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범죄와의 전쟁> 방금 봤는데...^^;;;(스포 만땅)

영화 이야기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12-05-04 14:40:41

방금 영화 <범죄와의 전쟁> 봤습니다.

나이가 점즘 들어가는(?) 요즘은 초반에 휙~하고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끝까지 보기 힘든데

어찌된 영문인지 꼼짝않고 내리 보게 되었네요.

에고.

오랜만에 보는 최익현역의 최민식 ..그의 '반달' 연기는 정말 죽입니다

(멋지다고 쓸려고 했는데..영화에서의 하는 행동을 보면 멋지다는 소리 안나옴)

역시나 건재한 최형배역의 하정우..다만, 설정탓인지 입을 크게 안 벌려

무슨 말 하나 그가 말할 때는 초집중해서 들어야 했다는..

김판호 역할의 조인웅씨도 역시 맛깔났고.

참...검사. 초반엔 정의의 사도놀이 하더니 그 역시 ...^^;;;;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나쁜놈들의 전생시대"란 부재가 정말 딱 들어맞는 거 같더라구요.

총알타령하면서도 끝내 빈 권총 다니는 최익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사람을 믿지 못한다면서도 결국은 속고마는 최형배.

압권은 역시 마지막.

요즘 시국에

설마 저 검사를 영웅으로 만들지는 않겠지는 싶었지만

대놓고 나쁜놈으로 만드는 거 보면서 썩소랄까...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는데

과연 결말을 어떻게 처리할까 후반부 내내 궁금했거든요.

무식하게 영어 공부 시키더니 끝내 검사 만든 아들 손자의 흥겨운 돌잔치에   

카메라가 서서히 다가갑니다.

누구??? 최익현이 클로즈업 되면서 들리는 소리

"대부님...." 최형배의 목소리.

와우!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어쩌면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의 환청일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15년쯤 살다 나온 최형배가 복수 할려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칼 들고 등장한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결국..............마지막 최익현의 놀래는 듯한 표정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힘이 아닐까요??

이 영화가 꽤 흥행에 성공했던 모양이지요?

얼마전에 큰 상도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역시....명불허전...이름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했네요.

19세가 영화지만

야한 건 그닥, 아니 아예 없구요. 대신 폭력적인 건 다소 나옵니다만

19세가 정도 수준이면 양호하지 않나요?

아...

저는 불과 몇 분전에 본거라 아직까지 붕~~.뜬 거처럼

정리가 안되긴 하지만.

이 영화 보신 분들 어떠셨어요?

꽤 괜찮네요. 정말.

IP : 182.209.xxx.1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ㅈㅈ
    '12.5.4 2:42 PM (211.40.xxx.139)

    개인적으로는 부당거래보다는 훨씬 못했고, 친구의 어른버젼 같았어요..보면서 저 시대에는 참 저렇게 지들끼리 쉽게 해처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ㅎㅎ

  • 2. 원글
    '12.5.4 2:48 PM (182.209.xxx.147)

    재밌는 것은
    "부당거래"가 작년 청룡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더니,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범죄와의 전쟁"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거에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사회성 짙은 영화들이 조중동이 주관하는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다는 것도 재밌고.

    아무래도 요즘 시류가 그렇다보니 이 또한 영화계의 흐름이겠죠?^^*

  • 3. 원글
    '12.5.4 2:53 PM (182.209.xxx.147)

    지들끼리 해쳐먹는 게 그리고, 과연 저 시대뿐일까요??

    ..참 요즘 뉴스보면 한숨 나옵니다.

    돈을 가진 자가 강한 건지
    강하니까 돈을 많이 움켜쥘 수 있는 건지

    아이들에게 착하고 바르게만 살아라 ...라고 말하기 참 어려운 세상 같아요^^;;;

  • 4.
    '12.5.4 3:15 PM (211.244.xxx.66)

    영화가 주는 교훈은
    강한놈이 살아 남는다가 아니라 살아 남는 놈이 강한놈이다

  • 5. 마담
    '12.5.4 7:10 PM (115.7.xxx.116)

    저는 마담역으로 나온 여배우가 인상에 남네요 저사람

    배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개인적 견해로는

    부당거래보다는 흡인력 있었구요 조연 주연 모두 연기

    가 훌륭했습니다 마지막씬도 여운이 남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57 마트에 반값 접이식 자전거 어떤가요 5 아이 자전거.. 2012/05/05 1,443
104856 골프 캐디백은 어떻게 버리나요? 3 ... 2012/05/05 3,458
104855 u+ 컴퓨터 주치의 써비스 이용해 보신 분 후기 좀 부탁드려요... ... 2012/05/05 657
104854 저축은행 문닫는데가 어딜까요? 언제까지 정리할건지 ... 2 ,,,, 2012/05/04 1,820
104853 아기를보통 몇시에재우시나요? 2 초보 2012/05/04 803
104852 순*대 풀밭사건모르나보네요? 13 아직여긴 2012/05/04 11,014
104851 중 1 아이 ... 공부 조언 좀 얻고 싶어요... 6 카스 2012/05/04 1,446
104850 라 볼파이아나 안나비니 4 나은지 2012/05/04 840
104849 저 이런경우 시댁 산소를 따라가야하나요? 조언 구해요 ㅡㅡ 23 손님 2012/05/04 3,429
104848 디지털펌은 많이 굵은 웨이브만 되나요?? 2 ... 2012/05/04 4,511
104847 나이 많으신 분 적으신 분 상관 안하고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3 저의 장점이.. 2012/05/04 1,215
104846 무 장아찌 어찌 만드나요?(쪼글하지않고 아삭하던데,,) 2 // 2012/05/04 1,607
104845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먹는 것과 감자를 먹는 것이 같은 것일까요.. 13 육식 절제 2012/05/04 1,909
104844 자궁근종과 보험 6 설국 2012/05/04 4,416
104843 발리 풀빌라 안 무서울까요? 2 여행고고씽 2012/05/04 4,332
104842 급해요! 초6 딸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넷이서 롯데월드 간다고 하.. 22 ***** 2012/05/04 3,998
104841 먼저 절대 전화안하는 친정엄마....?? 3 .. 2012/05/04 1,690
104840 초등고학년 남아 옷 브랜드 추천부탁해요~ 2 초등 2012/05/04 1,773
104839 5월중순 소풍도시락에 김밥은 위험부담이 있겠죠? 1 에구골치야 2012/05/04 3,600
104838 서울 냉면집 추천좀 해주세요.. 28 서울 2012/05/04 3,711
104837 내일시부모님오시는데회에 멀추가해야할까요 3 생선회 2012/05/04 934
104836 어벤져스..뭐야..흠.. 6 어린이날 영.. 2012/05/04 1,869
104835 사회적약자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척도를 측정할 수 .. 2 2012/05/04 881
104834 탕수육과 서비스로 오는 만두..남으면 어떻게하시나요? 9 케이 2012/05/04 2,605
104833 뇌졸증 일까요? 23 양파 2012/05/04 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