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68
작성일 : 2012-05-04 09:29:50

_:*:_:*:_:*:_:*:_:*:_:*:_:*:_:*:_:*:_:*:_:*:_:*:_:*:_:*:_:*:_:*:_:*:_:*:_:*:_:*:_:*:_:*:_:*:_

누가 강에게 산을 넘으라 하는가
누가 산에게 강물을 이고 있으라 하는가
물이 흘러야 할 곳은 산이 아니다
산이 이고 있어야 할 것은 하늘이거나 구름이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옛이야기다, 무지개 같은 꿈이다
산 골짜구니를 굽이치며 뭍의 생명, 물의 생명을 살리고
그들의 하고많은 이야기를 나르는 물은
해와 달과 별과 구름과 비와 산과 들판이 나누는
수많은 세상의 이야기를 품고 비로소 강이 되어
바다에서 한 삶을 이룬다
비로소 둥근 별 하나를 우주에 띄운다
산은 생명의 뿌리를 일으켜 숲을 키우고,
그 잔해를 거두어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주었다
강 또한 굽이굽이 흐르면서 생명으로 생명을 주고
참으로 거대한 역사를 쓰고 전설을 쓰고
우리의, 수많은 생명의 신화를 썼던 것 아닌가
지금 죽어가는 것은 우리의 강산만이 아니다
옴팍 썩은 강물을 이고 있을 산들이,
그 썩은 물로 산을 넘을 강물이
우리에게 말해 줄 것은 무엇인가
생명인가, 지독한 괴질怪疾의 역사인가
전설도 신화도 죽어가는 마지막 단말마인가
바보 바벨의 이야긴가, 아직도


   - 김이하, ≪우리들의 생명이 신화였을 때≫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4일 경향그림마당
[쉬는 날인가봐요~ ㅎ]

2012년 5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3/3245h923523.jpg

2012년 5월 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04/133604351205_20120504.JPG

2012년 5월 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3/alba02201205032045490.jpg

2012년 5월 4일 서울신문
[역시나 쉬는 날인 듯 ^^]

 

 

시계를 거꾸로 걸어놔도 시간은 흐르는 법인데 어째 사람은 변하지를 않누.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692 82csi분들~아이들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스텔라 2012/05/18 739
    109691 불평등의 기원 샬랄라 2012/05/18 610
    109690 저도 생활비 상담이요??? 12 나일론 2012/05/18 3,451
    109689 눈사람처럼 생긴 파란색 스피커 1 궁금 2012/05/18 636
    109688 명품매장 여성의 월급이 궁금했는데… 충격 51 샬랄라 2012/05/18 27,553
    109687 베스트에 오른 아이 성적때문에 기절할뻔 했다는 글을 보고... .. 2 성적표 2012/05/18 2,223
    109686 항소심 판결 후 유재순님 글 4 ... 2012/05/18 1,264
    109685 학점 계산좀 해주세요 2 학점계산 2012/05/18 807
    109684 드디어 임플란트 날잡고 왔는데 앞이 캄캄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6 임플란트 2012/05/18 2,136
    109683 남편.. 동창회 보내도 괜찮을까요? 5 말리부 2012/05/18 3,077
    109682 윗층집 현관문 활짝 열려있는데 어쩌죠? --;; 24 어쩌지 2012/05/18 11,107
    109681 '80년 5월, 푸른 눈의 목격자 - 다시 보는 일요스페셜 3 유채꽃 2012/05/18 942
    109680 6월에 LA와 라스베가스에 가는데요~ 추천좀 1 ^^ 2012/05/18 746
    109679 `빨갱이 없다'던 안철수, 진보당 사태에 `울컥' 2 헉~~ 2012/05/18 1,216
    109678 몸의 한계는 마음을 시험한다 샬랄라 2012/05/18 717
    109677 노래 좀 찾아주세요ㅜㅜ ㅠㅠ 2012/05/18 517
    109676 박지원 “학력조작 밝혀라 충격” 3 헉~~ 2012/05/18 2,796
    109675 이런 커텐을 뭐라고 하죠? 1 .. 2012/05/18 916
    109674 유치원생 데리고 대전에 이사가려면 어느 동네가 좋은가요? 11 부산여자 2012/05/18 1,876
    109673 대형면허양성과정에 덜컥신청을.... 2 ㄴㄴㄴ 2012/05/18 579
    109672 직접 비누 만들어 쓰시는 분을 어떠세요? 만족하세요? 4 핸드메이드비.. 2012/05/18 1,251
    109671 커피믹스 봉지로 저어서 먹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19 커피 2012/05/18 9,004
    109670 현미먹으면 속이 허한가요? 4 현미 2012/05/18 1,549
    109669 남편의 영감같은 증상.. 2 미소 2012/05/18 1,266
    109668 아침고요수목원 다녀오신 분들 9 채리엄마 2012/05/18 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