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붕어가 사망했는데 계속 갖고 오라고 하는데요...

아기엄마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12-05-04 20:12:13

오늘 백화점에서 금붕어 3마리씩 나눠줘서 받아왔는데,

집에 통에다 담아놨더니 스트레스 받았는지 1마리가 죽었어요.

그래서 변기에다 몰래 버렸는데요.

 

3살(28개월)된 아들이 놀이터 놀다가 목욕하고 나와서 금붕어 찾길래 통에 있다고 보여줬는데,

1마리 없어졌다고 계속 물어봐서,

죽어서 버렸다니까

계속 쓰레기통에서 찾길래.

아까 놀이터에서 버렸다고 하니까

울면서 가지고 오래요.

 

죽으면 이제 못만난다고 했는데, 놀다가도 수시로 생각나나봐요.

 

이것참,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IP : 1.252.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엄마
    '12.5.4 8:13 PM (1.252.xxx.249)

    지금도 어린이날 선물받은 타요 자동차 한참 가지고 놀다가
    " 한 개 죽은 거 아니야~ 갖고 와~" 혼잣말처럼 하네요 --;;

  • 2. 변기에버려요?ㅠ
    '12.5.4 8:21 PM (115.143.xxx.81)

    에고..... 아이랑 같이 묻어줬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게 잘하는건가는 모르겠지만)

    상황상 지금은 그냥 잊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요.....
    아니면 죽음을 다룬 동화를 읽어주면 좋을것 같아요.
    그럼 아이가 납득을 할려나 싶네요...
    아이에게 말하기 힘든건 책을 매개로 얘기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시골갔는데 마침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애들이 갓난고양이를 너무 만지작 거려서 죽어버렸어요...

    근데 어릴땐(둘째가 딱 고만했어요)
    죽음에 대한 개념이란게 없는지..죽은고양이 계속 만지작 만지작..
    애들이랑 같이 땅에 묻어줬는데도...보고 싶다고 자꾸 파내려 하고 ;;;;;;;;
    하늘나라 간 고양이 아프다고 다시 묻어주고 못만지게 했었죠...
    그날 하루종일 난감했던 기억이....ㅠㅠ

  • 3. 귀요미 ^^
    '12.5.4 8:22 PM (218.49.xxx.153)

    저는 애한테 금붕어가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파서 하늘 나라로 갔다고...(실제로 애가 먹이 대량 투하)
    그래서 엄마가 밖에 꽃밭에 예쁘게 잘 묻어줬다고 했어요. 나중에 금붕어 보고 싶으면 오며가며 보자고. 실제로 그 뒤로 애가 말은 몇번 했지면 계속 일케 얘기해줬고, 직접 가서 보자고 조른적은 없네요. (실상은 저도 변기 투하 ^^:;) 애는 '버렸다' ' 다시 못본다'라는 얘기에 속상한가보네요~ 잘 달래주세요 ^^

  • 4. 아기엄마
    '12.5.4 8:25 PM (1.252.xxx.249)

    앗! 제가 너무 무덤덤하게 얘기했네요. 예쁘게 묻어줬다고 할 걸~
    근데 지금 문제는 빨강이 깜장이 두 개 남았었는데 깜장이도 죽어가고 있다는~~~ 괜히 받아왔어요

  • 5. ,,
    '12.5.4 8:32 PM (110.14.xxx.164)

    몰래 같은거 사다 놓기도하고 같이 묻어주기도 했어요

  • 6. 참맛
    '12.5.4 8:33 PM (121.151.xxx.203)

    ㅎㅎㅎㅎ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는병아리를 키웠었는데, 아마도 학교 앞에서 사왔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어느날 저가 커서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병아리가 죽어서, 학교 간 틈에 다른 걸로 사와서 대체했는데 끝까지 모르더라"고 ㅎㅎㅎ

  • 7. 아기엄마
    '12.5.4 8:46 PM (1.252.xxx.249)

    아휴... 일단 검둥이 죽은 건 낼 같이 묻으러 가던지 해야겠어요.
    아님 묻었다고 설명해주던지...

