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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틱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회수 : 5,235
작성일 : 2012-05-03 23:07:14

어제 아이를 혼내다보니 아이가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 병원이나 다른 상담은 안 받아봤지만

이것도 일종의 강박에 의한 틱장애가 아닐까 싶어, 조언을 구합니다.

 

증세는, 오른손이 부르르 떨리는데

아이 말로는 올해부터 시작됬다고 하더라구요..(현재 아이는 초4입니다.)

 

마음이 불안할 때 자기도 모르게 손이 떨린다고 하는데,

그냥, 괜찮으니 그것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라는 말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던졌는데요..

 

아까도 학원 데려다주는데 손이 또 떨린다고 해서

아이손을 잡아보니, 주기적으로 경련이 일듯이 떨리더라구요..

시간은 좀 짧구요..

 

자세한 건 병원에 가봐야 할겠지만

증세로 봐서는 경증인 것 같은데

틱도 약물치료 해야 하나요?

 

이래저래 학습적인 문제때문에

심난한데, 틱장애까지, 정말 아이를

내려놔야 할까봅니다.

 

틱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0.10.xxx.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2.5.3 11:10 PM (221.140.xxx.76)

    병원부터 가보시구요
    스트레스로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뇌신호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커가면서 나아지기도 하니까 너무 염려 마시구요
    절대 하지말라고 혼내시면 안됩니다.
    자기의지와 상관없거든요
    전문가와 상담이 제일입니다.

  • 2. 어?
    '12.5.3 11:12 PM (221.140.xxx.76)

    아이 잠아서 생기는 증상 아니예요.
    뇌에 아주 경증의 이상신호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움츠려 드실텐데
    부모탓만은 아닙니다.

  • 3. 틱장애...
    '12.5.3 11:12 PM (99.226.xxx.123)

    ...라고 먼저 진단을 내릴 수는 없을 것같아요.
    엄마가 너무 불안해 하시면 아이도 영향을 받으니까, 여유를 겉으로라도 보이시기 바래요.
    그리고..신경과 쪽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대학병원 쪽으로 먼저 가셔서 몇가지 검진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 4.
    '12.5.3 11:14 PM (124.5.xxx.249)

    흔한건데 그런걸로 아이를 내려놓다니요?
    학습적인 강요, 잘했으면 하는 욕구 아이에게 보이지 마세요.
    스스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하지요.
    맘을 편하게 해주세요. 최대한 1,2년 생각하시구요.
    하루에 자주 웃게 해주세요 잘못하는 점은 말로 전달하시고'
    넘 엄하게 하시지도 마시구요. 반복되다 더 심해지면 행동,음성같이
    다발적으로 나타나요. 거기까지 가지 않도록 아이인생이 걸렸다 생각하시고
    품어주시고 아이 맘이 스스로 편해지도록 하세요. 님 맘속에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 5. 뇌파검사같은
    '12.5.3 11:14 PM (221.140.xxx.76)

    기본적인 검사 필수인데요
    아이를 안정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반에서 잘못하면 이 증상만 가지고도 이상하게 보는 녀석들이 있어요
    틱장애아를 둔 부모 모임도 있으니 정보 얻으시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6. ....
    '12.5.3 11:22 PM (220.76.xxx.212)

    첫댓글 다신분...
    제가 할말이 없네요.
    말 함부로 하지 말고 삽시다.

  • 7. ....
    '12.5.3 11:25 PM (192.148.xxx.92)

    아이를 이제 혼내지 마세요? ' 엄마나 아빠는 우리 ㅁㅁ가 무슨 일을 해도 화내지 않아' 해주었더니 아이도 좋고 저도좋던데.. 말로만 해도 큰소리 날 필요가 없던데요. 물론 매너나 배려 너무 잘아는 아이구요.

    내가 내일 죽는 다면? 이 아이가 사고로 내일 죽는 다면? 이런 생각 가끔하면서 있을 때 정말 잘해주려고 해요. 학습같은 거 연연 마시고요.. 저도 그 때쯤 틱이 왔던 거 같은 데 아빠한테 크게ㅡ혼나고 없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한테 잘 해 주세요.

