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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이런경우 시댁 산소를 따라가야하나요? 조언 구해요 ㅡㅡ

손님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12-05-04 23:34:55

 일요일에 남편이 시댁 산소 띠입힌다고 시부모님과 아주버님과 간다고 하네요.

아주버님들이 다 이혼하셔서 며느리는 저밖에 없는데요.

저는 4세, 돌쟁이 아이 키우고 있어요.

근데 그 띠입히는게 산소 보수공사 같은거라 포크레인도 가고 여러분 오시나봐요.

일하는거라 전 당연히 안따라가려고 했어요.

애들도  거기 마땅히 있을곳도 없고, 둘째는 아직 젖먹어서요.

 

근데 중요한게 어머님이 음식을 준비해가신대요.

그것도 곰탕을 한솥 끓여서 거기 오시는 친척분들 드린다고 하시는데...

시댁에서 산소까지는 2시간반정도 소요되는데...

왜 굳이 곰탕을 해가시려는지...이해가 잘;;; 그냥 보쌈이나 반찬 그런것도 아니구요 ㅡㅡ;

암튼 남편이 은근 걱정을 하네요.

어머님 혼자 음식 준비해가는것도 그렇고, 어쩌고 하면서요...

근데 그 곰탕이란게 제가 뭘 도와드릴수 있는 문제도 아니잖아요.

그냥 쭉~~끓이는건데.....

암튼 음식을 직접 해가신다니 신경이 엄청 쓰이네요.

제가 산소에 따라가거나 음식을 좀 장만해서 같이 가야하는걸까요?

남편은 애가 둘이고 어리니 가는건 무리라고 하면서 은근 같이 가길 원하는것 같아요.

친척들 오니 며느리도 따라가야 모양이 좀 더 나오는것도 있는것 같고..(이건 제생각)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59.25.xxx.13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리고 싶어요..
    '12.5.4 11:37 PM (58.123.xxx.137)

    4살, 돌쟁이 이렇게 두 아이를 데리고 가서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자칫하면 어머님 일 돕자고 나섰다가 애들이라도 다치거나 할 수도 있구요.
    왜 꼭 그걸 며느리만 도와야 할까요? 남자들 손으로 국 뜨면 뭔일 나는건지...
    그냥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먹도록 하세요. 중장비에 뜨거운 국에.. 위험해요..

  • 2. --;;
    '12.5.4 11:40 PM (61.98.xxx.233)

    헉..이날씨에....어머님 가시는것도 말리고 싶네요....잔디떼 다 입히고 나면 그때 온가족이 가심이...

  • 3. 원글
    '12.5.4 11:41 PM (59.25.xxx.132)

    제가 우려되는건 저희 시부모님이 연세가 많고 좀 보수적이셔서..
    뒷말이 나올까 그게 좀 걱정되요.
    어머님이 뒤에서 제 험담했는데 시누가 듣고 열받아서 저한테 몇번 해댄적이 있거든요.
    이번에 또 며느리 노릇 운운하며 할까봐 앞날이 피곤해질까봐....
    그냥 모르쇠로 일관해야할지 좀 나서야할지;...

  • 4. 원글
    '12.5.4 11:45 PM (59.25.xxx.132)

    그런건 아니구요...
    형들이 하자가 있어요. 무능력하고, 폭력적이고, 반백수에...
    지금은 정시 차리셨다고 하는데 지금도 뭐 거의 반백수에요...
    장남 노릇은 저희 남편이 거의 도맡아 하고 있어서
    저희 가정에 거는 기대가 크세요.
    저랑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 물질적인 지원이 많이 끊겨서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 휴...

  • 5. 산소에
    '12.5.4 11:47 PM (220.93.xxx.191)

    애기쉴곳도 마땅치않고
    오늘같은 땡볕이면 시댁쪽에서
    간다고해도 말려야죠
    이번한번 딱잘라 애기핑계로 가지않으셔도
    앞에선 얘기 안하실듯해요

  • 6. ..
    '12.5.4 11:50 PM (175.112.xxx.103)

    아 진짜 어렵다 어려워...
    그냥 안가시면 좋겠는데...말이 그렇지 가만있게 되나요..

  • 7. ...
    '12.5.4 11:55 PM (218.236.xxx.183)

    가시든 안가시든 원글님이 결정하실 일이지만
    산소 떼 입히는게 몇시간에 끝나지 않아요. 중간에 가까운곳에 식당이 있는거 아니면
    밥먹을 곳이 없으니 점심은 그런식으로 준비합니다.

