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 자랑 하나 해도 될까요...

부끄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2-05-04 11:10:28
^^;;;
어제 남편과 통화하다가, 갑자기 스스로가 넘 뿌듯해져서요 ㅋㅋ
저는 대화하면서 칭찬을 참 잘해요.............
이게 나쁜 말로 하면 아부랄까. 암튼 상대방한테 소소한 아부를 참 잘해요.

어제 남편이 지갑을 안가져가서, 야근인데 저녁을 굶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 전에 남편이 밥을 많이 샀던 직원이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남아서 일하다가
밥을 사줬대요 ㅎㅎ
그 얘기를 해서 제가 너무 좋아하면서 역시 당신은 수완이 좋다구 막 그랬더니
디게 좋아하면서 집에 왔어요 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남편이 처음에 저랑 결혼할 땐 좀 빈정빈정? 약간 상대방의 단점을 빈정대는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지금도 기분이 나쁘면 그 버릇이 나오지만 이제는 잘 안 그래요.
제가 집에서 하도 칭찬을 해대서 그런가봐요 -_-;;;

그리고 제가 인간관계가 넓진 않고,
몇몇 사람들하고만 친한 편인데...
그래도 그 사람들이 저랑 얘기하는 거 좋아해요^^
제가 부담스럽지 않게 소소하고 구체적인 칭찬을 잘 해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시어머님도 제가 애교가 디게 많다고 그러는데
사실 저는 애교는 별로 없는거같은데...
제가 시어머님한테도 칭찬을 잘해드리거든요. 디게 작고 소소한거.

위에 아부라고 썼지만 빈말로 하지는 않구요...
걍 저는 그렇게 칭찬할 것들이 순간순간 막 보이더라구요.
누구는 어떤 게 참 좋구, 누구는 또 저런 게 참 좋구.

이것도 성격인 것 같은데...
이렇게 별 자의식 없이 칭찬 잘 하는 거요.
그냥 갑자기 저의 이런 성격이 참 좋아져서 저한테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쓰고보니 부끄럽네요......................





IP : 211.196.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성격
    '12.5.4 11:12 AM (121.132.xxx.107)

    맞으시네요~
    전 자꾸 투정을 하는 편이라...세명이면 한명한테 나머지 한명이 나한테 서운한걸 자꾸 말하고 투정부리는..
    그게 정말 서운하지 않아도 왜 이르는거 같은거...고쳐야하는데...ㅜ.ㅠ
    암튼 칭찬 많이 하시는거 좋은거예요~

  • 2. ab
    '12.5.4 11:15 AM (203.223.xxx.170)

    부러운 성격이시네요 .저도 그런 긍정적인 성격이되고파요 ^^앞으로 저도 사소로운거라도 칠찬많이 해야겠어요 .

  • 3. ^ㅡ^
    '12.5.4 11:17 AM (115.140.xxx.84)

    긍정적인 눈을 가지셨어요.
    반성하며 오늘도 배웁니다. ^.^

  • 4. dma
    '12.5.4 11:19 AM (175.113.xxx.4)

    좋은 성격 맞으세요. 그런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군요.
    대화하면 기분 좋아지고, 얘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요.

  • 5. ㅁㅁ
    '12.5.4 11:22 AM (210.216.xxx.246)

    저희 아파트 아주머니도 참 칭찬잘하시고 항상
    생글거리는 얼굴로 인사하시는데요 참 경박한느낌없이 교양있고 사람기분좋게 하는 말투세요
    언제나 만나면 너무반갑고 기분좋아요
    님도 그런분이네요 그것도 큰 능력이에요
    부럽습니다

  • 6. 칭찬은
    '12.5.4 11:23 AM (14.48.xxx.146)

    고래도 춤추게 만는다잖아요!!

    어디가서나 사랑받으실 성격을 소유하고 계시네요

    부러워요^^

  • 7. ㅎㅎ
    '12.5.4 11:37 AM (112.168.xxx.63)

    좋은 성격 맞아요.^^

    저도 그런편이긴 했는데
    상대방에게 좋게 얘기하고 칭찬하고 그랬더니
    너무 기고만장 해져서 역효과가 나는 일도 종종 있어
    적당히 자제해요.ㅋㅋ

  • 8. 에고
    '12.5.4 12:35 PM (180.230.xxx.83)

    저는 소소한칭찬 많이 해줬더니 나중에 본인들이 정말 나은줄알고 잘난체 ( ?) 같은게 느껴져서 차라리 많은 칭찬보단 흉만보지말자 그러고 있네요~저도 서로 좋은말만하면 기분좋지 않을까 했는데 꼭~그렇지만은 안더라는 ~~입니다

  • 9. ..
    '12.5.4 2:37 PM (59.14.xxx.110)

    글 읽는 내내 제 기분이 다 좋아지네요~ 긍정에너지 넘치는 분이신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32 화분흙속에 진드기같은 하얀벌레들 이있어요, 4 ? 2012/05/06 13,184
104031 미드 이야기.... 22 궁금 2012/05/06 4,306
104030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사시거나 좀 아시는 분 계신가요? 당진 2012/05/06 1,072
104029 요즘 오징어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3 어떻게할래 2012/05/06 1,739
104028 오늘 김준(김주혁분)이 마지막에 한말이 뭐였어요? 3 무신 2012/05/06 1,555
104027 어찌 공부를 하면.. 5 기술때문에 2012/05/06 2,295
104026 서울 잘 만한곳... 호텔 괜찮은 곳 알려주세요 6 자매맘 2012/05/06 1,916
104025 이하이양 좋아하시는 분들.. 13 ... 2012/05/06 3,471
104024 한옥글 보니 문득... 2 넓은 마음 2012/05/06 3,023
104023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성장배경 궁금해요 44 자존감 2012/05/06 26,074
104022 썬캡 유용한가요? 짧은 단발이예요.. 2 모자 2012/05/06 1,864
104021 출산까지 7주 2 아자 힘내자.. 2012/05/06 1,212
104020 고등학생도 스와치 시계 차도 되나요? 13 .. 2012/05/06 4,719
104019 사촌시동생 결혼식 축의금은 얼마정도 해야 할까요? 4 지출의 달 2012/05/06 2,262
104018 지금 뭐 먹고싶으세요? 7 저기요 2012/05/06 1,500
104017 내 남편님은 재테크 신입니다 16 주신 2012/05/06 18,455
104016 집안에 아픈사람있으면 제사 지내면 안되죠? 6 아픈사람 2012/05/06 6,783
104015 중3 스마트폰 주운 아이와 경찰서 갔다 왔습니다. 20 .. 2012/05/06 5,558
104014 오늘 공부에 대한 게시판 글을 읽으면서.. 1 공부 2012/05/06 1,219
104013 강아지 미용후 피부병? 상처? 6 속상해.. 2012/05/06 6,618
104012 두 번 외도한 남편...이혼을 안해줘요. 51 조언주세요... 2012/05/06 27,925
104011 김밥××에서 김밥쌀때요 8 ... 2012/05/06 4,331
104010 나가수에 이런 가수들 좀 나옴 안되요? 12 전달좀 2012/05/06 3,756
104009 암수술하신 올케언니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5 뭐라고 2012/05/06 1,909
104008 결혼하기 겁나네요^^; 2 으휴 2012/05/06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