  • 8. 첫댓글님..
    '12.5.3 11:29 PM (110.10.xxx.84)

    상처에 소금을 뿌리시는군요..
    아이 때문에 머리속이 터질 것 같은데
    남의 이야기라고 그리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다.

    제가 아이를 잡다시피 키우다니요..
    보시기라도 하셧나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 흔한 영어학원 한번 안 보내고 키우고 있습니다.
    학습장애가 있어서
    그걸로 스트레스 받을까봐
    일부러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보내고
    그러는데..
    휴~~정말..
    구업을 쌓지 마세요..

  • 9. ***
    '12.5.3 11:33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첫댓글 보고 저도 원글님 글에 그런 내용이 있었나 하고 다시 한 번 읽어 봤습니다.
    틱 증상에 따라서는 약물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습장애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다니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시면 되겠네요.
    저희 애도 같은 처지라(틱은 다행이 없습니다만.)
    그 심정 압니다.
    내려놓고 싶다는 말 말이 그렇지 내려놓고 싶은 엄마가 여기서 이런 고민을 하지는 않죠.
    저희 애도 느려서 그렇지 천천히 좋아지고 있답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

  • 10. ...
    '12.5.3 11:37 PM (121.163.xxx.20)

    알아서 삭제하겠지만 남의 자식한테 입찬 소리
    하시는 거 아닙니다. 한심한 댓글님...진짜~;;
    그리고 병원 추천할게요.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님 믿을만 해요. 초진은 종합병원을
    권합니다. 타과 협진 가능하고 혹시라도 틱이 아닌 다른 의학적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 11. 요즘들어
    '12.5.3 11:38 PM (110.10.xxx.84)

    제가 예민해지긴 했어요..
    아이는 잘 하려고 노력하는데
    제 뜻대로 잘 안되서 속상하다는 것도 잘 알구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직장 일에, 가사에, 아이들까지 이러니,
    어제는 참다참다 폭발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손을 떨길래
    정신이 퍼득 나더라구요..

    댓글 써 주신 분들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일단 병원부터 가봐야 할 것 같고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엄마니깐요..

    아이가..너무 짠해서,
    어제 밤부터 맘이 너무 심난하네요..

  • 12. ...
    '12.5.3 11:39 PM (121.163.xxx.20)

    신촌 세브란스입니다. 트위터에 글 많으니까
    검색하셔서 이것 저것 알아보세요. 좋은 답변도
    많으시더라구요.

  • 13. princess
    '12.5.3 11:46 PM (118.216.xxx.220)

    제가 2살 터울로 셋을 키워요. 2,4,6세...

    성격이 다정다감하질 못해서 버럭버럭을 잘 하네요.

    둘째가 아들인데 어느날 부터 눈을 찡긋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TV나 다른 무언가에 집중할땐 조금 덜한데 신경써서 쳐다보고 있으면 점점 심해지는듯..

    눈에 이상이 있나 싶어 멀리서 손가락을 들어 몇개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하더라구요.

    결국 여러군데 뒤져보니.. "틱" ..어린아이들 틱은 자연스레 고쳐진다는 글까지 읽고 조금 마음을 놓았지요.

    그렇다고 뒷짐지고 있을순 없어서 안과를 먼저 찾았네요.

    의사선생님께 애가 그런 증상을 보인다라고 말씀드리고 혹시 "틱"이 아닐까 걱정이라고 했더니..

    나이 지긋하신 의사선생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 틱이 그리 쉽게 오는게 아닙니다.."

    눈은 정상이니 6개월쯤 있다가 다시 시력검사나 받으러 오라더군요..

    2개월쯤 지난 지금... 아무렇지 않습니다..

    어설픈 의학지식이... 맘을 병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 14. ..
    '12.5.3 11:58 PM (110.10.xxx.84)

    정말 감기 앓듯,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번 기회로, 많은 반성을 하고 갑니다.