    곰탕을 하시는 이유는 반찬이 크게 필요치 않고 김치만 있으면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되기 때문이구요.

    어린 아이들 때문에 원글님이 따라 가셔도 별 도움이 안될것이고
    그늘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아이들이 너무 힘들테니
    시어머님하고 내일 일찍 통화해보세요.

    어지간하면 오지말라는 답변 받으시게 말씀 잘 드리시구요...
    원글님이 가서 하실 수 있는 일들 남자들이 하면 되니까요.

  • 8. ana
    '12.5.4 11:56 PM (14.55.xxx.168)

    산소일 하는 분들 먹여야 하니 끓여가는 거예요
    저희는 육계장 끓여갔어요

  • 9. 예쁜뇨자
    '12.5.4 11:57 PM (175.243.xxx.91)

    산일때 그수가 흙묻이고 밥사먹으러움직이는게 쉽지않아요 그래서 먹고바로 일계속해서얼른끝내게 밥해가서많이들먹죠 일꾼들땜에 어차피 간단히 성묘도하고. 국 끓임 반찬이간단해지긴해요.
    말이나해보세요. 그냥 어머니께 미리 전화하셔서 애기들덥고하니 못가서죄송하다하고 일꾼막걸리값이나 붙여

  • 10. 예쁜뇨자
    '12.5.4 11:58 PM (175.243.xxx.91)

    드리는게어떨까요

  • 11. --;;
    '12.5.5 12:09 AM (61.98.xxx.233)

    하나남은 며느리까지 잃고 싶은건 아니겠죠??그분들...연로하신데...날도 덥고...아들이 나서서 말리더라도 말리겠구만.

  • 12. ***
    '12.5.5 12:22 AM (222.117.xxx.66)

    얼마 전 일이 생각납니다.
    애들이 어리니 따라가지 않으시는게 나으실거예요.

    그런데 땡볕에서 곰탕 준비해서 몇 가지 반찬이라도 내 드리는 것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내내 기다려야하고 음식 차리고 모자른 것 채워주고 뒷정리하고 어머니 혼자는 절대 못 하실거에요.
    도와주시는 분들이랑 아주버님들 남편 다 합치면 열명정도 된다고 해도요.
    애들 맡기실 곳이라도 있으면 맡기고 따라가시고
    맡기실 곳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포크레인까지 오는 것이라면 꽤 오래걸리고 거기에 친척분들까지 오면 뒷짐 지고 계시면서 말들 많을텐데 원글님 걱정돼요.
    친척분들 말 엄청 많으실거고요. 며느리 안 가면 뒷담화 끝내줍니다.
    제 경우에는 식당에서 육게장이니 뭐니 시켰지만 음식 장만이 문제가 아니고 그걸 나르고 차리고 뒷정리할 인원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식사대접 서운하게 하면 더 말 많아지고요.
    아마도 담배에 술에 수건, 장갑 등등 많이 요구할거예요.

    애들 맡기고 따라가실 수 있으면 따라가시고 맡길 곳 없으시면 그냥 모른 척하시는게 나을거예요.
    땡볕에 애들 있을 곳도 마땅찮고 원글님 가시면 일하셔야할텐데 애들 못 챙깁니다.
    얼마 전 제 경우가 생각나서 원글님 심정 이해가요.

  • 13. ...
    '12.5.5 12:34 AM (121.164.xxx.120)

    그럴땐 차라리 안가는게 나아요
    가봤자 아직 어린아이들 데리고 원글님이 무슨일을 하겠어요
    그렇다고 친척분들이 이해해줄만한 분위기도 아니신것 같은데
    오히려 며느리가 돼서 지애만 끼고 있고
    일도 안한다는 뒷소리나 듣겠지요
    남편분한테도 한소리 하셔야겠네요
    이럴땐 남편분이 먼저 나서서 가지 말라고 해도 시원찮을판에
    서운해 하는 눈치를 주면 어쩌자는 겁니까?
    하나 남은 아들도 이혼시키고 싶으신건지 궁금하네요
    이혼이 장난인줄 아나
    그집안 사람들은 어찌 그리 배려가 없대요?

  • 14. ....
    '12.5.5 1:22 AM (125.179.xxx.137)

    애 맡기고 다녀오실거 아님 찜찜해도 집에 계세요.
    아예 안 오는 며느리한테는 할말이 없지만 얼굴보이는 며느리 흉 잡기는 쉽거든요. 보통 이런경우에는 근처 식당에서 사먹는데 시어머님 괜히 일 만드셨네요. 그리고 포크레인오고 땡볕에 어린 애들 잡을 일 있나요-_-;; 남편분이 서운해하심 안되는 일이지요.