    괜히 버렸다고 했네요.
    첨부터 묻었다고 할 걸..

    금붕어 새로 사다놓는 건 또 죽을까봐 못하겠어요

  • 8. 좋은 방법은
    '12.5.4 10:00 PM (218.53.xxx.242)

    윗님들이 다 말씀하셨구...

    그런데 어린이들에게, 동물이나 물고기 아주 작은 것이라도 '버렸다' 는 표현은 안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작아도 생명이니까요.

    죽어서 하늘나라로 떠났다든지 말을 다르게 표현하셨음 좋겠어요.^^

  • 9. 저도요~
    '12.5.4 11:23 PM (92.28.xxx.151)

    아직 어린 아이들은 죽음의 뜻을 모르니 새로 채워넣거나
    묻어주고 죽으면 하늘나라 간다고 말씀을 해주심이...
    애완동물들도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귀중한 생명체인데
    아이들이 잘 보살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게 좋을 듯해요.
    변기에 버렸다는 말은 피하심이...
    저도 보면서 헉~ 했지만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571 노래방 가서 레브레터(주현미)를 세번이나 불렀어요 어제 2012/05/27 949
112570 '나뚜치'가구 어떤가요?? 8 딸기맘 2012/05/27 4,506
112569 원글 펑했어요. 7 하하 2012/05/27 1,370
112568 딸들이 부모님 더 극진히 챙긴다? 지나치게 성급한 일반화네요.... 15 솔직한찌질이.. 2012/05/27 3,917
112567 강아지 변 무르게 나오는 사료 좀 5 ㅇ_ㅇ;; 2012/05/27 1,274
112566 첫눈에 내사람으로 만들고싶다고 생각한 사람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6 ... 2012/05/27 3,553
112565 집없는것도 서러운데, 집주인이 변기를 고치래요 7 ㅎㅂ 2012/05/27 3,252
112564 제주 흑돈가 3 삼겹살 2012/05/27 2,360
112563 폐렴증상 인지 궁금합니다. 1 .. 2012/05/27 1,304
112562 가해자편에 서는 사람 3 비온 2012/05/27 1,667
112561 셋이서 먹을 불고기 양은 얼마나... 9 ㅡㅡ 2012/05/27 1,351
112560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네요. 36 .. 2012/05/27 12,516
112559 60대 어머니 피부과 시술 고민 4 asuwis.. 2012/05/27 1,997
112558 슬펐던 성장영화, 온주완 주연의 피터팬의 공식 1 ... 2012/05/27 1,531
112557 맏이인데 애교작렬이고 낙천주의자이신 분 있나요 ? 1 ... 2012/05/27 1,631
112556 해외 택배 냄비 세트 넘 무거울까요? 독일에서 택배 보내보신 분.. ---- 2012/05/27 2,141
112555 어린이용 유리컵 추천해주세요 2 사야지 2012/05/27 939
112554 송승헌도 많이 늙었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22 ㅇㅇ 2012/05/27 4,877
112553 이희명작가의 개인사를 듣고 옥세자 마지막회 재방을 보고 있어요.. 5 ... 2012/05/27 3,725
112552 초등 아이들과 삼청동 가는데요 5 지금 2012/05/27 1,872
112551 홍상수 영화 속 영어 대사에 대한 생각 4 하하하 2012/05/27 2,479
112550 기쁜 소식-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2 자연과나 2012/05/27 1,685
112549 핸드블렌더 추천해 주세요 2 설경재 2012/05/27 2,690
112548 장터 팔린물건은 팔렸다고 표시좀 해주셨으면.ㅜㅜ 4 ᆞㄴᆞ 2012/05/27 1,142
112547 교사와 5급공무원중 어떤 직업이 좋으세요? 31 수험생 2012/05/27 9,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