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27792
- 강남 지역에 있는 아파트의 가격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게 박원순 시장이 개포지구를 방문해서 재건축 때 소형 평수를 의무적으로 짓는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한 뒤 그렇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개포주공의 경우 42㎡짜리가 6억 원을 훌쩍 넘는데, 여기서 더 올라야 하는 것인가.
"지금 오래된 아파트들의 주거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재건축의 당위성은 분명하다. 그리고 재건축을 하면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재건축을 규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런데 나는 재건축을 해도 아파트 가격이 안정되는, 아파트 가격은 가격대로, 재건축은 재건축대로 그렇게 갈 수 있는 해법은 없는지….
강남 사람들 아파트 가격에 민감해 보이지만, 결국 평생 벌어 남는 게 집 한 채뿐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돈 많아서 집을 몇 채씩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나. 평생 번 걸로 마련한 자기 집에 대한 재산 가치는 인정을 해줘야 한다. 이런 데다가 공공성을 위해 소형 주택 비율을 늘린다고 하는 공공정책의 합리성은 인정하지만, 이미 합의한 소형주택 비율을 공공성 입장에서 더 늘려달라고 하면 주민들 입장에서 참 어려운 일이다. 나는 공공정책이라면 공공의 사업으로 해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공성은 보금자리 주택, 세곡동 국민임대주택과 같은 방법을 통해 확충할 수 있지만 주민들의 재산상 이익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방법으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