  • 15. 발상의 전환
    '12.5.5 3:32 AM (96.247.xxx.24)

    날씨가 땡볕이라서....
    소풍가면 실내로 가나요?

    따라가는 것이 힘들어서...

    전부 남잔데 얘기딸린 여자 무얼 그리 많이 시킬까? 남편도 있는데?
    이혼하고 도망간 동서때문에 나혼자 다해야된다 보다,
    힘드신 시어머니 좀 돕자. 이렇게는 안되나요?

    가기싫어 죽겠다...

    친정어머니 산소 띠입히는데, 친정아버지 연로하신데, 하나있는 사위 뺀질 거리면....
    그 남편 이쁠가요?

    아이들 이런 곳 따라 다니는 것 진짜 산 교육입니다...
    더우기, 나중에 이아들 컷을때, 날 더워서 어머니 산소띠 입힐때 돈 주고 안가봐도 된다 이러면 ..

  • 16. ...
    '12.5.5 7:00 AM (183.98.xxx.10)

    땡볕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벌이 많던데요. 저라면 안 갑니다. 윗분처럼 4살 짜리와 돌쟁이 데리고 교육 생각하는 것도 웃기구요.

  • 17. 참나
    '12.5.5 7:15 AM (119.67.xxx.119) - 삭제된댓글

    돌쟁이 데리고 소풍 가면 유모차 끌고 가서 한두시간 놀다오는건데 포크레인까지 오는 데 가서 하루 종일 있다 오는거랑 어떻게 비교를 하시나요? 산 교육이요? 4살짜리랑 돌쟁이가 먼지 폴폴 날리는 땡볕에서 그게 뭔 의미인지도 모르고 고생만 하는데 무슨 교육이요?

  • 18. ..
    '12.5.5 8:55 AM (203.228.xxx.24)

    안가도 됩니다.
    벌초 할때도 해마다 따라 가시게요?
    안가는 걸로 첨부터 딱 정하세요.
    돌쟁이 데리고 가긴 어딜갑니까?
    어머니께 전화 한통 드리면 될 일입니다.

  • 19. ...
    '12.5.5 10:27 AM (110.14.xxx.164)

    떼 입히는거요
    어른들이 많으니 육개장같은 국 많이 하긴 하는데 불편하고 좀 그렇긴하네요
    그냥 찰밥도시락 하심어떨지요 상할지도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거 들고 산에 올라가는것도 힘들고요
    해도 님이 아이 둘 데리고 가봐야 애 보는거만 힘들고 그늘도 없고 벌레위험하고요
    안가는게 나아요
    정 욕먹는게 걱정되서 가시려면 애들은 어디 맡길데 찾아보세요 저도 산소 가보면 여름에 풀 무성하고 벌도 많고 하여간 애들에겐 위험해요

  • 20. ..
    '12.5.5 10:36 AM (211.224.xxx.193)

    어른들께서는 뭐라 하시는데요? 그냥 시어머니께 그날 일 상의 드리는척하며 전화해보세요.그럼 뭔 말이 있으시겠죠. 산소 앞에서 만나는게 아니고 시댁에 일단가서 시부모 모시고 다시 산으로 간다면 시댁까지는 가는게 예의거 같아요. 나머지분들은 산소로 가고 님은 시댁서 애들이랑 있고. 저게 집안행산데 며느리가 콧배기도 안보인다면 친척들 속으로 한마디씩 할것 같은데

  • 21. ..
    '12.5.5 11:17 AM (119.149.xxx.240)

    뭐라고 하는 시누이나 친척분들이 더 이상한듯 해요. 집에서 아이둘 케어하는 원글님은 편하게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제발 이런문화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며느리 종처럼 부리면 본인딸들은 결혼해서 더 고생합니다.

  • 22. 안가면
    '12.5.5 6:29 PM (119.64.xxx.3)

    마음이 불편할거 같고
    남편이 내게 잘해주는 사람이라면 갑니다.

  • 23. 절대
    '12.5.13 10:50 AM (221.146.xxx.33)

    가지마세요. 욕좀 들으면 어때요. 사고나서 애들 다치거나 어떻게 되면 누가 책임지라고....
    82명언 있잖아요.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그냥 못된 며느리하시고 애들 지키세요.

  • 24. 정 맘에 걸리시면
    '12.5.13 10:51 AM (221.146.xxx.33)

    곰탕하고 먹을 김치나 배달시켜서 남편분 편에 보내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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