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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때부터 절친인데...

인연을 끊어야할까요? 조회수 : 3,656
작성일 : 2012-05-03 21:40:35

제 결혼식에 어색하다고 안왔다면..? 그냥 친구로 나둬야하나요? 아님 인연을 끊어야하나요?

결혼을 40넘어 하니..예전에 결혼식 하객으로 갔던 친구들. 회사동료등 다 떠나보내고...

현재 아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가 알만한 사람은 없었구요.

친구하는말이 본인이 내결혼식에 즐거운 맘으로 가야하는데 괜히 일같은 느낌이 들어 안갈란다..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니 딱히 답변이 없어서 맘편한대로 하라고했습니다.

그애결혼할때는 가구살때도 옷살때도 같이 돌아다녀주고 물론 결혼식때도 일찍가서 가방들어주고요..

심지어 지방에서 결혼하는 친언니결혼식도 갔습니다. 물론 애돌잔치도 갔구요

그애 집안에 우환있을때 적은 돈이나마 보태라고 주고 김치담아주고 고기도 6근이나 재서 힘드니까 반찬하지말

고 애들고기구워주라면서 만들어줬습니다.

그애집가면 항상 밖에서 외식아니면 시켜먹든지 이러는데 ...

 매번은 아니지만 남편애기들 다 데리고 우리집오면( 제가 요리를 좀 좋아해서) 요리급으로 밥해먹였구요.

애들델꼬 올때나 본인혼자 우리집올땐 항상 제가 나름 맛있는 밥해줬습니다. 어느날은 이태리식 어느날은 한식 어느날은 중식으로..

그 아이 힘들다고 음식재료 싸가서 이태리요리 해줄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여름김치도 담궈줬구요

좋은 정보 있음 항상 알려주고 뭐 알려달라고하면 귀찮다안하고 인터넷검색해서 알려줬습니다 전화오는 시각이  밤12시건, 1시건.. 

나름 절친이라고 잘해줬는데 이 애가 변한듯합니다. 예전에는 몰상식하거나 염치가 없지 않았는데 집안이 기운다음부터인지  이모를 도우미로 쓴 다음 부터인지... 뻔뻔해지고 본인 몸뚱이만 애지중지하더라구요.그래서 몸무게가 무려 70kg 육박~

우리집에 오면 소파에서 떨어지지않습니다. 나무늘보라고해야하나? 화장실갈때 먹을때 외에는 우리집에서 하루종일 소파에 딱누워서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물론 제가 요리할때 절대 안도와주죠..바라는 것도 없구요.

어릴적에는 말을 좀 칼같이했지만 정많고 괜찮은 아이였는데...점차 변화되는 그 아이모습을 잘 인지못하고 그때 그때  그아이가 서운하게 해도 참고 참았는데..제 결혼식에까지 불참하니..참..서운한 맘이 크네요. 내가 이제까지 했던게 뭔가하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아이에게 연락을 안했어요 카톡으로 안부묻는데 씹었고..전화도 안했습니다. 신랑은 예전부터 눈치챘다고합니다 그아이가 변한것을..(신랑과 연애 오래함)

맘터놓은 친구가 그 아이 하나였는데... 갑자기 참 외로워지네요.

어찌해야할까요?

IP : 182.216.xxx.7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3 9:46 PM (175.114.xxx.210)

    정말,,,친구로써 함께한 시간이 아까운 친구네요,,
    20년이상을 그리도 가까이 지내면서,,,
    본인생각만하고,,,,님에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치도,,,휴...
    차라리 잘된거아닐까요???
    앞으로 서운한일이 더많을텐데.......이미 이렇게 고민이시작되셨으니,,
    제생각엔 정리하심이...

  • 2. ....
    '12.5.3 9:47 PM (211.246.xxx.143)

    친구라는 이름으로 남겨둔다고 외럽지않은것이 아니에요.
    할만큼 하신 것 같은데..

  • 3. ...
    '12.5.3 9:50 PM (211.246.xxx.143)

    어색하다고 절친 결혼식을 안온다니...참.. 힐말 없네요.

  • 4. 혹시
    '12.5.3 9:53 PM (121.145.xxx.84)

    친구분 우울증 아닐까요??;; 도저히 정상 마인드가 아닌거 같은데요?? 저멘트가..ㅜㅜ

  • 5. 이모를 도우미로 쓴 이후부터
    '12.5.3 9:54 PM (182.216.xxx.72)

    뭐랄까 자기 자신만 위한달까? 집안일은 거의 안합니다, 손하나까닥안해요..본인 먹은 물컵도 식탁에 떡 놓아요.

    지금생각해보면그 즈음부터 애가 본인만 위하는 행동이 나왔거든요.

    그 전까지는 남도 위할줄알고 그랬는데 ...

    이모와 불화가 심해 전화로 이모뒷담화 자주하고..이모 몇번이나 내보낸다 해놓고서 내쫒지않고 계속 도우미로 놔두고 있어요 몇년째..

    그래서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 6. 혹시
    '12.5.3 9:54 PM (147.46.xxx.224)

    친구분이 우울증이 있는 게 아닌지...
    그냥 변한 게 아니라 마음이 많이 아파서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환경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것도 그렇고, 살이 많이 쪘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그렇고...
    만약 우울증 때문에 그런 게 맞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일 수도 있으니 원글님 너무 배신감 느끼지 마시라구요...