  • 15. 샬랄라
    '12.5.4 12:11 AM (116.124.xxx.189)

    정말 저정도 스트레스도 못 견딜까 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 괴물이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좀 무거운 것을 들어도
    가볍다 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무겁지도 않는 것 들어도 무겁다고하죠. 그 사람들 근육은 눈에 보이니까
    이해가 잘 됩니다.

    눈에 안보이는 부분은 밖으로 나오는 부분으로 판단하면 될 것같습니다.

    부모에서 받아 나오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죠.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더 편하게 해야 될것 같네요.

    아토피도 보면

    별 이상한 것 다먹어도 피부 별 문제 없는 사람있고
    조금만 이상한 것 먹어도 피부 이상 생기는 사람있습니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16. 제가 알기로
    '12.5.4 7:56 AM (119.67.xxx.56)

    점 세개님 말씀처럼 아무나 틱이 생기는건 아니어요.
    그렇다고 틱 소인이 있다고 다 틱장애가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요.
    선천 + 환경 자극이 결합되어 틱이 생기는거라고 알고 있어요.

    몇 번 그런 증상을 보였다고 해서 틱 진단이 안 나오니
    계속 지켜보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하겠지요.
    정말 만성틱으로 가거나 운동 틱도 결합되어버리면, 아주 힘들어져요.

  • 17. ...
    '12.5.4 9:32 AM (110.14.xxx.164)

    요즘 학교 가보면 간단한 틱 있는애들 많아요
    상담가보니 대부분 중학교 때쯤 사라지는데 걱정되면 약을 줄테니 먹어보라고 하대요
    한두달 먹으면 호전되니까 가보시고요
    약을 정품수입으로 달라고 하세요 비용때문에 우리나라서 만든걸로 처방하기도 하는데 효과가 떨어져요

  • 18. 일부러 로그인
    '12.5.4 12:25 PM (180.67.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딸이 둘인데 작은아이가 틱장애가 왔어요

    눈을 깜빡거리다가 나중엔 입을 한쪽으로 치켜올리는거요 점점 심해져서 정말 봐줄수 가 없을정도였어요

    결국 제가 직장생활 접었어요 아이가 늘 불안해하는것 같아서요 집안형편어려워도 자식이 우선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첨엔 그대로였는데 2년이 넘어가면서부터 어느순간 사라졌어요

    어쩔수 없이 잠도 같이잡니다 수시로 뽀뽀하고 애정표현 많이 해주며

    원없이 사랑해줍니다 저역시 이런사랑을 자식한테 받구나 싶게 사랑받습니다(천사일까 의심할정도)

    큰애와 다르게 여리고 순하며 느린아이예요 좋은거 예쁜거 귀한거는 엄마먼저인 아이라

    늘 제게 감동을 주니 저도 마음이 갑니다

    그걸 그대로 표현주고 시간이 가니 저절로 나았어요

    다그치면 안돼요 왜깜빡거리니 손을 왜떠니 물어보시면 안되구요

    관심없는 척해야해요 대신 엄마가 네가 안그럴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줘야해요

    항상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를 하셔야하구요

    칭찬에 인색하지 마시구요(과용은 금물)

    화이팅합니다.

  • 19. 행복한우리집
    '12.5.4 2:25 PM (182.211.xxx.100)

    틱은 있다가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답니다.
    다만 부모가 너무 예민하지 말 것, 모른 척 할 것.
    자꾸 못하게 지적질하면 더 강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1년 미만의 경우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구요.
    걱정되는 경우는 1년이 경과되어 만성 틱으로 진행된 경우에요.

    아이들은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엄마도 릴렉스~ 아이도 릴렉스~~~

    그리고 제발 이런 고민 글에
    애잡아서 그렇다는 상처되는 소리 좀 하지 맙시다.
    (일부 자판에 칼을 달고 다니시는 분들!!!
    그 칼에 글쓴이가 상처받는 동시에
    그 글을 쓴 사람의 영혼에도 스크래치가 나고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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