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 중간고사 채점하다 멘붕왔네요

멘붕온다 조회수 : 3,676
작성일 : 2012-05-04 11:10:56
60명 정도의 수업에 거시 경제학 시간강사에요
역대 정권의 경제 개발모델중 잘한점과 그 이론적
배경 쓰라는 문제를 냈는데
박정희 모델 극찬 답안지 40매 전두환모델 6매
나머지는 경제민주화모델로 14매
거의 박정희 정권에 엄청난 점수를 주네여
소수의 노동자 탄압음 중앙집권적 계획정책에서
어쩔수 없는 희생이 필요하다 가용자원...
무섭네요... 거의 재벌사고방식이랑 같은듯
IP : 125.152.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rams
    '12.5.4 11:13 AM (222.236.xxx.164)

    20대가 보수화되고 있다더니 정말 너무나 놀랍네요. 앞으로 이런 아이들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원글님께서 아이들을 옳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길 바랄께요.

  • 2. 아는 게
    '12.5.4 11:20 AM (222.106.xxx.33)

    그것 뿐이라서...아닌가요?

    책에서 배운 것이라고는...

  • 3. 헤라
    '12.5.4 11:21 AM (121.134.xxx.219)

    박정희 모델이 가장 쓰기 편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 4. 역사교육..
    '12.5.4 11:23 AM (218.234.xxx.25)

    한국 근대사에 대한 역사교육이 필요하죠.. 전 대학교 입학한 후에야 책을 읽었지만(전공 관련)
    정말 처음에는 혼자서 책 내던지면서 울기도 했어요. 너무 부끄러운 과거가 많더군요.
    그 많은 인권유린, 고문당하고 죽어간 무고한 생명들...

    그 많은 고통을 무시하고 독재자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우리 사회에 소시오패스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독재자 정권 하에 일어난 많은 인권유린과 사망자, 고문희생자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어요..)

  • 5. ㅠㅠ
    '12.5.4 11:23 AM (112.214.xxx.141)

    아마 그런쪽으로 포커스 잡기가 가장 쉬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정말 그런생각은 아닐겁니다 ㅠㅠ

  • 6. 멘붕온다
    '12.5.4 11:25 AM (175.252.xxx.60)

    그러면 충격이 덜할텐 역대 정권의 장단
    다 이야기 해주고 이론적 모델과 개인적 선호
    모델을 적는건데
    요즘애들 생각이 굉장히 친시장적이고
    타인의 희생은 필요하고 그것을위해서

    어느정도 독재도 용인할 수 있다
    이런식의 서술이 많아서 멘붕와요
    진짜 이정도 보수화는 강사 7년 경력에
    첨이라 난감합니다

  • 7. 그니까..
    '12.5.4 11:30 AM (218.234.xxx.25)

    남의 고통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인거에요. 나한테 직접 일이 닥치기 전에는 무감하다는 거죠.
    남의 고통, 불의, 인권.. 내 일이 아니면 최소한의 동의도 안하는 사람들, 즉 이게 소시오패스인 거죠.
    많은 엄마들이 소시오패스를 길러내고 있고요.

    그 독재로 인해 고문당하고 고통받는 게 나, 혹은 내 할아버지만 되어도 그런 말 못할 겁니다.

  • 8. 괜찮아요
    '12.5.4 11:48 AM (210.221.xxx.46)

    지금 중고생들이 있잖아요
    그들은 확실한 전교조 교육이 되어 든든하잖아요

  • 9. 흰눈
    '12.5.4 11:53 PM (211.201.xxx.227)

    배경지식이 저거라서 그런거에요~
    단순히 경제가 발전됐다는 결과론적인 얘기만 있지, 저게 사회적으로 각자 개개인에게 어떤영향을 주는지는 모르는거죠. 더군다나 경제개발5개년계획같은건 박정희가 만든것도 아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044 정말 압구정하면 드는 느낌이 13 ... 2012/06/21 4,513
121043 대여 해서 읽히시나요? 1 애들책 2012/06/21 1,332
121042 공동명의에서 단독명의로 변경시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 2012/06/21 2,552
121041 다음 메인에 mb 상의 탈의한 사진 떴네요.. 8 2012/06/21 2,512
121040 황토방 만들었는데 집파는데 지장 있을까요? 1 작은방 2012/06/21 2,230
121039 눈 버렸어요. 1 ㅉㅉ 2012/06/21 1,917
121038 열매 얘기가 있길래 생각이 나서요. 2 궁금 2012/06/21 1,656
121037 새벽에 덮을 만한 약간은 도톰한 여름이불 뭐가 있나요? 2 ^^ 2012/06/21 1,960
121036 82 언니들의 힘내라 마봉춘 200인분 삼계탕 소식 전달 13 자랑스런82.. 2012/06/21 3,987
121035 말죽거리가 무슨 동인가요? 17 지명 2012/06/21 3,177
121034 편승엽이 혼자 자녀5명 키우나 봐요(펌) 15 ... 2012/06/21 15,053
121033 위기의 주부들 질문 - 시즌 7에서 가브리엘의 딸이 둘이던데요... 3 궁금한 거 2012/06/21 4,136
121032 자꾸 쓰던걸 선물로 주는 언니. 7 스노피 2012/06/21 3,528
121031 페티큐어 색깔 조언 좀.. 5 못난이발 2012/06/21 3,039
121030 지금 지하철안에서 강아지를 팔아요 ㅋ 5 지하철안 2012/06/21 2,795
121029 신혼가전 세탁기 구입 조언부탁드립니다~ 세탁기..... 2012/06/21 1,643
121028 달팽이 방앗간이라고 아세요? 1 명동 떡볶이.. 2012/06/21 1,595
121027 다시 셩경에 관해서.. 4 몰라서.. 2012/06/21 1,453
121026 [커널 TV] 김태일 기자님의 변명 1 사월의눈동자.. 2012/06/21 1,262
121025 이문세 "사장 칼질 계속되고, 젊은 PD들은 생활고&q.. 2 샬랄라 2012/06/21 2,759
121024 전국택시연합회, 조선족 택시 고용허가 건의.. 2 별달별 2012/06/21 2,220
121023 요즘 꽃게 제철아닌가요? 1 해물탕 2012/06/21 2,205
121022 진정한 바람둥이 경험기 (악플 사절) 5 충분히 괴로.. 2012/06/21 4,558
121021 핸디형 스팀 청소기 갖고 계신분들 잘 사용하시나요? 2012/06/21 1,498
121020 스마트폰 초보질문이요~~~ 3 상큼쟁이 2012/06/21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