  • 7. 허걱~했는데
    '12.5.3 10:02 PM (220.93.xxx.191)

    댓글읽으니 그럴수 있겠다 싶어요.
    친구분께 지금의 심정을 말해보세요
    절친이면 남고 아니면 서서히 멀어지죠

  • 8. ...
    '12.5.3 10:11 PM (110.35.xxx.118)

    우울증할애비라도 그럼 안되죠..........
    에휴 저런 사람도 친구라고 여기고 있는 원글님이..좀 안타깝네요.................
    끊으세요..
    우을증 걸린사람도 남 배려할줄 다 안답니다.우울증 걸린다고 지 몸 하나만 아는건 아녀요.

  • 9. 사람이
    '12.5.3 10:13 PM (119.64.xxx.134)

    하루 아침에 확 바뀐 게 아니라면 젊은 시절부터 현재 모습의 싹이 있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친구분은 어떤 계기로 마음의 줄을 놓아버리고 만사 귀챦은 사람처럼 보이네요.
    자기몸 하나만 애지중지하는 사람이 70킬로가 되도록 자신을 방치하진 않아요.

  • 10. 혹시..
    '12.5.3 10:14 PM (110.8.xxx.109)

    살이 많이 쪄서 결혼식 오기 싫은건 아닐까요? 뭐때문이든 정상적인 정신상태는 아니신듯...

  • 11. dd
    '12.5.3 10:19 PM (101.235.xxx.187)

    그친구는 님을 내가 배려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 결혼식 안간다고 해도 괜찮은 친구로 생각해서 그러는 거예요. 님도 '그래 그럼 오지마라' 이렇게 말씀하셨다는거 보니 친구 생각이 맞구요. 그런식으로 나올때 '어떻게 절친 결혼식에 안간다는 말이 나오냐 정말 서운하다. 그러는거 아니다' 화내셔야 하는게 맞는데...친구가 님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네요. 자길 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저런식으로 행동하는 거거든요. 그냥 버리세요. 세월이 무슨 소용이예요. 아니다싶으면 빨리빨리 정리하고 에너지 낭비 안하는게 좋아요. 그 에너지 더 좋은 사람에게 쓰세요. 고마운줄도 모르는 친구한테 맨날 배려만 해주다가 인생 끝나겠네요

  • 12. 저도 사람 잘 끊어내는 성격인데
    '12.5.3 10:19 PM (121.145.xxx.84)

    우선 원글님 친구는 원래는 안그랬다니까..한번 대화는 해보세요

    그리고 우울증이라도 배려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자살하는 사람들이 뭐 남겨질 사람들 생각하고 합니까..
    정말 우울하면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에요..

    그리고 70kg 많은건 아니여도..원래 날씬했던 사람은 너무 빼고싶은데 우울하고 그런모습으로 친구결혼식
    가기 싫었을수도 있어요

    원글님 친구 전혀 모르고 솔직히 저같았어도 황당하고 상종도 하기 싫을 사람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모습과 다르니까..한번 대화는 나눠보세요

  • 13. dd
    '12.5.3 10:21 PM (101.235.xxx.187)

    우울증 있다가 남 생각 쥐똥만큼도 안하진 않아요. 우울하고 에너지 없고 만사 귀찮아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배려해요. 저도 우울증 앓아봐서 알구요. 님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이상 시간 낭비 하지마세요. 우린 베프니까 우린 친구니까...그런식으로 주문 외우면서 참아봐야 돌아오는거 없습니다.

  • 14. 우울증이라도
    '12.5.3 10:34 PM (147.46.xxx.224)

    다 증상이 다르고, 정도도 다르겠죠.
    원글님 친구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고
    원글님 보고 계속 친구분 받아주라는 것도 아니고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적인 병이 있어서 이상 행동을 하는 경우라면
    원글님이 인간적 배신감 때문에 괴로울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나저나 어느쪽이든(친구가 아픈 것이든, 그냥 단지 변한 것이든) 현재로서는 원글님이 친구분과 정상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네요.

  • 15. 베프라 생각하는데..
    '12.5.3 10:52 PM (182.216.xxx.72)

    친구한테 잘 해주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어릴적부터 친구인데 어떻게 바로 끊어내나요?

    옛정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그리는 못하겟더라구요.


    어릴적 친구가 나름 제게 잘 해줘서 뭐랄까 빚이 있다고 생각한것도 있습니다.

    따로 정신과병원을 다니거나 행동장애나 언어장애가 올 만큼 평소생활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애들 숙제는 봐주니까요.

    예를 들어 어떤부분은 도덕적 해이( 그친구의 친구가 사채업하는 이가 있는데 그걸 이해하더라구요.

    저는 깜짝 놀랐구요.)가 있긴한데 사리분별을 못할정도는 아닙니다.

  • 16. 인간관계
    '12.5.3 11:57 PM (110.8.xxx.2)

    일방통행 인간관계는 정리하심이 좋을 듯

    가는 정 오는 정하는 옛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 17.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2.5.4 12:23 AM (182.216.xxx.72)

    다들 인연을 끊으라 하시는군요..

    구차하게 전화해서 감정표현하기는것도 어색하고. 자존심상하구요.

    전화비아까워서 핸드폰으로는 본인 급한거 물어볼때빼고 거의 전화안하는애니 그 아이도 전화안할겁니다.

    최근 이사후 집전화기 고장으로 제가 집전화못받아서 집으로는 전화안했거든요 따라서 전화번호도 몰라요

    카톡만 차단하면 되겠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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