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2학년 여아이구요.
일단 제일 좋아하는 건, 이쁘게 꾸미고 다니기 입니다.
바비 인형 갖고 놀면서, 꾸며주고..본인 옷 등 외모 꾸미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저한테 자주 묻는 말도, '엄마는 머리 긴게 이뻐?.아님 짧은게 이뻐?' 머 이런 대화?
그냥 룰루랄라~ 혼자 기분좋은 성격이고, 주변 분위기, 눈치 신경안쓰고,
본인 배부르고, 만족스러우면 만사 오케이 스타일?..
심지어는 엄마, 아빠 말다툼할때에도, 그닥 신경안쓰는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해피하니 좋은 성격이긴 한데,
사회성도 약간 부족한 편..공감능력..이런거 좀 부족합니다.
5살 어린 동생이 아프거나, 다쳐도 별로 동요하지 않고, 본인 놀이 계속 하는 스타일이구요.
대신, 책을 엄청 좋아라 해서..주로 전래동화, 창작동화, 위인전, 만화책 등 많이 봤구여.
그래서, 저는 어휘력 및 국어실력에는 별 문제가 없거니 생각했습니다.
어제 1차 수시평가 점수를 갖고 왔는데..세상에나~~
국어, 수학 각각 평균이 90점, 83점..정도인데, 딸 성적은 70점, 65점이네요..
평균보다 20점 씩 낮은 상황...평상시에도 해법수학 등으로 문제지 풀게 하고, 오답 같이 체크해주고 하는데..
물론 단원평가때에도 점수가 별로 좋진 않았지만, 이렇게 형편없을 줄을 몰랐어요..
지금 저랑 신랑이랑 충격에 빠져서, 헤어나올수가 없네요.
아까 담임선생님과 상담결과, 국어도 본문에 나온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지 않아서 틀린 문제들이 대부분..
수학도 그렇게 연습많이 한 유형이 뛰어세기, 두자리수 뺄셈... 다 틀리구요.
선생님 말씀이, 수입시간에도 수업내용과 무관한 잡담을 너무 많이 하고, 집중을 안한다네요.
학교 알림장 및 숙제 시 글씨 완젼 날라가구요..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는 흔적 여실하구요..
아이 아빠는 많이 엄격한 편이고..같이 공부 가르치다가 무섭게 혼내고 때린적도 몇번 있구요.
저 역시 남편 도움 거의 없이, 어린 동생, 직장생활, 큰 애 공부 지도 (수학 및 영어학원 숙제 등)를 병행하다보니,
애를 많이 잡는 편이예요.
몇번 가르쳐준 문제 잘 못풀면, 큰 소리로 혼내고, 다그치고...
그러다보니, 애가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고, 동기부여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건 아는데, 애가 기대에 너무 못미치고, (일단 느리고, 둔하고, 좀 눈치가 없는 편이예요.)
그러니 너무 속상해요...T.T
어떤 답글이 달릴지 대충 짐작이 가지만..(애를 부정적으로만 본다...그러면, 엄마는 어렸을때, 그렇게 잘했냐~
머 그런 비난의 목소리..)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투입하는 노력 및 시간 대비, 학습 성과가 너무 안나니, 학습부진 상담을 받아야 할지,
제 마음을 비울려고 노력하며, 무조건 애를 보듬어서, 애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꾸 북돋아줘야 하는지..
혹시, 어느정도가 학습부진으로 판단되는 지...아시는 맘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