... 2012/05/06 1,667
105188 술만 먹지마래요. 동동쥬 2012/05/06 742
105187 인생은 무엇을 쫓아살아야하나요 2 인생 2012/05/06 1,540
105186 노총각들 중 부산, 울산 남자들이 적극적인 것 같아요 7 푸른바다 2012/05/06 3,633
105185 에픽하이 자작곡 모두 타블로가 하죠? 10 질문 2012/05/06 2,897
105184 운동장 김여사 사건...그후 17 ... 2012/05/06 1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